[파이낸셜뉴스] 국내 한 게임사 직원이 자신의 권한으로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만들어낸 뒤 현금화해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제작진은 10일 "내부 직원의 비정상 아이템 판매라는 충격적이고 죄송스러운 사건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엔투가 개발해 지난 3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엔투 개발실 소속 직원 A씨는 게임 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아이템인 '+10 반중력 드라이브'를 비정상적으로 만들어 총 16개를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게임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접근해 '반중력 드라이브'의 강화 수치를 10으로 임의 조작, 고가의 아이템을 '찍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불법 행위는 지난 6일 고객센터를 통해 사건이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넷마블은 거래 로그를 검토한 결과 A씨의 비정상 아이템 강화 및 거래 이력을 확인했다. A씨가 아이템을 팔아 얻은 재화를 현금화해 500만원 정도 챙긴 사실도 파악했다. 넷마블은 확인 즉시 A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용한 계정을 영구 정지·압류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향후 부당 행위에 대한 민·형사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또 A씨가 비정상적으로 유통한 아이템 거래 이력을 추적해 모두 회수하고, 이를 구매해 피해를 본 이용자에게는 구매 비용과 구매 이전에 장착하고 있던 아이템 등을 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이번 사건으로 내부 인력 관리와 운영상의 부족함을 깊이 반성했다"며 "내부 감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데이터 접근 권한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0 14:35:05[파이낸셜뉴스]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무단 복제한 사설 서버를 개설하고 아이템 수천만원어치를 판매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2단독(김회근 판사)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및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범죄 수익금 1492만 5900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메이플스토리 사설 서버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아이템을 판매해 총 4793만원을 벌어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인 B씨와 공모해 사실 서버에 '접속기'라는 변조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라인 게시판에 유포했다. 이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들로부터 고급 게임 아이템을 판매한 뒤 지인의 차명계좌를 통해 168번에 걸쳐 대금을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설 서버는 특정 시점의 게임 환경을 구현하거나 캐릭터의 성장 속도를 조작해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서버다. 게임사가 공식 제공하지 않은 비인가 서버로, 저작권법을 침해할 소지가 있고 PC 보안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복역한 뒤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A씨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질서를 훼손하고 정당한 저작권자인 넥슨에 피해를 입혀 범행이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설 서버 개설은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게임사의 재산적 권리를 복제·송신·배포·2차적 저작물 작성 방식으로 침해한 행위”라면서도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양형 이유로 설명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6-27 13:29:05[파이낸셜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크래프톤, 컴투스 등 2개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거짓으로 알린 혐의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2개 회사에 각각 과태료 250만원도 부과했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소비자들에게 △‘가공’ △‘PUBG X 뉴진스 세트 도안’ 등 확률형 아이템 2종을 판매하면서 ‘가공’의 경우 구성품 중 31개 아이템 획득확률이 실제로는 0%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0.1414%, 최대 0.7576%라고 거짓으로 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PUBG X 뉴진스 세트 도안’ 경우 4번 구매할 때까지 구성품을 획득하지 못한 소비자가 5번째 구매하더라도 구성품을 획득할 확률은 9%임에도 불구하고, 5번째 구매 시에는 확정적(100%)으로 구성품을 획득할 수 있는 것처럼 거짓으로 알린 혐의도 받는다. 컴투스는 ‘스타시드’ 소비자들에게 확률형 아이템 ‘빠른 작전 보상’을 판매하면서 이를 구매한 소비자가 자신의 게임 캐릭터가 착용하는 ‘장비 아이템의 능력치 향상’ 효과를 획득할 확률이 실제로는 0%임에도 불구하고 24%라고 거짓으로 알린 혐의를 받는다. 공정위는 게임사에게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행위 금지를 명했다. 또한 법위반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해 공정위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앞서 지난 4월 공정위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정보 거짓고지 행위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제재한 그라비티 및 위메이드도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공정위는 크래프톤과 컴투스 법 위반 기간이 각각 18일, 43일에 불과했다는 점, 이들 게임사가 법위반 사실을 스스로 시정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대금을 환불하는 등 충분한 소비자 피해보상 조치를 실시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전자상거래법상 영업정지에 갈음한 과징금을 부과하지 아니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전자상거래법상 시정조치만으로도 소비자피해가 방지되거나 소비자 피해보상이 가능한 경우 영업정지 처분을 부과하지 않을 수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16 08:51:49[파이낸셜뉴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해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기 아이템인 '치킨 아이스크림'을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치킨 아이스크림은 겉모습은 치킨 같지만 실제로는 아이스크림인 이색 상품이다. 겉면은 치킨 튀김옷처럼 보일 수 있도록 옥수수 크런치로 감싸 바삭한 식감을 살렸고 안에는 부드러운 밀크 아이스크림을 화이트초콜릿으로 코팅해 닭다리 모양을 유지했다. 치킨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 전역에서 관련 사진과 영상이 틱톡, 유튜브 등 SNS에 퍼진 인기 상품이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SNS 등을 통해 해외 유명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도록 발 빠른 상품 기획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외 전방위로 MD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 상품을 지속해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13 10:08:5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와 '나이트 크로우'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아이템 구매·사용 시 획득할 수 있는 구성품의 획득확률 정보를 거짓으로 또는 과장했다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식회사 그라비티, 위메이드 등 2개 게임사가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 또는 소비자와 거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태료 총 500만원을 부과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라비티는 2017~2024년까지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임 소비자들에게 확률형 아이템 '의상 인챈트 스톤 상자32'를 판매하면서 구성품들의 획득확률을 최소 약 1.18배에서 최대 8배까지 높게 거짓으로 알렸다. ‘부스터 증폭기’의 경우 희귀 구성품의 획득확률을 약 5배 과장하여 알렸고, ‘봉인된 보스카드 뚝딱상자’의 경우 구성품별 획득확률이 당초 2.5%에서 2.272%로 낮아졌음에도 이를 게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위메이드 역시 ‘나이트크로우’ 확률형 아이템인 ‘조화의 찬란한 원소추출’을 판매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이 획득할 수 있는 구성품들의 획득확률을 최소 약 1.76배에서 최대 약 3배까지 높게 거짓으로 공지했다. 확률정보는 소비자들이 아이템 구매 여부.횟수.수량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사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약 75%를 차지한다. 공정위는 "이 사건의 경우 이들 게임사가 법위반 사실을 스스로 시정하고, 소비자들에게 확률형 아이템 구매대금을 환불해 주는 등 충분한 소비자 피해보상 조치를 실시했다"며 "전자상거래법상 영업정지에 갈음한 과징금을 부과하지 아니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정보를 놓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확인 시 엄정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21 11:36:33[파이낸셜뉴스] 게임 '그랜드체이스클래식' 서비스 업체인 코그가 확률형 아이템의 당첨 구조에 대한 사실을 거짓으로 알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됐다. 공정위는 코그가 온라인 PC 게임인 그랜드체이스클래식 내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당첨 구조 및 당첨 확률을 거짓으로 알린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600만원을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코그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그랜드체이스클래식 게임 운영과정에서 확률형 아이템인 '구슬봉인해제주문서(주문서)'의 당첨 방식이 일정 포인트까지 적립돼야만 100% 당첨이 되는 포인트 적립제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고 알렸다. 게임 이용자는 공격력, 방어력 등 캐릭터가 보유한 요소와 그가 착용한 장비 등에 의해 결정되는 종합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이템을 획득하고자 노력한다. 이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 미션 수행을 통해 획득하거나 개설된 상점에서 확정적으로 구매하는 방법과 △주문서를 구입해 당첨시에 얻는 '구슬봉인코디'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데, 후자가 외형과 성능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 여러 개의 주문서를 해제해 구슬봉인코디 하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포인트에 도달해야 한다. 유저가 주문서를 구매해 특정 구슬봉인코디 획득을 시도하는 경우 책정된 포인트 범위 내에 들어오면 획득이 100%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당첨 확률이 0인 뽑기만 하게 된다. 즉, 주문서가 일정량 이상 해제되어 포인트가 3840점에 도달돼야만 당첨이 되는 구조로서 일정 포인트 달성 전까지는 당첨 확률이 0으로 설정되었음에도, 코그는 일반적인 확률형 아이템과 같이 ‘확률로 당첨된다’는 문구 등을 게재한 것이다. 확률형 아이템의 당첨 구조는 소비자의 해당 아이템 구매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공정위는 "주문서의 당첨 구조가 일반적인 확률에 따른 것이 아닌 포인트 적립제라는 사실을 은폐 또는 누락한 행위는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거짓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한 전자상거래법에 위반한 행위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공정한 게임시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14 09:46:10[파이낸셜뉴스] 동절기가 정점을 지나면서 봄 아우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봄 신상품이 쏟아지면서 부클 소재의 트위드 재킷 등이 주목받고 있다. 2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에 따르면 지난달 8~21일 2주간 트위드 재킷, 가디건, 후드집업, 가죽 아우터 등 대표적인 봄 아우터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약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가죽아우터가 140% 늘어 가장 많이 찾은 아이템으로 꼽혔다. 후드집업 (128%), 트위드 재킷(68%), 가디건(67%)이 뒤를 이었다. 각 브랜드에서 올해 봄·여름(SS) 시즌 신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초봄부터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으로는 브랜드 던스트와 시야쥬가 각각 출시한 부클 소재 클래식 트위드 재킷이 있다. 두 상품 모두 출시 직후부터 29CM 내 거래액 상위 순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9CM는 봄 신상품을 혜택가에 제공하는 '29 스프링 시그널(29 Spring Signal)' 기획전을 이달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뗑킴 △로우클래식 △론론 △파사드패턴 등 29CM 인기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의 스테디셀러와 봄 시즌 신상품이 선발매된다. 구매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최대 3만5000원 할인되는 12%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한다. 아우터, 신발, 가방 품목에 한해 중복 적용 가능한 14% 쿠폰도 추가 증정한다. 또 두터운 팬덤을 가진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오르와 오버듀플레어의 봄 신상품을 각각 오는 4일과 11일 오후 8시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 '29 라이브(29 LIVE)’에서 특가 혜택과 함께 소개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02 13:15:24[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열풍이 분 운동화와 러닝화 시장이 지난해 '클래식' 트렌드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ABC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온·오프라인 신발 판매율을 집계한 결과 '운동화'와 '러닝화'가 인기를 끌었다. 주요 카테고리별 베스트 슈즈를 살펴보면 '운동화' 카테고리에서는 기본 스타일의 슈즈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어떤 스타일에나 잘 어울리는 베이직 아이템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는 운동화 카테고리뿐 아니라 2024년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슈즈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서 나이키 '에어 포스 1'이 올 화이트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2024년 가장 판매가 늘어난 신발 역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삼바 오리지널' 운동화였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로 차분하고 단정한 스타일링이 유행하면서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이 약 600% 급등하면서 2024년 전체 판매량에서도 톱3에 올랐다. '삼바 오리지널'이 ABC마트 베스트 슈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닝화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러닝 인구가 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달리기 열풍이 지속된 영향이다. 실제, ABC마트 러닝화 전문 브랜드 써코니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38% 늘어났다. 러닝화 카테고리에서는 '뉴발란스 408'이 1위에 올랐다. 러닝룩을 비롯해 일상 패션에도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2023년 2·4분기에도 베스트 슈즈를 차지한 바 있다. ABC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클래식으로의 회귀'가 유행을 주도하면서 신발 트렌드 키워드로 실용성을 강조하는 베이직 아이템과 러닝화, 클로그 슈즈를 꼽을 수 있다"며 "ABC마트는 매장에 방문하는 것만으로 패션 유행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멀티스토어의 강점을 살려 올해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22 15:02:1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 위반에 관한 소송 특례를 도입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안은 오는 31일에 공포되며, 공포된 날로부터 6개월 이후인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3월에 도입된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화 제도'에 대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게임물사업자의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 위반에 따른 피해는 그 입증이 어렵고, 집단·분산적인 특성으로 인해 피해구제가 쉽지 않아 실효적인 피해구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문체부는 법률 개정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 위반에 대한 소송 특례를 도입하고, 게임피해구제 전담센터의 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손해배상의 입증책임을 게임물사업자로 전환한다. 확률형 아이템 피해의 경우 고의·과실에 의한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며, 이와 관련해 고의·과실이 없음을 게임물사업자가 입증해야 면책이 가능하다. 둘째, 손해배상 청구인의 손해액 입증 부담을 완화한다. 손해액 입증이 곤란한 경우에 법원이 변론 전체의 취지와 증거 조사 결과에 의해 인정되는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셋째,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한다. 법원은 게임물사업자가 고의로 확률 정보 표시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손해의 3배 범위에서 배상액을 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체부 장관이 게임이용자 피해 신고 및 구제를 전담하는 센터를 운영하도록 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개정안은 게임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게임사에 대한 게임이용자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등 건전한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게임물관리위원회 산하 게임이용자를 위한 피해구제 전담센터도 차질없이 운영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21 12:27:35[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이 유럽우주청(ESA)과 우주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주 탐사와 태양권 관측, 위성항법 등 주요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였다. 우주항공청은 유럽과의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해 15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ESA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측은 이번 세미나에서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우주환경 모니터링, 지구관측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또, 우주청과 ESA 간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체결을 논의 중인 양해각서(MOU)의 세부 사항도 검토했다. 특히, ESA는 라그랑주점5를 목표로 하는 L5 태양권 탐사선을 개발해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운영할 예정이며, 우주청은 L4 태양권 탐사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따라서 두 미션 간의 협력은 태양 활동과 우주 환경 예보 연구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ESA는 EU의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인 갈릴레오를 설계·개발해 고정밀 항법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우주청은 지역 위성항법시스템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을 개발 중이다. 저궤도위성항법시스템(LEO-PNT)등과 같은 양 기관의 협력은 위성항법 정확도와 안정성 향상은 물론 위성항법 신호의 상호보강 및 신뢰성 향상 등 실질적 성과로 연계될 수 있다. 이와더불어 더욱 효율적인 우주활동을 위해 심우주 통신 인프라 개발 및 공동활용,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한 지구관측 및 환경 모니터링은 물론 우주 과학 및 데이터 분석 등에 관한 협력도 논의했다. 이러한 우주청의 활동은 한국의 우주개발 역량을 글로벌 우주 연구개발의 중심에서 발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SA는 유럽의 우주탐사 및 연구를 총괄하는 기구로 유럽의 총 23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주 기술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구관측, 위성항법 시스템, 탐사 미션, 발사체 개발, 우주환경 모니터링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유럽과 우주 기술 공유를 통해 다양한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윤영빈 청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유럽과의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우주 연구개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주청은 앞으로 ESA는 물론 개별 ESA 회원국과의 글로벌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15 09: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