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아이폰16 출시를 맞아 휴대폰 수리비를 최대 90%까지 보장하는 휴대폰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년 이내 출시한 아이폰과 갤럭시 전 기종을 대상으로, 휴대폰보험 가입 시 자기부담금 비율을 10%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을 확대해 기종별 수리비 보상 한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며 내년부터는 기존처럼 자기부담금 비율을 20~40% 내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휴대폰보험 가입자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됐다. 실제로 지난 7월 처음으로 갤럭시Z 플립·폴드6의 휴대폰보험 자기부담금 비율을 10%로 낮출 수 있도록 출시한 후, 가입자의 99%(24년 8월 기준)가 자기부담금 10%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리비 부담을 우려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자기부담금 10% 선택이 가능한 휴대폰보험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은 개인 사용 습관을 반영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정해진 플랜에 따라 보장 수준이 고정돼 있는 기존 휴대폰 보험과 달리 수리 보장 횟수나 자기부담금 비율, 이에 따른 보험료 수준을 사용자가 직접 설계할 수 있다. 휴대폰 수리를 자주 하는 사용자라면 보장 횟수를 최대 5회까지 늘릴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수리 비용이 부담이라면 보장 한도를 높이면 된다. 예를 들어 아이폰16의 경우 자기부담금 10%, 보상 횟수 2회, 보상 한도 건당 60만 원을 선택하면 매달 4600원의 보험료가 책정된다. 아이폰16 프로맥스 사용자가 자기부담금 10%, 보상 횟수 2회를 선택하고 건당 90만 원까지 보상한도를 높이면 보험료는 월 5500원이 된다. 보험료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자기부담금을 높이고 보장횟수와 한도를 낮추면 된다. 아이폰16 사용자가 자기부담금 40%, 보상 횟수 2회, 보상 한도를 건당 60만 원으로 선택해 설계하면 보험료는 월 3400원으로 줄어든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은 수리 비용을 청구해도 보상한도가 줄어들지 않는다. 수리할 때마다 동일한 한도가 적용되며 월 분납을 가능하게 해 고객의 부담을 덜었다. 두 달 전(개통 후 60일 이내)에 휴대폰을 구입했어도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 3년까지 같은 내용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자급제 단말기나 알뜰폰 요금제, 이용 중인 통신사와 상관없이 모두 가입 가능하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자기부담금 10%는 정률제 국내 휴대폰보험 중 최저 수준”이라면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의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고, 향후 더 많은 사용자가 보험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혜택과 대상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1 14:05:12[파이낸셜뉴스] 아이폰의 수리비가 너무 비싸다며 최근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애플이 결국 중고 부품 사용을 허용, 수리비를 낮추기로 했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올 가을부터 정품이 아닌 중고 부품으로도 아이폰 수리를 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가 기기를 수리할 때 ‘부품 페어링’을 거쳐 새 정품으로만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이번 방침으로 중고 정품 부품으로도 수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수리비는 기존 수리비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고 부품으로 수리가 가능한 부분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등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5부터 중고 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의 생체 인식 센서도 중고 부품으로 고칠 수 있다고 애플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비싼 아이폰 수리비는 그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무려 125만원이 나온 수리비에 화가나 아이폰을 던져 박살내는 영상을 찍은 유명 배우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기도 했다. 당시 아이폰을 던진 배우는 ‘천사적행복’, ‘굿바이 미스터 루저’, ‘녹정기’ 등 수많은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중국 배우 류진(金)이다. 그는 무단 개조를 했다는 이유로 무상 수리를 거부 당하자 베이징 애플 매장 앞에서 “개조한 적 없다. 이제부터 오만하고 위압적인 애플의 제품을 절대 사지 않겠다”는 말을 외치며 아이폰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류진이 애플의 수리비를 비난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의 주장, 진위 여부를 떠나 비싼 아이폰 수리비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그만큼 많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5 06:32: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올가을부터 중고부품으로도 아이폰15의 수리가 가능해 진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수리할 때 새로운 정품으로만 수리할 수 있도록 해왔다. 아이폰 중고품 수리가 가능하지면서 소비자의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 새 정품이 아닌 중고 부품으로도 수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중고 부품으로 수리가 가능한 아이폰 부품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등이다. 애플은 차후 출시될 아이폰의 생체 인식 센서에도 중고 부품이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수리를 할 때 기기의 일련번호와 일치하는 새 부품만 이용하도록 했다. 중고 부품이나 비슷한 다른 부품을 사용할 경우 새로 장착한 부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알림이 떴다. 때문에 일부 기능은 부품을 교체해도 작동하지 않았다. 애플은 중고 부품에 대한 알림을 없애고 이용자가 수리점에서 부품 주문 시 기기의 일련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중고 부품 수리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부터 가능하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이 도난당했을 때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액티베이션 락'(Activation Lock) 기능을 부품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애플은 "액티베이션 락이 걸린 다른 기기로부터 확보한 부품으로 수리할 경우 그 부품의 기능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존 테너스는 "우리는 새로운 수리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전장대비 4.3% 상승한 17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는 "애플 주주들이 지난 해 5월 이후 가장 좋은 하루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12 10:41:21[파이낸셜뉴스]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품 아이폰을 “가품이 의심된다”며 수리를 거부한 일이 발생했다. 27일 노컷뉴스는 아이폰 12 모델을 수리하려던 곽씨가 애플 고객센터에서 겪은 황당 사례를 보도했다. 곽씨는 지난 9월25일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인 A센터에 방문했다가 수리를 거부당했다. A센터 직원은 “곽씨 아이폰의 제품 일련번호 및 외관 확인 시 퍼플(purple) 색상으로 확인되나 후면 유리를 제외하고 인클로저 부분 색상이 정상 제품과 상이하다”며 서비스 접수를 거절했다. 아이폰 옆면의 색상이 ‘짝퉁 아이폰’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곽씨는 불과 한 달 전 전북 전주시의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인 B센터에서 똑같은 휴대전화에 대한 A/S를 받은 적이 있었기에 A센터의 주장이 황당할 따름이었다. 곽씨는 A센터측에 “한 달 전 B센터에서 A/S를 받은 이력이 있다”고 알렸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A센터는 ‘가품’이라고 판정했기 때문에 서비스를 진행할 수 없다”면서 “이동통신사로 문의하라는 말 이외에 다른 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곽씨는 휴대전화를 개통한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에 문의했다. LG유플러스 측에서도 그에게 개통 이력 등을 근거로 ‘정품’이라는 결과를 안내했다. 며칠 뒤 LG유플러스 본사까지 “곽씨의 제품은 애플에서 납품받은 정식 제품이다”라고 공식 답변을 내놨다. 휴대전화를 개통할 당시 제품의 일련번호를 기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측에서도 해당 제품이 정품인지 아닌지를 판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측도 애플 본사에 곽씨의 아이폰을 가품이라고 판정한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2차례 문의했지만 애플은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공방은 한 달이 넘게 이어졌다. 곽씨는 서비스센터를 재방문했고 애플 측은 애플 본사의 정밀 진단을 다시 받은 후, 최종 정품이라고 확인되면 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무단 개조를 하지 않았음에도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단 개조를 이유로 수리를 거부당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수리 거부로 인한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애플 측은 기밀 사항이라는 이유로 어떤 부분이 무단 개조로 문제가 됐는지 등의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7 13:02:58[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15 프로 시리즈'가 새롭게 제작된 뒷면 유리를 기기에 탑재하면서 이와 관련한 수리비가 전작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의 후면 유리 수리 비용이 프로는 169달러(한화 약 22만원), 프로맥스는 199달러(약 26만원) 정도 청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자체 보험 상품인 '애플케어플러스'가 적용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애플케어플러스 상품에 가입된 이용자는 29달러(약 3만8천원) 정도 가격에 수리를 청구할 수 있다. 앞서 전작인 아이폰 14 프로 및 프로맥스의 후면 유리 수리 비용은 499달러(66만원), 549달러(72만원) 정도로 책정됐다. 심지어 이는 미국 현지 기준 가격이다. 한국 기준으로는 후면 유리 수리비용은 14 프로의 경우 79만5000원, 프로 맥스는 83만6000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아이폰14 일반 모델의 경우 이번에 탑재되는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의 후면 유리 설계 방식이 처음 도입된 모델로, 후면 수리 비용이 22만 5000원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배터리 교체 비용을 다시금 인상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약 11%, 아이폰13을 비롯한 이전 모델은 약 6% 비싸졌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14만 6000원이다. 기존 교체 비용은 13만 1400원이었다. 아이폰11·12·13 시리즈는 12만2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7000원 올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18 10:08:37[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 액정 교체 등 일부 고장에 대해 순정 부품을 판매해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서비스센터에 맡기는 비용과 3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의 CNBC,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애플이 자사 제품에 대한 순정 부품을 판매하는 셀프수리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는 수리에 사용되는 부품과 장비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데 아이폰의 경우 나사못 하나가 19센트(약 240원)이고, 수리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1주일간 대여하는 비용은 49달러(약 6만2000원)가 든다. 애플은 이번 셀프수리 도중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전화 등을 통한 기술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애플의 제품 중 하나인 아이폰 12 미니는 깨진 화면을 직접 교체할 경우 애플의 셀프수리 사이트에서 순정 부품 화면을 225.96달러(약 28만58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애플 서비스센터에선 229달러(약 28만9600원)에 화면교체를 맡길 수 있다. 소비자가 고생해서 셀프수리를 하더라도 아낄 수 있는 3달러(약 3800원)에 불과하며, 만약 장비를 빌릴 경우 셀프수리 가격이 서비스센터 수리 가격보다 더 높아져 오히려 더 비싼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애플은 여태껏 자사 제품 수리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고수해왔다.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행위를 개선하라는 지시를 하면서 애플이 이에 맞춰 셀프 수리 제도를 도입했지만 터무니없는 부품 가격에 보여주기식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4-28 08:22:41[파이낸셜뉴스]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파손된 아이폰 기종 휴대전화 복구를 완료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유 전 본부장이 창문 밖으로 던져 파손된 휴대전화를 수리하고 잠금해제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오자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습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2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냈으며 해당 휴대전화는 심하게 파손된 상태여서 복구 작업이 먼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전 본부장 측이 아이폰 비밀번호를 최근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번호가 확보됨에 따라 디지털포렌식 분석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데이터 복구 등을 마치는 대로 통화 내용과 파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물리적 수리와 데이터 복구 후 변호인 입회하에 사건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보한 아이폰은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에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휴대전화는 현재 검찰이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0-20 08:30:1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사설 수리업체에서도 애플 정품으로 아이폰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오는 4월부터 한국, 일본 등 30여개국에서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 프로그램(IRP)’을 시행한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사설 업체가 IRP에 가입하면 규모에 상관없이 애플 정품 부품, 도구, 수리 매뉴얼 등을 활용해 소비자 아이폰을 수리할 수 있다. 애플코리아는 IRP 신청비용은 없다고 전했다. 애플로부터 ‘테크니션(기술자)’ 인증을 받으면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와 동일한 비용으로 애플 정품 부품을 구매하고 진단 시스템 등을 받을 수 있다. 기술자 인증 절차 역시 무료다. 앞서 IRP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시작돼 이듬해 유럽과 캐나다로 확대됐다. 현재 1500여 곳의 수리업체가 애플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애플은 올해 안에 200개국으로 적용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전 시행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부품을 수급할 수 있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3-30 10:19:12[파이낸셜뉴스] 애플은 29일부터 내년 3월28일까지 1년간 국내 아이폰 수리비와 보험 상품 비용에 대해 10%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공인서비스센터와 이동통신사 A/S센터 등에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수리비용에 대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애플 공인대리점 등에서 ‘애플케어 플러스’를 구매해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애플케어는 보증 기간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9월1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애플케어 플러스를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의 10%에 상응하는 크레딧(세금 포함)이 제공된다. 애플은 오는 6월20일까지 해당 고객에게 e메일로 관련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할인은 애플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동의의결안에 담긴 자진 시정방안의 일환이다. 동의의결은 조사대상 사업자가 내놓은 자진 시정방안을 공정위가 타당하다고 인정할 경우, 법 위반 여부를 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앞서 공정위는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와 무상수리비 등을 떠넘긴 혐의로 애플코리아(애플)를 조사한 후, 애플 측 동의의결을 확정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3-29 10:31:42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수리비를 떠넘긴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애플코리아의 동의의결안을 공정위가 최종 확정했다. 애플은 앞으로 3년간 자진시정방안을 이행하게 되며, 공정위는 이행감시인을 선정해 반기별로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난 1월 27일 애플코리아의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의의결안에는 광고기금 적용 대상 중 일부 제외, 보증수리 촉진비용과 임의적 계약해지 조항 삭제, 1000억원 규모의 사용자 후생증진 및 중소 사업자 상생지원안 등이 포함됐다. 동의의결제란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또는 거래상대방 피해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그 타당성을 인정하는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애플코리아는 앞서 공정위가 심사 중인 거래상지위남용 건에 대해 지난해 6월 4일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애플코리아는 △이통사들로부터 단말기 광고비용과 보증수리 촉진비용을 지급받은 행위 △이통사에 대하여 특허권 무상라이선스 조건과 일방적인 계약해지 조항을 설정한 행위 △이통사의 단말기 소매가격 결정과 광고활동에 관여한 행위가 문제돼 거래상 지위 남용 위반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이었다. 이번 동의의결안에서 구체적으로 애플코리아는 이통사와의 계약에서 광고 기금의 적용 대상 중 일부를 제외하고, 광고 기금 협의 및 집행 단계에서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키로 했다. 보증수리 촉진비용과 애플의 임의적인 계약 해지 조항은 삭제하고, 현행 특허권 라이선스 조항 대신 계약 기간 특허분쟁을 방지하면서 이통사와 신청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상호적 메커니즘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시정방안과는 별도로 소비자 후생 제고,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 등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의 상생지원기금을 마련했다. 우선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상수리 비용을 할인하고, '애플케어 플러스(AppleCare+)' 서비스를 할인해 주거나 환급한다. 아이폰 유상수리 비용과 애플케어플러스 구입비용은 평균적으로 각각 30만원, 20만원 수준으로, 10%를 할인 또는 환급할 경우 소비자에게는 인당 2만~3만원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된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사업자의 자발적인 시정을 통해 양 당사자 간 거래관계를 보다 공정하게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 그리고 중소기업과 소비자 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2-03 18: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