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새로운 옐로 색상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를 내놨다. 애플은 옐로 색상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가 출시되면서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색상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새로운 옐로 색상의 아이폰과 아이폰14 플러스의 사전 주문은 오는 10일 금요일부터 시작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14일 판매된다고 발표했다. 한국도 미국과 일본, 중국과 함께 이 날짜에 옐로 색상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는 현재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블루, 퍼플 색상모델이 출시돼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옐로 색상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는 128GB, 256GB, 512GB의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125만원과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새로운 옐로 색상이 적용된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 출시는 없다. 애플이 새로운 옐로 색상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를 출시한 것은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의 색상을 다양화해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밥 보셔스는 "아이폰 라인업에 모두가 반길 만한 새로운 옐로 색상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가 합류한다"고 말했다. 그는 "놀라운 배터리 사용 시간, 가벼운 디자인, 프로급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등의 혁신적인 안전 기능, 그리고 iOS 16의 모든 기능까지 갖춘 아이폰14 옐로는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선택사항이 되어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한국에서의 애플페이 출시도 공식화했다. 애플은 한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아이폰 옐로를 포함한 아이폰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해 온오프라인 가맹점 및 앱에서 쉽고 빠르고 안전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3-08 07:40:49【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애플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한 업체에 아이폰14 플러스의 부품 생산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4 플러스는 아이폰14 프로맥스보다 저렴한 모델인데 애플이 아이폰14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을 감안해 이같은 조치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에 위치한 애플의 부품 제조사 중 한 곳은 출시 2주도 안 된 아이폰14 플러스의 부품 생산을 즉각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이폰14플러스의 모듈을 조립하는 다른 두 공급업체도 아이폰14 플러스의 부품 생산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에서 판매가가 8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 14 플러스는 북미 판매가가 1099달러부터인 아이폰 14 프로 맥스 모델보다 저렴한 모델이다. 이같은 애플의 행보는 소비자들이 아이폰14 플러스와 아이폰14 프로맥스 두 개의 대화면 아이폰 중에서 더 비싼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맥스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CNBC는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애플이 지난 9월 자사의 아이폰14 부품 공급업체에 아이폰 14 부품 생산을 늘릴 계획을 취소하라고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아이폰14 새 모델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애플의 예상만큼 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설명이었다. 애플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이폰 14 애플 주가는 145달러 선에서 거래중이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14 출시 후 큰 변화가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편, 애플이 이르면 2024년에 접는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삼성전자의 폴더폰인 갤럭시 Z 플립처럼 아이폰 폴더블폰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0-19 07:49:31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14일부터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아이폰7 시리즈는 32GB, 128GB, 256GB 총 3가지 메모리 버전으로 출시된다. 제트블랙, 블랙, 로즈골드, 골드, 실버 총 5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과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이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총 3차례에 걸쳐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특히 1차, 2차 예약가입 고객은 출시 이틀 내 100% 개통을 보장한다. 1차는 14일 오전 9시부터 1차 수량 소진 시까지, 2차는 1차 수량 소진 이후 2차 수량 소진 시까지, 3차는 2차 수량 소진 이후 20일 오후 6시까지다. KT는 14일부터 전국 KT매장 및 온라인 공식채널인 '올레샵'을 통해 예약가입자를 모집한다. 사전예약은 20일까지 진행된다. 올레샵 예약 고객은 택배 혹은 가까운 KT매장 방문 수령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KT 기기변경 고객은 문자 '##6767'로 모델명, 용량, 색상만 정보를 입력해 문자를 보내면 선착순 2만명까지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동안 예약판매에 나선다.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및 아이폰7 예약가입 전용사이트(iphone7.uplus.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서 예약가입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카카오톡에서 LG유플러스 플러스 친구를 친구 추가하고 1대1 대화하기를 누르면 절차에 따라 예약가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선착순 7777명은 최우선 개통 혜택인 '슈퍼패스'도 받을 수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6-10-13 11:08:55삼성전자가 내년 1월 23일 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시리즈를 조기에 출시해 인공지능(AI)폰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갤럭시S25보다 두께가 얇은 '슬림' 버전 개발도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돼 이르면 내년 초 언팩에서 깜짝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 행사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력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내년 1월 23일께 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최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21년을 제외하면 통상 매년 2월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왔는데, 올해(1월 17일)부터 다시 1월로 일정을 앞당겼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글로벌 판매량 상위 10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에 진입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후속작을 빠르게 선보여 AI 폰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 올 3·4분기 '갤럭시Z폴드6'·'Z플립6'의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 등의 악재로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상황에서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앞세워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S25 슬림' 나오나전작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슬림형 모델의 추가다. 슬림형은 갤럭시S25와 성능은 동일하게 구현하되 두께만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아직 구체적인 두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럭시S24 일반형(7.6㎜)보다 얇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SE)'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두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발맞춘 행보다. 이로써 갤럭시S25 시리즈는 기존 △일반(SM-S931) △플러스(SM-S936) △울트라(SM-S938)에 더해 총 4개 모델로 라인업이 꾸려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슬림형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11년 만이다. 2014년 3월 삼성전자는 '갤럭시S5'(8.1㎜) 출시 후 몇 개월 뒤 그보다 얇은 두께의 '갤럭시알파'(6.7㎜)를 내놓은 바 있다. 갤럭시S25 슬림형은 이르면 이번 언팩에서 처음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내년 언팩 일정에 맞춰 갤럭시S25 슬림형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슬림을 조기에 띄워 애플과의 두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에 두께를 얇게 만든 '에어(가칭)'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6 기본·플러스 두께가 7.8㎜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대 5㎜까지 얇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4 18:36:0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23일 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시리즈를 조기에 출시해 인공지능(AI)폰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갤럭시S25보다 두께가 얇은 '슬림' 버전 개발도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돼 이르면 내년 초 언팩에서 깜짝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행사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력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내년 1월 23일께 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최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21년을 제외하면 통상 매년 2월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왔는데, 올해(1월 17일)부터 다시 1월로 일정을 앞당겼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글로벌 판매량 상위 10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에 진입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후속작을 빠르게 선보여 AI 폰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 올 3·4분기 갤럭시Z폴드6·Z플립6의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 등의 악재로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상황에서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앞세워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OBJECT0# 'S25 슬림' 나오나전작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슬림형 모델의 추가다. 슬림형은 갤럭시S25와 성능은 동일하게 구현하되 두께만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아직 구체적인 두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럭시S24 일반형(7.6㎜)보다 얇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SE)'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두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발맞춘 행보다. 이로써 갤럭시S25 시리즈는 기존 △일반(SM-S931) △플러스(SM-S936) △울트라(SM-S938)에 더해 총 4개 모델로 라인업이 꾸려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슬림형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11년 만이다. 2014년 3월 삼성전자는 '갤럭시S5'(8.1㎜) 출시 후 몇 개월 뒤 그보다 얇은 두께의 '갤럭시알파'(6.7㎜)를 내놓은 바 있다. 갤럭시S25 슬림형은 이르면 이번 언팩에서 처음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내년 언팩 일정에 맞춰 갤럭시S25 슬림형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슬림을 조기에 띄워 애플과의 두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에 두께를 얇게 만든 '에어(가칭)'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6 기본·플러스 두께가 7.8㎜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대 5㎜까지 얇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4 15:11:22“오, 사, 삼, 이, 일” 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애플 명동’ 앞에 운집한 인파가 환호성을 터뜨렸다. 요란한 카운트다운과 함께 문이 열리고 100여명이 넘는 손님들이 애플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손님과 직원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도 나눴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아이폰16 시리즈를 구입 또는 수령하기 위한 인파로 애플 명동 앞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른 아침부터 100여명이 줄을 서서 제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안에서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손님맞이를 했다. 이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을 비롯해 IT 유튜버 주연 등도 눈에 띄었다. 사전예약자부터 먼저 매장에 입장을 하면서 1호 수령자는 IT 블로그 ‘미유테크시티’를 운영 중인 김민재씨(28)가 됐다. 김씨는 아이폰15 출시 당시에도 1호 수령자였어서 2년 연속 1호 수령자라는 영예를 지니게 됐다. 김씨는 “오전 5시 40분에 왔다. 세계 최초일지는 몰라도 2년 연속 1호 수령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일찍 서둘러 나왔다”며 “아이폰16프로 화이트 티타늄 128GB로 예약했다. 아이폰16프로는 화면 인치가 더 커진 데다 사진을 많이 찍는데, 반셔터 기능 등 미러리스 사용자 경험을 휴대폰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사전 예약 고객을 위해 애플 특유의 '축하 세리머니'도 열렸다. 한 직원이 "여러분. 여기를 주목해주세요"라고 소리치자 사전 예약 고객을 향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웬만한 인싸(인사이더)도 버티기 힘든 활력 넘치는 분위기였다. 이재혁씨(25)는 “애플이 아이폰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1차 출시하는 것이어서 오늘 직접 나와봤다. 아이폰16프로·아이폰16프로맥스 화이트 티타늄 1TB를 구매했다”며 “아이폰15는 사실 발열이 조금 심해서 바꾸게 됐다. 삼성 갤럭시도 써봤는데 12GB 램을 탑재해도 최적화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애플도 16 시리즈에 8GB 램을 도입하게 됐는데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성필씨는 아이폰16 시리즈 실물을 보더니 “미칠 것 같다. 신제품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설레는데, 베젤도 너무 얇아져서 굉장히 좋다”며 “무게가 조금 무거워졌다는데 실제로 체감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한국어를 지원하는 애플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이재혁씨는 “사실 AI 기능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이라며 “통화 녹음이 돼도 상대방한테 고지될 것 같아 큰 의미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수빈씨(23)도 “AI는 아직 감이 잘 안 와서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날 매장에서는 아이폰16은 물론 애플워치10, 에어팟맥스2와 아이패드를 동시에 구매해 수령한 손님이 주목을 받았다. 최소 300만원 이상의 돈을 애플 제품에 쓴 셈이다. 노트북까지 맥북만 쓴다는 이영주씨(30)는 “아이폰은 매년 바꿨는데 워치도 이번에 고장나면서 다 바꾸게 됐다”며 “아이패드는 곧 신제품이 나온다는데 14일 이내 환불도 된다고 해서 일단 샀다”고 밝혔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이날부터 애플스토어와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된다. 국내 출고가는 기본형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 맥스 190만원부터이며 전작과 동일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0 09:26:17[파이낸셜뉴스] 애플의 혼합협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3·4분기 미국 내 판매량이 출시 초기 4분의 1 수준인 2∼3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전 프로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판매 성과를 기록하면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한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미국 내 비전 프로 판매량은 올해 1·4분기와 2·4분기를 합해 17만 대에 그쳤다. 이는 30만∼40만대가 팔릴 것이라던 초기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3·4분기에는 그마저도 1·4분기 대비 75% 줄어든 2∼3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케어 플러스가 포함된 1TB 용량 비전 프로가 구입가 5000달러로 출시된 이후 초기에는 중고 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팔렸지만, 최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3200달러 선에 거래되는 현상도 식어버린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비전 프로의 제한적인 인기는 이 기기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000개에 그치는 점에서도 나타난다. 아이폰용 앱이 앱스토어 출시 해인 2008년 말 기준 1만개, 아이패드용이 출시 수개월 뒤인 2010년 중반 2만개에 달했던 것에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친다. IDC는 3천500달러인 비전 프로의 반값 수준에 MR 헤드셋이 나와야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애플은 저렴한 버전의 MR 헤드셋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렴한 비전 프로는 다른 사람이 전면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의 눈을 볼 수 있도록 한 '아이사이트' 기능을 탑재하지 않거나 카메라나 센서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4 15:14:57삼성전자가 다음달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하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6’가 플립 시리즈 최초로 12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한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6에 12GB 램을 도입한다. 실제 스마트폰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인 ‘긱벤치’에서는 갤럭시 Z 플립6로 추정되는 삼성 SM-F741B 모델이 12GB 램을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는 202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램 용량은 줄곧 8GB였다. 하지만 갤럭시 AI 도입 등을 감안해 4년 만에 램 용량을 12GB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12GB 램을 유지해오던 갤럭시 Z 폴드와 램 용량이 같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4년 전 나온 갤럭시S20만 하더라도 12GB 램을 도입했으나 그 뒤로는 줄곧 갤럭시S 시리즈 기본 모델에 8GB 램을 적용해 램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가 지나치게 원가 절감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GB에서 8GB로 내려가면 원가 절감이 맞는데, 8GB 쓰다가 8GB면 절감인가? 이퀄(같음) 아닌가?”라며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가상 메모리 기능인 램플러스로 효과적인 램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원UI는 애플 OS인 iOS보다 램 소모량이 많은 데다 이제는 갤럭시 AI로 더 다양한 AI 기능들을 선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램 용량 확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한 ‘코파일럿+ PC’에 최소 16GB 램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Z 플립6는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가격이 전작보다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온리크스 등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6는 256GB 1099달러(약 152만원), 512GB 1219달러(약 179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전작 대비 100달러(약 14만원) 오르는 셈이다. 한편 갤럭시 Z 플립6에 12GB 램이 도입됨에 따라 내년 1월 출시되는 갤럭시 S25 기본 모델에도 12GB 램이 탑재될 것이 유력해졌다. 중국 업체들이 과감하게 자사 전략 스마트폰에 16·24GB 램을 적용하고 있는 데다 애플도 아이폰 램 용량을 늘리는 추세여서 삼성전자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7 10:20:28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싹쓸이 했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라인업이 1~3위를 석권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AI폰 출시가 잇따라고 있는데다 애플도 오는 10일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공개할 예정인 만큼 하반기가 AI폰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S24 시리즈 1~3위 석권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갤럭시S24 시리즈의 AI폰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58.4%를 기록했다. 갤럭시S24 기본·플러스(+)·울트라 라인업이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 특히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4 울트라의 점유율이 30%를 넘기면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갤럭시S24 기본(16.8%), 갤럭시S24+(11.5%)가 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AI 기반의 검색·편집·실시간 통번역 등이 담긴 갤럭시 AI와, 갤럭시AI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갤럭시S24의 생성형 AI 기능을 강조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기존에 구축한 글로벌 입지를 결합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부문에서 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AI폰 분야에서도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추격 구도가 반복되고 있다. 다만 애플이 AI폰 분야에 진입하기 전인 만큼 아직까지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4 시리즈 뒤를 이은 샤오미14의 점유율은 7.7%에 불과하는 등 중국 제품들은 5% 미만의 점유율을 보였다. 구글의 픽셀8프로의 점유율은 2.2%에 불과했다. ■애플 AI폰 9~10월 출시글로벌 AI폰 경쟁은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10월 애플의 AI폰 출시가 유력하고, 중국 기업들도 AI폰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4분기 전체 스마트폰 중 6% 인 AI폰 비중이 4·4분기에 1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애플은 10일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iOS를 공개하고, 이를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업계는 애플의 진입이 AI폰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AI폰도 대규모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의 경우 초기에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지만, 중국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면서 올해 1·4분기 기준 화웨이(35%)가 삼성전자(23%)를 추월한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브랜드는 자국 시장을 먼저 공략하면서 중국을 세계 최대 AI폰 시장으로 만들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도 내달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AI가 탑재된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중국에 빼앗긴 폴더블폰 시장을 되찾고, 선점한 AI폰 점유율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6 18:13:4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싹쓸이 했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라인업이 1~3위를 석권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AI폰 출시가 잇따라고 있는데다 애플도 오는 10일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공개할 예정인 만큼 하반기가 AI폰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OBJECT0#갤S24 시리즈 1~3위 석권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갤럭시S24 시리즈의 AI폰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58.4%를 기록했다. 갤럭시S24 기본·플러스(+)·울트라 라인업이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 특히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4 울트라의 점유율이 30%를 넘기면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갤럭시S24 기본(16.8%), 갤럭시S24+(11.5%)가 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AI 기반의 검색·편집·실시간 통번역 등이 담긴 갤럭시 AI와, 갤럭시AI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갤럭시S24의 생성형 AI 기능을 강조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기존에 구축한 글로벌 입지를 결합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부문에서 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AI폰 분야에서도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추격 구도가 반복되고 있다. 다만 애플이 AI폰 분야에 진입하기 전인 만큼 아직까지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4 시리즈 뒤를 이은 샤오미14의 점유율은 7.7%에 불과하는 등 중국 제품들은 5% 미만의 점유율을 보였다. 구글의 픽셀8프로의 점유율은 2.2%에 불과했다. 애플 AI폰 9~10월 출시 글로벌 AI폰 경쟁은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10월 애플의 AI폰 출시가 유력하고, 중국 기업들도 AI폰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4분기 전체 스마트폰 중 6% 인 AI폰 비중이 4·4분기에 1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애플은 10일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iOS를 공개하고, 이를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업계는 애플의 진입이 AI폰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AI폰도 대규모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의 경우 초기에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지만, 중국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면서 올해 1·4분기 기준 화웨이(35%)가 삼성전자(23%)를 추월한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브랜드는 자국 시장을 먼저 공략하면서 중국을 세계 최대 AI폰 시장으로 만들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도 내달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AI가 탑재된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중국에 빼앗긴 폴더블폰 시장을 되찾고, 선점한 AI폰 점유율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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