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는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와 검찰 고발을 촉구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13일 애플이 보상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검찰 고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애플이 아무런 대응에 나서지 않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표시광고법 상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양벌규정이 있어 법인에도 벌금형을 과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온디바이스 AI 시리 기능 등을 포함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발표대로라면 iOS 18 버전에 적용됐어야 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AI 시리 기능이 내년 이후로 연기됐고, 애플은 유튜브에서 해당 기능의 광고를 삭제했다. 서울 YMCA는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사실상 실현이 불투명한 ‘애플 인텔리전스’기능을 특장점으로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가 ‘아이폰16 시리즈’의 구매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실을 거짓으로 표시해 소비자에게 중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사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따른 후속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표시광고법을 위반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24 08:28:58[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16에 탑재될 인공지능(AI) 기능 출시 일정을 연기하자 국내 시민단체가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법적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 13일 '아이폰16 시리즈 구매한 소비자 속았다'는 논평을 발표하고, 애플이 AI 음성비서 시리(Siri)의 개인화 기능을 향상시킨 '애플 인텔리전스 시리' 출시를 연기한 데 대한 보상 대책을 요구했다. 애플은 최근 성명을 통해 '시리' 업그레이드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광고한 애플 인텔리전스 관련 광고 영상을 공식 유튜브에서 내리기도 했다. 서울 YMCA는 "애플이 지난해 6월 WWDC(연례세계개발자회의)를 통해 발표한 내용은 '애플 인텔리전스'로, 온디바이스 AI 시리 기능 등이었다"며 "애플은 이를 연기하면서도 해당 기능을 강조해 공식 유튜브 등의 광고로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6e를 판매해 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해당 기능의 출시가 내년 이후로 연기될 것임이 밝혀지고 애플이 공식 유튜브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를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애플은 광고를 삭제하기 전 '해당 기능이 제 때에 출시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고 아이폰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서울 YMCA는 "아이폰16e의 경우 국내 가격이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논란에도 AI 기능을 기대하며 가격을 감수하고 구매한 소비자가 많았을 것"이라며 "애플은 적절한 보상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와 이를 통한 아이폰 판매는 허위·과장 광고로 이익을 편취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공정위 조사 요청 및 검찰 고발 촉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4 08:20:40[파이낸셜뉴스] KT는 아이폰 16e를 공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KT는 KT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iPhone 16e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1. 신한카드 또는 BC카드로 결제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개통 후 구매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 애플 정품 케이스를 증정한다. KT는 아이폰 16e를 이용하는 만 18세 이하 고객 4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콴다 프리미엄 라이트' 1개월 무료 이용권(월 1만 1000원 상당)을 제공한다. 콴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초·중·고 문제 풀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학습 플랫폼이다. KT는 제휴카드 혜택과 프리미엄 가족결합으로 통신비 부담을 완화한다. ‘슈퍼 2.0 플러스 현대카드’를 이용하면 24개월 동안 최대 72만 원까지 요금 할인을 받는다. 5세대(G) 초이스 스페셜 요금제에 가입하고 KT의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받으면 선택약정 할인(25%)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25%)으로 최대 50%까지 할인이 적용돼 VVIP 멤버십,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콘텐츠 혜택, 데이터 쉐어링 무료까지 모든 혜택을 월 5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365 폰케어를 통해선 휴대폰 분실, 파손, 스팸 방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8 13:23:2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아이폰 16 라인업의 새로운 추가 모델인 ‘아이폰 16e’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 16e는 전국 SK텔레콤 공식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 16e는 용량별로 128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무광 화이트와 블랙 등 2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128GB 모델 기준 출고가는 99만원이다. 아이폰 16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최신 세대인 ‘A18’ 칩을 탑재했다. 크기는 아이폰 16과 동일한 6.1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아이폰 16e 출시를 맞아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의 ‘티다문구점’을 통해 ‘아이폰 16e 전용 액세서리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아이폰 16e를 구입한 SK텔레콤 고객은 요금제 유형에 따라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 ‘다이렉트5G 76’를 가입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을 선택하면 원하는 OTT 가운데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이렉트 5G 76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애플워치 SE 2세대 기기를 24개월간 할부로 매달 1만2,000원씩 할인 받는다. SK텔레콤에서 아이폰 16e를 개통할 때 보험상품을 가입하면 휴대폰을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단말 개통 시 ‘T 올케어플러스5 i일반·i파손’, ‘T 올케어플러스5 스위치 i일반·i파손’ 등 총 4종의 상품을 제공한다. 제휴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NH T라이트카드’를 이용해 휴대폰을 할부로 구매할 경우 24개월간 매달 2만 9000원의 할인(전월 사용금액 40만원 이상 조건)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M3 통신할인형2.0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 이체할 경우 24개월간 매달 2만 5000원의 할인(전월 사용금액 50만원 이상 조건)을 제공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8 13:20:26삼성전자가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올해 상반기 글로벌 무대에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아이폰16e'가 고가 논란과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으로 혹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신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인도 등 신흥국 중저가 시장 공략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5세대(G) 전용 모델인 '갤럭시 M16'과 '갤럭시 M06' 신제품 티저를 공개했다. 갤럭시 M 시리즈는 주로 신흥국에서 중저가로 판매되는 보급형 모델이다. 티저에서 공개된 갤럭시 M16과 M06의 후면 디자인은 각각 카메라 3개와 2개가 수직으로 배열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갤럭시 M16은 대만 미디어텍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멘시티 6300', 8기가바이트(GB) 램 등이 탑재됐다. 통상 티저가 신제품 출시 직전 공개된다는 점에서 신제품 공식 출시 시점은 이르면 다음 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플래그십(최고급) 성능에 준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갤럭시 A16 LTE' 모델을 인도 등 신흥국에 먼저 선보인 뒤 같은 해 11월 국내 시장에 LTE, 올해 1월에 프리미엄 시장 격전지인 미국에 5G 모델을 속속 출시했다. 미국 내 출고가는 199.99달러(28만5000원)에 불과하다. 전면은 6.7형 90Hz 풀HD 플러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내부 모바일AP는 '엑시노스 1330' 등이 탑재됐다. 후면에 50메가픽셀(MP) 메인 카메라·5MP 초광각 카메라·2MP 매크로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들어갔다. 또 25와트(W)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 배터리가 적용됐다. ■애플 보급형, '맥세이프' 빠져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보급형 신제품인 아이폰16e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가격이 100만원 안팎이지만 프리미엄 기종에 있는 주요 기능을 너무 많이 제외했다는 지적이다. 아이폰16e는 애플이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국내 공시 출시 가격은 128GB 기준 99만원에 달해 '갤럭시S25' 기본형 256GB(115만 5000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아이폰16' 시리즈에 담긴 주요 기능이 대거 빠지거나 하향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자성을 이용한 애플의 무선 충전 기술인 '맥세이프', 사진 촬영 시 손떨림을 방지하는 센서시프트 광학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인물 사진을 찍을 때 활용되는 초점 제어 기능 등이 아이폰16e에서 빠졌다. 아이폰16과 동일한 모바일 AP(A18) 탑재에도 아이폰16은 5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되는 반면 아이폰16e은 4코어만 들어갔다. 또 최대 25W의 고속 무선 충전이 가능한 아이폰16과 달리 아이폰 16e은 최대 7.5W의 무선 충전만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인도 등 신흥국을 겨냥해 보급형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시장 영토를 넓혀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4 18:28:44[파이낸셜뉴스] 롯데하이마트가 오는 27일까지 애플 '아이폰 16e'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전 예약 구매 시 28일부터 제품 수령 및 개통이 가능하다. 아이폰 16e는 128GB 기준 99만원부터 제공한다. 기존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를 지원하는 더 큰 화면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이 개선됐다. 아이폰 16 시리즈와 동일하게 애플의 자체 개발 'A18칩'을 탑재했으며,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해 이미지 생성, 알림 요약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최대 26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USB-C 충전 포트를 도입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통상적으로 신모델 출시, 새학기 등이 겹치는 2월에 모바일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이를 고려해 자급제, 통신향 모델에 따라 전국 310여개 매장, 온라인쇼핑몰에서 사전 예약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자급제 모델을 매장에서 사전 예약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캐시백,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제휴 카드로 구매 시 캐시백 등 최대 13만원 할인 혜택,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 16e와 동시구매 시, 유료 보증 서비스인 '애플 케어 플러스'는 30% 할인한 12만5000원에, 애플 정품 충전기는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밖에 아이폰16e 구매 후 아이폰 중고 상품을 반납하면 기존에 제공하던 보상금에 추가로 2만 엘포인트를 증정한다. 온라인쇼핑몰 사전 예약 구매 시에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적용되는 카드가 더욱 다양하며, 추가로 엘포인트도 최대 2만8000원까지 증정한다. 아이폰 16e와 동시구매 시 애플 케어 플러스는 12만5000원에, 애플 정품 케이스는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아이폰 16e’과 무선 이어폰(에어팟 4세대·에어팟 프로2)을 동시구매 시에도 1만 엘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통신향 모델은 사전 예약 구매 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카드로 구매하고 월 이용 실적충족 시, 24개월간 월 1만9000원 통신비용 할인 혜택을 증정한다. 이언석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가전부문장은 "장기화된 고물가에 실속 있는 구매를 지향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전 예약을 통해 다양한 혜택과 함께 더 빨리 상품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24 09:49:4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 16e'를 출시하고 삼성전자의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 등과 경쟁한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라"며 아이폰16e 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이달 말부터 아이폰16e를 599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아이폰16e는 애플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 SE'의 새로운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2016년부터 보급형 아이폰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아이폰 SE라고 불렸던 보급형 아이폰은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새 모델이 출시됐는데 아이폰16e는 4세다. 아이폰16e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 모델의 799달러보다 200달러 싸다. 애플의 인공지능(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이나 알림 요약과 같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16e에는 홈 버튼과 지문 센서가 없는 대신 애플의 페이스ID를 지원한다. 아이폰16e에는 아이폰 16시리즈에 탑재된 애플이 자체제작한 A18 칩이 탑재됐다. 최신 칩이 장착되면서 아이폰 16e는 아이폰16 시리즈에서 실행할 수 있는 모든 앱과 게임을 할 수 있다. 아이폰16e에는 애플 최초의 셀룰러 모뎀인 C1도 탑재됐다. 아이폰에는 지난 몇 년 동안 퀄컴 모뎀이 장착됐었다. 다만 아이폰16e 에는 카메라 렌즈가 1개다. 애플의 새로운 보급형 모델을 출시한 까닭은 최근 몇 분기 동안 매출이 부진해서다. 지난해 4·4분기에 애플은 690억 달러 어치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그러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외신은 애플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는 새로운 고객을 애플 생태계에 유입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A15, A25, A35, A55과 AI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팬에디션(FE)'을 출시해 판매중이다. 또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와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에서도 A)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지원중이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를 더 많은 사용자가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더욱 많은 고객이 모바일 AI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2-20 12:06:1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자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놨지만 오히려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만 TF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지난해 12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10%에서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이 전년 대비 정체된 상황에서 아이폰의 출하량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들과 올해 아이폰 생산 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4월을 전후해 아이폰 SE4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궈밍치의 분석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출시될 SE4와 아이폰17 시리즈 등 두 모델이 애플이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이심(eSIM)만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이 두 모델은 디자인을 수정하지 않으면 애플이 중국에서 출하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궈밍치는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16시리즈를 구매하게 만들거나 애플의 서비스 수익을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조사를 기반으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교체 수요를 증가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궈밍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후 몇 달 동안 급속히 발전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에 비해 매력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약 2억 2000만 대, 올해에는 약 2억 2000만~2억 2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궈밍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2억 4000만 대를 밑도는 수치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1-12 08:39:23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전작보다 안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출시 초반 예년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판매 촉진제가 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 예전 같지 않네.. 한국은?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AT&T는 아이폰16이 작년 대비 덜 팔린다고 밝혔다. AT&T는 최근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아이폰16 판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존 스탠키 최고경영자(CEO)가 “작년보다 도입이 조금 적다”고 답했다. 월터 피에식 라이트쉐드 파트너스 연구원은 X(전 트위터)를 통해 “버라이즌과 AT&T의 3·4분기 기기 교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고 밝혔다. 물론 3·4분기는 아이폰16이 출시되고 나서 2주 가량만 포함된 기간이지만 좋은 출발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소식통으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 인터내셔널 연구원도 애플이 내년 2분기까지 아이폰16 주문량을 총 1000만대 줄였다고 전했다. 감소분 중 대다수는 프로 라인업이 아닌 모델이며 올해 하반기 아이폰16 생산량은 8400만대로 예상했다. 특히 대부분의 아이폰 공급사들이 올 4·4분기부터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은 중국에서도 중국 사람들의 애국 소비 여파로 점점 밀려나는 모양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3·4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1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면서 상위 5위권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에서는 아이폰16이 아이폰 최초로 1차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예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보다 조기 출시된 만큼 이 같은 인기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 AI로 반격 나서지만 성공 미지수이 가운데 애플은 조만간 새 운영체제 iOS 18.1 버전을 배포하면서 자사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화 녹음이 가능하고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AI는 이 텍스트를 요약해 중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긴 이메일을 핵심 내용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메일을 포함해 중요 알림을 화면 상단에 배치해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 속 방해 요소를 자동으로 식별해 제거할 수 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이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iOS 18.2 버전의 베타(시험) 버전을 일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한다.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돼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의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지는 미지수다. 실제 아이폰16 국내 출시일 당시 아이폰16을 사러 온 국내 구매자들 다수가 애플 인텔리전스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한글은 내년에나 지원된다. 궈밍치 연구원도 “최근의 아이폰 주문량 감소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출하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단기간에 구체화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성공하는 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으며 장기간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성공적인 유료화가 될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지만, AI 발전과 함께 추가적인 하드웨어 혁신이 있어야만 아이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6 15:24:13[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가 애플의 최신 버전인 아이폰16의 자국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애플이 약속한 금액을 모두 투자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6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지난달 20일 글로벌 출시가 됐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인도네시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고, 정부는 이 제품에 대한 해외 구매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아이폰16에 대한 공식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린 적은 없지만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애플이 당초 약속한 금액만큼 투자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최근 현지 매체에 애플은 투자하기로 약속한 금액 1조7100억루피아(약 1524억원) 중 아직 투자하지 않은 2400억루피아를 마저 투자해야 아이폰16 국내 판매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애플이 투자 약속을 모두 이행하지 않은 바람에 아이폰16의 국내 판매에 필요한 국내부품수준증명서(TKDN) 발급 요건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이폰16의 경우 인도네시아산 부품이 40% 들어가야 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6 14: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