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인 '아이폰SE'의 차세대 모델 4세대 제품군이 아이폰14 시리즈의 폼팩터(제품의 물리적 외형)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후면 카메라의 경우 48메가 픽셀의 고사양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망원' 및 '초광각' 렌즈 등은 빠진 단일 카메라로 나올 것으로 추정됐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애플이 아이폰SE 4세대를 기점으로 2세대부터 3세대까지 이어온 아이폰8 시리즈의 폼팩터를 폐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최근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관련 정보에서 아이폰SE4가 아이폰14 일반 모델의 폼팩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이폰SE 시리즈의 경우 홈버튼이 탑재된 디자인을 차용하면서 화면 크기가 다소 작았지만, 이번 새 시리즈부터 확연하게 커질 전망이다. 매체가 확인한 아이폰SE4 사양에 따르면 기존 아이폰14의 크기와 동일하다. 또,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홈버튼이 빠지면서 '페이스 ID'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폰SE4의 무게는 165그램으로, 아이폰14 일반 모델보다 약 6그램 가볍다. 프레임의 경우 14와 동일한 알루미늄을 제공한다. 특히 아이폰15 시리즈부터 지원하고 있는 USB-C 포트를 지원하며, 음소거 스위치 대신 액션 버튼을 탑재할 전망이다. 다만, 애플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제공하지 않고 '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기존 제품군과는 차별화하는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작과 동일하게 아이폰SE4 후면에 단일 카메라를 지원할 전망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0 10:50:25[파이낸셜뉴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인 '아이폰SE'의 4세대 모델이 내후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해당 모델부터 홈버튼을 없애고 아이폰14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이 도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폰 상징 '노치 디스플레이' 물려받는 아이폰SE4 특히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전 모델이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사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까지 아이폰을 상징하던 '노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SE가 물려받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는 IT 팁스터 Unknownz21를 인용해 "아이폰SE 4세대가 사실상 아이폰14이 파생 제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 출시될 아이폰SE4가 아이폰14 시리즈를 기반으로 전면 디스플레이, 테두리 등 고유의 디자인을 갖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후에 출시되는 제품인 만큼 라이트닝 포트는 쓰지 않고, USB-C타입 포트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아이폰15프로, 프로맥스(울트라) 모델과 같이 '음소거 스위치'가 '액션 버튼'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출시 예상은 2025년.. 빠르면 내년에 나올수도 카메라의 경우 전작인 3세대 모델보다는 렌즈 자체는 커졌지만, 하나만 지원되며 XR과 유사한 형태로 플래시가 아래에 탑재될 전망이다. 또, 얼굴에 수천개의 점을 쏘아 3차원 얼굴 지도를 제작해 분석하는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를 탑재해 페이스 ID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6.1인치이며, 자체 5G 모뎀 칩을 최초로 도입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편 아이폰SE4의 예상 출시일은 2025년이다. 그러나,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내년 안에 변경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전작인 아이폰SE3의 경우 2022년 3월에 출시됐으며, 아이폰SE2는 2020년 4월에 출시됐다. 다만, 아이폰SE 1세대는 2016년 3월로 2세대와의 간격은 약 4년 정도 차이 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14 13:31:17[파이낸셜뉴스]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시리즈의 중저가형 모델 '아이폰SE 4세대'가 디스플레이 공급 문제로 2025년으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4세대 아이폰SE 출시연도 2024년→2025년으로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비리서치는 4세대 아이폰SE의 출시연도가 2024년에서 2025년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아이폰SE4에 탑재될 것으로 유력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OLED 패널에 성능 이슈가 발생했어서다. 앞서 지난 4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Ming-Chi Kuo)는 아이폰SE 4세대에 애플이 자체 설계한 5G 모뎀이 장착되고 표준 아이폰14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화면은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이며, 페이스 ID 및 플랫한 측면 디자인을 탑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OLED 공급문제 지속땐 애플 계획 바뀔수도 매체는 기기 출시 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OLED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애플의 계획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국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도 지난달 아이폰15, 아이폰16에 퀄컴의 모뎀 칩이 탑재될 것을 전망하며, 보급형 아이폰SE4 시리즈 출시가 내년에 어둡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폰 보급형 중 가장 최신형 모델인 아이폰SE 3세대는 지난해 3월 출시됐다. 4.7인치 LCD 디스플레이이며, △터치ID △5G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A15 바이오닉 칩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64GB 429달러, 128GB 479달러, 256GB 579달러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6 10:46:4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자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놨지만 오히려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만 TF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지난해 12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10%에서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이 전년 대비 정체된 상황에서 아이폰의 출하량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들과 올해 아이폰 생산 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4월을 전후해 아이폰 SE4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궈밍치의 분석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출시될 SE4와 아이폰17 시리즈 등 두 모델이 애플이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이심(eSIM)만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이 두 모델은 디자인을 수정하지 않으면 애플이 중국에서 출하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궈밍치는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16시리즈를 구매하게 만들거나 애플의 서비스 수익을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조사를 기반으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교체 수요를 증가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궈밍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후 몇 달 동안 급속히 발전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에 비해 매력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약 2억 2000만 대, 올해에는 약 2억 2000만~2억 2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궈밍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2억 4000만 대를 밑도는 수치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1-12 08:39:23[파이낸셜뉴스] 애플 아이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이폰의 디자인 결함과 내장형 인공지능(AI)이 점유율 하락 흐름을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 공급망 분석으로 유명한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내 아이폰 출하가 올 상반기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은 애플에 미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고 나라별로 따지면 두 번째 큰 시장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앞서 지난달에도 애플의 시장 점유율 하락을 지적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는 전반적으로 2023년 말과 차이가 없었지만 애플의 아이폰 출하는 10~12% 감소했다. CNBC에 따르면 궈는 “애플이 핵심 공급업체들과 2025년 아이폰 생산계획을 논의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아이폰 SE4가 출시될 것이지만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궈에 따르면 새로 출시될 아이폰 SE4는 치명적인 디자인 결함을 안고 있다. 새 아이폰 두께가 지나치게 얇아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장려하지 않는 내장형 심카드(eSIM)밖에는 쓸 수 없기 때문이다. eSIM은 디지털 심카드로 일반적인 심카드와 달리 실제 형태가 존재하는 심카드가 아니다. 궈는 디자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 아이폰 출하 감소와 시장 점유율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애플이 내세운 AI 탑재형 아이폰이 실질적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기 업그레이드를 유발하거나,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AI 아이폰이 애플 기기 교체 수요를 자극해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부를 것으로 낙관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공급망에 속해 있는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I가 아이폰 교체 수요를 자극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일반적인 대형언어모델(LLM) 대신 소규모 데이터만으로도 구동하는 소형언어모델(SLM)에 기반한 AI를 개발했다. AI 아이폰에 이 SLM 기반 AI가 탑재됐다. 이후 오픈AI의 챗GPT 등이 더해지기는 했지만 애플이 야심차게 추진한 것이 바로 SLM이다. 궈에 따르면 이 SLM이 아이폰 기가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 그는 자신이 보기에 SLM 기능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와 비교할 때 현저히 그 매력이 낮다”면서 SLM과 달리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는 지난 수개월 급속한 성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궈는 지난해 아이폰 출하는 약 2억2000만대, 올해에는 2억2000만~2억25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 전망치 2억4000만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1-12 03:59:13[파이낸셜뉴스] 내년 아이폰SE4와 아이폰17 출시 시기까지 당분간 실적 둔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대신증권이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상반기까지 아이폰16 생산 감소로 이익모멘텀이 둔화된 구간에 진입했다"며 "판매 증가 가능성에 초점을 둔 점진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6.2%, 26.5% 하향했다. 2024년 4·4분기 영업이익은 2855억원으로 종전 추정과 컨센서스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학솔루션에서 비용 상승과 반도체 기판, 전장부문에서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률 4.5%로 종전 예상 대비 0.7%p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면서다. 하지만 2025년 아이폰SE4와 아이폰17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이폰SE4가 성공하면, AI 인텔리전스 관심이 수요로 연결, 아이폰17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비수기에 아이폰SE4 출시, 최근 환율상승(원달러)을 반영하면 향후에 추가적인 이익 상향 추세로 전환되는 계기로 판단한다"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2-26 08:46:30[파이낸셜뉴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미국 공장(팹)에서 모바일용 반도체를 본격 생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보다 생산을 수개월 앞당기며 고객사 확보에도 한발 앞설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 시점이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연기되며 TSMC 추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업계와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파운드리 공장에서 4나노 미세공정에서 생산한 애플 아이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A16은 TSMC가 미국에서 생산한 최초의 반도체로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아이폰SE4에 탑재될 예정이다. TSMC는 지난 2021년 5월 애리조나 공장 착공 이후 3년 4개월 만에 반도체를 처음 생산하게 됐다. 이는 당초 내년 상반기 공장 가동 계획보다 4∼9개월 앞선 것이다. 이에 따라 대량 양산 시점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TSMC는 애리조나주에 공장 2곳을 건설 중이며, 2030년까지 공장을 6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첫 번째 공장 양산이 빨라지면 초미세공정이 가능한 공장 건설 계획도 더 앞당겨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TSMC가 애플의 A16뿐 아니라 다른 고객사들의 반도체 생산에도 이미 착수했거나, 곧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아직 지급받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일정이 더디다. 미국 내 건설비용이 늘어난 상태에서 보조금 지급까지 늦어지면 완공 시점이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테일러 공장 등 해외 법인의 인력 감축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첫 번째 테일러 공장 가동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6년으로 늦췄다. 지난해 말 기준 공사 진행률은 59.7% 수준이다. 공장 2곳을 비롯해 첨단패키징 연구개발 센터도 지을 예정인데 이 시설들의 완공 시점도 불투명하다. 업계에서는 생산시설 확충이 늦춰지면 인공지능(AI) 고객사 확보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장을 먼저 가동한 TSMC가 고객사뿐 아니라 우수 인력 확보에도 더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는 TSMC의 독주 속에 삼성과 인텔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라며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와 협의를 통한 보조금 지급 시기 확정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0 09:59:55‘피겨퀸’ 김연아가 최근 셀카 사진을 올려 화제다. 특히 SK텔레콤 갤럭시 S24 광고 모델로 나섰던 김연아의 거울 속 비친 휴대폰은 삼성전자 갤럭시가 아닌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김연아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5월순삭’이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셀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연아는 거울 앞에서 후면 카메라 렌즈가 하나인 휴대폰을 손에 쥔 채 자세를 취하고 있다. 녹색 케이스에 감싸진 이 휴대폰은 아이폰 SE 시리즈로 추정된다. 애플 아이폰 중에서도 보급형에 속하는 라인업이다. 가장 최신 모델인 아이폰SE3가 2022년 3월 출시된 제품으로, 후속작인 아이폰SE4가 언제 나올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에 따라 한 네티즌은 “검소하시게 휴대폰 오래 쓰시네요”라고 글을 남겼고 수백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여기에 다른 네티즌은 “연느(김연아) 휴대폰 2개더라구요. 셀카용으로 아이폰, 실사용으로 (갤럭시Z)플립”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실제 최근 레트로(복고) 열풍에 힘입어 사진 촬영 용도로 구형 아이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당근마켓에 ‘아이폰’만 입력해도 ‘아이폰 사진용’이 자동 검색어로 뜰 정도다. 지난 2022년 말 아이돌 뉴진스가 '디토(Ditto)' 뮤직비디오에 디지털캠코더가 등장한 게 빈티지 카메라 유행 확산에 불을 붙였다. 구형 아이폰으로 촬영할 경우 흐릿한 처리와 색 바랜 결과물이 마치 필름 카메라로 찍는 것 같은 느낌을 줘서 일부러 당근마켓 등에서 사진 용도로 구형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들이 생겨난 것이다. 9년 전 출시돼 지금 쓰면 농담 삼아 ‘노인 학대’라는 얘기가 나올 만한 아이폰6S 같은 제품도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네티즌들은 “(김연아는) 갓생 사시느라 휴대폰 오래 안 봐서 폰도 오래 버티는 것 같아요”, “연느(김연아)님이라도 폰 바꾸고 데이터 옮기는 건 자주 하기 귀찮을 수도요” 등의 의견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8 23:22:05[파이낸셜뉴스]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 맥스 모델부터 탑재를 시작한 '액션버튼'이 내년부터 전체 모델에 제공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소식통을 통해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 전체 모델에 액션버튼을 포함한다는 계획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전체 모델에 액션버튼을 탑재하는 대신, 정전식 버튼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액션 버튼은 IOS 17.2 기준 약 10가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이외에도 터치ID 기능과 맥북의 '포스터치(Force Touch) 트랙패드' 기능 역할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액션버튼은 압력 변화를 감지하는 '힘 센서'와 '촉각 전환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아이폰16 시리즈에는 새로운 캡처 버튼이 제공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는 새로운 액션 버튼과 동일한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 탑재된 액션버튼보다 더 큰 액션버튼을 형상화해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알려진 아이폰16 프로토타입 기기에서 볼 수 있었으며, 새로운 장치와 관련된 내부 문서에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이폰SE 시리즈 역시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SE4를 마지막으로, 액션버튼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체는 밝혀진 정보가 개발하기 전 알려진 정보이며, 아직 최종 하드웨어 설계가 수개월 정도 남아 있어, 실제로 개발할 때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1 13:54: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시장 침체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올해 스마트폰 업계의 키워드로 '가격'과 '성능'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뜨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 라인업을 축소하되, 플래그십(최상위기종) 폰과 저가 모델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애플 또한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새 시리즈 출시를 연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강화에 더 힘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중간가격 라인업 축소하나 10일 샘모바일 등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올해 갤럭시A74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통상 출시 몇 달 전인 연말께 디자인과 상세내용이 유출되곤 하지만, 올해는 전혀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서다. 갤럭시 A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 라인업이다. A1, A2, A3, A5, A7 등 시리즈로 나뉘며 가성비를 노리는 소비자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 다만 A7 라인업의 경우 플래그십폰은 아니면서도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애매한 상황이다. 지난해 인도에서 출시된 갤럭시 A73 5세대 이동통신(5G) 가격은 60만~70만원대였다. 출시 연도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출고가(99만9900원부터 시작)와 비교했을 때 가격 측면에서 장점이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처럼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에 대한 축소 기류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이겨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저렴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와 구매 여력이 있는 이용자의 소비가 각각 이어져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선보일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에 보다 집중하는 동시에 갤럭시A14, 갤럭시A34 등 비교적 저가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출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 '급 나누기'로 '프로' 우대 애플도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에서 나타났던 '급 나누기' 전략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14 시리즈는 프로 모델(아이폰 14프로, 프로맥스)에만 신기술을 대거 추가하면서 일반 모델(아이폰14, 플러스)간 인기 차이가 확실했다. 수요 부족으로 일반 모델은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일부 감산을 결정하기도 했다. 같은 시리즈 안에서도 고급 모델이 더 인기를 얻는 기류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애플 스마트폰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신제품 출시에도 먹구름이 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2024년 예정된 아이폰 SE4 출시의 생산과 출하 계획이 단순 연기된 것이 아니라 취소됐다고 공급 파트너들에게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SE4) 출시 연기 등으로 애플은 불필요한 신제품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문제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1-09 1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