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해 9년 만에 이룬 출생률 반등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저출생을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다양한 양육 지원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03명(전국 평균 0.75명)으로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출생아 수는 8226명으로 전년(7828명)보다 398명(5.1%) 늘면서 9년 만에 상승 반등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도 출생률 반등 기조를 이어가며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전남형 조부모 손자녀 돌봄 지원 등 양육 돌봄 신규 시책을 추진한다. 먼저, 부모의 야간 경제 활동, 맞벌이 가정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 2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생후 6개월부터 7세 이하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24시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부모가 어린이집 정규 시간 외에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아이돌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3월부터 '외국인 아동 보육료'를 지원한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0~5세 외국 국적 아동 330여명에게 매월 10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해 외국인 가정의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 안정적으로 전남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신규 시책뿐만 아니라 기존 돌봄 정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아동급식 지원 단가 인상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 확대 등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올해 아동급식 지원 단가를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해 저소득층 아동 결식 예방에 힘쓰고, 질 높은 급식 제공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또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등·하원, 놀이활동 등을 제공하는 아이돌봄 서비스도 계속 확대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모든 시·군에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설치를 완료해 돌봄 사각지대 공백을 없앴다. 올해는 더 많은 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요금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로 확대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전남형 조부모 손자녀 돌봄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서 부모를 대신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수당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조부모와 손자녀 간 유대감 강화, 사회적 돌봄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지난해 전남의 합계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출생률 상승 기조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5 10:48: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이 진도를 시작으로 오는 6월 고흥, 10월 보성·신안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전남도는 24일 진도읍 남동리에 위치한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 부지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희수 진도군수, 최명수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장, 진도 지역 청년·신혼부부 대표, 진도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형 만원주택'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신혼부부(전용면적 85㎡ 이하)와 청년(전용면적 60㎡ 이하)에게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를 공급하는 혁신적 주거 지원 정책이다.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기공식으로 첫발을 내디딘 '진도 전남형 만원주택'은 3442㎡ 부지에 15층 2개 동 규모로 건설된다. 총 60세대(청년 30세대·신혼부부 60세대)에 공급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180억원 중 전남도가 50세대 공급분 150억원을, 진도군이 10세대 공급분 30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지난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진도군이 이날 기공식을 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6월에는 고흥군이, 10월에는 보성군과 신안군이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올해 하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해 2026년 상반기에 첫 입주가 이뤄지는 것을 비롯해 2027년까지 210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올해 선정된 곡성, 영암, 장흥, 강진 등 4개 군도 올해 안에 행정절차를 모두 이행하고 2026년 착수해 2028년까지 공급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과도한 주거비 부담 등 문제로 전남을 떠나는 청년의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해 출산율을 높임으로써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 정책이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주거비 부담이라는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고 희망과 꿈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희망과 꿈을 마음껏 키우는 아늑하고 쾌적한 보금자리가 튼튼하게 잘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4 16:24:36'아이플러스 1억드림' '1000원 주택'과 같은 파격적인 육아·주거 지원정책을 내세운 인천시가 인구와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주민등록인구는 302만7854명으로 전월보다 4205명 늘어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렇게 인천은 경제규모에서 부산을 제치고 '제2의 수도' 지위까지 꿰찼다. 전남 영광군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71명으로 6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0.75명의 배가 넘는다. 인구 증가율과 출산율 1위를 한 두 지자체는 공통점이 있다. 적극적인 결혼·출산 장려와 지역 맞춤형 보육·주거 대책이다. 국가적 저출생과 지방소멸에 대응한 해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천은 출생아 수 증가율, 순이동률 모두 전국 1위의 기분 좋은 신기록 행진 중이다. 가장 큰 이유는 육아와 거주에 대한 파격적 지원, 이른바 '인천형 저출산 대책'에 있다. 아이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인구유입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 국비·지방비 지원금 7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8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1000원 주택'도 반향이 크다. 신혼부부라면 하루 1000원꼴인 월 3만원의 임차료만 내고 최대 6년간 임대주택에 살 수 있다. 소득이 적어 집 장만이 어려운 신혼부부에겐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목돈을 모을 수 있는 단비 같은 대책이다. 인천시는 올해 500호로 시작했는데 신청 첫날 공급물량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영광군이 6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 자리를 지킨 비결도 맞춤형 지원에 있다. 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42개의 대책을 시행 중인데, 우선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500만원을 준다. 출산하면 양육 지원금을 첫째 500만원, 둘째 1200만원, 셋째 이상은 최대 3500만원을 지급한다. 2024년 이후 출생아부터는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의 출생기본수당도 제공한다. 청년 신규 채용 기업과 근로 청년에게 1인당 최대 2160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100억원 청년발전기금의 역할도 크다. 인구 정책은 결혼·출산·보육·일자리·주거 정책과 같은 고리에 연결돼 있다. 하나라도 끊기면 순환하지 않는다.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청년들이 무엇을 절실히 희망하는지 살피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이를 기르기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양육 대책도 같다. 내가 일하고 납세하는 도시에서 행복하게 출산·보육할 수 있다는 신뢰를 주어야 한다. 그것이 출생률과 인구 유입으로 연결될 것이다. 9년 만에 반등한 합계출산율 추세를 이어가려면 인천·영광의 맞춤형 대책에서 실마리를 찾아볼 만하다.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자리와 거주, 보육 부담을 실질적인 재정 지원으로 덜어주는 것만 한 게 없다. 중앙정부의 저출생 대책에 더해 지자체가 맞춤형으로 조화를 이뤄내야 인구 정책은 성공한다.
2025-03-09 19:35: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해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이 1.03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국가나 지역의 출산율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지난해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도와 세종시가 각각 1.03명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경북 0.90명, 강원 0.89명, 충남·충북 각 0.88명 순이었다. 특히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전년(0.97명)보다 0.06명 증가한 1.03명으로, 영광(1.71명, 전국 1위), 강진(1.6명, 전국 2위), 장성(1.34명, 전국 4위), 함평(1.3명, 전국 7위), 고흥(1.28명, 전국 8위) 등 5개 군이 합계출산율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또 나주, 광양, 곡성, 보성, 화순, 장흥, 해남, 무안, 완도, 진도 등 10개 시·군이 합계출산율 1.0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남지역 출생아 수는 8226명으로 전년(7828명)보다 398명(5.1%) 늘어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 전년 대비 출산율 증가 상위 시·도는 인천(11.6%), 대구(7.5%), 서울(5.3%), 전남(5.1%), 세종(5.0%)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8343명으로 전년(23만28명)보다 8315명(3.6%)이 증가했고, 합계출산율도 전년(0.72명)보다 0.03명이 증가한 0.75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해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출생아 수도 9년 만에 반등한 것은 전남도가 임신에서 출산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출생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전남도는 임신 전 가임력 검사를 정부 지원 외에도 추가 지원해 검사 항목을 보강하고, 모든 난임 부부에게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출산 가정의 출산·양육비용 경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설계한 출생기본수당과 다자녀가정에 대한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소득기준 제한 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촘촘히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 운영해 전국 최저가로 쾌적하고 안락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률을 높이고,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출생정책으로 39개 사업에 615억원을 투입한다"면서 "임신·출산·양육 맞춤형 서비스 통합 제공으로 저출생 추세 반등 흐름을 이어가 2030년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6 17:55:16【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 전남 나주시는 모든 가정에 임신과 출산,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온 민선 8기 정책에 힘입어 지역 출생아 수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나주지역 출생아 수는 788명으로, 전년(735명)보다 53명(7.2%) 늘었다. 앞서 2023년에도 출생아 수가 직전 연도(680명) 대비 55명(8.1%) 증가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 여성의 가임 기간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1.09%로, 전국 평균(0.72%)을 크게 웃돌며 전남 5개 시 중 1위를 차지했다. 2024년에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지역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은 임신부터 출산, 보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맞춤형 정책 지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2022년 11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조건이던 6개월 의무거주 조건을 폐지했다. 주소지 등록 후 하루만 살아도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지원 금액도 2023년 7월부터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 1000만원으로 늘려 신생아 가정 양육비에 보탬이 되고 있다.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는 전남도 지원금 10만원에 나주시 출생기본수당 10만원을 더해 총 20만원을 매월 25일 지급한다. 출생기본수당은 1세부터 18세까지 받을 수 있다.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을 없앤 난임 부부 시술비에 이어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임신 사전건강관리사업도 올해부터 결혼과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20~49세 모든 남녀 검사 희망자로 확대했다. 난소기능 저하 고연령 여성 난자 냉동 시술비, 정관·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 등으로 가임인구 확대를 통한 출산율 증대를 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 8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임신, 출산, 보육 정책으로 출생아 수가 늘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로 도약하고 있다"며 "출산과 보육에 이어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 주거, 문화생활을 지원해 나주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4 16:12:3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4940억원을 들여 '전남형 무상보육'을 펼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 정약용실에서 보육정책위원회를 열어 2025년 보육정책 시행계획, 보육료 수납한도액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보육정책위원회는 보육 관련 전문가, 원장 및 보육교사 대표, 공익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3~5세 보육료 수납한도액 △어린이집 필요 경비 수납한도액 △교직원 보수교육기관 선정 △보수교육 교육비 △보육정책 시행계획을 살폈다. 이번 결정은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먼저, 보육료 수납한도액은 민간·가정 등 정부 인건비 미지원 어린이집에서 정부 지원 보육료 28만원 외 3~5세 아동 보호자에게 받을 수 있는 부모 부담 보육료를 정하는 것이다. 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어린이집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6000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보육료 수납한도액을 6000원 인상해 학부모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지원키로 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전남형 무상보육' 시행으로 학부모 부담료 전액을 차액 보육료로 지원해 이번 수납한도액 인상에 따른 실제 학부모 부담은 없다. 또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물가 상승률과 타 시·도 수준을 고려해 어린이집 급식비 수납한도액을 월 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월 5000원 인상키로 했다. 전남도는 2025년 보육정책 시행계획에 따라 부모의 양육지원 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공공보육 확대 및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 △부모 보육부담 경감 및 자녀 양육 지원 강화 △안정적 보육환경 조성 및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총 4940억원을 투입한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저출산으로 초래된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육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 실현을 위해 다양한 도 자체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9 09:38:06【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에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되기 전 18세까지 총 9156만원을 지원받는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출산부터 보육, 교육에 이르는 탄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먼저, 아이가 태어나면 '첫만남 이용권'이 지급된다.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 포인트로 지급해 아동 양육에 필요한 물품을 폭넓게 구입할 수 있다. 또 해남군 신생아 양육비를 최대 24개월까지 분할 지원한다. 총액으로 첫째아 320만원, 둘째아 370만원, 셋째아 620만원, 넷째아 이상 740만원이 지급된다. 해남군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매월 9만원씩, 최대 24개월 동안 216만원의 기저귀 구입비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0세부터 1세까지는 가정 보육시 부모급여가 매월 각각 120만원, 60만원 등 2년간 총 1800만원이 지급된다. 2세 이상 가정에서 보육시에도 취학전 7세까지 아동에 대해 매월 10만원의 가정양육수당이 있다. 아울러 1세부터는 전남도 출생기본수당이 지급된다. 매달 20만원씩 18세까지 지급받는다면 총 43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7세까지 매월 아동수당 10만원이 지급되며, 8세부터 13세까지는 전남도 교육청에서 월 10만원의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한다. 해남군은 전남도와 협력해 올해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출생기본수당으로 출생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전 과정에 대한 지원 로드맵이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빈틈없는 양육 지원으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 한 해 출산과 양육의 정책을 한층 강화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해남'을 조성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7 14:11:2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손주 돌봄 지원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돌봄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부모가 경제활동이나 기타 사유로 자녀를 직접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경우 경제적 지원을 통해 가족 중심의 돌봄을 강화하고자 하반기부터 손주 돌봄 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조부모와 손자녀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회적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과 맞벌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 2개소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돌봄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86개월 이하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외국 국적 아동 330여명에게 매월 10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올해 처음 도입된다.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차별 없는 보육 환경을 누리도록 하고, 외국인 가정의 양육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돌봄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도민 의견을 반영해 저출생 문제 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손주 돌봄 지원 사업은 조부모와 부모, 아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에서 발굴한 다양한 돌봄 시책이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중앙 정부와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6 17:19:3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1452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3명(2.9%) 증가한 것으로, 순천시는 6년 연속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앞서 순천시는 민선 8기 출발부터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해 인구출산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년층을 위한 임신 및 출산 지원 확대 등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현실적인 지원 정책들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출생수당 지원 △돌봄센터 이용아동 방학중 급식비 지원 △어린이집 재원 외국인 아동 연령별 보육료 50% 지원 등을 신설했다. 아울러 △출산장려금 2000만원까지 확대 △산후조리비용 확대 △초등학교 입학금 지원 △달빛어린이병원 개원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계 개편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청년들에게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주거, 일자리 등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출산을 장려하고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인구는 지난 2024년 말 기준 27만6329명이며, 그중 청년 인구 비율은 33.7%로 전남 평균(28.3%) 보다 많은 젊은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0 12:59:49【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의료 환경 마련을 위해 내년에도 소아 의료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먼저, 전남 동부권 소아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 지정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 또는 주말, 공휴일에도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정된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이다. 현재 순천시에는 현대여성아동병원, 미즈여성아동병원 등 2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1일 평균 이용객 54명, 휴일 232명으로 올해 총 4만2000여명이 진료 혜택을 누렸다. 이중 33%는 인근 여수, 광양, 고흥, 구례, 보성에서 온 환자들로, '소아과 오픈런'으로 표현됐던 전남 동부권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순천시는 내년에도 지역 소아과 의사와 협력해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 지정하고, 순천권 소아 진료 협력 체계 구축으로 더욱 촘촘한 진료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또 여성아동병원과 협력해 고위험 신생아의 안정적 이송 시스템도 마련한다. 순천시에는 24시간 응급 분만이 가능한 2개의 여성아동병원이 있어 지방 필수의료 위기 속에서도 '분만 뺑뺑이' 상황을 겪지 않고 안정적인 산전 진료와 분만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출생아는 47만1000명에서 26만1000명으로 45%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조산아 비율은 6%에서 9.2%로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다태아 중 조산아 및 저체중 출생아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조산은 임신 20주 이후부터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경우를 뜻하며 조산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뇌, 폐 등의 발달이 완전하지 않아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순천시는 이런 사회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고위험 신생아 전용 구급차'를 도입해 운영한다. 고위험 및 응급 신생아 발생 시 긴급 수술 등을 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안정적으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전용 구급차는 보건소 특수구급차 내에 이동형 인큐베이터, 인공호흡기 등 신생아 전문 응급장비를 탑재하고 기능 보강을 거쳐 내년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와 함께 중등증 이상의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한 '순천형 소아응급실' 확보로 응급 상황에도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의료진 대상 소아 진료 능력 함양 교육을 실시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아이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응급 상황에도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의료뿐만 아니라 인구·경제·인문학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료계와 소통하며 지역을 살리는 의료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8 12:3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