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일랜드 정부가 주도한 무역사절단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경제협력과 식품 무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역사절단은 마틴 헤이든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 장관을 단장으로, 짐 오툴 아일랜드 식품청 (Bord Bia) CEO를 비롯한 고위급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마틴 헤이든 장관과 짐 오툴 보드비아 대표는 한국의 주요 식품 수입업체, 유통회사 및 리테일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CJ온스타일 본사를 방문해 구체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이 결과 CJ온스타일은 지난 14일 동가게를 통해 240년 전통의 아일랜드 오트밀 브랜드 '플라하반스'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또 아일랜드의 프리미엄 땅콩버터 브랜드 ‘넛셰드’도 이달 말 CJ온스타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무역사절단 관계자는 "마틴 헤이든 농식품해양부 장관이 직접 CJ온스타일을 방문해 아일랜즈 제품을 소개하고, 홈쇼핑 방송까지 성취시켰다"고 전했다. 마틴 헤이든 장관은 “이번 방한은 매우 생산적인 일정이었다”고 전하며 “아일랜드는 한국을 주요 식품 수출 시장으로 선정한 이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CJ온스타일을 통해 아일랜드의 프리미엄 식품이 한국소비자들에게 소개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아일랜드의 아시아 식음료 수출액은 약 14억 유로였다. 그 중 한국으로의 아일랜드 식음료 수출액은 4400만 유로로, 전체 아일랜드 식음료 수출액의 약 3.16%를 차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17 09:47:25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가 제주국제공항 1층에서 운영 중인 ‘아일랜드 프로젝트’ 팝업스토어에 의류 전용 프린터 GTX pro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라더 GTX pro는 커스터마이징 티셔츠 제작에 활용된다.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감귤, 해녀 등 제주도의 자연과 감성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캐주얼 의류 및 굿즈를 제작·판매하는 브랜드다. 단순한 관광 기념품이 아닌 일상 속에서 오래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지향하며 지속 가능한 브랜드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티셔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문구를 즉석에서 인쇄해주는 맞춤형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의 의미를 담은 기념 티셔츠를 현장에서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더 GTX pro는 DTG(Direct To Garment) 방식의 디지털 의류 프린터로, 섬세한 디자인 표현과 생생한 컬러 구현, 빠른 출력 속도를 모두 갖춘 커스터마이징 특화 장비다. 다양한 소재와 생산 수량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패션 및 굿즈 브랜드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강상훈 아일랜드 프로젝트 대표는 “브라더 GTX는 출력 속도가 빠르고, 필요한 만큼만 제작할 수 있어 재고 부담이 적다”며 “브랜드 운영 방식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GTX는 커스터마이징 수요가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공간에서 유용한 솔루션으로,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7 09:06:14【파이낸셜뉴스 제주=박지영 기자】"우린 지금 제주의 완전한 에너지 자립과 탄소 프리 아일랜드를 꿈꾸는 그 첫 번째 발걸음을 가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김영욱 현장소장) 제주도가 '2035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를 유료 공급하는 상용화 1호 충전소를 만들며 수소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8일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만을 연료로 공급하는 제주도 조천읍 함덕 충전소에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문구가 적힌 수소버스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었다. 수소버스들은 청정에너지를 충전한 뒤, 제주시 일대를 누비며 배기가스 대신 물만을 배출한다. 이 충전소는 총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3년 8월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도 고윤성 미래성장과장은 "현재는 하루 평균 19대의 수소버스에 월 5.5t가량의 그린수소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제주가 수소 충전소와 버스를 늦게 들여왔지만,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10곳을 구축하고 수소버스 300대, 청소차 200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수소는 kg당 1만5000원으로, 현재 국내 그레이수소(화석연료 기반 수소)의 가격인 kg당 9000원~1만1000원 수준에 비해 다소 높다. 그러나 고 과장은 "아직은 그린수소의 경제성을 확보해 나가는 초기 단계로 앞으로 수소버스 운행 대수가 늘어나고, 공급량이 확대되면 규모의 경제에 따라 가격 절감 요인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전소 구축 초기에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컸다. 수소 시설에 대한 안전 우려와 생소함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주는 특유의 '괸당문화'를 발휘해 주민을 설득했다. 고 과장은 "주민들이 이해할 때까지 계속 찾아가 설명했다"며 "결국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수소 관련 공부를 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해 충전소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충전소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 총괄도 지역 인력이 함께 맡고 있다. 동시에 제주도 동부의 그린수소 생산기지도 분주히 돌아가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풍력e 활용 그린수소 생산기지'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풍력 기반 수소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선 인근 풍력 발전기로부터 얻은 전기를 이용해 3.3메가와트(MW) 규모의 수전해 설비로 물을 전기분해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그린 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주황색 튜브 트레일러에 담겨 하루 평균 1~2회, 약 600kg씩 함덕 수소충전소로 운반된다. 이는 수소버스 약 40대를 운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제주에너지공사 김동완 차장은 "수소 생산량은 보통 하루에 한 600kg 정도 되는데, 풀로 가동하면 한 1200kg 정도 생산할 수가 있다"면서 "계절적인 수요는 조금 있어 겨울이나 여름에 냉난방용을 써서 조금 늘어날 수 있는데 앞으로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연간 6만t 이상의 청정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전해 기반의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 연계 수소 생산 시설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 연계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08 15:01:48롯데월드가 내달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썸머 페스타'를 펼친다. 이번 축제는 지난 봄에 이어 포켓몬과 콜라보로 선보이는 두번째 시즌 축제로, 여름방학을 맞아 피카츄와 함께 트로피컬 아일랜드로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롯데월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색다른 포켓몬 콘텐츠를 새로 마련했으며, 축제 장소도 실내뿐 아니라 야외 매직아일랜드까지 확장했다. 포켓몬이 등장하는 신규 공연과 이벤트도 준비했다.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선 주말 및 공휴일에 한해 하루 2회씩 '썸머 페스타 위드 포켓몬'이 진행된다. 시원한 바캉스 콘셉트로 열리는 이 공연에선 훌라 댄스 피카츄 8마리가 등장해 신나는 춤을 선사한다. 또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광장에선 주중 하루 3회, 주말 및 공휴일엔 하루 2회 '스마일 위드 피카츄' 포토타임이 펼쳐져 사랑스러운 피카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편, 매직아일랜드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이국적인 휴양지로 변신한다. 우선, 문보트 탑승장 인근 레이크 가든에선 튜브를 타고 일광욕 중인 잠만보, 춤추는 피카츄 등 여름휴가를 즐기는 포켓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일몰 후 매직캐슬에는 열대섬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켓몬이 여름휴가를 즐기는 영상이 맵핑돼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무더위를 날려버릴 삼바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어드벤처 1층 만남의광장에는 화려한 삼바 의상으로 갈아입은 '빅로티'와 친구들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맞은편 포토존도 형형색색의 열대우림으로 꾸며져 이색적인 여름 나들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매년 화려한 볼거리와 신나는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도 돌아온다.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매일 2회 진행되는 이 퍼레이드엔 태양의 여신과 정열의 삼바 댄서들이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또 오는 7월 5일부터는 삼바, 람바다, 살사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펼쳐지는 '삼바 투게더'와 '삼바 스탭 스쿨'이 가든스테이지에서 매일 열려 롯데월드를 찾은 고객들의 흥을 돋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29 18:43:24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초대형 글로벌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조감도)'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12일 업계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최근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추진했던 토지 분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주단 관계자는 "차주가 돈을 갚지 않아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다"며 "구체적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2023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미래에셋증권 등 41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890억원 등 총 1640억원을 차입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이 계속 난항을 거듭하면서 토지 분양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한이익상실까지 가게 된 것 같다"며 "시장 침체에 부동산 PF시장이 경색 되면서 만기 연장도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일본의 한창우 마루한 그룹회장이 주축이 돼 추진한 프로젝트이다. 규모만 2조원에 달한다. 앞서 해수부와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지난 2014년 협약을 맺었다. 영종도 준설토투기장(332만7000㎡)에 2조321억원을 들여 특급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 해양종합레저광관당지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협약 체결 11년만에 최근에야 36홀 골프장만 문을 여는 등 사업이 오래기간 지연돼 왔다. 한편 한상드림아일랜드는 분양용 토지를 공매로 내놔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종배 김찬미 기자
2025-05-12 18:10:14[파이낸셜뉴스] 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초대형 글로벌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12일 업계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최근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추진했던 토지 분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주단 관계자는 "차주가 돈을 갚지 않아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다”며 “구체적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2023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미래에셋증권 등 41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890억원 등 총 1640억원을 차입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이 계속 난항을 거듭하면서 토지 분양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한이익상실까지 가게 된 것 같다”며 “시장 침체에 부동산 PF시장이 경색 되면서 만기 연장도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일본의 한창우 마루한 그룹회장이 주축이 돼 추진한 프로젝트이다. 규모만 2조원에 달한다. 앞서 해수부와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지난 2014년 협약을 맺었다. 영종도 준설토투기장(332만7000㎡)에 2조321억원을 들여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복합쇼핑몰, 골프장 등 해양종합레저광관당지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협약 체결 11년만에 최근에야 36홀 골프장만 문을 여는 등 사업이 오래기간 지연돼 왔다. 한편 한상드림아일랜드는 분양용 토지를 공매로 내놔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김찬미 기자
2025-05-12 11:23:52CJ그룹은 29일 이미경 부회장(사진)이 미국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에서 수여하는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CJ ENM이 창립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 부회장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창조적 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더욱 뜻깊게 됐다. 1986년 제정된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은 다양한 배경의 각계 지도자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미 연방의회가 공식 인정해 의사록에 수상자를 기록한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 조 바이든 등 미국 역대 대통령 8인을 비롯해 헨리 키신저, 프랭크 시나트라 등 저명 인사들이 수상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아카데미 수상 배우 에이드리언 브로디, 노벨상 수상자 제임스 앨리슨, 화이자 앨버트 불라 회장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는 "이 부회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을 재편했으며, 인간의 보편적 서사를 만들어내고 신진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한국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또 동서양 가교 역할을 통해 영화·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의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필러상 △2023년 금관문화훈장 △ 2024년 세계시민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9 18:17:47[파이낸셜뉴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에서 수여하는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1986년 제정된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은 다양한 배경의 각계 지도자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상으로 미 연방 의회가 공식 인정해 의사록에 기록을 남긴다. 로널드 레이건, 조 바이든 등 미국 역대 대통령 8인을 비롯해 헨리 키신저, 프랭크 시나트라 등 저명 인사들이 그간 수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수상자 명단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아카데미 수상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 노벨상 수상자 제임스 앨리슨, 화이자 앨버트 불라 회장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는 "이 부회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을 재편했으며, 인간의 보편적 서사를 만들어내고 신진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필러상 △2023년 금관문화훈장 △2024년 세계시민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5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9 14:01:39[파이낸셜뉴스] CJ그룹은 29일 이미경 부회장( 사진)이 미국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에서 수여하는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Ellis Island Medal of Honor)’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CJ ENM이 창립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 부회장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창조적 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더욱 뜻깊게 됐다. 1986년 제정된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은 다양한 배경의 각계 지도자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미 연방 의회가 공식 인정해 의사록에 수상자를 기록한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 조 바이든 등 미국 역대 대통령 8인을 비롯해 헨리 키신저, 프랭크 시나트라 등 저명 인사들이 수상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아카데미 수상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 노벨상 수상자 제임스 앨리슨, 화이자 앨버트 불라 회장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는 “이 부회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을 재편했으며, 인간의 보편적 서사를 만들어내고 신진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한국 문화 산업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또 동서양 가교 역할을 통해 영화·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의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필러상 △2023년 금관문화훈장 △ 2024년 세계시민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5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9 13:40:58[파이낸셜뉴스] 아일랜드가 유명한 동상 ‘몰리 말론’을 지키기 위해 전담 직원을 배치한다. 이 동상의 가슴 부분을 만지면 행온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관광객들이 몰려 동상 표면이 변색됐기 때문이다. 영국 BBC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3일(현지시간) 더블린 시의회가 한시적으로 동상을 만지는 행위를 금지하고, 관광객들이 동상에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 동상 옆에 전담 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더블린 시의회는 관광객의 동상 접근을 막는 기간 동안 표면의 복구 작업을 할 계획이다. 1988년 세워진 이 동상은 아일랜드 전래동화에 나오는 소녀 ‘몰리 말론’을 형상화한 것으로, 식민지 시절 아일랜드인들의 고통을 상징한다. 그러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고, 여행 가이드가 단체 관광객들을 이끌고 와 가슴을 만지게 하는 일도 빈번하게 벌어졌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동상의 가슴 표면이 벗겨지자 더블린 시민들은 관광객들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관광객들의 행동이 몰리 말론 동상을 모욕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더블린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틸리 크립웰은 동상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몰리 말론 지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크립웰은 “관광객들이 동상 가슴을 만지는 건 역겨운 행동이고, 어린 세대에게 나쁜 본보기를 남기는 것”이라며 “아일랜드의 상징이 그저 가슴으로만 인식되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4 13:4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