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헥토헬스케어는 인체유래 프로바이오틱스 포뮬러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등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과체중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헥토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인체유래 프로바이오틱스 포뮬러 ‘BN-202M’을 섭취한 그룹의 체지방 비율(%)과 체지방량(kg)이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체중과 BMI 역시 ‘BN-202M’ 섭취 그룹 내에서만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BN-202M’의 꾸준한 섭취는 지방 대사를 조절해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지방 조직 및 세포 크기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12주 후 장내 유익균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주목받고 있는 장내 미생물이다. 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BN-202M이 체지방 감소에 미치는 영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가 비만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헥토헬스케어는 ‘BN-202M’ 개발을 위해 세계적인 프로바이오틱스 권위자로 꼽히는 드시모네 교수에게 균주 및 배합비율 관련 자문을 구했다. 드시모네 교수는 소화기내과, 알레르기학, 임상면역학 등 세 개의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의사이자 세계적인 유산균 연구자다. 드시모네 교수가 개발한 드시모네 포뮬러는 260편 이상의 SCI 등재 논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헥토헬스케어는 2023년 12월 동물 실험을 통해 ‘BN-202M’의 체지방 감소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식품과기능에도 게재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BN-202M’의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추진 중이며, 원료 사업 및 제품화도 준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9 09:51:51[파이낸셜뉴스] 종근당건강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과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소재의 체지방 감소 적응증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제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EB-AMDK19’ 균주의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엔테로바이옴은 원말의 생산과 공급을 맡고, 종근당건강은 개발된 제품의 국내 유통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EB-AMDK19는 성인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세포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등 체지방 감소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는 균주다. 비만 유도 마우스에서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우수한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비만 비글견 모델에서는 12주 투여 후 체중 증가, 체지방 축적 및 혈중 중성지방 증가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 두 번의 비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한 유효성을 바탕으로 현재 식약처 개별인정형 등록을 위해 4개 기관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로 국내 최초 아커만시아 균주를 활용한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유산균 락토핏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소재와 우수한 효능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4 10:31:12[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김명희 박사팀이 인간의 장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실험쥐에 장내 미생물이 분비하는 효소 'AmTARS'를 주사해 대장조직의 손상을 회복시켰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향후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염증성 난치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이의 유전체를 총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건강과 질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제2의 장기'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진은 인간 단백질합성 효소가 단백질합성 기능 외에 인체 면역을 조절하는 기능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장 마이크로바이옴 내 단백질합성 효소에 주목했다. 장내 미생물 중 하나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레오닌을 합성하지 못해, 트레오닌이 풍부한 장 점막층에 의존해 서식한다. 아커만시아는 장 건강을 비롯해 비만,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다양한 대사장애와 폐암, 피부암 환자의 치료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아커만시아가 단백질합성 효소 'AmTARS'를 항상 분비해 인체의 염증 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단백질합성 효소 분비를 조절하는 면역 항상성 매개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AmTARS가 면역 대식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상 환경에서는 인체 항상성 유지에 필요한 수준의 항염증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유도한다. 하지만, 염증 상황이 발생하면 항염증 사이토카인의 발현 수준을 현격히 높여 항상성 회복을 촉진한다. 연구진은 "AmTARS가 대식세포의 막수용체 'TLR2'와 결합해 항염증 면역 신호전달 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항염증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장내 아커만시아와 AmTARS의 분포도가 현격히 낮았다. 이에 연구진은 염증성 장질환 실험쥐에 AmTARS를 주사한 뒤 혈액과 대장조직을 분석했다. 그결과, AmTARS는 장 대식세포와 상호작용을 통해 혈액 내 항염증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증가시켜 대장조직의 손상을 회복시켰다. 김명희 박사는 "아커만시아가 AmTARS를 분비를 통해 인체의 면역 항상성을 도모한다는 사실은, 인체와 공생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어떻게 상호의존적인 관계에서 살아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인체와 마이크로바이옴을 합친 '생명완전체'의 개념에서 생명현상에 관한 연구가 이뤄져야 비로소 진정한 정밀의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셀 호스트 & 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26 11:41:06[파이낸셜뉴스] 조병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이철호·김병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공동연구팀이 늙은 쥐에 마이크로바이옴을 먹여 신체 건강 지표를 향상시켰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사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해 말하는 것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조병관 교수는 2일 "늙은 쥐에 아커만시아 미생물과 같은 유익균을 먹여 장 완전성, 근육 기능, 면역체계 등이 개선돼 건강 수명의 증대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늙은 실험쥐에 아커만시아를 먹인 결과 같은 나이의 대조군 실험쥐에 비해 노쇠지수가 20% 가까이 줄었다. 또한 다리근육 섬유 크기도 눈에 띄게 넓어졌다. 이와함께 유전자 발현량도 최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뿐만아니라 인지능력까지 향상됐으며, 혈액과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혈 시스템의 노화를 복원했다. 최근 공개된 여러 연구에서는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 분포를 분석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장내 미생물이 끊임없이 변화되면서 건강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건강한 수명을 연장하는데 있어서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장내 미생물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1주령부터 4주령, 20주령, 50주령, 그리고 100주령까지 쥐가 노화되는 과정을 나타내는 실험쥐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했다. 그결과, 20주령의 젊은 쥐에는 유익균으로 알려진 아카먼시아를 포함한 5종의 미생물이 유의하게 높은 비율로 존재했다. 반면, 100주령의 늙은 쥐에서는 유해균으로 알려진 파라프레보텔라를 비롯한 13종의 미생물이 높은 비율로 존재했다. 연구진은 늙은쥐에 아카먼시아를 먹인 뒤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아카먼시아 미생물의 양을 2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노화에서 비롯되는 장 기능 저하와 염증 기능이 완화됐을 뿐만아니라 전반적인 노쇠 지수와 인지능력, 골격근이 향상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2021년 12월 15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1-02 12:20:04[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대장암 신약 'PP-P8'이 우수한 항암효과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쎌바이오텍은 대장암 신약 'PP-P8'에 대한 장내 미생물 변화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IF=11.607)'에 게재됐다고 5월 31일 밝혔다. 연구는 쎌바이오텍과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PP-P8이 항암효과뿐만 아니라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염증성 대장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PP-P8을 투여한 결과 장내 불균형 현상이 완화됨을 확인했다. 특히 건강한 장내 균총을 구분 짓는 바이오마커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균주는 장내 점막에 존재하는 뮤신이라는 물질을 활용해 성장하는 혐기성 균주로 인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주목받는 이 균주는 비만, 당뇨, 염증 등의 대사 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대표적인 유익균이다. 동시에 유해균으로 알려진 '튜리시박터' 균주의 감소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PP-P8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미생물 불균형이 일어난 장내 환경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는 효과를 확인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대장암 세포주 DLD-1을 이용한 PP-P8의 항암 활성과 기전 연구, 동물모델에서의 PP-P8의 항암효과 연구에 이은 성과로, 대장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라며 "향후 PP-P8의 비만, 당뇨 등 대사 질환을 타깃으로 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31 10:07:23[파이낸셜뉴스]고바이오랩이 특정 장내미생물에 의한 대사질환 치료기전 규명하는 논문이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및 서울대학교 병원,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KIST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해 순수 분리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Akkermansia muciniphila) 균주가 분비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식욕억제호르몬) 분비조절 단백질을 확보했다. 본 논문은 해당 단백질이 체중 조절 및 갈색지방 활성화, 당항상성 조절 등의 주요한 대사질환 지표들을 개선하였음을 확인하였으며, 또한 단백질의 주요 수용체와 세포 내 신호조절 기전 등도 함께 검증하여 대사질환 치료효능의 핵심 기전들을 확인했다. 본 연구결과는 주요한 장내 미생물의 대사질환 개선 기능성을 분자생물학적 기전 상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과 반응하는 인체수용체를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본 연구 결과는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KBLP-004의 기전(MoA)을 규명한 것으로,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와 달리 단순 생균이 아닌 생균이 분비하는 물질기반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항체나 저분자화합물 치료제 개발까지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한 발 더 나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4-06 15:50:22[파이낸셜뉴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은 특정 장내미생물에 의한 대사질환 치료기전 규명에 성공했으며, 해당 내용의 논문이 관련 분야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및 서울대학교 병원,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KIST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해 순수 분리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균주가 분비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식욕억제호르몬) 분비조절 단백질을 확보했다. 이번 논문은 해당 단백질이 체중 조절 및 갈색지방 활성화, 당항상성 조절 등의 주요한 대사질환 지표들을 개선했음을 확인했고, 단백질의 주요 수용체와 세포 내 신호조절 기전 등도 함께 검증해 대사질환 치료효능의 핵심 기전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주요한 장내 미생물의 대사질환 개선 기능성을 분자생물학적 기전 상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과 반응하는 인체수용체를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당사가 First in Class로 개발하고 있는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KBLP-004의 기전(MoA)을 규명한 것"이라며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개발회사와는 달리 단순 생균이 아닌 생균이 분비하는 물질기반 First in Class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과 해당 물질과 반응하는 수용체를 세계 최초로 밝혀냄으로써 항체나 저분자화합물 치료제 개발까지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파이프라인의 가치제고와 기술이전에 한 발 더 나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균 외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물질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과학적, 경제적 성과를 둘다 성취했다는 평가다. 해당 연구결과는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올해 5월호 대표 논문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1-04-06 09:5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