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30억원대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경매에 응찰자가 몰렸다. 서울 경매물건이 7년6개월만에 최대치이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는 투자자 관심이 여전히 높아 경매시장의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17일 업계 및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4층)가 34억356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은 81.8%다. 최초 감정가 42억원에서 2차례 유찰돼 26억8800만원에 최저입찰가격이 형성됐다. 하지만 3차 경매에선 응찰자 27명이 몰렸다. 11월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5.5명과 비교해도 5배 수준이다. 3차례 유찰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 받을 수 있어서다. 아실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20층)의 최고가는 지난 8월 43억9000만원이다. 올해 실거래 중 최저가는 지난 4월 32억8000만원이다. 이번 낙찰가격은 연중 최저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전세가격은 15억~17억원 선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 준공돼 총 15개동 1612가구 규모다. 경매업계에선 강남권이라고 해도 27명이 몰린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황규석 비전법률경매 대표는 "평소 반포 쪽 아파트는 10명 내외가 응찰하는데 이번엔 많이 몰린 편이다. 강남권 고급 아파트 대기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며 "강남권 호가가 높아 거래가 줄었지만 여전히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에는 관심은 높다는 방증이다. 이번 경매 낙찰에 실패한 사람들이 비슷한 금액 매매에 관심을 보일 확률도 높다"고 말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다시 3%대로 내려온 것도 고액 물건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로 꼽힌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76~6.02%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중순만 해도 연 4.03~6.44%였다. 약 1개월 새 주담대 금리 상·하단 모두가 연 0.4%p가량 하락했다. 강남3구 유찰 물건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전용 64㎡가 12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1.8%다. 감정가 16억원에서 1차례 유찰된 후 8명이 응찰에 나선 결과다. 다만, 경매물건 적체로 입지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매물중심으로 관심이 쏠리는 옥석가리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은 281건이다.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6개월만에 최대치다. 11월에 낙찰된 아파트는 80건에 머물러 낙찰율은 28.5%이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경매시장은 양극화로 일부 물건만 몰린다"며 "서울 아파트 역시 당분간 경매물건이 쌓이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2-16 19:07:42서울지역 집값이 7·10대책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들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역주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공급대책에도 희소성이 높은 강남 중대형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데다 투자자들의 '똘똘한 한 채' 전략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책 혼란기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규제에도 강남 중대형 신고가 행진 6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현황과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옛 71평)는 지난 달 3일 5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가인 48억원(2018년 9월 4일)보다 7억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17일 신고가인 28억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거래된 가격보다 6000만원 올랐다. 반포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하루 평균 5통 가량 매수 문의 전화가 온다"며 "(반포 중대형 매물은) 집주인들이 매도 여부를 저울질하느라 매물을 좀처럼 내놓지 않지만 수요는 분명히 있어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대형 평수에서도 신고가 행렬은 여전하다. 특히, 압구정동은 6·17 대책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아파트 분양권을 받기 위해서는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하는 요건이 추가되자 조합설립에 속도가 나고 있어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96㎡는 지난달 13일 51억7500만원에 손바뀜했다. 한 달 전보다 4억7500만원 뛰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7차' 전용 157㎡는 지난달 7일 직전 최고가인 37억원 대비 3억원 뛴 40억원에 거래됐으며 사흘 뒤인 11일 같은 단지 내 전용 144㎡도 40억원에 팔렸다. 역시 직전 대비 3억3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한양3차' 전용 117.26㎡는 지난 달 7일 27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 대비 2000만원 올랐고, '미성2차' 전용 140㎡는 지난달 11일 30억5000만원에 거래돼 처음으로 30억원을 넘어섰다. 지방 현금 부자까지 가세 전문가들은 6·17 및 7·10대책의 영향으로 강해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희소가치가 높은 강남 중대형에 쏠린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7·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세·취득세를 인상하기로 하면서 강남 우수 입지 선호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용 85㎡ 이상 아파트 비중이 10% 이하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등 중대형 매물 희소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똘똘한 한 채를 매수하려는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들이 강남 중대형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 현금 부자들도 6·17대책 이후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음에도 '차라리 서울이 낫다'는 인식이 퍼져 강남 중대형 매입에 가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강남 중대형 아파트 신고가 단지 중 일부는 지방 현금부자들이 매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각종 규제로 강남에서 대단지 물량이 나오지 못하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외지인에게 팔린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4월 108건에서 7월 574건으로 5배 넘게 급증했다. 다만, 심교언 교수는 "부동산 제도가 바뀌면서 혼란 상황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코로나19 여파와 아파트값 고점에 대한 부담감, 정부 규제 효과 등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김지환 인턴기자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김지환 인턴기자
2020-09-06 16:58:13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과 수도권 인기 지역 아파트 공시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9억원 이상 고가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3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공시가격이 30% 가까이 오르면서 보유세 상승폭이 세부담 상한선(전년 대비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의 경우 종부세율과 세부담 상한을 올리는 '종합부동산세법 일부 개정법률안'까지 통과되면 세부담이 더욱 가중돼 주택 매도 압박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 고가주택 세부담 대폭 상승 18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 안에 따르면 전국이 5.99%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14.75% 올랐다. 전국과 서울 모두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9억원 이상 주택을 대상으로 가격 구간대별로 현실화율 인상폭을 차별적으로 적용, 고가일수록 현실화율을 높였다. 시세 9억∼15억원은 70%, 15억∼30억원은 75%, 30억원 이상은 80% 수준이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에 현실화율까지 오르면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권 개별단지의 공시가격은 최대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9㎡는 올해 공시가격이 21억1800만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40.8% 상승했다. 이에 따라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지난해 695만3000원에서 올해 1018만원으로 46% 오른다. 만 60세 이상의 1주택자로 세액공제를 최대 한도인 70%까지 적용받는다고 가정하면 올해 보유세는 1138만원으로 줄어들지만 여전히 1000만원을 넘는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올해 25억7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5.2% 올랐다. 지난해 보유세가 1123만원에서 올해 1652만5000원으로 47% 뛴다. 다주택자는 보유세 부담 상승폭이 더 크다. 개포주공1단지(전용 50.64㎡)와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95㎡)를 보유한 2주택자는 두 아파트의 공시가격 합산이 지난해 30억4800만원에서 올해 41억7000만원으로 오르면서 보유세가 지난해 3818만4000원에서 올해 6324만9000원으로 66% 늘어난다. 위 사례에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84㎡)까지 보유한 3주택자일 경우 보유세는 지난해 5278만9000원에서 올해 8624만2000원으로 3000만원 넘게 뛴다. 여기에 종부세 최고 세율을 3.2%에서 4.0%로 올리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세부담 상한을 200%에서 30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종합부동산세법 일부 개정법률안'까지 통과된다면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더욱 커진다. 개포주공1단지(전용 50.64㎡)와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95㎡)를 보유한 2주택자인 경우 올해 보유세는 6324만9000원에서 7203만원으로 1000만원 가까이 늘어난다. 이 2개 단지에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84㎡)까지 보유한 3주택자는 8624만2000만원에서 9747만원으로 증가해 1억원에 육박하는 보유세를 내야 한다. ■커지는 세부담에 다주택자들 고민 올해 경기침체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더라도 낙폭이 크지 않다면 내년에 보유세 부담은 더 늘어날 수 있어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종부세 과세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올해 90%에서 내년 95%, 2022년에 100%로 상향되는 데다 세부담 상한에 걸려 당해 연도에 반영되지 못한 보유세가 다음 해로 이연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부담에 더 민감해진 다주택자들이 주택 처분을 고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15억원 초과 주택은 30% 이상 보유세가 오르는데 현금부자가 아닌 다주택자들은 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정한 소득이 없는 고령자나 은퇴자 가운데 일부 다주택자들은 주택수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역시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달에 비해 10~20% 이상 가격이 하락 거래된 아파트 단지가 나타나고 있다"며 "조정지역에서 10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가 상반기에 종료되는 만큼 6월 1일 보유세 과세기준일 이전 추가 매도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3월 한국은행의 0.75% 제로금리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조치가 단행된 상태라 투매 수준의 급격한 매물출회 양상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절세매물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 부담이 줄어들어 시장을 경색시킬 만큼 매물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며 "주택 매도가 여의치 않으면 자녀에게 부담부증여를 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박소연 강현수 기자
2020-03-18 18:03:29대림산업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인 '아크로(ACRO)'가 대한민국 최고급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아크로리버파크'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 사상 최초로 3.3㎡당 1억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같은 한강변 '아크로리버뷰' 또한 신규 입주 2년 차 미만 아파트 중 전국 매매가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강변 최상위 아파트 시장에서 '아크로(ACRO)' 브랜드 전성시대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총 1612가구의 대단지로 지난 2016년 입주 이후 반포는 물론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초우량 대장주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전용면적 59㎡ 타입의 실거래가격이 8월에 23억9000만 원에 거래됐고 이어 전용 84㎡ 또한 10월 34억원을 찍으며 아파트 실거래가 역대 최초로 3.3㎡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전국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를 기록한 데는 '아크로(ACRO)' 브랜드의 우수성과 함께 반포 일대에서도 가장 입지여건이 우수한 한강조망 환경, 사통팔달 교통, 프리미엄 학군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반포에 '아크로리버파크'가 있다면 바로 옆 잠원동에서는 '아크로리버뷰'가 분양가 대비 실거래 가격이 무려 82% 이상 급등하는 등 '새 아파트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아크로리버뷰'는 3.3㎡ 당 7705만원으로 전국 신축단지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다. 관련 조사 이후 거래된 실거래가격에서도 '아크로리버뷰'는 전용 84㎡가 28억8000만원(3.3㎡당 8470만원)에 신고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는 인근 한강공원 진출입로가 가깝고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 3호선 잠원역을 비롯해 7호선 반포역, 트리플 환승(3,7,9) 역인 고속터미널 등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19-12-29 17:26:28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집값 안정을 위해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초고가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청와대와 정부에 요청하면서 내년도 종부세 폭탄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이 실거래가격에 근접하게 계속 오르고 종부세율도 강화될 경우 서울 강남권 고가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들은 내년에 엄청난 세금폭탄을 맞게 된다.■초고가주택·다주택 보유자 세금폭탄 예고이날 업계에 따르면 다주택자와 초고가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종부세 강화안은 1주택자이더라도 보유한 주택가격이 일정금액 이상이거나 3주택 이상의 경우 세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법이 유력하다.이들 보유자의 주택만 공시가격을 다르게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종부세율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표기준 20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별도로 0.5%포인트를 추가하거나 3주택 이상 보유자에 한해 1.0%포인트를 추가 과세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 운영 중인 '보유세 증가 상한선 150% 이내' 규정도 없앨 것으로 예상된다. 종부세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처음 도입돼 과세표준 9억원 이상 주택을 대상으로 부과했다.현재 1주택자의 경우 9억원(다주택자는 6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6억원 이하는 0.5%, 6억~12억원은 0.75%, 12억~50억원은 1.0%, 50억~95억원, 94억원 초과는 2.0%의 세율로 과세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종부세 개편안을 통해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공시가격 비율)을 현재 80%에서 90%까지 순차적으로 높이고, 세율을 구간별로 0.1~0.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종부세 개편안에 공시가격을 현실화할 경우 세금이 엄청나게 오를 텐데 이에 더해 종부세를 초고가주택이나 다주택자에 대해 징벌적으로 차등 부과할 경우 거의 세금폭탄이 날아들 것"이라며 "아무래도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 주택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우려했다. ■징벌적 추가과세 땐 종부세 몇 배 급등할 수도일단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고가주택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 공시가격이 실거래가격의 60% 안팎으로 낮기 때문에 내년에 공시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징벌적 추가 과세까지 얹혀지면 말 그대로 세금폭탄을 피하지 못하게 된다. 실제 지난 5월 정부가 공시가격 발표 당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는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50.6%에 그쳤다. 우리나라 최고가 아파트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도 전용면적 84㎡의 공시가격이 15억400만원으로 시세 28억원 대비 53.7%에 불과했다. 두 아파트 단지는 실거래가격이 더 올라 현재 아크로리버파크는 30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반포주공1단지도 3.3㎡당 실거래가격이 1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의 요구가 종부세 강화안으로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면 종부세액은 천정부지로 급등하게 된다. 현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보유자의 경우 1주택자라면 올해 종부세액은 133만원(공제액은 미반영)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내년 공시가격이 실거래가의 80% 수준까지 오른다고 치고 기본 종부세율에 초고가주택에 대한 추가과세 0.5%(가정한 수치)를 부과한다고 하면 내년 종부세액은 1847만원으로 치솟게 된다. 물론 정부가 보유세 상한선(150% 이내)을 없앤다는 조건이다.■겹겹이 규제 양산…자칫 반발만 불러와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주택정책심의회를 열어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서울 4개구를 포함한 9곳을 추가했다.당시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급등세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고 주택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9월 중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따라서 일시적2주택자 인정기간 단축, 1주택자의 거주기간 비과세요건 강화 등을 담은 부동산 추가대책이 나올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주택시장에서 온갖 규제 그물만 쳐놓고 세금을 거두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매물이 나와야 주택가격이 안정될 텐데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최대 60%가 넘게 부과하고 그것도 모자라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도록 해놓으니 매물이 나올 리가 있느냐"면서 "종부세를 강화하면 다주택자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는 사람이 많아 자칫 반발만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18-08-30 17:07:03반포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피트니스, 수영장, 도서관 등 고품격 스포츠·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서초구는 10일 오는 6월부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단지내 주민공동이용시설 총 15개소를 단계적으로 전면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전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대표회의와 '주민공동이용시설 개방 및 관리운영'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구는 "수차례에 걸친 협의 노력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최신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스포츠시설 4곳과 하늘도서관, 북카페, 티하우스, 방과후 아카데미 등 11곳의 문화시설 총 15개소의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단계적으로 전부 개방된다. 이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층고 제한 안화 등을 적용받아 지어진 아파트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전체를 외부에 개방해 지역사회에 환원한 국내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의 이용신청이 있다면 이용요금을 제외한 모든 사항은 입주민과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이용조건 등의 주요 내용을 담았다. 구청 관계자는 "예컨대 피트니스 시설의 락커룸 등 모든 이용시설을 입주민과 동일한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용요금의 경우 입주민보다 1.5배 비싸지만, 반포동 소재 4곳의 헬스장 시세를 조사한 결과 주변시세보다는 오히려 저렴했다. 게다가 최신 시설이라 더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 2014년 6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동간거리 및 층고제한 일부 완화를 적용받았고, 대신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외부 개방토록 했다. 하지만 2016년 8월 입주 이후 시설 개방에 따른 보안 문제와 입주민 불편을 이유로 개방을 미뤄오다 1년 8개월 만에 비로소 문을 열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5-10 11:17:32지난 2013년 분양, 2016년 입주 이후 한강변 최고급 아파트로 자리잡은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한강 조망되는 물건은 지금 나와 있는 게 23억원이다. 전세는 15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조금 낮거나 한강이 안보이는 집은 18억원~19억5000억원도 있는데 한강 조망이 확보되면 20억원에도 물건을 찾을 수 없다. (반포동 J공인 관계자) 지난 2013년 분양한 이후 한강변 최고급 아파트로 자리잡은 '아크로리버파크'의 호가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실제 인근 공인중개소에 확인해 본 결과 전용 84㎡형 한강 조망이 가능한 물건의 경우 호가는 20억원을 훌쩍 넘었다. 업계에서는 한강변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올해 공급되는 한강변 신규 분양단지도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수억원씩 차이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강공원과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1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한강공원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반포자이 전용 84㎡는 같은 시기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동에 위치해 생활인프라가 거의 비슷하지만 한강과의 거리 때문에 3억원이 넘는 가격 차를 보인 것이다. 한강변 아파트가 희소성과 높은 삶의 질 등의 원인으로 명품 아파트로 꼽히면서 시세를 주도 하고 있다. 특히 분양 당시부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아크로리버파크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13년 말 3.3㎡당 평균 3830만원에 분양했다. 하지만 분양 당시 13억원대였던 전용 84㎡가 19억원에 거래되고, 호가가 20억원이 넘는다. 한강변 프리미엄이 7억 이상 붙은 셈이다. ■한강변 아파트 가격 상승률, 지역 평균보다 높아 서울 자치구 내에서도 한강변을 끼고 있는 동이 그 지역 가격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초구에서 가장 비싼 동은 한강변을 터전을 둔 반포동으로 3.3㎡당 4611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지난 2015년 1분기 3.3㎡당 3659만원에서 무려 26%가 오른 값이다. 반면 서초동은 3.3㎡당 2261만원에서 2234만원으로 16% 오르는데 그쳤다. 송파구도 마찬가지다. 잠실동은 같은 기간 3.3㎡당 2885만원에서 3457만원으로 20% 오른데 비해 방이동은 3.3㎡당 2069만원에서 2413만원으로 17% 올랐다. 특히 서울시가 한강변 재건축에 사실상 '35층 층수' 규제를 두면서 한강변 아파트 희소가치는 더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한해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단지도 대부분 한강변 아파트였다. KB시세 일반 평균가 기준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 169㎡는 지난해 1월 24억원에서 12월엔 30억원으로 6억원이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98㎡는 33억2500만원에서 38억원으로 4억7500만원이 올랐다. ■올해 분양하는 한강변 아파트 주목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한강변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송파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는 11.3 대책 이후 첫 강남 재건축 아파트였지만 평균 34대 1, 최고 81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흑석뉴타운 '아크로리버하임'은 평균 89.4 대 1을 기록한 뒤 계약 4일 만에 완판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롯데건설도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재건축 단지를 연말에 분양할 예정이며, GS건설은 잠원동 신반포6차 재건축 아파트를 오는 6월에 분양한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본부장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한강변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의 희소 가치는 무척 크다"면서 "힐링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 커지면서 녹지, 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나오는 물량은 한계가 있고 한강변 아파트 층수도 규제하다보니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7-03-29 18:00:43달아오르는 청약 시장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올해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는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한해 분양권 거래액은 50조를 돌파하며 지난 한해 거래된 약 37조에 비해 34.5%나 증가했다. 2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184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거래된 37조2389억4790만원보다 34.5%가 증가한 금액이다. 시도별로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13조4180억499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시가 6조8488억5261만원, 서울이 6조3890억715만원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올해 아파트 분양권 거래건수도 지난해 12만5779건 보다 19%가 증가한 14만9625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로 36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 상위 1위부터 4위 모두 아크로리버파크가 차지했다. 5위는 강남 세곡2보금자리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226㎡로 29억7283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입주 직전인 8월 한달간 분양권에 '웃돈'이 가장 높게 붙은 단지로 기록되기도 했다. 특히 소형아파트 인기에 힘입어 전용 59㎡는 3억58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1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별로 분양권 거래건수를 살펴본 결과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1376건이 거래되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명지국제신도시 협성휴포레(1351건) △양산물금지구 대방노블랜드33블록(1267건) △양산물금신도시EG더원2차(1251건) △한강센트럴자이1차(1050건) 등으로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에서 자유로운 지방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시장 청약 훈풍이 거세지면서 그 바람이 분양권 시장까지 확대된 것"이라면서 "새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시세차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어서 기대감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청약에 당첨되기 어려운 사람들이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면서 자금이 많이 몰려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팀장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건수 상위 단지가 많이 나타난 데 대해 "전매제한이 없다는 조건도 있고, 입주를 앞둔 대단지일수록 분양권 거래 활발하다는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6-12-27 17:22:05지난달 분양권 실거래 총액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4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같은기간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2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에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거래액이 4조851억568만원을 기록해 작년 동월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총 1조63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73% 증가했다. 경기도는 1조1993억3000만원으로 작년보다 150% 늘었다. 지방은 2조4523억원으로 9% 가량 늘었다. 최근 동계올림픽 등 개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강원도는 총 975억7000만원의 분양권이 거래되며 작년보다 203% 증가했고 경상남도는 5025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세종시도 177억6350만원으로 80%가 증가했다. 프리미엄 총액도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권의 프리미엄 총액은 2022억8202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가 증가했다. 수도권이 317% 늘어난 815억9645만원, 지방은 6% 증가한 1177억221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거래 신고된 개별 단지 가운데 프리미엄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로 3억5800만원의 웃돈이 붙어 12억6000만원에 팔렸다. 중구 순화동 덕수궁 롯데캐슬 전용 117㎡가 분양가보다 3억4575만원 비싼 11억2000만원에, 마포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 3차' 전용 84㎡가 2억8363만원 비싼 8억7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한편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분양물량도 많아 분양권 거래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서울 마포구 망원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 한강 아이파크'부터 경기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0월에는 서울 장위뉴타운5구역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를 비롯해 경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다산신도시 B7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Ⅱ', 11월에는 다산신도시 B3블록과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서울 성북구 석관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래미안 아트리치'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6-09-27 17:19:282014년 분양 당시 강남 최고 분양가 아파트로 주목받았던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오는 8월 31일이면 '강남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사전점검을 하며 본격적인 입주 일정을 앞둔 아크로리버파크는 분양가보다 최소 3억원, 많게는 5억원이 훌쩍 넘는 웃돈이 붙으며 강남 최고가 아파트로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264㎡ 15개동, 총 1612가구 규모로 지난 2014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410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화제를 모았다. ■웃돈 3억원 이상 붙으며 '강남 최고가 아파트' 눈앞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입주를 한 달 앞둔 아크로리버파크의 매매가는 3.3㎡당 5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용 59㎡는 13억~14억원 이상, 전용 84㎡는 16억~17억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한강 조망이 가능한 로열층의 경우 여기에 2억~3억원 정도 웃돈이 더 붙어 있다. 전용면적 84㎡는 20억원 내외의 매물도 있다. 전용 59㎡의 2차 분양가격이 8억4900만~10억5000만원, 전용 84㎡가 11억8000만~15억45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웃돈이 최소 3억원 넘게 붙은 것이다. 최근 가격이 급상승하며 거래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반포동 J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내부시설도 최고급 자재를 쓰면서 강남 최고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집주인들도 가격을 내려서 팔려고 하진 않는다"며 "9월부터 입주가 본격화되면 거래량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건축 품은 반포, '강남 부촌' 경쟁에서도 우위 아크로리버파크의 입주로 반포동도 '강남 부촌' 경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들어선 1970년대부터 '강남 최고가 아파트'는 압구정동, 대치동, 삼성동 등 주로 강남구에서 나왔다. 실제로 현재 강남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로 3.3㎡당 시세는 5000만원 내외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재건축 바람이 불기 시작한 서초구 반포동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게 됐다. 2008년 말 입주한 '반포 자이'와 2009년 7월 입주한 '래미안 퍼스티지'가 대표적이다. 이때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현재 역대 아파트 분양가 상위 1~4위 아파트도 모두 반포동에서 나오게 됐다. 아크로리버파크의 가격이 오르며 기존에 반포동을 대표했던 반포 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도 동반상승 효과를 내고 있다. 3410가구 규모의 반포 자이 전용 59㎡는 11억원 내외, 전용 84㎡는 14억원 이상이다. 2444가구 규모인 래미안 퍼스티지는 전용 59㎡의 경우 12억원 이상, 전용 84㎡는 15억원 이상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강남 최고가' 타이틀 당분간 바뀌지 않을 듯 업계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의 '강남 최고가' 타이틀은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크로리버파크 이후 분양가는 계속 올랐지만 가격 상승 여지는 많지 않다는 평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반적인 내수경기 부진 속에서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만 올랐다"며 "내년 이후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 최근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분양된 아파트들이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강남지역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신반포자이'(3.3㎡당 평균 4290만원)의 분양권 시세는 래미안 퍼스티지 수준이다. 반포동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 조망권, 9호선 신반포역의 초역세권, 세화고.세화여고 등의 명문학군 등 입지부터 압도적"이라며 "현재 시공 중인 단지들 중에 이 단지보다 좋은 단지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최고가 타이틀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07-25 17:3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