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가 내년으로 예정된 시리즈A 투자에 앞서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9일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는 제트벤처캐피탈(ZVC) 단독으로 이뤄졌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 Z홀딩스 산하의 ZVC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다. 아크로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총 75여억원에 달한다. 문효준 아크로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아크로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해외 진출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아크로스는 머신러닝 기술과 직접 구축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크로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바 있으며, B2B 고객이 이 같은 자산운용 인프라를 활용해 금융상품의 설계부터 출시, 운용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PMaaS(Portfolio Management-as-a-Service)를 제공한다. 아크로스는 올해 5월 월지급식 'Akros Monthly Payout ETF'(티커명 MPAY)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후 B2B 클라이언트가 아크로스 PMaaS를 통해 이른바 'KPOP ETF'를 NYSE에 상장하기도 했다. 아크로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후속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금융사들과 협업해 아크로스 PMaaS를 통한 펀드 출시 및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ZVC 한유식 이사는 "지불, 결제 대출 등의 분야에 비해 자산운용·관리 영역은 상대적으로 변화 단계의 초입으로 판단한다“며 "아크로스의 AI기술 기반 PMaaS 솔루션이 금융권·비금융권 기업들 모두 차별화된 양질의 금융상품들을 보다 낮은 비용으로 출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ZVC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향후 아크로스의 사업 확장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09 10:51:02[파이낸셜뉴스] AI기반의 자산운용 핀테크 스타트업인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이하 ‘아크로스’)가 세계최대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대한민국 최초로 월 분배형 ETF를 지난 6일 상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크로스가 상장한 ETF는 ‘Akros Monthly Payout ETF(티커명: MPAY)’로 연환산 7%의 목표 분배율을 월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ETF의 분배금은 주식의 배당금에 상응하는 개념으로, 아크로스는 해당 상품의 월 분배금 지급이 제2의 월급 혹은 노후 자금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품 고안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아크로스가 자체 개발한 ‘Akros Multi-Asset Index’를 기초지수로 운용된다. MPAY ETF 출시에 앞서 아크로스는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모닝스타 인덱시즈(Morningstar Indexes)와 2개의 지수 개발을 완료했다. 아크로스가 개발한 2개 지수는 ‘Akros Multi-Asset Index(지수심볼: MPAY)’와 ‘Akros Total Stock Market Index(지수 심볼: RTRN)’이며, 이들 지수는 1910년부터 현재까지 10TB 이상의 자체 정밀 데이터 인프라 및 분산컴퓨팅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퀀트 헤지펀드사 수준의 데이터 기반 투자 기술과 AI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아크로스는 밝혔다. 아크로스의 지수는 블룸버그 등을 통해 전세계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Akros Multi-Asset Index’는 주식, 채권, 원자재, 리츠, 인프라 등 19개 전세계 자산군을 대상으로 투자해 연환산 목표 분배율 7%를 월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증시 붕괴 시점에 미국의 대표 지수 중 하나인 ‘S&P 500 Index’ 대비 ‘Akros Multi-Asset Index’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하며 외부 요인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수산출 시점부터 현재까지 MPAY 지수는 연환산 7%에 해당하는 월 분배금 지급 가정 시 분배금과 별개로 물가상승률 이상의 연환산수익률을 기록하여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투자자는 분배성장 또한 기대할 수 있다. ‘Akros Total Stock Market Index’는 미화 10억달러 이상 시가총액의 미국 주식 중 5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연평균 10% 후반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Akros Total Stock Market Index’는 미중 무역전쟁 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높던 2018년에도 수익을 기록하며 지수산출 시점 이후 ‘S&P 500 Index’ 대비 초과 수익을 매해 기록하여, 자본 이득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지수산출 시점부터 현재까지 ‘Akros Total Stock Market Index’는 약 27%의 연환산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해당 지수를 기초지수로 운용되는 아크로스의 ETF는 올 하반기에 상장 준비 중에 있다. 문효준 아크로스 대표는 “아크로스는 글로벌 금융업체의 계열사와 함께 각 지수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특히 연환산 목표 분배율 7% 수준의 월 분배금 지급형 상품의 경우 국내 업체 중 최초”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는 오르고 있지만 예금 금리는 1% 수준이고 노후를 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상가 및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월세수익률은 연2~4% 수준이지만 환금성이 낮고 공실 리스크도 높아 효과적인 노후 대비 수단이라고 볼 수 없다”며 “아크로스는 이런 본질적인 금융 문제에 대해 본질적인 금융상품으로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아크로스는 ‘투자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투자의 본질을 ‘인컴(현금 흐름)’과 ‘자본이득’ 두가지로 정의하고, 두가지의 상품을 출시, 금융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할 예정이다. 아크로스는 출시 및 출시 예정인 자사 ETF 및 금융상품에 고유자본 투자 집행과 동시에 내부 컴플라이언스 규정으로 전 임직원 대상 해외 주식투자의 범위를 자사 ETF로 한정지어 고객과의 이해상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기술이 금융을 뒤바꾸다(Engineering disruptive finance)’라는 비전 하에,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운용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크로스는 AI 기술 및 금융투자 역량과 증명된 성공 경험을 갖춘 3명의 전문가가 지난 2021년 1월에 공동 창업했다. 문효준 대표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서 AI리서치 헤드와 CSO를 담당하며 미국 최초로 딥러닝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ETF 4종 펀드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운용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정진엽 부대표는 영국 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 출신으로 옥스포드 로보틱스 인스티튜트(Oxford Robotics Institute)에서 AI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한 바 있다. 김정훈 부대표는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거쳐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서 CMO를 역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10 13:54:17[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은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이 투자기관에게 사업 방향성, 사업 모델, 창업 아이템 등을 제시하는 투자 유치 활동이다. KB금융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게 싱가포르 정부와 스타트업 육성기관, VC(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기업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데모데이 개최를 통해 제공했다. KB금융은 ‘KB스타터스’(KB금융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K-Fintech30’(금융위원회가 육성하는 핀테크 우수 기업), ‘핀테크 혁신펀드의 피투자기업’ 가운데 사업 모델·투자 이력·매출 발생 여부 등을 중점 심사해 스타트업 5곳을 참가 기업으로 최종 선발했다. 참가 기업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AI기반 자산운용 서비스), △아이오트러스트(블록체인 기반 지갑 서비스), △센트비(원스톱 해외 송금·결제 솔루션), △빌리지베이비(육아 정보 플랫폼),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AI를 활용한 기계번역 솔루션)다. 이들은 데모데이 참가와 함께 글로벌 최대 핀테크 박람회 중 하나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을 참관하며 세계 유수 핀테크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도 체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정부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K-스타트업을 알리는 모범적인 협업 사례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게 힘이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면서 “KB금융은 앞으로도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윤종규 전 회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5년 KB이노베이션허브를 출범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부터는 싱가포르에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설립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1:45:40[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가 6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우수기업 ‘K-핀테크 30’ 1차 모집에서 선발된 핀테크 기업 10개사와 선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선정됨 기업은 모인, 빌리지베이비, 센트비, 씨앤테크,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에이젠글로벌, 에임스, 파운트, 핀투비, 한패스 등 10개다.금융위는 핀테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유망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향후 2년간 20개 기업을 선정해 총 30개 K-핀테크30을 꾸린다. 이번 선정과정에는 총 52개의 유망한 핀테크 기업이 지원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산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의 평가를 반영해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성장성이 있는 우수한 핀테크 기업들을 선발했다. 최종 선정기업 10개사의 평균 업력은 6.6년으로 평균 매출액은 55억5000만원이다. 평균 고용인원은 57.1명,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180억원(‘23.7월 기준) 규모다. 선정된 기업은 정책금융 지원한도·금리조건 우대 등 다양한 정책자금 연계지원을 받는다. 금융회사 서비스 연계지원, 투자유치 및 IR 기회 확대, 핀테크 전문컨설팅,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받게 된다. 특히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책금융상품의 대출한도·금리수준 등 각종 이용우대를 누릴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 운영 중인 핀테크랩에서 전용펀드 기반 투자검토, 컨설팅(ESG·세무·법률 등)도 제공한다. 그룹사 금융지원 연계 및 국내외 공간지원도 이뤄진다. 한국성장금융과 디캠프는 투자 유치 희망금액, 산업 분야, 진출 희망 국가 등에 따라 세분화해 국내외 투자기관 매칭과 온오프라인 방식 IR을 지원한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신청 과정에서 전문가 지원단 컨설팅(법률자문·신청서 작성 등) 우대, 핀테크 기업 인프라(보안·클라우드 등) 확충, 해외진출 지원 등 핀테크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의 이용 우대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요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이번 선정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핀테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1-06 16:12:41"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인공지능(AI)에 의한 금융안정 위협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금융위기가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발전이 인류에게 긍정적인 건 명확하다." 23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 패널토론의 전문가들은 산업과 일상을 뒤흔드는 생성형 AI의 명암을 심도 있게 이야기했다. 이날 패널토론은 'AI, 인류의 구원자인가 파괴자인가'라는 주제로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경영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사회적 책임이 없는 개인이 만드는 생성형 AI들은 "개인의 이익과 재미를 위해 소문을 만드는데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패널들은 "생성형 AI의 발전이 인류의 파괴자보다는 구원자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문 대표는 "생성형 AI는 연간 1500시간 근로를 하며 과거 대비 여가가 늘어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더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 역시 "멀티모달 AI가 가능해지면 병원과 의료진에게는 절대적인 구원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 부문에서의 생성형 AI 사용을 놓고 벌인 토론은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 교수는 "30~50대는 생성형 AI의 영향에서 한 발 비켜 있지만 당장 공교육을 받고 있는 10대들은 기계와 경쟁해야 하는 세대"라며 "AI라는 불도저가 문 밖에서 공사를 하는데, 공교육은 삽질조차 가르쳐주질 않고 있다"고 교육정책의 현실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CTO는 "우리 세대는 말을 타는 방법이 아닌 운전면허를 따는 것이 필수였다"며 "우리 세대가 공교육으로 운전을 배우지 않은 것처럼, 지금 10대들도 알아서 생성형 AI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그것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CTO는 오히려 생성형 AI가 공교육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CTO는 "생성형 AI로 학생 성적과 성향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져 교사들에게 여력이 생긴다면, 오히려 사회적으로 협동하고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미래 인류의 일자리를 빼앗는가에 대한 논쟁도 치열했다. 문 대표는 "지금도 금융업계 쪽에서는 상품의 기획과 세일즈 부문에서 비대면 채널 자동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찾긴 힘들다"며 "고비용 인력과 상품 수수료 거래비용 등으로 생성형 AI가 인류의 일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부분도 생기겠지만, 결국 인류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료 부문에서는 건강 예방과 긴급상황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기기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현존하는 스마트워치들은 심전도와 심방세동 등을 의사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황 대표는 "건강한 사람은 스마트워치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응급환자들은 또 다른 문제"라며 "당분간은 최적화된 AI 의료기기보다는 다양한 AI 폼팩터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김동호 구자윤 최종근 김준석 김준혁 권준호 임수빈 홍요은 기자
2023-10-23 18:55:46"생성형 인공지능(AI)은 텍스트 생성에만 사용되지 않는다. 생명과학과 융합하면 며칠이 걸리던 DNA 염기서열분석(시퀀싱)을 다섯시간 만에 도출할 수 있다.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에 진정으로 혁신이라 할 수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AI월드 2023의 기조연설을 맡은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은 생성형 AI가 일상에 미치는 단적인 사례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단순히 텍스트 생성을 넘어 △메타버스와의 융합한 디지털 트윈 혁신 △생명과학의 진화 △AI 데이터 센터를 통한 산업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일상 스며든 AI 리셋 전략은AI월드의 올해 주제는 '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국내외 빅테크 대표주자들이 참여해 산업·금융·의료·교육 등 기존 체계는 물론 우리 일상까지 뒤흔드는 AI의 리셋 전략을 총망라한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과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 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는 '초거대 AI의 출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은'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펼친다. 산업과 금융, 학계에서 바라보는 AI의 비전과 발전방향 그리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자세 등을 논의한다. 올해 AI월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보안솔루션에서 AI 역할과 우리 정부의 AI 정책방향도 확인할 수 있다. 루크 맥나마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맨디언트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접목된 AI 기술과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알려진 패치나 고칠 방법이 없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제로데이'가 올해 역대 최대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성형 AI와 융합된 보안 디펜더의 효용성을 소개한다. 이어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초거대 AI 시대 정책방향을 통해 '전국민 AI 일상화 추진계획' 등을 밝힌다. ■삼성·LG·SK, 최신 AI 전략 공개올해 AI월드에선 삼성, LG,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들의 최신 초거대 AI 전략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생성형 AI가 경제와 사회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생성형 AI는 빠른 속도와 뛰어난 생산성을 자랑하지만 저작권 문제 등은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게티 이미지스는 올해 1월 1200만개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2300조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김지원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 대화담당과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은 각각 '맞춤형 AI 시대 SKT A.X의 LLM 전략, AI 전환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최 부사장은 주어진 자료에 여러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혼재할 경우 생성형 AI마다 각기 다른 해석을 하는 경우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AI가 풀어가야 할 방향을 소개한다. 오후 강연과 패널토론도 우리 일상으로 파고든 AI를 둘러싼 다양한 인사이트로 채워졌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생성형 AI: 인지노동 자동화의 시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강연을 한 뒤 패널토론 좌장 역할까지 맡는다. 이어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책임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각각 교육·금융·의료 분야가 직면한 AI 과제와 국내외 기술·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한편 AI월드 온라인 사전등록 참가자들은 당일 오전 8시50분에 발송된 생중계 링크 문자를 확인하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0-22 18:22:21[파이낸셜뉴스] ‘챗GPT 돌풍’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AI월드’가 개최된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공동주최하는 올해 AI월드 주제는 ‘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환영사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대한전자공학회 이혁재 회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AI월드는 국내외 빅테크 리더들과 함께 한다. 이른바 ‘AI 핵인싸(주요 인사이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성형 AI 관련 핵심 이슈와 대응 전략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글로벌 사업 전략 소개 기조강연을 맡은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은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대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콜핫카 총괄은 기술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비즈니스 개발 리더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 글로벌 공공분야 사업개발책임을 맡고 있는 콜핫카 총괄은 전 세계 정부 지도자와 이해관계자가 AI 계획을 개발 및 이행하여 국가 우선순위를 발전시키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는 ‘엔비디아 AI Nations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은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와 함께 ‘초거대 AI 출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은?’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2015년 네이버랩스에 AI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하 센터장은 현재 네이버 전사의 AI 선행연구와 AI 생태계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또 AI미래포럼 공동의장과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등 생태계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초거대 공공 AI TF팀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법무부,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의 AI 전략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콩과기대 겸임교수, NeurIPS 2023 조직위원회, ICML 2023 조직위원회 등 글로벌 AI 연구계에서도 활약 중이다. 구글, 생성AI 활용 사이버보안 전략은 ? 루크 맥나마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맥나마라 수석 애널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가로서 파이어아이, 아이사이트 파트너스, 미국 부통령실에서 애널리스트 및 컨설턴트로 일한 바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북한, 이란, 그리고 사이버 능력이 있는 핵보유국 위험성’(2017), ‘미래의 사이버 분쟁을 억제하는 데 있어 블록체인의 잠재적인 역할’(2017), ‘사이버 분쟁 영역에서 상상력의 실패 방지하기’(2007) 등이 있다. 국내 대기업을 대표하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은 각각 ‘초거대 AI시대, 신뢰할 수 있는 AI 경쟁력’과 ‘AI전환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배 원장은 LG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추진을 이끌고 있다. 초거대 AI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며, 2021년 LG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을 첫 발표한 이후, 이듬해 생산성, R&D, 창작 관점에서 상용화 추진을 위한 EXAONE 3대 플랫폼을 발표한 바 있다. 배 원장은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 한국인공지능학회 부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삼성·LG,·SKT, AI 전략도 소개 최 센터장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 AI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삼성전자 SAIT(당시 종합기술원)에 입사한 최 센터장은 삼성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된 지문 및 얼굴 인식/인증 핵심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 2018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현재 반도체 분야 개발, 제조, 경영 등 사업 전반의 AI 적용을 통해 부품 사업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공학한림원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교육·금융·건강에 미치는 영향 조망 AI월드 행사 당일 오후 특별강연을 맡은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생성형 AI: 인지노동 자동화의 시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강연을 한다. 김 교수는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MIT 대학에서 포스닥(박사 후 연구원 연계 프로그램) 과정을 밟았다. 일본 이화학(RIKEN)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 보스턴대 교수 생활을 거쳐 2009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챗GPT에게 물어본 인류의 미래 △메타버스 사피엔스 △김대식의 빅퀘스쳔 등이 있다.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책임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각각 ‘AI시대 변화하는 교육’, ‘소리없는 전쟁: AI 알고리즘이 만들어가는 금융시장’,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CTO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석사를 받고 엔씨소프트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했다. 2012년 버클리대에서 박사를 졸업한 뒤, 배우자인 이수인 대표와 함께 모든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에누마를 창업했다. 2019년 오지의 아이들도 타블렛 소프트웨어만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음을 증명하여 ‘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우승한 뒤 ‘에누마 스쿨’이라는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서 기초학력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알고리즘 기반의 운용 전략 설계와 AI 금융 기술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주로 AI 기반 운용 리서치와 ETF 운용, 금융기관을 위한 Execution Service 비즈니스를 이끌었으며, S&P 글로벌 APAC 퀀트 컨퍼런스 등에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황 대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뇌신경센터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헬스케어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의 부사장을 맡아왔다. 미국, 일본,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등 글로벌 30여개 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수출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근정포장,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 명예의전당에도 올랐다. 현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데이터 AI 분과 위원 및 데이터 소분과장, 데이터 개방 활용 TF 위원장을 담당하고 있다. 공학한림원 정회원, 포럼운영위원회 위원, 지식재산전략연구회 위원 및 바이오메디컬분과 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하는 AI월드 사전등록은 AI월드 202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0-16 16:41:01"인공지능(AI)은 휴대폰과 인터넷만큼 혁명적이다."(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산업, 금융, 의료, 교육 등 기존 체계는 물론 우리 일상까지 뒤흔들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오는 23일 열리는 'AI월드 2023'의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전략적 변곡점(SIP)'과 맞닿아 있는 AI는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짓는 혁신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 국내외 빅테크 대표주자들이 AI월드에 참여해 제시할 'AI 리셋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대전환' 전략은? 올해로 4회를 맞이한 AI월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환영사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대한전자공학회 이혁재 회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AI월드는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올린다. 세계 각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가 AI로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콜핫카 총괄은 '생성형 AI와 비즈니스의 대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연구개발(R&D), 상용화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이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와 함께 토크콘서트로 초거대 AI 대응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AI보안 등 산업발전과 신뢰확보 해법 올해 AI월드에서는 전 세계 AI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보안 솔루션 및 법제도와 삼성, SK텔레콤, LG 등 국내 대기업들의 초거대 AI전략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루크 맥나마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자체 사이버보안 솔루션에 접목된 AI 기술과 활용사례를 공개한다. 이어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이 AI 발전과 신뢰 확보를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법제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지원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 부사장,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이 각 사의 AI 기술 현황 및 비즈니스 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오후 강연과 패널토론도 우리 일상으로 파고든 AI를 둘러싼 다양한 인사이트로 채워졌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생성형 AI: 인지노동 자동화의 시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강연을 한 뒤 패널토론 좌장 역할까지 맡는다. 또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책임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각각 교육·금융·의료 분야가 직면한 AI 과제와 국내외 기술·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이어 김 교수의 진행으로 이 CTO, 문 대표, 황 대표가 'AI, 인류의 구원자인가, 파괴자인가'를 주제로 집중 토론을 할 계획이다. 한편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하는 AI월드 사전등록은 공식홈페이지(https://event.fnnews.com/aiworld)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0-12 18:20:43삼성자산운용의 시각은 남다르다.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KODEX'뿐만 아니라 국내 ETF 시장의 파이를 키루는 것이 목표다. "'풀(Pool)'을 키워야 미래 먹거리를 크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성운용은 전체 ETF 순자산총액(19일 기준 74조363억원) 중 41.7%(30조9141억원)를 차지하며 국내 ETF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사진)은 20일 "개별 상품 단위를 넘어 시장을 추가로 어떻게 개척할 지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70조원이 아닌, 100조원, 200조원으로 확대돼야 확보할 몫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파운트, 디셈버앤컴퍼니 등 핀테크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5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월 분배형 ETF를 상장한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를 언급하며 "시장 확장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협력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지수를 필두로 한 파생형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글로벌 테마 라인업은 다소 부족하다"며 "보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올해 4월 삼성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의 지분 20%를 사들이며 글로벌 상품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최 본부장은 "앰플리파이가 향후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축은 다음달 영입하는 김영준 상무다. 그는 우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홍콩 릭소자산운용에서 한국영업 헤드를 맡았다. 업계에선 글로벌 ETF사업의 확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한다. 삼성운용은 지난 6월 말 타깃데이트펀드(TDF) ETF를 상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공동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를 적용했다. S&P500지수를 따르는 ETF를 주로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채권은 국내물 위주로 담았다. 최 본부장은 "해외 유명 금융사와의 합작은 노하우 전수, 높은 마케팅 효과라는 이점이 있다"며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전략을 충실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TDF ETF가 매매 편리성이 있는 만큼 일반 주식이나 테마 ETF처럼 3~5% 내외 수익률을 취하고 팔아버리는 투자자에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과장을 좀 보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1년에 한 번 확인하는 '게으른'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라며 "일반 TDF 투자와 같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빈티지 내 이동에는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2040에서 높은 수익을 거뒀다면 안정 추구형 2030으로, 예상 수익을 밑돌고 있다면 2050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7-20 18:26:29"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 알고리즘을 만들면서 금융시장 지형이 소수인원 기업으로 양극화됐다.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역을 세분화하고 선점하는 '속도전'이 관건이다." 문효준 아크로테크놀로지스 대표는 23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최한 AI월드 2023에서 '소리없는 전쟁: AI 알고리즘이 만들어가는 금융시장'이라는 주제로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금융 핀테크 기업들의 지형 변화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기보다 기존 밸류체인을 쪼개는 방식으로 기술을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표는 "AI 알고리즘을 토대로 트레이딩 회사들은 현재 주식 거래 시 매도호가와 매수호가 사이의 가격에서 보유한 재고를 활용해 호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주식거래를 하는 개인투자자의 75%는 시장가 주문자들인데 시장가 주문이 이뤄질 때 해당 물량이 빠지면 거래가격의 변화가 급격해져 결국 누군가가 '호가(유동성)'를 제공해야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표적인 예로 'XTX 마켓'은 200명의 적은 직원 수에도 불구하고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외환 거래시장에서 대규모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를 통해 결국 투자자들은 더 빠르게 원하는 상품에 접근할 수 있고 더 저렴하게, 원할 때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현재 알고리즘 기반 트레이딩 기업은 소수인원 기업으로 양극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 알고리즘 자체를 정의하게 되면서 인당 단위 생산성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전통적인 밸류체인을 작게 쪼개고,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며 "해당 분야에서 선두주자 플레이를 반복한 후 해체한 밸류체인을 다시 연결해 수평적 확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김동호 구자윤 최종근 김준석 김준혁 권준호 임수빈 홍요은 기자
2023-10-23 18:5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