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인류에게 원자와 분자 속 전자의 세계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 3명의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이는 1초에 100경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원자 속 전자가 움직이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프랑스계 미국인 실험 물리학자인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물리학과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와 헝가리 태생의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페렌츠 크라우스 교수, 프랑스 물리학자인 스웨덴 룬드대학 원자물리학과 안 륄리에 교수 등 3명의 물리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수상자 중 아고스티니 교수와 륄리에 교수는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해 아토초(100경분의 1초) 빛 발생을 발견한 초기 선구자이며, 크라우스 교수는 아토초 빛을 이용하는 연구 확산에 기여했다. 펨토초(1000조분의 1초)와 아토초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은 과학이 극한과학으로 발달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인류가 현미경을 발명하면서 공간 분해능력을 갖게 됐다면, 아토초 빛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시간을 나눠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카메라는 셔터 스피드가 빠를수록 순간포착이 가능하다. 정연욱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교수는 "펨토초 빛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그 정도 짧은 순간의 카메라 셔터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물리학자들의 발견은 짧은 순간의 빛을 만들어 극한의 세계까지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토초 빛 발생이 아직 일상에 적용된 분야는 없다. 하지만 반도체 개발에 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임현식 동국대 물리반도체학과 교수는 "반도체에서 짧은 순간에 전자들이 만들어지고 결합하는 과정의 오류를 측정하거나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양자컴퓨터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이론을 검증해 낸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학 알랭 아스페 교수와 미국 존 클라우저협회 창립자 존 클라우저, 오스트리아 빈대학 안톤 차일링거 교수 등 물리학자 3명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상금 약 13억6400만원(1100만크로나)과 메달, 증서를 받는다. 지난해 상금은 1000만크로나였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스톡홀름 수상자들은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증서를 받고, 오슬로 수상자들은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가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0-03 21:19:42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고등광기술연구소(APRI) 초강력레이저연구실 정태문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물투과창 영역에 가까운 아토초 극자외선 광원을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수분에 흡수되지 않는 물투과창 영역의 아토초 극자외선은 초고속 나노·바이오 영상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광원이다. 그동안 학계에선 '상대론적 흔들이 거울 모델'에 기반해 수십 나노미터(㎚) 정도의 파장을 갖는 아토초 광원을 발생시켜 왔다. 이 모델은 고체 표적 위의 플라스마에서 형성된 전자층이 매우 빠른 속도로 전후로 진동하면서 아토초 수준의 극자외선 광원이 발생하는 것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하지만 발생하는 극자외선의 파장이 수십㎚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10㎚ 이하의 작은 나노 및 생체 물질에 직접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흔들리는 비행 거울'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 의하면 플라스마 내 전자층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동할 뿐 아니라 매우 긴 거리(약 100μm)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모델에 비해 더 쉽게, 더 짧은 파장(4.9㎚)을 갖는 아토초 극자외선 광원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 기존 전자 현미경을 활용한 정적인 물질 분석 방법에서 벗어나 초고속 X선 회절 등을 이용한 시분해 측정을 통해 나노 구조의 형성 및 나노 소자의 동작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노 구조 및 소자의 특성을 시공간적으로 원자 단위로까지 분해할 수 있어, 물질 변화 과정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문 고등광기술연구소 초강력레이저연구실 실장은 "이번 연구는 펨토초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시공간의 극한인 초고속 극미세 현상을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2-12-20 14:09:12국내 연구진이 아토초 시간대의 섬광을 이용해 매우 빠르게 변하는 헬륨 원자의 상태를 정확히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자연계의 다양한 초고속 현상을 측정할 수 있는 아토과학 시대를 열어준 성과로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남창희 교수(사진) 연구팀이 아토초(1아토초는 100경분의 1초) 엑스선 펄스(섬광)와 펨토초(1펨토초는 1000조분의 1초) 레이저 펄스를 이용해 헬륨 원자를 광이온화하고, 이 때 발생한 전자의 파속을 측정해 광이온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10억분의 1초를 1나노초라고 하고 10억분의 1나노초를 1아토초라고 한다. 전자가 움직이는 과정을 정지 화면으로 찍어 관찰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아토초처럼 극미세 세계를 보여주는 찰나의 과학이다. 광이온화란 아토초 펄스를 이용해 아토초 영역에서 레이저나 연엑스선(의료용 엑스선보다 파장이 약간 긴 엑스선)을 광원으로 원자를 이온화한 것으로, 초고속 자연현상에 속한다. 이번 성과는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고출력 펨토초 레이저와 고성능 광전자 계측장비로 이룬 결실로 주목된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원자와 분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초고속 현상을 계측하고, 원자와 분자의 상태를 조절하는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자연계의 초고속 현상을 정확히 측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2일 소개된다. 한편 연구팀은 지난 2010년 고차조화파(고출력 펨토초 레이저와 기체 원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된 연엑스선 광원)를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짧은 60아토초 펄스를 생성한 바 있다. 허현아 기자
2012-03-01 17:07:10【 베이징=이석우 특파원】비야디(BYD) 등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업체들이 해외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세계 시장 석권을 위한 포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의 중국산 전기자동차(EV) 등에 대한 징벌적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하면서, 해외 시장 장악을 위한 지역적 전략 거점 마련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수출국으로 등극한 중국의 자동차제조사들은 올 들어 태국,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튀르키예, 파키스탄, 멕시코 등에 해외 공장을 가동하거나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중국 신에너지차들은 2023년에도 약진을 거듭했다. 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120만대3000대의 중국산 신에너지차들이 해외로 수출됐다. 2022년에 비해 78% 늘면서 시장 판도를 바꿔 놓았다. 해외 거점 지역에 공장 설립을 통해 이 기세를 더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체 차량 생산은 연간 3000만대를 넘어섰다. ■현지 공장 설립 등 현지화 공들여장링신에너지자동차 공정연구원의 류쥔위 연구원은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등 중국 신에너지차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내연기관차들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면서 "세계 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도 현지화는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신에너지차의 대표 기업 BYD는 올 들어 태국,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브라질 공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가동된다.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에서는 해당 정부와 협약이 마무리돼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7월 4일 방콕 남부 라용 지역에 첫 동남아 공장을 완공해 생산을 시작했다. 연 15만 대의 생산능력으로 소형 해치백인 돌핀 모델과 다목적 스포츠차(SUV) 아토3(ATTO3) 등을 출시하고 있다. BYD는 태국에서 돌핀 모델 가격을 14만∼16만밧(529만∼604만원), 아토3 모델은 10만∼34만밧(378만∼1284만원)까지 떨어뜨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 점유율은 46%, 중국 전기차 전체의 태국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동남아지역 전기차 판매의 70% 이상이 중국 브랜드라는 점도 중국 신에너지차들의 기세를 보여준다. BYD는 이곳을 인도네시아와 다른 동남아 주변국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BYD 태국·우즈벡 공장 양산 시작EV 등 신에너지차를 중점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태국 정부 정책에 올라탄 BYD는 2023년 국내외에서 300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팔았다. 해외 시장 비중은 10%로 작년 초보다 두 배나 늘렸다. 상하이자동차그룹도 8월 동부 렘차반 조립공장에서 소형 해치백 빙고 EV 등을 연 1만대 규모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광저우자동차그룹과 장안자동차그룹 등도 태국 공장 신설 방침을 세우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 있다. 중앙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BYD 우즈베키스탄 공장은 6월 27일 신에너지차 송 플러스 DM-i 챔피언 시리즈의 공식 출고를 시작했다. 2023년 9월 BYD와 우즈베키스탄 국영자동차그룹 우즈오토모터스가 합작 설립해 지자흐 지역에서 EV와 PHV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5만대 생산 능력으로 30만 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BYD는 밝혔다. 남미 시장 거점은 브라질 바히아주 카마카리에 자리잡았다. 올해 말 또는 2025년 초 가동이 목표이다. 돌핀 해치백·미니, 송 플러스 SUV, 위안 플러스 크로스오버 등의 모델을 연간 15만 대 생산한다. 미국 포드사가 공장으로 쓰다가 철수한 장소를 BYD가 주정부로부터 임대했다. BYD 서남아 거점으로는 파키스탄이 낙점됐다. 연 10만대의 EV조립공장 설립를 위해 8월 파키스탄 민간전력사 허브파워의 자회사 메가모터와 손을 잡았다. 카라치 포트 카심에 2026년 상반기까지 설립된다. 카므란 카말 허브파워 최고경영자(CEO)는 8월 외신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대상 수출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공략을 위해 BYD는 모로코 정부와 탕헤르에 배터리, EV 등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 계약도 체결한 상태로 추가 거점들도 즐비하다. ■브라질 내년 공장 가동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튀르키예에도 2026년까지 BYD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선다. BYD는 튀르키예정부와 연 15만대의 EV 및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10억달러(1조3827억원)규모의 신공장 건설 협약을 지난 7월 8일 체결했다. 이스탄불 대통령궁에서 열린 건설 협약식에는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석해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에너지 차량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는 왕찬푸 회장의 말에서도 BYD의 전략을 읽을 수 있다. 1996년 발효된 튀르키예·EU 관세동맹으로 튀르키예에서 제조된 자동차는 EU 수출에 추가 관세를 면할 수 있다. BYD는 유럽 진출의 또 하나의 축으로 헝가리 남부 도시 세게드를 낙점하고 첫 유럽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게드 공장에서 연간 20만대 가량 생산할 계획인 BYD는 저가 모델인 소형 EV 시걸의 유럽 버전을 2만 유로 이하에 내놓겠다는 생각이다. 국영 창청자동차(GWM)도 헝가리에 EV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중국은 튀르키에와 헝가리 등을 생산 거점 삼아 유럽연합의 규제를 돌파하겠다는 생각이다. 헝가리는 ''유럽 내 중국이 심은 트로이 목마''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과 밀월 관계 속에 있다. ■中자본·기술 유치 러브콜BYD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의 실리콘밸리' 과달라하라 인근 지역을 공장 부지로 고려해 왔지만 11월 5일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기로 하고 설립 계획을 멈췄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 등이 멕시코산 중국 EV에 100%이상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한 등 미국 대선에 따라 정책 변동성이 큰 탓이다. 샤오마즈싱의 리청쉐 매니저는 "동남아에서 중앙아·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지역까지 중국 자동차관련 기술과 공장 유치를 위한 현지 정부들의 유치 열기가 뜨겁다"면서 "AI 등으로 스마트 수준을 높인 중국 신에너지차들의 해외 거점 확보와 진출이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e@fnnews.com
2024-10-06 19:25:45[파이낸셜뉴스] 배우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한 배우 한소희가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이 미국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한 인플루언서에 의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제기됐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으나 류준열과 지난해 11월 결별을 공식화한 배우 혜리가 SNS를 통해 "재밌네"라는 글을 게시하고 이어 한소희가 환승연애 의혹에 발끈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이후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며 열애를 인정했고 "환승연애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한소희는 열애를 인정하기에 앞서 자신의 SNS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라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글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하루 만인 16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가 맞다"고 인정하면서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공식적으로 당부했다.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11월)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라며 만남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며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류준열과 혜리는 지난해 11월 결별을 공식화했으나 지난해 6월 류준열이 혜리 생일(6월)에 불참하면서 둘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주변 사람도 알아챈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는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끈한 자신의 행동과 관련해서는 "찌질한 제 인스타 스토리, 맞습니다. 찌질하고 구차했습니다"라며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이 서른 먹고 이렇게나마 칠칠치 못하고 또 이런 걱정 아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있어서 저는 아직 갈 길이 먼 듯 합니다"라며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잘 하고 싶고 욕심만 많은 저는 이제 저를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게요"라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한편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는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류준열과 혜리가 장장 7년간 사귄 커플이고, 환승연애가 아니지만 두 사람이 결별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다는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소희가 환승열애설에 발끈하여 감정적인 태도를 취한데다가 이 과정에서 류준열이 아니라 한소희가 해명을 하면서 류준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결국 두 사람의 지인 동행 하와이 여행은 따로 입국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면서 이번 사태가 둘의 애정전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신작 '현혹' 캐스팅에도 어떤 영향을 끼칠지 두고 볼 일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8 14:53:48[파이낸셜뉴스]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한 한소희가 '환승연애'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도 넘은 악플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라며 "하지만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또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도 했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초 양측 소속사는 각각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류준열의 전 연인인 가수 겸 배우 혜리가 SNS에 야자수 배경의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환승연애' 의혹이 일었다.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올리며 열애 사실을 직접 밝혔다. 류준열 역시 소속사를 통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나고 있다"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확산하자 한소희는 결국 블로그를 폐쇄했다. 이어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8 14:09:32[파이낸셜뉴스]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인류에게 원자와 분자 속 전자의 세계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 3명의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이는 1초에 100경 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원자 속 전자가 움직이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원에서 202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프랑스계 미국인 실험 물리학자인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물리학과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와 헝가리 태생의 막스 플라크 양자광학 연구소 페렌크 크라우츠 교수, 프랑스 물리학자인 스웨덴 룬드대학 원자물리학과 안 륄리에 교수 등 3명의 물리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수상자 중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와 안 륄리에 교수는 물질의 전자 역학 연구를 위해 아토초(100경분의 1초) 빛 발생을 발견한 초기 선구자이며, 페렌크 크라우츠 교수는 아토초 빛을 이용하는 연구 확산에 기여했다. 펨토초(1000조분의 1초)와 아토초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은 과학이 극한 과학으로 발달하는데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인류는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공간 분해능력을 갖게 됐다면, 아토초 빛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시간을 나눠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카메라는 셔터 스피드가 빠를수록 순간포착이 가능하다. 정연욱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교수는"펨토초 빛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그정도 짧은 순간의 카메라 셔터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물리학자들의 발견은 짧은 순간의 빛을 만들어 극한의 세계까지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토초 빛 발생이 아직 일상에 적용한 분야는 없다. 하지만 반도체 개발에 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임현식 동국대 물리반도체학과 교수는 "반도체에서 짧은 순간에 전자들이 만들어지고 결합하는 과정의 오류를 측정하거나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양자컴퓨터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이론을 검증해 낸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학 알랭 애스펙트 교수와 미국 존 클로저협회 창립자 존 F 클라우저, 오스트리아 빈대학 안톤 자일링거 교수 등 물리학자 3명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상금 약 13억6400만원(1100만 크로나)과 메달, 증서를 받는다. 지난해 상금은 1000만 크로나였다. 시상식은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스톡홀름 수상자들은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증서를 받고, 오슬로 수상자들은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가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0-03 20:46:06[파이낸셜뉴스]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물질의 전자 역학 연구를 위해 아토초 빛 펄스를 생성하는 실험 방법을 인류에게 제공한 공로로 피에르 아고스티니(Pierre Agostini ), 페렌크 크라우츠(Ferenc Krausz ), 안 륄리에(Anne L'Huillier) 등 3명의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양자컴퓨터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이론을 검증해 낸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학 알랭 애스펙트 교수와 미국 존 클로저협회 창립자 존 F 클라우저, 오스트리아 빈대학 안톤 자일링거 교수 등 물리학자 3명이 수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0-03 18:54:28[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이 황금 연휴와 맞물리면서 대형마트들은 나들이 쇼핑객을 잡기 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친다. 29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5월 3일까지 일주일간 국산 브랜드 한우 전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60톤 물량의 한우를 준비했는데 이는 평상시 약 3주 동안 판매하는 물량이다. 소비자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50~6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다. 캠핑 먹거리의 핫템 중 하나인 ‘장어’도 1+1 상품으로 준비했다. 장어 역시 최대한 많은 고객이 살 수 있도록 평상시 두 달 판매치인 25톤의 물량을 준비했다. 나들이 필수 상품 모음 대전도 진행한다. 빅텐 캠핑 전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다. 닥터아토 썬케어 전품목을 30% 할인, 에프킬라 모기약을 2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오랜만에 돌아온 황금연휴에 집에서 휴식을 취할 ‘집콕족’을 위한 행사도 선보인다. 이달 27일부터 5월 3일까 일주일간 연어·광어 초밥(12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조청 순살 닭강정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화창한 봄 날씨와 황금 연휴가 겹쳐 나들이 고객과 집콕 고객을 모두 사로잡을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가족 여행 응모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에게 300만원 상당의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과 항공권(최대 4인)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몰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고, 롯데마트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행사 기간 내 ‘응모하기’ 버튼만 누르면 응모가 완료된다. 1등 도쿄 디즈니랜드 나들이 이용권 (1명) 이외에 2등은 잠실 롯데월드 연간 이용권 2매 (10명), 3등에게는 잠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50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중순에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이달 27일부터 가정의 달 위풍당당 프로젝트 ‘홈플5일장’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온 가족 먹거리와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획했다. 먼저 가족 모임 필수 메뉴인 육류는 대형마트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은 29일 단 하루 50% 할인한다.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는 40% 할인한다. 이 밖에도 각종 신선식품, 스낵 등 일자별 할인 및 1+1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로 인기가 높은 델리는 신메뉴를 출시한다. 홈플러스 델리 인기 메뉴인 ‘당당 후라이드 치킨’, ‘훈제 삼겹살’, ‘갈릭 닭강정’, ‘오징어 튀김’ 등 7가지를 알차게 담은 ‘당당 버라이어티팩’을 1만9990원에 가정의 달 특별 기획으로 선보인다. 5월 한정 메뉴로는 바삭한 후라이드와 단짠 달콤양념 치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당당 반반 치킨’을 7990원에 판매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4-28 14:25:57[파이낸셜뉴스] 롯데헬스케어와 삼성벤처투자의 '전략적 투자(SI) 목적의 펀드가 60억원을 멘탈케어 플랫폼에 투자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와 삼성벤처투자의 '전략적 투자(SI) 목적의 펀드는 마인드카페의 운영사인 아토머스에 60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단행했다. 아토머스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약 35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2022년 초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이후 10개월 만에 이어진 후속 투자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로 투자시장이 혹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매출 및 각종 지표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아토머스의 미래가치가 인정받은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150만의 회원수를 보유한 멘탈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는 월간 활성사용자(MAU), 평균체류시간, 전문가 보유 수, 매출액, 누적 투자액 및 기업가치 등 모든 부문에서 국내 1위 정신건강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마인드카페의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EAP)은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중공업, 토스, 무신사, 서울시 등 190여개 기관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김규태 아토머스 대표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강화, 정신질환에 특화된 비대면 의료로의 확장, 멘탈 헬스케어 기술 R&D, 해외 진출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멘탈헬스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09 1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