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는 아트코리아랩 개관 1주년을 맞아 예술과 기술 융합을 통한 창작 생태계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아트코리아랩은 예술가와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창작, 실험, 시연, 유통, 창업을 아우르는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1년 동안 총 5만 7천여 명이 이용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 위치한 아트코리아랩은 창작·제작 공간, 네트워킹·교육 공간, 예술기업 사무공간 등을 갖추어 예술인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예술-기술 융합 테스트베드 사업으로 120여 개의 융합예술 작품을 발굴하고, 인공지능과 이머시브 사운드 등 8개 맞춤형 기술 교육 과정을 운영하여 예술과 기술 생태계의 저변을 넓혔다. 사업화 지원 부문에서는 20개 예술기업이 입주하여 맞춤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으며, 1년 만에 총 39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는 등 입주 전 대비 약 130배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또한 비즈센터 운영을 통해 1천 건 이상의 마케팅, 법률, 경영 및 투자 자문 서비스를 지원하며 예술인과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지원도 강화했다. 아트코리아랩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이르캄(IRCAM)과 스페인 소나르(Sonar) 등 글로벌 협력망을 확장해 국내 예술기업의 글로벌 마켓 진출을 돕고 있으며,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을 열어 예술-기술 융합 분야의 다양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생태계 구축을 통해 앞으로도 예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4-11-11 10:51:46[파이낸셜뉴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진행한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2024 PARADISE ART LAB FESTIVAL, JANGCHUNG)’이 1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 장충 일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페스티벌로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31일 개막 이후 12일까지 13일간 약 3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아티스트 10팀의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들이 각 특색에 맞는 실내외 장소에 설치돼 보다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건물 외벽을 활용해 장충 역사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 장충단 공원 등 지역 곳곳을 투어하며 체험하는 AR(증강현실) 작품, ‘태극당’ 2층에 마련돼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AI 문학 낭독회, 지역 데이터를 시각화한 실내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등으로 발길을 모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3 15:48:58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은 2024년 8월 26일(월)부터 수림큐브에서 《글리치필릭》 전시를 선보인다. ‘글리치필릭’은 실수, 오류 등을 의미하는 ‘글리치(Glitch)’와 애호가의 의미인 ‘필릭(-philic)’을 결합한 뜻이다. 이번 전시는 ‘2023 수림아트랩 신작’ 전시 《네 가지 도구》(2023, 김희수아트센터)의 연장선상으로, ‘2024 수림아트랩 재창작’에 선정되어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이다. 《네 가지 도구》(2023,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이수지 작가는 작품의 위치에 놓인 도구를 과정 중과 현재 진행 중의 시점으로, 임휘재 기획자의 글을 함께 배치하며 창작자와 도구의 공진화는 물론, 예술가와 기획자의 공진화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전시가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던 반면, 이번 《글리치필릭》에서는 창작 과정 이후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글리치필릭》에서 이수지 작가는 도구 만들기의 과정을 뒤로하고 결과물에 집중하면서 발견되는 ‘글리치’에 주목한다. 실수와 오류에 둘러싸인 채 발견한 통제하지 못하는 긴장과 갈등, 그리고 그로부터 탄생하는 미감과 태도에 집중한다. 이는 과정과 결과의 구분 (불)가능성, 즉 다양한 불일치로부터 발생하는 작가의 잠재적인 에너지의 맥락으로 펼쳐진다. 전시는 3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수림큐브 입구를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1층의 방 2개는 각각 ‘글리치(Glitch)’와 ‘버그(Bug)’의 숨은 의미로 나눠진다. 두 공간 모두 《글리치필릭》에서 선보이는 ‘결과물’이 위치한다는 점은 같지만, 작가의 다른 태도로 구분된다. 이수지 작가가 고민하는 작품 완성 승인과 공개 허가, 그리고 끝의 메커니즘에 있어서 태도와 작품을 선별한 방식을 유추하고 염탐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지하 공간에는 이번 전시의 기반이 된 지난 전시 《네 가지 도구》의 일부가 그때의 전시 언어 일부를 간직한 채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한편에는 ‘네 가지 도구’ 중 여전히 유효한 ‘세 가지 도구’가, 다른 한편에는 기획자의 새로운 글이 전시되어 약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변형되고 폐기되거나 보존된 물질과 비물질의 얽힘이 나타난다. 마지막 2층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되었다. 관람객은 전시장 벽 사방에 박힌 못에 실을 연결해 볼 수 있으며, 2층 공간은 전시가 지남에 따라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 불가능한 관람객 참여와 함께 변화하며 완성되어가는 ‘글리치 생산소’가 된다. 《글리치필릭》 2024년 10월 15일까지 휴관일(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12시부터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8-29 11:34:10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아트앤테크 작품의 창·제작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관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페스티벌로서 미래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매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를 무대로 현재까지 총 36개 작품을 선보였으며 누적 관객수는 9만6000명에 달한다. 올해는 서울 장충동에서 페스티벌의 막을 올린다. 장충동은 파라다이스그룹의 이전 본사가 위치한 자리로, 현재 해당 부지에 파라다이스의 럭셔리 플래그십 호텔이 건립 중이다. 파라다이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중심지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지역 협력형’ 축제로 한 단계 진화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먼저, 페스티벌의 중심인 전시에는 지난 3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어이 스튜디오 등 아티스트 10팀이 참여한다. 지역 데이터를 시각화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지역의 역사 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 지역 투어형 AR투어(증강현실) 작품, AI챗봇을 활용한 장충동 테마 작품 등 총 10점이 장충동 곳곳에 설치돼 시민들을 만난다. 페스티벌 기간 신진 예술가 교육 프로그램 ‘PAL 링크’도 함께 진행하며, 참여형 예술 공간인 ‘PAL 워크숍’을 서울 중구 본사 사옥 1층에 새롭게 오픈한다. 예술가는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 미래 예술로 주목받는 바이오 아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페스티벌 폐막 후에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 우리예술, 우레카츠 등 지역 상점과 함께 장충동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 특별 메뉴를 개발∙판매한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예술의 미래를 발견하고 이를 경험으로 현실화하는 비전 아래 ‘파라다이스 아트랩’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예술가, 시민, 지역 커뮤니티 등으로 대상을 보다 세분화해 작가들에게는 역량을 펼쳐 나갈 장을, 대중에게는 문화예술을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2 13:44:192024년 6월 13일(목)부터 7월 27일(토)까지 수림문화재단 수림큐브에서 2024 수림아트랩 재창작지원에 선정된 김희욱, 정수의 2인전 《낮은 휘파람, 박제된 손 Low Whistle, Stuffed Hand》이 개최된다. 《낮은 휘파람, 박제된 손 Low Whistle, Stuffed Hand》은 죽음이라는 집합적·추상적이면서도 동시에 지극히 개별적·구체적인 개념 혹은 사건에 대한 반응이다. 전시 제목은 각 작가의 작품이 암시하는 심상을 바탕으로 지어졌으며, 정수의 작품으로부터는 ‘낮은 휘파람’이, 김희욱의 작품으로부터는 ‘박제된 손’이 연상된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결코 그것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야 한다는 아이러니 속에서 두 작가는 두려움, 회피, 공허, 우울과 절묘한 환희, 충동, 새로움 등을 상상한다. 가깝고도 먼 소멸에 관한 상상은 익명화된 개인들의 분투로 형상화되기도 하고, 혹은 기억의 잔해들이 자아내는 아스라한 공기로 나타나기도 한다. 김희욱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생에 대한 집착이 한 쌍이라는 사실을 중요한 축으로 삼아 입체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소멸에 대한 명징한 공포와 이에 대한 반응은 집단적인 차원에서는 사후세계를 꿈꾸는 종교에 대한 믿음과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나타나 왔으며, 역설적으로 무차별적인 학살이 일어나는 전쟁으로도 표출되어 왔다. 기나긴 시간 속 그 두 가지가 끊임없이 반복되어온 가운데 삶에 대한 개개인의 열망은 죽음 앞에서는 빛이 바래고 몰개성해지며, 얼굴과 이름이 없는 수많은 이들의 파괴적인 손, 혹은 간절히 기도하는 손만이 그 모습 그대로 굳어진 듯 영원히 반복된다. 1층의 작품이 인간의 권력과 이에 대한 욕망을 암시한다면 지하 1층에서는 죽음에 대한 인간의 공포와 분투를 형상화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1층과 지하를 잇는 회색 빛 기둥은 얼핏 상반되어 보이는 욕망과 공포가 사실 한 덩어리임을 암시하는 듯하다. 정수는 일상적인 물건이나 그 파편들을 배치함으로써 그 사물을 통과해 버린 시간을 애도한다. 이번 전시에서 정수는 사물들이 어지럽게 매달려 있거나 가구가 흰 천으로 덮여버린 채 오래 방치된 듯한 설치 작품을 제시한다. 방과 같은 공간의 형태를 한 이 기념비는 으레 지나간 시간에 관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도래하지 않은 탄생 - 사실은 죽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 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부재하는 것에 대한 갈망은 곧잘 강박을 낳고 시간에 대한 감각을 뒤틀어 버린다. 축하하는 시끄러운 목소리와 웃음으로 가득 차 있던 방이 버려지고 잊힌 가운데 (존재하지는 않는) 나지막한 휘파람의 거칠고 미약한 진동만이 남는 듯하다. 6월 22일(토) 오후 3시에는 정수 작가의 퍼포먼스 〈더 많은 섹스, 더 없을 생일 More Sex, No More Birthdays〉가 수림큐브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설치 작품의 모티브가 된 정수 작가의 미공개 텍스트 8편을 일회적으로 공개하는 퍼포먼스로, 정수, 김솔이 작가가 퍼포머로 참여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준영 기획자가 진행하는 김희욱, 정수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개최된다. 사전신청 접수 중이며 현장등록/워크인 참여도 가능하다. 본 전시는 김희욱, 정수 작가의 2023 수림아트랩 신작지원 전시 《Polar》에 대한 심사를 바탕으로 2024 수림아트랩 재창작에 선정되어 수림문화재단의 후원을 받는다.
2024-06-20 16:51:28'수림아트랩 재창작지원 2024'(주최: 수림문화재단)의 전통음악 기반 창작예술 분야에 선정된 두 작품, 이아름의 <가역반응 Ⅱ>와 오초롱의 <종묘: 재래악>이 오는 6월 21일과 28일, 김희수아트센터 SPACE1에서 공연된다. 수림아트랩 2024는 예술가들의 '오늘'을 탐구하고 '내일'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수림문화재단의 창작지원 사업이다. 예술가와 기획자를 함께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년도 신작지원에 선정된 예술가 중 우수작을 선정하여 재창작지원을 함으로써 최대 2년간 창작활동을 지원하여 예술가들이 연주가에서 창작자로 발돋움할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가 가객 이아름과 기획자 박진형의 <가역반응 Ⅱ>는 지난해 발표한 <가역반응>의 후속 작품이다. 물질과 물질이 서로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 용어를 제목으로 삼아, 음악과 움직임 등 다양한 예술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화학반응처럼 바라보고 실험의 과정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이아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로, 2023 KBS 국악대상 가악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피리 연주자 오초롱과 기획자 신아름의 <종묘: 재래악>은 지난해 발표한 <재래(再來)악Ⅰ: 종묘>를 다듬어 발전시킨 작품이다. 종묘제례악을 '재래(再來)'(다시 이 세상에 태어남)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동시대적으로 선보인다. 오초롱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며, 2018년 제34회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연주자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아름과 오초롱은 이번 작업을 통해 ‘연주자’를 넘어 ‘창작자’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예술가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엿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두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20 14:51:0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3 예술기업 네트워킹 파티'를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개최했다.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예술기업 총 112개사가 한자리에 모였고, 네트워킹 이외에도 스타트업 HR 전문가 현장 강연과 최종평가 우수기업 시상으로 구성됐다 예술분야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초기창업·창업도약·창업 특화(ESG)·글로벌 도약의 단계별 사업화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예술기업 맞춤형 창업보육, 외부자원연계 등 지원을 약 8개월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지원사업 기간 동안 사업추진 달성도, 성장가능성, 예술분야 기여도 등의 최종평가를 통한 우수기업 시상이 이뤄졌다. 선정기업들이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느끼는 고민과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킹 시간과 더불어 더핑크퐁컴퍼니 최정호 CLO의 ‘스타트업과 성장하는 조직문화’ 강연을 통해 예술분야 스타트업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심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예술기업 대표는 “예술기업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부분이 쉽지 않았지만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금과 맞춤형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고,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2 09:46:16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는 지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23 아트코리아랩 통합과정공유회 <랩들이 LAB Coming Day>가 예술가·단체, 학생, 예비 창업자 및 기업 종사자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아트코리아랩은 올해 ‘예술융합의 새로운 도전, 예술가의 날개가 되다’라는 주제 아래 ▲ 융합 예술실험을 지원하는 ‘수퍼 테스트베드’ ▲ 선도기업과 예술기업의 협업을 통해 사업확장과 더불어 기술과의 융합을 고무하는 ‘예술×기술 융합 오픈이노베이션’ ▲ 예술가와 기술 분야 전문가의 자발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예술×기술 연구랩’ ▲ 예비 창업자인 대학(원)생의 예술 분야 창업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대학 예술창업 활성화 지원’ 등 4개 지원사업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지원사업에 참여한 총 55개 팀의 작품 38건, 발표 및 퍼포먼스 21건 등 다양한 전시, 퍼포먼스, 토크, 어워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과정에서 일어난 새로운 실험과 과정을 공유했다. 첫째 날인 23일에는 예술-기술 융합을 위한 다학제적 협업과 예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스피치와 시상식, 세미나 등을 통해 한 해 동안 추진했던 사업의 과정을 들여다보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시상식을 통해 ▲ 대학 예술창업 활성화 최우수상에는 서강대학교의 예비창업팀인 ‘걷는 사이’ ▲ 예술×기술 융합 오픈이노베이션 최우수상에는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인터랙션 액팅 패밀리쇼를 선보인 ‘브러쉬씨어터 유한책임회사’ ▲ 우수상에는 랜드마크 서울 스카이를 활용한 몰입형 전시 사업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 ‘엘디프’와 호텔 등 숙박 시설과 함께 아트퍼니처 및 아이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이브인그룹’이 각각 수상했다. 그리고 ▲ 예술×기술 연구랩 최우수상에는 인공지능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한 ‘루바토 랩’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는 등 총 3개 부문 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기술사회의 유기적 연결망>이라는 주제로 24일 진행된 주제토크에서는 기술과 사회의 유기적 연결망을 통해 여성의 작업, 동물의 감각 경험, 그리고 테크노 페미니즘에 대한 고민을 다루는 예술가의 작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그리고 25일에는 <퓨처 휴먼의 감각>이라는 주제 아래 향, 움직임, 소리 등 다양한 감각의 경험과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예술적 시도에 대한 관점을 공유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아트코리아랩 지하 1층과 6층에서는 지원사업 참여자들의 실험과정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융합 예술 전시와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아트코리아랩 관계자는 “올 한해 아트코리아랩의 다양한 인프라와 지원사업을 통해 의미 있는 예술실험과 도전이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아트코리아랩은 예술가와 예술기업의 새로운 창제작과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4 14:09:34(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23 아트코리아랩 개관 페스티벌’이 국내외 예술계 인사 및 예술가, 예술기업, 예비예술가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광화문 인근 트윈트리타워 A동 내 5개 층에 조성된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은 예술가와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창·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 창업·성장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주기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이다. ‘아트코리아랩 개관 페스티벌’은 ‘실험을 통한 예술의 확장’이라는 주제 아래 개관식을 시작으로 예술과 기술, 예술산업 등을 주제로 국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요 담론에 대해 논의하고, 예술가들의 창작품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워크숍 및 공간 투어를 통해 직접 공간 및 장비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둘째 날인 26일 ‘예술, 과학기술 그리고 포스트 휴머니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홍성욱 서울대 교수는 “인류 문명의 위기 속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을 넘어 다른 생명체, 기술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포스트 휴머니즘 감수성이 중요”하다며 “포스트 휴먼 예술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키고 표현할지 이제 예술가들이 고민해야 할 몫”이라고 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예술산업, 콜라보레이션 4.0 장르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토론자들은 융합 예술의 산업적 가치는 장르를 초월한 다른 분야 및 기관들과의 협업, 네트워킹을 통해 시작됨을 한 목소리로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 중 예술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16층, 17층 공간을 개방해 입주기업과 방문객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와 투자자 및 예술가 대상 입주기업들의 ‘미니 피칭’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사운드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들도 매일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아트랩 클럽에서는 인공지능, 기후위기, 예술산업 등의 주제로 다학제적인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대만당대문화실험장(Taiwan Contemporary Culture Lab, C-LAB), 프랑스 파리의 전자음악 음향 연구소(Institut de Recherche et Coordination Acoustique/Musique, IRCAM)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한 워크숍이 큰 호응을 얻었다. 센터 문영호 대표는 “아트코리아랩이 예술가와 예술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예술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매년 페스티벌을 통해 예술과 기술, 산업 관계자들을 한데 모으고, 창·제작부터 유통, 사업화까지 연결하여 융합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1 12:03:16[파이낸셜뉴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K-팝 콘서트를 비롯한 대중문화계뿐 아니라 공연·시각예술과 같은 순수예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예술인과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창·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 성장에 이르기까지 창업주기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와 함께 25일 오전, 예술 활동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아트코리아랩’을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과 예경 문영호 대표를 비롯한 국내외 예술기관 관계자,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백남준 작가도 당시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텔레비전을 소재로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개척했다"며 "아트코리아랩은 예술이 기술과 만나 새로운 실험을 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근 예경 이사장은 "최근 수상작을 보면 미술인지, 예술인지, 기술인지 헛갈릴 정도"라며 "융합을 통해 좋은 작품들이 탄생하길" 기대했다. ■ 경복궁 맞은편 2393평 규모로 조성 ‘아트코리아랩’은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이 밀집해 있는 종로구 중학동 트윈트리타워 5개 층에 조성됐다. 4,010m2(2393평) 규모로 다양한 실험 공간을 제공한다. 지하 1층은 창·제작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키네틱 스튜디오 등을 갖췄고, 청와대와 경복궁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꼭대기층인 16-17층에는 예술기업 입주공간, 공유오피스 등이 조성됐다. 그리고 6-7층에 기술이 생소한 예술인들을 위한 교육 훈련, 네트워킹을 위한 강의실, 미디어랩 등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공연·시각예술 등 분야 간 융합 실험을 할 수 있는 4개의 중소 규모 창·제작 스튜디오, 다목적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이미지 편집실을 운영하고, 예술인 누구나 첨단 장비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전문가(테크니션)가 상주한다. 이수령 아트코리아랩 본부장은 "올 연말까지 내부 입주기업들과 예술인이 첨단 장비를 시뮬레이션해보고 빠르면 내년 1분기 내로 (첨단 장비를) 외부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상주 테크니션이 테크니컬디렉터가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전문인력 10명과 용역계약을 맺은 상태며, 내부직원으로도 한명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생소한 예술인들에게 이머시브 사운드(몰입형 사운드), 메타버스, 프로젝션 맵핑(사물의 형태와 위치에 따른 영상 편집으로 생동감 있는 시각 효과), 인터랙션 키네틱(사용자와 교감하여 움직이는 효과) 분야의 맞춤형 기술 역량 교육도 제공한다. 또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예술실험 무대(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 교류 중심지, 서로 만나 새로운 담론을 만들다 예술인과 예술기업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교류 공간도 만들었다. 예술산업아카데미 강연, 공동 연수회(워크숍), 포럼 등이 이루어지는 강연장과 공유 사무실을 운영한다.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사운드예술, 기후 위기, 디지털 관객개발 등 주요 현안별 연구와 토론회(포럼)도 추진한다. 입주공간도 지원한다. 현재 4개 프로젝트 팀을 포함해 총 24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이수령 본부장은 "6개월~1년 단기 지원뿐 아니라 창업으로 이어지면 최대 3년까지 장기 입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입주기업을 위해 주공간에는 예술기업의 특성에 맞춰 목공과 금속가공, 3차원(3D) 프린터 기반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실험실을 운영한다. 또한, 법률과 노무, 기술, 마케팅, 해외 진출 등 분야별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한다. 이수령 본부장은 “2021년 6월부터 2년에 걸쳐 준비했다”며 “네 가지 핵심가치인 실험성, 확장성, 연대, 미래선도를 키워드로 예술활동과 예술 비즈니스의 미래성장 동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운영 예산은 120억원 규모며 이중 연간 50~55억원을 콘텐츠 지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25일 개관을 기념해 6층 AKL아고라와 지하1층 시연장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한 '솔라비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시연장B+C에서는 10월25~27일 사운드 테크놀로지 쇼케이스가 열린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오디오 아티스트 쇼케이스가 작가별 30분 이내의 공연을 선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25 13: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