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SK서린빌딩에서 운영하던 미술관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아트센터 나비는 최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4층에서 퇴거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과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된지 5년 만으로, 지난 6월 법원 판결이 나온 후 약 4개월여 만이다. 건물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임대차 계약 종료 후에도 아트센터 나비가 나가지 않자 지난해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6월 “아트센터 나비가 SK이노베이션에 부동산을 인도하고 10억4560여만원과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한편 아트센터 나비는 SK서린빌딩 외에도 노소영 관장 명의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소재 고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서울 장충동 SK텔레콤 연구소(SKT UX·HCI LAB) 공간도 사용 중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2000년 12월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인 서린빌딩에 입주했다. 하지만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과 맞물려 결국 24년 만에 퇴거하게 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4 06:21:27[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미술관이 SK빌딩에서 나가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재판부는 이혼 소송과는 무관하고, 임대차 계약에 따른 적법한 계약 해지라며 SK 측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와 체결한 임대차 계약에 따라 목적물을 점유하며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원고가 전대차 계약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으므로 피고는 임대차 목적물을 인도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전대차 계약에서 정한 해지 이후의 손해배상금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아트센터 나비가 SK이노베이션에 10억4560만여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대차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고 권리남용이나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는 피고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이번 소송이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부동산 인도 청구가 이혼 소송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특수성이 있으므로 이혼소송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노 관장 측의 주장에 대해 "이러한 특수성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 과정에서 노 관장 측은 "이혼 판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다"며 "원고 측이 그 취지를 검토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는 "SK이노베이션은 리모델링을 이유로 퇴거 요청을 하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최 회장이 상당한 돈을 출연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재단을 설립하는 등 대비되는 상황이 노 관장에게 고통을 줬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 관장 측을 대리하는 이상원 법무법인 평안 변호사는 선고를 마친 뒤 "25년 전 최 회장의 요청으로 미술관을 이전한 것인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항소 여부는 생각해 볼 예정이고, 무더위에 갈 데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판결은 피고 측 주장과 달리 이혼소송과는 무관할 뿐 아니라 아트센터 나비가 수년간 미술관 고유의 전시활동이 별로 없었던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트센터 나비는 이미 다른 곳에 전시 공간을 보유하고 있고, 12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의 여유도 가지고 있어 이전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노 관장의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음에도 아트센터 나비가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상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12월 개관한 아트센터 나비는 서린빌딩 4층에 입주해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6-21 11:06:08[파이낸셜뉴스] 법원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미술관이 SK빌딩에서 퇴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아울러 아트센터 나비가 SK이노베이션에 10억4560만여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전대차 계약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으므로, 피고는 임대차 목적물을 인도할 의무가 있다"며 "전대차 계약에서 정한 해지 이후의 손해배상금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전대차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고 권리남용이나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는 피고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노 관장의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음에도 아트센터 나비가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상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12월 개관한 아트센터 나비는 서린빌딩 4층에 입주해 있다. 지난해 11월 두 차례에 걸쳐 조정 기일이 진행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정식 소송 절차에 돌입했다. 재판 과정에서 노 관장 측은 "이혼 판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다"며 "원고 측이 그 취지를 검토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는 "SK이노베이션은 리모델링을 이유로 퇴거 요청을 하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최 회장이 상당한 돈을 출연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재단을 설립하는 등 대비되는 상황이 노 관장에게 고통을 줬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6-21 10:30:06이번 주(17~21일) 법원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관장의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건물을 비워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1심 결론이 나온다. 국회의원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의 항소심 선고도 예정돼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 선고도 열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오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청구소송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에서 지난 2000년 12월 개관했다.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이 2019년 무렵 종료됐기 때문에 공간을 비워줘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김지선·소병진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현모 전 KT 대표의 2심 선고기일을 연다. 앞서 검찰은 KT 법인과 전·현직 임원 등이 2014년 5월~2017년 상품권을 사들여 이를 다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회의원 99명에게 약 4억원 상당을 '쪼개기 후원'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구 전 대표도 자신의 명의로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총 1400만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횡령)로 약식기소 됐다. 공직선거법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다른 혐의와 분리해서 재판하도록 규정한다. 법원은 구 전 대표 등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구 전 대표 측이 약식명령에 불복하면서 정식재판이 진행됐다. 구 전 대표는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서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구 전 대표는 업무상 횡령 사건 1심 선고만 불복해 항소했다. 같은 날 서울고법 형사6-3부(이예슬 정재오 최은정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의원의 항소심 선고를 연다. 1심 선고가 나온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나오는 판단이다. 최 전 의원은 조 대표 아들 조원 씨에 대한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 혐의로 2020년 기소되자 21대 총선 과정에서 "검찰 공소사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최 전 의원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의원은 조씨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6 19:04:16[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의 부동산을 비워달라며 노소영씨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청구소송 재판이 노 관장 측의 답변서 제출로 인해 연기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장성학 부장판사는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 판결 선고에 앞서 무변론 판결 취소 결정을 내렸다. 당초 재판부는 오는 14일 판결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노 관장 측이 지난 5월 9일 소장을 송달받았음에도 대응하지 않자, 무변론으로 재판을 종결할 계획이었다. 민사소송법상 피고가 소장을 송달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원은 청구의 원인이 된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보고 무변론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노 관장 측이 답변서를 제출함에 따라 재판부는 무변론 판결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향후 변론기일 일정을 잡고, 재판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2000년 12월 개관한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에 위치해 있다. 서린빌딩 소유주는 SK위탁관리부동산(SK리츠)으로, SK이노베이션이 임차해 아트센터 나비에 빌려줬다. 한편 노 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1조원대 재산분할 소송을 벌이고 있다. 노 관장은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42.29%(650만주)를 재산분할금으로 요구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1심은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과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양측이 항소하면서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7-10 16:44:40[파이낸셜뉴스] 최태원 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의 미술관에게 부동산을 비워달라는 소송을 낸 것이 뒤늦게 파악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에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에는 SK그룹 계열사 등이 입주해 있는데 SK이노베이션이 관리를 맡고 있다. 1조원대의 재산분할을 둘러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1988년 9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자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알리면서 파국으로 치달았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은 이에 응하지 않다가, 2019년 반소(맞소송)를 제기했다. 당시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절반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심은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 두 사람의 항소로 열린 2심은 지난 3월 9일이 변론준비기일이었으나 기일이 변경되면서 차후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5-23 17:49:47[파이낸셜뉴스] 아트센터 나비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 주한독일문화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으로 문화예술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관해 논하는 온·오프라인 콘퍼런스 '메이킹 레모네이드 2.0: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예술'을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프랑스, 독일의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와 예술가가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에 관하여 논하고 해당 주제에 대한 경험과 아이디어, 의견 등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명 '메이킹 레모네이드'는 삶이 시련(레몬)을 주거든 그것으로 기회(레모네이드)를 만들라는 영어 표현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개최되어 4500명 이상의 온라인 참가자를 모았던 '메이킹 레모네이드: 예술의 디지털 미래를 향해'의 후속 콘퍼런스다. 올해 콘퍼런스는 네 번의 대담, 아트 퍼포먼스 그리고 한국·독일·프랑스 25명의 연사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예술, 문화, 지속 가능성, 기술이라는 테마에 관심이 있는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행사는 주한독일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시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고, 행사의 온라인 시청은 아트센터 나비 유튜브 채널에서 가능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4-13 19:24:43[파이낸셜뉴스] 아트센터 나비는 간송미술관과 협력해 '헤리티지 NFT 아트(Heritage NFT Art)' 를 위한 '미덕(me.Duck)'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헤리티지 NFT아트는 문화재가 갖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그 의의를 재해석한 대체 불가능 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일컫는다. 두 기관은 '헤리티지 NFT 아트' 라는 키워드 아래 간송 전형필의 정신을 이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다시 바라보고 우리 문화재가 지닌 '시대정신의 보전'을 위한 NFT기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트센터 나비는 민족의 암흑기였던 일제시대, 간송 전형필이 수장을 통해 실천한 문화 수호 정신을 이어받아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만드는 디지털 문화에 주목했다. '그 시대의 정신과 문화를 담아 창조되어, 한 시대를 대표할 만큼 뛰어난 학술 결과물이나 예술품'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는 문화재는 단순한 탐미의 대상이 아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보았다다. 아트센터 나비 관계자는 "현존하는 우리의 문화재와 연계한 NFT art의 발행(Minting)과 수집은 각 문화재가 갖는 역사, 문화적 의의를 뛰어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 매개 활동으로 기능할 수 있다"며 "특히 간송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단순히 수집을 통한 소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 문화 독립운동의 결과물로 NFT 기술의 접목은 시대정신의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특별하게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트센터 나비와 간송미술관은 헤리티지 NFT 아트의 시작으로 '미덕' 프로젝트를 준비 하게 됐다. '미덕(美德)'은 본래 아름답고 갸륵한 덕행을 의미하는 단어로 이러한 의미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로 소위 말하는 '덕질'을 연결했다. 첫 번째 미덕 프로젝트는 '길상당: 미덕패(House of Fortune: me.Duck Card)'로, 간송이 보유한 문화재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와 연결한 '길상 카드'를 선보인다. 예로부터 입신양명, 가내 평안, 장수, 벽사, 부귀 등 우리나라 고미술 회화, 도자 등에 담긴 동물, 식물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재해석한것으로 총 38종의 문화재가 소개된다. 38종의 카드는 일반 카드, 레어 카드 2종으로 구성되며 이와 함께 문화재 전체를 아우르는 슈퍼 레어 카드가 있다. 카드를 살 경우 카드는 랜덤하게 부여되는데 이때 뽑힌 카드의 문화재가 상징하는 길상적 뜻과 메시지도 구매자가 함께 받게 된다. 이는 오는 15일에 미덕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은 "간송이 지켜낸 우리의 문화유산인 국보, 보물과 같은 문화재들을 재해석한 NFT 아트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해당 NFT 아트 구매가 현존하는 문화재를 보존, 운영, 전시하기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며 "더 나아가 간송 컬렉션의 NFT 콘텐츠가 성공적으로 수행이 되면 그 대상을 넓혀서 스스로의 힘으로 자국의 문화재를 지켜내지 못하는 약소국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지킬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소영 관장은 "인류의 공통 자산인 문화재를 글로벌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계승 발전 시켜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것이 이 사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며 "NFT 기술이 투기의 목적만이 아니라, 문화재 수호와 전승이라는 선한 목적을 위해 그 쓰임을 보여줄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8-03 17:06:54[파이낸셜뉴스] 아트센터 나비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웹 기반 세미나 시리즈 '예술, 인공지능 그리고 그 외 모든 것'을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운영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한 우리의 삶 속에서 사회성과 연대를 고무시킬 수 있는 예술과 비평의 가능성을 탐구해보는 '예술, 기술 그리고 우주' 세션과 기술의 진보, 사고방식과 지배구조 모델 사이의 괴리를 탐구해보는 'AI 이후 철학의 빈곤'이 각각 3일과 4일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기술과 기계에 있어 지능이란 무엇인지, 기술이 바꿔버리고 있는 현대 인간에 대해 질문하는 '기계의 인간화/인간의 기계화' 세션이 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별 좌장과 발표자, 회답자 4명으로 구성된 세 개의 세션에는 한국과 호주, 영국, 독일 등에서 총 12명의 연사가 함께한다. 미디어의 역사와 철학, 정치 미학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멜버른대학의 영상학 교수인 숀 큐빗,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디자인 대학 미디어철학과 교수이자 인지 과학, 머신 인텔리전스의 연구로 유명한 마테오 파스퀴넬리, 스위스의 미술관 Hek(House of Electronic Arts Basel)의 디렉터 사빈 히멜스바흐, 미디어아티스트이자 100대 젊은 혁신가 및 젊은 글로벌리더에 선정된 바 있는 마야 쿠즈마노비치, 국내 미디어아트 분야를 개척해온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소영과 멜버른 대학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의 교수 스콧 맥과이어 등이 세션의 연사로 참여한다. 또한, 호주 멜버른대학교 문화통신대학의 교수 니코스 파파스테르기아디스와 AI & Society의 편집장이자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음악과학센터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사틴더 길, 로보틱스&인터랙티브 디자인 페스티벌은 로보트로니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미디어아트 분야의 아트 디렉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나단 파슨스가 각 세션의 좌장을 맡는다. 이밖에도 데이터 시각화 아티스트이자 랜덤웍스의 설립자인 민세희와 케임브리지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미디어, 문화, 환경학 관련 연구 중인 제니퍼 가브리스, 호주 디킨대학교에서 AI와 알고리즘문화를 연구하는 타오 판이 회답자로 활약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1-30 15:53:00“20세기에는 예술이 사회의 한 영역이었다면, 21세기 지식산업 사회에서는 예술 그리고 창의성이 사회 전반의 핵심적인 요소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미디어예술 전문기관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사진)이 SK그룹 임직원들에게 창의력을 높이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Creative Evening@nabi’라는 이름의 연속 기획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 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지난 97년 워커힐 미술관의 운영을 맡으며 미술계에 입문, 지난 2000년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으로 취임해 활동하고 있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노 관장은 이 기획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4층 아트센터 나비에서 ‘경계를 넘어(Crossing Boundaries)’라는 주제로 이색 강연을 마련했다. 노 관장은 이 자리에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인 신영복 교수가 ‘통(通)의 철학’으로 ‘주역(周易)’을 풀어낸 글귀를 실마리로 삼아 “궁극에 이르면 변화하기 마련이고 변화하면 열리게 되며, 열려 있어야 생명이 지속된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고 강조해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참석 임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SK그룹 측은 말했다. 이날 SK임직원들은 독일의 영상작가 로베르트 자이델의 라이브 영상 퍼포먼스와 영상 작품을 감상하며 평소 궁금하게 여겼던 미디어아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SK그룹 측은 덧붙였다. 한편 이 기획행사는 오는 4월과 6월에도 열릴 예정이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2009-03-11 14:4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