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3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총 4만1826가구(일반분양 기준)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일반분양 공급물량 7만4356가구에 비해 35% 이상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일반분양은 최근 5년간 공급한 일반분양 중 가장 적은 물량이며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2021년 상반기 11만5243가구에 비해서는 63%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는 자재비·인건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등 이슈로 주택건설 인·허가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신규 주택공급 시장이 축소되면서 공급 감소가 불가피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국적으로 세대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세대원수별 세대별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월에는 전국 전체 세대수가 2313만7172가구였으나 올해 6월말 기준으로 2423만8510가구로 4년반 사이에 110만 가구 이상 많아졌다. 이는 나혼자 사는 1인 가구가 1000만 가구를 돌파한 것을 바탕으로 2인 이하 가구가 6월말 기준 전체 67.3%를 차지하는 등 소규모 가구로 세대원 구성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를 찾는 내집마련족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새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에서 분양에 나선 '제일풍경채 의왕 고천'은 1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60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21.5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후 단기간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 상태"라며 "세대원 구성이 2인 이하 소규모 가구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향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나오는 곳들을 주목해보면 좋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93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의정부 경전철 송산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7호선 탑석역(예정)도 인근에 위치한다. 또 GTX-C노선이 예정인 의정부역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 다수의 대형 생활편의시설이 반경 3km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8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5개동 927가구 규모다. 전 가구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KTX원주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지난해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와 함께 1827가구 규모의 우미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힐스테이트 가야’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2개 블록(1, 2단지) 전용면적 76~84㎡ 총 487가구가 공급된다. 부산 2호선 동의대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전 가구에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H 사일런트가 적용돼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울산시 남구 무거동에서 울산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무거동을 비롯해 신정·옥동으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트리플 생활권 입지를 갖췄으며,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환경·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으로 10여분이면 옥동 학원가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삼가동에서 기업형 민간임대 주택 상품인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를 8월 중 공급한다. 전용 59, 84㎡, 총 1950가구의 대단지로 최대 8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도 없다. 또한, 임대료 인상률이 2년간 5% 제한되는 등 수요층의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동원개발은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에서 사상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더파크 비스타동원'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85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서부산 최초의 공원특례사업 단지로 62만㎡ 규모를 자랑하는 사상공원 바로 옆에 들어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30 07:53:24[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상승했다. 특히 서초구는 올해 내내 서울 자치구 평균 매매가 1위를 차지했는데 서울 아파트 2채가 있어도 서초구 아파트를 사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세 보증금 역시 서초구에서 가장 높았다. 29일 다방이 발표한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올해 4~6월, 서울 지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13억2666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6억803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2%, 4.9% 증가한 수치다.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까지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 평균 매매가는 29억9493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26% 높은 16억6828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 208% △송파구 156% △성동구 129% △용산구 126% △마포구∙종로구 122% △광진구 112% △강동구∙동작구 107% △중구 102% 순으로 총 11개 지역의 평균 매매가가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도 서초구로 집계됐다. 서초구 전세 보증금 평균은 10억9584만원으로 서울 평균 보다 161% 높은 4억1548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139% △종로구 123% △송파구 122% △마포구 113% △성동구∙용산구 110% △광진구 109% △동작구 102% 순으로 총 9개 지역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한편 올해 2·4분기 기준 전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6억205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3억8746만원을 기록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29 14:22:02[파이낸셜뉴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가 아파트에서 144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화재보험협회가 발간한 ‘2024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전국 소재 특수건물 5만4417건 중 2868건의 화재가 발생해 화재발생률 5.2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16%) 대비 0.11%p 증가한 수치다. 특수건물은 여러 사람이 출입 또는 거주하는 중대형 건물로, 화재보험법에 따라 매년 협회의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157건의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해 총 333명(사망 42명·부상 29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전체 사상자 수는 전년과 유사하지만, 아리셀 공장·호텔코보스 등 대형 화재 사건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전년(17명)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1441건)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장(722건), 11층 이상 건물(323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수건물 1000건당 화재발생 빈도는 아파트(120.6건), 다중이용시설(78.2건), 판매시설(69.9건), 학교(64.9건) 등이 평균(52.7건)을 웃돌았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34.9%), 부주의(33.8%)로 나타났다. 전기적 요인 중 콘센트 등 접촉불량(18.8%), 전기설비 노후 등에 따른 절연열화(17.0%)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총 163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초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전년 대비 1347억원(45.2%) 감소했다. 이중 공장 화재가 전체 피해액의 86.3%를 차지했다. 화재 1건당 평균 재산피해액은 5693만원이다. 특수건물의 방화시설 상태를 수치화한 양호율(안전점검 결과 100점 중 90점 이상에 속한 비율)은 평균 75.6%로 전년(78.0%)과 비교해 2.4%p 감소했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아리셀 공장 사고와 같은 대형 화재로 인명피해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고가 장비와 생산설비 보호에 집중된 기존 방재활동이 인명 보호에 취약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화재보험협회는 종합위험관리 플랫폼 BRIDGE로 분석한 스프링클러 등 방화설비 효과를 바탕으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전 관리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2025-07-29 11:00:5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3.3㎡(평)당 단지 평균 시세가 2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이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끝판왕'으로 불리는 압구정 노후 단지 가운데 가장 핵심지역인 3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현대14차 3.3㎡당 시세가 2억49만원을 기록하며 2억원 벽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1억9717만원을 기록했다. 한 달새 1.7% 가량 상승한 것. 지난 3월에는 1억5951만원에 불과했다. 3구역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용 84㎡(공급면적 29·30평형) 단일 평형 388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6월에는 사상 최고가인 62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해당 평형은 1년 전인 2024년 8월에 44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인근 H 중개업소 관계자는 "6·27 대책 이후 거래가 끊기고 호가가 떨어졌지만 제일 저렴한 물건이 65억원에 나와 있다"며 "원래는 70억원에 나왔던 물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잠깐 가격 조정기에 들어갔는데 시간이 지나면 상승 여력은 매우 큰 단지이다"고 덧붙였다. 현대14차가 중형 위주로 구성된 점도 3.3㎡당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3.3㎡당 시세는 중소형 평형이 대형 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압구정은 현재 24개 단지가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아파트 대부분이 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3.3㎡당 단지 시세 기준으로 현대14차 다음으로 비싼 단지는 ‘현대13차’로 1억8166만원이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복병이었던 층수 규제인 ‘35층 룰’이 폐지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층수 규제 폐지로 초고층 단지 건립이 가능해 졌고, 한강 조망 가구도 크게 늘면서 시세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업이 가장 빠른 압구정2구역의 경우 올 9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규제 이후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현금 부자들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히려 규제가 초고가와 중저가 아파트의 양극화 격차를 더 키우는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7-29 09:18:06[파이낸셜뉴스] 8월에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6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8월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4720가구다. 이는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인 2만90가구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지난달 1만7081가구 보다 14% 감소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8985세대, 지방 5735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은 6월 1만3977세대, 7월 1만272세대에 이어 8월에도 입주물량이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9월에도 감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7360세대 △인천 1343세대 △서울 282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는 평택, 고양, 화성, 파주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새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주요 단지로는 평택은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세대), 고덕자이센트로(569세대)가 고양시 일산동구는 더샵일산퍼스트월드 1·2단지(1603세대), 화성은 아테라파밀리에(640세대), 숨마데시앙(616세대)이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계양구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A·B블록(134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282세대가 유일하다. 지방에서는 △충남(1802세대) △대구(1300세대) 부산(1014세대) △강원(456세대) 등의 입주가 이어진다. 전국적인 입주물량 감소세와 함께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여파도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28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루어진 단지부터 수도권 및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와 관계없이 주택담보대출(잔금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이 확대됐다. 또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과 관계없이 모든 단지에서 소유권 이전등기 전에는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제한된다. 해당 여건 속 일부 수분양자는 자금 여력이 있는 세입자만을 받아들이거나,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 결과 입주율 저하와 함께 전세시장 축소, 월세 전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0.9%로 전월 대비 6.3%p 하락했다.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잔금대출 확보 난항, 세입자 미확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여기에 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주택 거래마저 위축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시장 전반에도 관망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28 09:38:51[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입찰 담합을 통해 1000억원대의 신축 아파트 시스템 가구 시공사업을 따낸 혐의로 업체 4곳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이른바 '들러리 입찰'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동성사·스페이스맥스·쟈마트 등 3개 법인과 각 업체 최고책임자 3명을 입찰 담합과 관련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일 불구속 기소했다. 또 동성사·스페이스맥스·제이씨 등 3개 업체와 업체별 최고의사결정권자 3명은 들러리 입찰과 관련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지난 25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동성사·스페이스맥스·쟈마트는 2012년 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국내 건설사 10곳이 발주한 시스템 가구 입찰 총 105건에 대해 사전에 낙찰자나 투찰 가격을 합의한 뒤 입찰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낙찰된 금액은 12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이들 법인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동성사 대표 A씨, 스페이스맥스 회장 B씨, 쟈마트 대표 C씨가 담합을 최종 승인한 사실을 밝혀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동성사·스페이스맥스·제이씨가 2016년 4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시스템 가구 입찰 2건에 대해 담합하는 과정에서 들러리 입찰 참여 명목으로 서로 총 10억5561만원의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대가는 마치 물품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가장하는 수법을 써 규제당국의 눈을 피했다. 이들 업체는 또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한 업체에 예상되는 공사 수익금 중 일부를 지급했고, 낙찰 예정업체에 낙찰 순위를 변경해달라고 청탁하며 대가를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러한 범행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동성사·스페이스맥스·제이씨와 각 회사 임직원 3명을 병합 기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샘의 경우 담합 가담자가 가장 먼저 자수하면 과징금, 시정조치 등의 제재를 감면하는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리니언시) 제도에 따라 향후 관련 업체 재판 진행 상황을 고려해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7-27 14:44:02[파이낸셜뉴스]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쇼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외국인 주택 매수를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 된 상태다. 2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1~24일 서울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다세대 가구 등 집합건물을 구매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35명이다. 지난 달 같은 기간에는 139명이었다. 서울 아파트 등 집합건물 거래가 7월 들어 반토막 이상 줄어든 점을 감안해 볼 때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쇼핑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비중이 단연 높았다. 135명 가운데 65명으로 48% 수준이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도 중국인 비중은 4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구로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천구 8명, 영등포구 7명 등 특정지역에 집중됐다. 외국인 주택 쇼핑은 '6·27 대출규제' 이후 논란이 더 불거지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2주택자는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고, 1주택자의 경우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하는 등 사상 초유의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외국인은 예외다.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 해외 은행을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국내에 주소지가 없거나 다주택자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 탓에 실거주 요건이나 세금 중과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자 국회에서는 외국인 주택 매수를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 취득 계약을 체결할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고, 주택 매입 후 3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하도록 규정하는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에서도 김미애 의원 등이 외국인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토지를 취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7-25 12:41:52[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도로를 달리는 차량에 벽돌을 던지고, 아파트 1층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및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지난 5월 23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4시 45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내 흡연장에서 도로를 향해 벽돌을 던져 차량들을 부수고, 1층 세대 베란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사는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 뒤 화재 발생 당일 낮 12시 20분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아파트 흡연장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에 벽돌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층 세대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쳐다보는 눈빛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에도 폭행 및 음주소란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례가 있다"며 "이처럼 교통·생활·서민경제 등 3대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아 공동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앞으로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 유튜브가 공개한 영상에는 당시 현장 상황이 담겨있다. 당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남지구대 정지훈 경사는 "신호 대기 중에 위에서 벽돌이 날아와 차가 부서졌다"는 신고에 아파트 단지로 올라왔다가 아파트 1층에 불이 난 사실을 확인했다. 정 경사는 즉시 112상황실에 지원요청을 하고 경비실에 주민대피 방송을 요청한 뒤 소화기 3대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불길이 잡히지 않자 아파트 각 세대의 문을 두드리며 주민 대피를 도왔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40여분 만에 꺼졌으나, 이 불로 아파트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과정에서 발등이 골절되는 등 상처를 입었다. 또 도로로 던진 벽돌로 인해 차량 2대가 천장 철판이 찢어지거나 차체가 찌그러지는 피해를 봤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25 09:35:27[파이낸셜뉴스] 권총 실탄을 빼돌려 보관해 오던 현직 경찰관이 이를 아파트 쓰레기장에 내다 버려 덜미를 잡혔다. 24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38구경 권총의 실탄 등 총 44발의 실탄을 몰래 빼돌려 보관해 오다가 이천시내의 한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전날 오전 11시께 폐기물 업체 직원이 쓰레기를 정리하던 중 실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동선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보관 중이던 44발의 실탄 중 3발은 현재 한국 경찰이 사용 중인 38구경 권총에 들어가는 실탄이며, 나머지 41발은 과거에 경찰이 쓰던 22구경 권총용 실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초 신고가 들어온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A씨가 버린 실탄 44발을 찾았다. A씨의 집 내부를 수색했으나 그 이상의 실탄은 나오지 않았으며, 총기 등 무기류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A씨의 소속에 따라 수사관서를 변경하는 방안과 정식 압수수색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5 08:06:2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최고 1181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LH수서2단지 아파트 등을 포함한 서울 강남권 역세권 행복주택의 예비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서울삼전·잠실·LH수서1·2단·강동천호' 행복주택의 예비입주자를 접수한다. 모집 대상 단지는 △서울삼전(송파구) △서울잠실(송파구) △LH수서1단지(강남구) △LH수서2단지(강남구) △강동천호(강동구) 등이다. 서울삼전(2015년 입주)을 제외하면 모두 5년 이내 신축 단지다. 이번 모집은 청년·신혼부부·한부모가족·주거급여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총 5개 단지에서 예비입주자를 선발한다. 청년과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은 최대 10년, 신혼부부는 14년, 주거급여 수급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보증금 및 임대료는 시세 대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보증금을 조정해 월세를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LH수서1단지 14A타입은 대학생 기준 보증금 4794만원, 월세 17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청년은 보증금 5076만원, 월세 약 18만원으로 제공된다. LH수서2단지는 이보다 넓은 36A타입이 공급돼 신혼부부에게는 보증금 1억4160만원, 월세 49만5000원 수준에 거주할 수 있다. 강동천호 행복주택은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신축 단지로 복합공공청사에 위치해 어린이집, 도서관, 복지관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곳의 36A타입은 청년에게 최대 보증금 1억1320만원, 월세 37만9950원에 제공된다. 입주 자격은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서 서울 및 수도권 인근 13개 연접지역(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하남시, 성남시, 과천시, 안양시, 광명시, 부천시, 인천광역시, 김포시, 고양시, 양주시)에 거주하거나 학교·직장이 위치해야 한다. 청년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소득 있는 업무 경력 5년 이내 미혼자를 대상으로 하며 등기부등본상 세대주나 세대구성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본인 소유의 주택이 없다면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혼인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가 있어야 한다. 신청은 오는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후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31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예비입주자 선발로, 실입주는 향후 공가 발생 시점에 따라 결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집나와라 뚝딱!'에서 확인할 수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24 16: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