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등 수도권 일대 구축 계단식 아파트의 베란다로 집안에 침입해 귀금속 등 1억원이 넘게 절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절도, 절도방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5명을 최근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한 명은 송치됐고 나머지 4명은 이번주 중에 송치할 예정이다. 50대 A씨 등 3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일대의 구축 계단식 아파트를 대상으로 12번에 걸쳐 현금, 시계, 귀금속 등 총 1억5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두 명은 이들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도주를 도운 혐의가 있다. 이들은 보안이 취약하다고 판단한 아파트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입주민이 건물 입구로 나올 때를 노려 고층으로 올라간 뒤 초인종을 눌러 인기척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후 아파트 건물 공용계단의 각 층 사이 창문을 통해 베란다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를 밟고 집안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하고 숙소를 부산, 서울 등의 모텔, 고시텔 등지로 옮겨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을 위해 여러 대의 차를 교체하거나 야간에 청색 테이프로 번호판을 가려 차량 판독기를 피하기도 했다. 절도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베란다 실외기 위에 희미하게 찍힌 발자국을 포착해 혐의를 포착한 뒤 아파트 그 일대를 본격적으로 수색해 덜미를 잡았다. 아울러 체포 현장에서 피해 물품 일부를 압수해 회수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귀금속 등을 매입한 업체를 대상으로 장물취득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래된 고층 아파트 베란다 창문의 잠금장치 등 방범을 강화하고 창문이 열려 있거나 침입 흔적이 발견되면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21 10:50:30[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베란다에서 삼겹살 등을 구우며 이른바 ‘고기 파티’를 하는 것이 정당하냐를 놓고 누리꾼들 간 논란이 일었다. 6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에 ‘집에서 고기 구워 먹는 게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함께 게시된 사진을 보면 아파트 베란다로 추정되는 곳에서 입주민들이 버너에 삼겹살 등을 올려놓고 굽고 있다. 이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갔다. '문제가 없다'는 측에서는 주로 ‘내 집에서 내가 식사를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집에서 음식 냄새까지 신경 쓰는 건 너무 예민한 일”이라며 “매일 고기를 굽는 것도 아닐텐데 가끔씩 먹는 고기 냄새도 이해하지 못할 일이냐”고 했다. 또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상 어느 정도의 ‘생활 악취’는 참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베란다에서 고기 굽는 행동을 흡연에 비유하며 민폐가 맞는다는 지적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본인 집이니까 (고기를 베란다에서 구워도) 상관없다는 식이면 본인 집에서 흡연을 해도 아무 상관 없다는 뜻이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행법상 아파트 등 가정집에서 고기 굽는 행위를 금지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법률은 지방자치단체장 등에게 아파트의 특정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에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에서의 흡연을 금지할 수 있지만 세대 내부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는 없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6 05:18:54[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경기도 김포시 한 아파트에서 어르신 한명이 베란다 난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돼 구조당국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8분경 경기 김포소방서는 김포시 감정동 12층짜리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 실외기 부근 난간에 할머니가 앉아 있다"라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10층 베란다 난간에서 A씨(94)가 몸과 다리를 내놓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잠겨있는 A씨 주거지 현관문을 강제 개방을 시도했다. 수차례의 시도에도 문이 열리지 않자, 구급대원은 결국 같은 아파트 11층 주민의 협조를 구한 뒤 밧줄을 이용해 A씨네 집으로 이동했다. 이후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신고 접수 15분 만이다. 당시 A씨는 구급대원과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해당 주거지에 혼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A씨의 건강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경찰에 인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약 93만 5086명으로 추정된다. 치매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 약 100만명, 2060년 346만명, 2070년 338만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환자 중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하는 것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다. 전체 치매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65세 이후에서 가장 흔하며 서서히 발병해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억 장애 △지남력(오늘 날짜·현재 시각·본인이 있는 장소 등 파악 능력) 장애 △주의력 장애 △언어 장애 △시공간 파악 기능 장애 △전두엽 수행능력 장애 등과 같은 신경인지기능 이상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중증 치매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시기를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4 10:15:41[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농부가 아파트 5층 베란다에서 송아지 7마리를 키우려다 이웃 주민들의 민원으로 결국 하루 만에 포기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서부 쓰촨성 농촌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 A씨가 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10~20㎏ 정도 나가는 송아지 7마리를 키웠다. 하지만 공무원들에 의해 송아지들은 모두 밖으로 끌어내졌다. 소가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고 악취가 진동해 이웃 주민들이 관공서에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방정부는 지난 17일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송아지 7마리를 모두 밖으로 끌어냈다. 공무원들이 송아지를 밖으로 끌어내자 A씨는 이를 다시 아파트로 데려가려 하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결국 송아지를 모두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SCMP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주민들 대부분이 주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일부 주민들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닭을 키우는 등 농촌 생활의 습관을 버리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닭과 소는 차원이 다르다"며 관공서에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1 08:03:40[파이낸셜뉴스] 반려견을 아파트 베란다에서 밖으로 던진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2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아침 8시 45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1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반려견을 지상으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반려견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 위에 떨어지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반려견이 떨어진 차량 앞부분은 일부 파손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어머니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22 21:49:02【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관내 공동주택(아파트) 베란다에서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가구를 늘리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1억4472만원을 투입해 아파트 240여 가구에 ‘베란다형 태양광(햇살아파트)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태양광모듈 용량은 305W~335W 규모로, 시는 가구당 60만3000원의 설치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인부담금은 제품에 따라 7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이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사업으로, 시는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가정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 할 수 있는 소규모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아파트에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매달 전기요금이 3~6만원이 나오는 가정이 300W 베란다형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연간 약 1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신청대상은 참여 세대가 20가구 이상인 공동주택단지로, 아파트 관리주체의 동의를 얻어 시가 선정한 참여(시공)업체를 선택한 후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전체세대가 300세대 이하인 아파트의 경우 10가구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에너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들어 쓰는 생산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분위기가 확산되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3년간 총 6억638만원을 들여 공동주택 1100가구에 베란다형 태양광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전주시 에너지전환과 관계자는 “태양광시설을 활용하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전력을 스스로 생산하는 햇살아파트를 늘리고,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해 ‘에너지 자립도시 전주’를 실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6-08 23:44:4790대 할머니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진구 범천동 한 아파트에서 A(90)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이 아파트 17층 베란다에서 높이 50㎝ 서랍장을 밟고 이불을 털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며느리 B(61)씨가 화단에 추락한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A씨가 숨진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불 #아파트 #추락사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3-05 09:12:23저층 아파트만 골라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6일 A씨(32)를 상습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수도권 일대 저층 아파트에 침입해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로 아파트 주민들이 잠이 든 새벽시간에 베란다 창문을 통해 몰래 가정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교도소 출소 이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차량을 훔쳐 타고 도주한 뒤 다른 번호판으로 바꿔 부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A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가정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저층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창문은 물론, 집안으로 통하는 창문을 잠그지 않고 생활하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2017-02-06 17:05:54저층 아파트만 골라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6일 A씨(32)를 상습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수도권 일대 저층 아파트에 침입해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로 아파트 주민들이 잠이 든 새벽시간에 베란다 창문을 통해 몰래 가정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교도소 출소 이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차량을 훔쳐 타고 도주한 뒤 다른 번호판으로 바꿔 부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A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가정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저층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창문은 물론, 집안으로 통하는 창문을 잠그지 않고 생활하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2017-02-06 08:15:00대구시가 아파트 베란다에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확대 추진 중이며 추가모집에 들어갔다. 시민과 함께 에너지의 생산과 절약을 함께 하고자 추진하는 이번 추가모집에는 250W기준 설치비 74만원에 보조금 45만원(60%)을 지원, 개인은 29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월 1만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감안할 때 개인 부담금은 2년 5개월이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15년에서 20년에 달하는 사용기간을 고려하면 13년 이상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가정 내에서 전기를 생산, 아이들에게 생생한 신재생에너지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올 여름 폭염과 열대야로 시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었다"면서 "이에 시민이 직접 전기료 절감을 체감할 수 있는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아파트 가구수가 전체의 52%가 넘는 현실을 고려, 오는 2020년까지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1만가구(2.5MW)에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600가구 중 400가구가 이미 설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6-12-05 09: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