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와 건물 미화원에게 간식을 전달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근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누군진 모르지만 이렇게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엘리베이터 한편에 각종 과자와 음료, 얼음물 등이 들어있는 간식 박스가 놓여 있었다. 그 위에는 삐뚤빼뚤한 아이 글씨로 "기사님들 감사합니다. 여사님도 청소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편지에는 아이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성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더운 날씨에 수고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별건 아니지만 하나씩 꺼내 드세요", "날씨가 더워서 엘리베이터에 뒀습니다. (박스는) 며칠 뒤 곧 수거하겠습니다"라는 글도 써 있었다. 아이스박스에 담긴 음료수와 물은 냉장고에서 막 꺼낸 듯 물기가 맺혀 있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적힌 과자도 있었다. 게시글을 올린 A씨는 "물은 심지어 얼음물이었다"며 "그래도 우리 아파트는 좀 인간적인 듯하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느 명품 아파트냐", "이게 진정한 가정교육이다", "사건·사고가 많은 요즘 훈훈한 사연 전해줘서 감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9 21:02:14[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놀이터에서 떠든다며 어린이들에게 비비탄총을 발사한 5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단독(황운서 부장판사)은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55)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협박죄 등으로 징역형의 처벌을 받아 집행을 종료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피해 아동들과 그 부모가 가질 불안감 등 정신적 피해를 고려할 때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가 절실한 상태이고, 피고인도 계속적 치료를 받을 것을 다짐하고 있어 개전의 기회를 줄 필요가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오후 6시 30분께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떠들며 놀고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 B(11세) 군과 C(9세) 군 등을 향해 소지하고 있던 비비탄 권총을 수회 발사했다. 그 결과 C군 좌측 관자놀이 부분을 맞히는 등 피해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5 07:42:08[파이낸셜뉴스] 아이 울음소리만 5초가량 들리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게 위치를 특정해 신고자를 찾은 사연이 공개됐다. 112 전화, 아이 울음소리만 5초 들리자 추적 나선 경찰 1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남대문경찰서 칭찬 게시판에 '어제 출동해 주신 중림파출소 경찰관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서울에 사는 김모씨로 그는 중림파출소 경찰관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긴 올렸다. 아이의 부모인 김씨는 "어젯밤 3살짜리 아들이 긴급통화 112 번호를 여러 번 잘못 눌렀다"며 "수화기 너머 울음소리에 걱정되는 마음에 경찰관들이 위치 추적해 찾아왔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남대문서는 당시 지령실에서 아이의 우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5초가량 들린 뒤 전화가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칫값을 파악해 관할 지역 파출소인 중림파출소와 강력팀, 여청수사팀, 실종팀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휴대전화 소유자 조회 등을 통해 1300여세대 아파트 내에서 전화가 걸려 온 집을 특정했다. 3살 아이가 잘못 건 전화.. 부모 "죄송합니다. 그리고 든든합니다" 확인 결과 경찰은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등의 사안이 아니라, 3살 아이가 부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다가 전화가 잘못 걸린 것 사실을 파악해 사건을 종결했다. 김씨는 "바쁠 텐데 출동해 줘서 정말 죄송했다"며 "아이를 잘 지도하여 앞으로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실제 범죄 상황이었다면 너무 든든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대문서 김지용 범죄예방대응과장은 "신고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112 신고로 위급 상황을 알린 것이라고 생각해 출동한 것"이라며 "가해자가 같이 있거나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는 112 신고 후 숫자 버튼만 누르면 긴급 신고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2 06:17:45[파이낸셜뉴스] 아이와 함께 아파트 놀이터에서 논 사진을 올렸다가 '임대 아파트'라고 조롱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대아파트 사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4세 아들을 둔 엄마다. 가끔 프로필 사진이나 SNS에 아이 사진 또는 놀러 간 사진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은 임대아파트이고, 아이랑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자주 논다"며 "저희 상황으로는 반지하밖에 갈 수 없었고 너무 운 좋게 이곳으로 와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게 자랑은 아니니 굳이 친구들 만나도 임대아파트라는 얘기를 안 한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친구 한 명이 A씨 면전에 대고 "너 아파트 사는 줄 알고 되게 놀랐다. 임대 아파트 살면서 아파트 사는 척하는 거 보기 좀 그렇다. 친구라서 말해주는 거다"라고 했다. A씨는 "어디 가서 아파트 산다고 말하고 다니지도 않고, 내가 뭘 했다고 이런 모욕을 당해야 하나 싶어서 가방 들고나왔다"며 "그 친구가 워낙 성격도 여장부 스타일이고, 친구들한테 밥도 잘 사고 모임도 자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서 다른 애들에 세게 못 말리더라"라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 우울하다. 남편은 친구 만나고 와서 왜 (기분) 다운됐냐고 계속 묻는데, 힘들게 운전하는 남편한테 '나 임대 산다고 개무시당했다'고 어떻게 말하겠냐"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상에 진짜로 그런 말을 입 밖에 내는 사람이 있구나", "이참에 걸렀다고 생각해라", "임대면 어떻고 자가면 어떠냐", "저랑 제 친구들은 임대 산다고 하면 보증금이랑 월세 싸서 부럽다고 한다", "난 공공임대 당첨되고 나서 로또 맞았다고 자랑했다" 등 A씨를 위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8 10:23:11[파이낸셜뉴스] "불 났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찾아왔습니다. 희생하신 가장 분과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 더 마음이 안좋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 노란색 소방 통제선이 쳐져 있는 화재 현장 앞에서 만난 김모씨(31)는 한참을 서성이다 이같이 말했다. 성탄절에 32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가 일어난 지 3일이 지났지만 아직 주민들은 고통과 충격을 호소했다. 화마가 삼키고 간 거대한 흔적 앞을 지나가던 주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애도를 표했다. 아이 살리고 숨 멎은 아빠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4시 57분께 이곳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30대 남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인 3층의 윗집에 살고 있던 30대 남성 박모씨는 0세 아이를 안고 추락해 숨졌다. 2세 아이는 아내가 재활용 포대에 먼저 던져 놓고 자신도 뛰어내렸다고 한다. 아이들과 아내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박씨는 끝내 숨졌다. 해당 아파트는 2층부터 11층까지 그을린 자국이 까맣게 남아있었다. 2층부터 4층까지 유리창은 모두 깨져 있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 가능했다. 주민들은 모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13층에 살고 있는 한모씨(65)는 "사건 당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덜컥한다"며 "애기 아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아파트 건너편 동에 살고 있는 소모씨(74)도 그을린 자국을 보며 "연말에 이런일이 생기고 남일 같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얼마나 상황이 다급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아직까지 화마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아파트 주민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연기 냄새가 베인 침구류를 털고 있었다. 같은 동 주민 60대 최모씨는 "아이들이 아직까지 기침을 하고 있어 병원에 갔다"고 전했다. 경찰, 화재 현장 추가 감식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오전 도봉구 아파트 화재 현장에 대한 추가 감식을 실시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일어난 301호의 작은 방에서는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전기적 요인 발화 가능성은 배제되고 인적 요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확인됐다"며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해당 세대에 살고 있는 노부부는 법원의 퇴거 명령도 거부하고 계속 거주하고 있던 상태라고 한다. 관련해 주민들은 "3층에 있는 노부부와 교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해당 동 담당 경비원은 "301호 남성 얼굴은 간간히 보였지만 전혀 교류가 없었고 밖에서 담배 피는 모습도 본 적이 없고 여성 얼굴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30대 홍모씨도 "창문에 정치적 메세지가 적힌 쪽지가 적혀 있는 모습은 봤지만, 누가 살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다"며 "화재 원인이 빨리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27 16:26:18[파이낸셜뉴스]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사망자중 한명은 아이를 안고 뛰어내려 자녀는 살렸지만 자신의 생명은 지키지 못했다. 이날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3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 7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1명은 불이 난 세대 위층에서 추락했고 다른 2명은 계단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숨진 30대 남성중 1명은 화재가 발생한 3층 바로 윗층인 4층 주민이다. 이 남성은 아내와 함께 아이 둘을 키우고 있었다. 불길이 치솟자 남성은 1년 미만 아이를 안고 뛰어내렸다. 아내는 2세 아이를 재활용 포대에 먼저 던져 놓고 자신도 뛰어내렸다. 아이들은 모두 무사했지만 남성은 숨졌다. 아내 역시 중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10층에서 거주하던 30대 남성은 최초로 화재를 신고했지만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결국 숨졌다. 당국은 연기 흡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접수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했다. 오전 5시 2분께 선착대가 도착한 뒤 6시 36분께 큰불을 잡았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8시 40분께 완전히 껐다.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28명은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불이 난 집 거주자인 70대 남녀 2명은 밖으로 뛰어내려 생명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 26일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봉구청은 사고 수습 지원과 이재민 관리를 위해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꾸리고 주변 숙소에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2-25 14:06:22아파트 전용 어플리케이션 아파트아이(대표 최병인)가 관리비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아파트아이는 해피머니, S-OIL, H.Point, 서베이링크 등을 비롯해 각종 카드사 포인트를 아파트캐시로 전환하여 관리를 결제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특정기간 내 엔페이(Npay)로 관리비 결제 시 일정 금액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아이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의 여파로 인한 경기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서민들의 관리비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아파트아이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비 절감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3만 3,000여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고 있는 아파트아이는 모바일 및 PC를 통해 관리비 조회 및 납부, 택배 예약, 입주민 투표,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기요금과 난방비, 수도세, 가스비 등 각종 에너지 소비현황에 대한 기간별 확인 및 동일면적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또한 관리비 납부 이력을 통한 신용점수 관리를 비롯해 입주민간 중고 거래 플랫폼 '꿀단지', 모바일 입주민카드 서비스 및 아파트 방문 차량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12-08 11:56:32전국 3만 3,000여개 공동주택·집합건물 단지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고 있는 국내 1위 아파트 전용 앱 아파트아이(대표 최병인)가 삼성화재 다이렉트와 손잡고 ‘주택화재보험 아파트아이 전용 플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파트아이는 지난해 12월부터 개정된 소방시설법에 의거, 입주민 소방시설 세대점검이 의무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세대 내 소방점검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보험 상품은 소방 세대점검을 통해 1차적인 안정성을 보장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동주택 화재 시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실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는 2020년 499건, 2021년 543건, 지난해 562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전체 57%인 91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이 6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 330건, 판매·업무시설 128건, 생활 서비스 1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아이 사업기획팀 팀장은 “이번 ‘아파트아이X삼성화재 다이렉트 전용 주택화재보험 플랜’은 건조한 겨울철,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고 더욱 안전한 아파트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라며 앞으로도 아파트아이는 입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아이는 모바일 및 PC를 통해 관리비 조회 및 납부, 택배 예약, 입주민 투표,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기요금과 난방비, 수도세, 가스비 등 각종 에너지 소비현황에 대한 기간별 확인 및 동일면적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또한 관리비 납부 이력을 통한 신용점수 관리와 입주민간 중고 거래 플랫폼 '꿀단지', 모바일 입주민카드 서비스 및 아파트 방문 차량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11-28 14:06:25[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 부산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난 불은 A(40대)씨와 A씨의 장모인 베트남 국적의 B(50대)씨의 목숨을 앗아갔고, A씨의 4세 아들에게 중상을 입혔다. 화재 당시 이 가족은 불길을 피하기 위해 베란다 창문틀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했으며, 아이는 어른의 품에 안겨 떨어져 목숨은 건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0일 오전 A씨의 부인과 통화를 했다는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하루아침에 모친과 남편을 잃은 베트남 국적의 B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아이가 너무 아파요’라는 말만 반복하더라”며 “주변에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 들렸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현시점에서 계속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조차 죄송스럽게 느껴져 나중에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일단 끊었다”고 전했다. 당시 화재로 B씨의 남편과 모친은 숨졌고, 아들은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아파트 입주민과 행정당국은 외딴 나라에서 아들과 단둘이 남겨진 B씨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낼 방법을 모색 중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참여를 원하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입주민을 대상으로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신청을 받고 있는데 마무리되면 대로 본격적인 지원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진구와 부산진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도 협의를 통해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구 차원에서 장례식을 치르는 과정 등에 도움을 줄 만한 행정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B씨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아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남편과 모친의 빈소는 아직 차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경찰 등 관계 당국에서 부검을 마무리하면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1 17:55:50[파이낸셜뉴스] 아파트 14층 베란다에 매달린 아이가 아래층에 사는 이웃이 떠받쳐준 덕에 무사히 구조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수성 차량공유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왕준이씨는 집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베란다로 빨래를 걷으러 간 아내의 비명 소리에 달려간 왕씨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위층 베란다에 4세 남자아이가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낮잠에서 깨어난 이 아이는 베란다로 나왔다가 추락 위험에 처하게 됐고, 베란다 난간을 붙잡은 채 겨우 버티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모습을 본 왕씨는 곧장 자기 집 베란다 틀을 밟고 올라가 오른손을 뻗어 아이의 발뒤꿈치를 받치기 시작했다. 왕씨와 아이는 구조되기 전까지 4분 넘게 이 자세를 유지했다. 왕씨 가족들은 이런 왕씨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그의 다리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옆집 할머니의 신고 전화를 받은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아이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방당국은 왕씨 가족과 옆집 할머니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2 08: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