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전세사기 여파로 서민들의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세제도의 문제점은 단순히 현재의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과거부터 꾸준히 발생해온 문제로 소비자의 부담은 줄이고, 주거 불안까지 해소 할 수 있는 대안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액 보증으로 안전한 임대 주거환경이 보장되는 10년 민간임대주택 ‘동두천중앙역 대라수 어썸브릿지’가 경기도 동두천시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전매 가능한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로,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이나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동두천중앙역 대라수 어썸브릿지’는 전세보증금이 HUG의 100% 보증으로 안전하게 보호되며, 거주 중 전세금 인상폭이 연 5% 이내로 제한되어 주거 안정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하여 서민들의 자금 부담을 줄였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 노선을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약 3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양주 구간과 연결돼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입주민들은 최상층의 하늘과 이어진 듯한 ‘어썸브릿지’에서 동두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휘트니스 센터, 북카페, 야외 테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져 있다. 또한, 조식과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급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며, 층간 소음에 특화된 설계와 세대별 전용 창고 제공 등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더불어 동두천중앙역 대라수 어썸브릿지 주변에는 대형마트, 영화관, 스포츠 타운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생연초, 동두천중·고교 등 우수한 교육환경이 인접해 있어 가족 단위 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동두천중앙역 대라수 어썸브릿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주택전시관은 동두천시 송내동에 위치해 있다.
2024-11-08 11:19:19[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었다. 전세대출 규제에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축소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3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08%)에 비해 줄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상승폭이 줄었다는 평가다. 실제 10월 둘째주 0.11%였던 상승폭은 셋째주에는 0.09%로 줄고 전주에는 0.08%, 이번주 다시 0.07%로 줄어 들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지난주에 이어 강남구로 0.18% 올랐다. 개포동과 대치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이어 성동구와 서초구가 각각 0.14% 상승했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서초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매물이 적체돼 상승폭이 줄었다"며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수도권 역시 전주와 동일하게 0.05%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 역시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줄어 -0.03%를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돼 0.04%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줄었다. 전주(0.08%)보다 줄어 0.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과 전세대출 규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는 "미국 대선 이후에도 미국 경제 영향 속에 우상향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상승폭은 당분간 완만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07 10:45:56[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올해 50억원 아파트 매매는 작년 한 해에 비해 60% 늘었고, 100억원 이상 매매는 세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초고가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 역시 2021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14건(9월 15일 집계 기준, 취소 거래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이뤄진 100억원 이상 거래(5건)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올해 신고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242건으로 작년 연간 거래 건수(151건)에 비해 60%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용산구 한남동이었다. 모두 14건의 계약 중 6건이 한남동에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5건은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가 지난 6월 2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한 달 뒤인 지난 7월 전용 273.41㎡가 20억원 오른 22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지난 8월 180억원에 거래됐다. 10년 전 분양가(20억원)의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서울 포레스트에서는 전용 198㎡가 지난 4월 145억원에 거래되는 등 100억원 이상 거래가 총 3건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9차에서는 전용 245㎡가 지난 3월과 6월 각각 11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매매뿐 아니라 초고가 전세 거래도 잇따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올해 들어 신고된 전세 보증금 50억원 이상 계약은 총 17건이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빌라)까지 포함한 공동주택으로 범위를 넓히면 보증금 50억원 이상 전세 계약은 18건으로 늘어난다.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의 라누보한남 전용 255㎡가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 빌라는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에 4가구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택으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준공 이후 매매 이력이 없지만, 네이버 부동산에 전용 255㎡가 220억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지난 6월 보증금 9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서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을 세웠다. 한편, 부동산R114가 현재 시세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약 1190조로 2021년 정점이었던 121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대비 3.07%(35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3:26:57[파이낸셜뉴스]올해 3·4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에서 전세 계약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올해 3·4분기 전세 계약 비중은 62.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4분기 59.4%에서 올해 1·4분기 58.2%로 줄었다가 2·4분기 59.7%로 늘어난 뒤 3·4분기 들어 60%를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값이 뛰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여기에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전월세 전환율보다 낮아져 대출받아 전세를 얻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갱신 계약(재계약) 비중은 전체 계약의 32.8%를 차지했다. 지난해 4·4분기 28.2%였던 갱신 계약 비중은 올해 1·4분기 31.1%에서 2·4분기에 30.8%로 다소 줄었으나 3·4분기 들어 32.8%로 높아졌다. 전셋값 상승세로 신규 계약보다는 갱신 계약을 하는 임차인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말 대비 3.10% 상승했다. 2022년 말부터 작년 7월까지 전셋값이 10% 가까이(-9.92%)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이에 비해 갱신권 사용 비중은 작년 4·4분기 32.1%에서 올해 들어서는 30% 밑으로 떨어졌다. 갱신권은 동일 임대인과의 계약 기간 내에 1회만 사용할 수 있고, 2년 추가 거주하면서 임대료 인상률은 5%로 제한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5 12:06:49[파이낸셜뉴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아파트 120여채 규모의 전세 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2대는 4일 사기,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아파트 매입용 명의 등을 빌려준 공범 8명도 사기 방조,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아파트 202채를 매입해 매입가보다 높은 보증금을 받고 전세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그는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자 임대차 계약 만료 뒤에도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식으로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에게 피해를 입은 아파트는 121채, 금액으로는 100억원에 달한다. 피해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또 A씨가 소유한 나머지 아파트의 임대차 계약 기간도 만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대부분 부동산 임대차 계약 경험이 부족한 청년, 신혼부부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13:39:02[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상승세가 1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갭투자를 비롯해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수요가 늘면서 거래량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세가격 상승폭 > 매매가격 상승폭 = 전세가율 상승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은 53.9%로, 표본 개편이 있었던 2022년 11월(53.9%)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금리 인상 이후 전셋값이 급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4월 5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전세가율이 오르기 시작해 작년 7월(50.9%) 이후 지난달까지 1년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전세가율이 오르는 것은 매매가격 상승 폭보다 전세가격 상승 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누적 0.02% 오르는 동안 전셋값은 3.79%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1.75% 상승한 데 비해 전셋값은 3.10% 올라 매매보다 전셋값 상승 폭이 컸다. 구별로는 강북구의 전세가율이 62.0%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61.6%), 금천구(61.4%), 성북구(61.0%), 관악구(60.4%), 은평구(60.2%) 등의 전세가율이 60%를 넘었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42.7%)·서초(47.2%)·송파구(46.5%) 등 강남 3구의 전세가율이 50%를 밑도는 것과 비교된다. 갭투자 수요 증가 우려…"정부 차원 모니터링 필요" 이처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하면서 앞으로 투자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세를 끼고 매수하면 전세보증금을 뺀 나머지 차액만 있으면 돼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높을수록 매수자의 자금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이 약 7500건에 달하고 7월 거래량이 벌써 8천건에 육박하는 등 거래량이 급증한 것도 최근 은행권의 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함께 전셋값 상승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근 전세를 낀 매입은 과거 집값 급등기에 다주택자들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매수하는 '묻지마 갭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갭투자 비중은 2019년 6월 최고 27%에 달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초는 10%대 초반 내지 한 자릿수로 떨어져 있다. 강동구 고덕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매수 흐름은 집값 상승세에 부담을 느껴 일단 전세를 끼고 집을 사고, 추후 입주하려는 무주택자나 갈아타기 수요가 더 많은 것 같다"며 "다만 매매·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정부가 검토 중인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완화가 시행되면 과거의 묻지마 투자가 재현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0 08:14:50[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2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7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 평균 가격은 24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7월(2241만원)에 비해 176만원 오른 가격이다. 서초구, 평당 3769만원으로 가장 비싸…강남, 송파 뒤이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2400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12월(2501만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3.3㎡당 평균 전셋값을 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376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362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3034만원), 성동구(2891만원), 용산구(2889만원), 마포구(2872만원)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비쌌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작년 7월 이후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6.06% 오른 가운데 동작구(10.49%), 마포구(10.02%) 등은 1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대문구(8.55%), 강서구(7.88%), 구로구(7.60%), 성동구(7.42%) 등도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역시 4.54% 올랐지만,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은 전셋값이 각각 1.17%, 0.19% 내려 온도 차를 보였다. "고금리에 전세 수요 증가·신축 입주 물량 감소 등 원인"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는 2년간 지속됐던 매매시장의 침체, 선호도 높은 지역의 공급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약 2년간 지속된 고금리로 매매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전세 수요는 늘었지만, 선호도 높은 지역의 신축 입주 물량은 줄어든 것이 전셋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전세사기 문제에 따른 비아파트 기피 현상도 소형 아파트 전세 수요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해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8월 초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6000여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 1월 초(3만5000여건)에 비해 약 9000건 줄었고, 작년 1월 초(5만5000건대)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강남구(-25%), 영등포구(-23.2%), 중구(-20.2%), 마포구(-18.0%), 양천구(-17.1%) 등에서 올해 1월 초에 비해 전세 매물이 많이 줄어든 반면, 올해 입주 물량이 비교적 많은 강동구(42.8%)와 강북구(32.2%) 등은 전세 매물이 올해 1월 초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KB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7월 141.90을 기록, 2021년 9월(167.6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윤 연구원은 "신축 입주가 얼마나 원활하게 될 것이냐가 관건인데 향후 1∼2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경기 충격이 없는 이상 전셋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7 10:34:2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3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과 분양가가 오르면서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5채 중 1채는 거래가가 15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1만8830건을 분석한 결과, 9억원 이상 거래가 전체의 52.4%(9870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는 3년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넘겼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매년 1~5월 기준) 이래 최대 수준이다. 15억원 이상 거래는 전체의 19.9%에 해당하는 374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15억원 이상 비중은 2006년 0.6%에 불과했지만, 점차 상승해 2019년(10.5%) 처음 두자릿 수를 넘겼다. 이후 2021년 16.6%, 2022년 18.1%, 2023년 17.4% 등 오르내리다 올해 20%에 근접했다. 자치구별로는 전체 15억 이상 아파트 거래의 61.7%(2312건)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발생했다. 강남구가 8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747건, 서초구 705건 순이었다. 올해 들어 15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늘어난 데 대해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고가 자산' 수요층인 자산가들의 경우 고금리 속에 오히려 유동성이 늘었다며 "이들이 아파트를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15억원 이상 거래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억원 이상 대출을 규제한 과거와 달리 대출이 허용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공급부족으로 인해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에서 매매로 넘어가는 수요와 갭투자가 맞물리면서 아파트값을 밀어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지역을 비롯한 주요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전셋값 상승과 무관치 않다. 전셋값이 오르니 아예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생긴 것” 이라며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 갭투자가 유입되면서 매매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7 09:35:13[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평균 5억2667만원으로 전월(5억2333만원) 대비 334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가격을 말한다. 평균 가격보다 시세 판단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달 강남 11개구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한 달 전(5억9500만원)보다 500만원 오른 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2월(6억2333만원) 이후 18개월 만에 6억원 선으로 회복한 것.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 중위 전셋값은 4억7000만원으로 전달(4억6833만원)대비 167만원 상승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는 이유는 수요가 공급을 앞서며 수급 균형추가 깨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39.3을 기록했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당분간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주택 공급도 감소하고 있어 아파트 전세 시장이 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7 08:53:06[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 2018년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4% 상승해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주 0.20% 상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의 상승폭은 지난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5년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성동구는 0.52% 상승하며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가 0.41% 오르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가 0.40%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0.36% 상승했고, 서대문구와 마포구는 각각 0.35% 올랐다. 이어 강동구(0.32%), 은평구(0.30%), 강남구(0.28%) 등의 순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지속되며 매도 희망가격이 높아지면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격상승의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에도 확대되는 등 상승폭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전용115㎡는 지난달 28일 23억3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단지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6월 거래가격인 22억5000만원인데, 1년 새 8000만원이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이 추진 중인 신현대 11차 전용183㎡가 7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거래됐다. 직전 최고 가격은 지난 5월 69억원인데 한 달 만에 3억원이 올랐다. 매매거래량도 상승세를 받쳐주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727건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5월을 포함해 2달 연속 5000건을 넘어서게 됐다. 매수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전주 100.4보다 오른 102.2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수요와 공급 비중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도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12% 오르며 전주(0.10%)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06% 상승하며 전주(0.05%)에 비해 상승폭 증가가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04% 상승하며 전주(0.03%)에 비해 소폭 오름폭이 증가했다. 지방은 0.03% 하락했지만, 전주(-0.04%)에 비해 하락폭이 개선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상승하며 6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0.36%), 은평구(0.34%), 노원구(0.30%)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이 0.13%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2% 하락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11 1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