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자동차 등록 현황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한 명은 자동차 1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기축 아파트들의 주차장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설계돼,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2000년대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세대당 주차대수가 1대가 채 되지않아 퇴근 후 주차난이 벌어진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남원 아파트의 주차장은 다른 지역의 아파트보다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남원시 관내 공동주택 현황보고(2016)에 따르면 남원시에 38개의 아파트가 있으며, 그 이후 입주를 진행한 아파트들을 합산하면 총 40개의 아파트가 남원시 내 위치한다. 그 중 27개의 아파트가 2000년대 이전에 준공한 것으로 세대당 주차대수가 세대당 1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남원 시내 지역에서는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매년 수천대의 자동차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남원시의 경우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 내 넉넉한 주차공간에다 광폭 주차장을 갖춘 주차특화 아파트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제일건설이 전북 남원시 신정동에 오는 19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는 세대당 1.44대의 주차공간을 갖췄다. 이는 남원 시내의 타 신축아파트들의 주차대수가 세대당 1.2대 수준인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로 퇴근 후에도 주차에 대한 걱정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주차 공간이 좁아 차에서 내릴 때마다 차의 문이 다른 차에 닿는 이른바 ‘문콕’의 걱정도 없다. 다른 주차장보다 30cm~40cm 넓은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 세대당 두대 이상의 차량을 가진 경우도 많아 대부분 주차대수가 아파트를 선택하는 큰 요인 중에 하나가 됐다”라며 “㈜제일건설이 분양하는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의 경우 세대당 주차대수도 충분한데다 주차폭도 기존 주차장에 비해 넓어 주차난이 심각한 남원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는 6년만에 남원에서 분양되는 신축 아파트인 만큼 주차공간뿐만 아니라 최신 커뮤니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는 단지 내 원룸형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키즈 플레이존, 조깅트랙이 있는 멀티 피트니스센터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커뮤니티로 무장해 수요층 공략에 나선다. 한편,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는 전북 남원시 신정동 116-3번지 일원에 전용 59~138㎡ 8개동 총 449가구로 조성된다. 타입 별 가구수는 ▲ 59㎡ 59가구 ▲ 84㎡ A 259가구 ▲ 84㎡ B 54가구 ▲ 119㎡ 73가구 ▲138㎡ 4가구다.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 모델하우스는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동 150-1 번지에 위치하며 오는 19일 오픈할 예정이다.
2020-11-06 15:41:50[파이낸셜뉴스] 차량 여러 대를 보유한 아파트 주민이 많게는 52만 원에 달하는 주차 요금을 내야 한다는 아파트 공지문을 공개돼 화제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아파트 차량 주차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요금으로 공지문과 함께 "속이 시원합니다. 3대부터 불허했으면 더 좋았을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차량 1대를 보유한 입주민은 주차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2대 보유한 입주민은 '월 2만원', 3대를 보유한 입주민은 '월 22만원', 4대를 보유한 입주민은 '월 52만원'을 내야 한다고 적혀 있다. 5대 이상의 보유는 '불허'한다고 적혀있다. 방문차량의 주차시간도 월 100시간을 웃돌면 초과분에 대해 시간당 1000원을 내야 한다. 방문차량 총 주차시간이 130시간이면 100시간을 제외한 30시간에 대해 3만원을 내야 한다. 누리꾼들은 "우리 아파트도 이렇게 하면 좋겠다", "일 잘하는 아파트면 관리비 안 아깝다", "차량 없는 가구는 관리비 할인해주나", "합리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도 3대 20만원, 4대 50만원으로 주차요금을 인상했다. 유료 전환 후 언제 입차해도 자리가 많이 남아 주차 천국 아파트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단지들의 주차공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아파트의 평균 주차대수는 세대당 1.0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동차 등록 대수는 꾸준히 증가해 주차난에 시달리는 아파트 단지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 갈등이 빈번해지자 일부 아파트들은 차량 등록 제한을 통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주차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7 21:37:52[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962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17일 서울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18일부터 공람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지은 지 46년 된 최고 14층 4424가구 아파트를 최고 49층 5962가구로 재건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중 공공임대는 891가구, 공공 분양은 122가구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강남 지역의 주요 재건축 단지 중 하나다.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주민들 간 이견 등으로 2023년에야 재건축 조합이 설립됐다. 그해 최고 35층 5778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안을 만들었다. 이번에 역세권 주변 지역의 용적률을 올려주는 제도를 활용해 층수를 35층에서 49층으로 높였다. 특히 공원의 구조와 면적을 조정해 지상에는 소공원과 문화공원을 배치, 그 하부에 각각 대치동 학원가의 주차난을 덜기 위한 공영주차장과 침수 예방용 저류시설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공원 지하에는 침수 예방을 위한 저류시설이 들어서고 소공원 하부에는 대치동 학원가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해당 변경안을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이달 30일 오후 3시 그랜드힐 컨벤션 3층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정비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강남을 대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인 만큼 도시 기능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공람과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미래지향적 도시계획이 실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7 20:50:09[파이낸셜뉴스] 올해 규제철폐안을 지속 발굴 중인 서울시가 10건을 추가로 발굴했다. 공공시설 입주 기준 완화, 약자들의 편의 개선과 사회보호망 강화, 주민 불편 해소 등이다. 현재까지 발굴한 규제철폐안은 총 113건이다. 서울시는 규제철폐안 104~113호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104호는 '청년안심주택 내 반려동물 동반 입주 불가 및 출입금지 규정 폐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청년들도 역세권에 위치,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청년안심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05호는 '공공시설 등 기부채납 용적률 인센티브 개선'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건축허가 과정에서 공공청사나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기부채납시 상한용적률 인센티브에 공사비 외 설계비 및 감리비를 인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106호는 설계 공모 심사 비용 부담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자치구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 의무화'다. 심사 절차 간소화는 물론 비용 절감, 환경 보호와 국제 공모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7호는 '서울시 여성발전센터 창업보육센터 입주 대상 조건 완화'다. 현재 창업 2~3년 이내로 제한된 입주 대상을 '7년 이내'로 완화해 유망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08호는 '화물운수종사자 교육방식 전면개편'이다. 상시 수강 가능한 모바일 중심으로 교육을 개편해 전국 각지에서 운송작업을 하고 또 주말에도 배송을 하는 화물 운수종사자들이 시간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법정 의무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범실시 후 내년 전면 시행 예정이다. 109호는 '소규모 지출 집행시 서류 간소화'다. 300만원 이하 소액 집행시 '산출기초조사서' 작성을 생략하는 것으로 공공기관·소상공인 간 신속하고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0호는 '공개제한 공간정보 제공 시 문서보안 소프트웨어(SW) 의무설치 폐지'다. 각종 공사 및 설계 등을 수행하는 외주 용역업체에 소프트웨어 의무설치를 폐지하고 암호 부여 파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한다. 111호는 '지방세 체납자 신용정보 제공 일시적 해제'로,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기본 1년 해제 후 상황에 따라 최대 1년간 연장할 수있다. 112호는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최대 입주기간 제한 완화'다. 현행 4년의 짧은 거주기간은 입주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에 부족하다는 평가로 6년으로 기간을 연장해 안정적 지역사회 자립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 원만한 자립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113호는 주차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공동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치구 주택가 공동주차장 조성사업의 지원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다.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 기준을 '아파트 제외'에서 '공동주택 제외'로 변경하면, 자치구 보조금 신청 가능 지역이 약 72% 늘어나 주택가의 실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규제개혁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활동의 활력을 북돋는 정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4-06 12:12:12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로 인해 아파트 주차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대당 1.5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가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보급률이 인구 2명당 1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아파트 주차 여건이 주거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2,630만대로, 이로 인해 도심 주차난이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차공간이 넉넉한 아파트는 생활 편의성과 자산가치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차 여유가 주는 편의성은 실생활에서 실감된다. 밤늦은 귀가 후 주차 자리를 찾아 단지를 돌 필요가 없고, 이중주차로 인한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 만족도가 크다. 실제로 많은 아파트 민원이 주차 문제에서 비롯되는 점을 감안하면, 넉넉한 주차공간은 이웃 간 갈등 예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대잠동 일원에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는 세대당 1.53대 수준의 높은 주차 비율을 확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총 999세대 규모에 1,53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이 단지는, 차량 이용이 잦은 현대 생활에 맞춰 설계된 실용적인 주거공간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중대형 중심의 구성으로, 탁월한 공간 활용과 함께 동별 엘리베이터 수를 증대해 이사 및 택배 이동 편의성도 확보했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필라테스룸, 작은도서관, 컨시어지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항시에서 처음으로 유료 조·중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고급 아파트 수준의 생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이 단지는 약 94만㎡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일환으로 조성되며, 주변 영일대 호수공원, 포항시청, 대형마트, 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에 자리하고 있다.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학원가가 밀집한 이동 학군권에 속해 교육수요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대로, 희망대로를 통한 시내 이동은 물론, 포항IC, 7번·31번 국도 등 광역도로망과 포항고속·시외버스터미널, KTX포항역 등을 이용한 광역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4월 8일, 정당 계약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남구 이동 에스포항병원 인근에 마련돼 있다.
2025-04-03 10:47:37[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금천구는 주택가와 근무지 주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민간 부설주차장 중 비어있는 주차 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할 시설을 모집한다.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은 건물주(관리자)·구·이용자 간 협약을 체결하고 2년 이상 개방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참여 시설에는 최대 3천만 원의 주차장 시설개선비가 지원된다. 1회 연장 개방 시 최대 1000만원, 2회 이상 연장 개방 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주차장의 개방 면수, 노후 상태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설은 조건에 맞는 경우 개방주차장 이용률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을 최대 5%까지 경감받을 수 있다. 시설개선비는 주차장에 차단기, 도색, CCTV 등 주차장 시설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 신축 건물 등으로 인해 주차장 시설개선이 필요 없을 때는 운영수익을 최초 2년간 최대 3천만 원까지 보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여건상 개방 기준(5면 이상)에 충족하지 못하는 단독주택(다가구), 공동주택(연립, 다세대) 소규모 부설주차장의 경우, 최소 3면 이상 개방(2년 이상 약정) 시 시설개선비 1면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금천구 부설주차장 개방시설은 현재 342개소 1008면이 운영되고 있다. 개방 부설주차장은 대부분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운영되며, 회사원들은 근무지 인근 건축물 내 주차가 가능하다. 일부 시설에서는 공영주차장 요금 수준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구는 야간 주차수요가 많은 주택가를 중심으로 신규 개방 대상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관내 집합건물, 교회,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홍보 우편물을 발송하고, 개방 주차장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현수막이나 입간판, 팻말 등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은 한정된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차 공유 문화를 확산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한 주차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25 09:50:51[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는 주택가의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 내집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내집주차장 조성사업은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하거나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차장 건설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사업은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자투리땅 등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먼저 담장 또는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 연립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은 주차면 1면 기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후 매 1면 추가할 때마다 200만원씩, 주차면 공사비 포함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근린생활시설은 야간에 거주자 또는 인근 주민과 주차장 공유가 가능해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부대시설과 복리시설 각 2분의 1 범위에서 전체 입주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주차장 조성공사비의 50% 이내로 지원하며, 지원금은 1면당 100만원이다. 아파트 단지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개인 소유 또는 국·공유지 등의 자투리땅이나 나대지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1면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20면 초과 시 1면당 최대 15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토지소유주는 1년 이상 토지사용 조건으로 주차 운영수입금을 받거나 재산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로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주차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내집주차장 조성으로 차량 소유자는 스스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이웃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주차 문화를 형성할 뿐 아니라 주차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13 14:26:31【파이낸셜뉴스 방콕(태국)=신지민 기자】 지난 5일 태국 수도 방콕의 아파트 단지 니바티 레지던스 지하 2층 주차장. 출차 신호가 떨어지자 트롤리(차량 이동 장치)가 회색빛 주차장을 수평으로 활주했다. 잠시 후 콘크리트 격벽 옆 차량 앞에 멈춰서더니, 트롤리 위에 머물고 있던 납작한 로봇 2대가 미끄러지듯 차량 밑으로 들어가 팔 4개를 펼쳐 바퀴 4개를 가볍게 들어 올렸다. 차를 든 트롤리는 온 길을 되돌아 출차를 위해 차량을 올려놓은 채 180도 회전했다. 그 사이 수직으로 하강해 대기 중이던 리프트는 앞선 로봇들로부터 회전을 마친 차량을 받아, 두 개 층을 상승해 차 주인이 있는 1층으로 올라갔다. 이때까지 소요시간은 2분 30초였다. 핵심은 차량을 손쉽게 들어 올리는 높이 190mm '듀오 로봇'이다. 로봇 팔 4개(2개씩)가 앞(뒤) 바퀴를 들어 올려 로봇웨이를 따라 자유자재로 차량을 옮긴다. 기존 기계식 주차의 경우 차량 제원에 따라 별도 크기의 팔레트가 필요했지만, 로봇주차 시스템은 듀오 로봇만으로 중량 최대 3t, 제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밴까지 다양한 차종도 거뜬하다. 주차장에는 이같은 기계와 로봇들이 분주히 차량을 나르고 있었다. 이들 로봇은 무인운반로봇(AGV)으로,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의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엠피시스템(MPSystem)'이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로봇주차 기술 보유기업 셈페르엠과 삼표그룹이 공동 출자한 합작 법인이다. 엠피시스템은 병렬 주차를 적용해 빈 공간을 최소화, 기존 자주식 주차장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자주식의 경우 9대의 주차 공간과 곡선램프가 필요했다면, 로봇주차 시스템은 경사로까지 활용해 21대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 층고를 줄일 수 있어 시공비 절감도 가능하다. 차재영 에스피앤모빌리티 글로벌팀장은 "건설 현장에서는 심도 4m만 줄여도 공기 단축으로 이자비용 약 6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스피앤모빌리티가 설계·진행 중인 국내 쇼핑몰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자주식의 주차 면수는 1950대였던 반면 엠피시스템은 로봇주차 1748대와 자주식 376대를 합친 2124대의 공간 확보가 가능했다. 굴토 깊이는 자주식이 36m(지하 7층)였다면, 엠피시스템은 30m(지하 6층)로 6m가량 줄어 토공사 비용 50억원이 줄었다. 동시에 한 개 층이 줄면서 골조공사비는 150억원을 절감했다. 물론 기전공사 및 시스템 비용이 35억원 추가됐지만, 주차장으로 아낀 공간을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임대료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일반 기계식 주차장은 철골 구조물의 유지 보수가 복잡하고 운전자 추락 사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엠피시스템은 콘크리트 구조로 관리가 용이하고 화재 위험성이 적으며 차에서 내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로봇이 주차해주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이곳 외에도 태국에는 상업시설 곳곳에 로봇주차를 적용하고 있다. 방콕의 프라카농구 소재 대형 쇼핑몰 위즈덤 101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엠피시스템이 적용돼 총 690대 규모(주차 층수 지하 3층)의 로봇주차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주차난과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방콕에는 이미 엠피시스템이 쇼핑몰, 주거시설, 병원 등 주요 대형 건물의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김성주 셈페르엠 부대표는 "특히 주거 용도 위주로 지속적인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멕시코, 헝가리, 스페인 등 9개 국가에 1만대 이상의 차실에 적용됐다. 오는 2027년 초에는 두바이에 1000대 분량이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장성진 에스피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해외에서는 주거 프로젝트에 이미 로봇주차의 설치 및 상용화가 완료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주거 용도에 엠피시스템 적용 시 해외 사례처럼 이용자 편의성 증대는 물론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해소, 주차면 수 확대, 시공비 절감 효과까지 효용성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2 18:18:48[방콕(태국)=신지민 기자] 지난 5일 태국 수도 방콕의 아파트 단지 니바티 레지던스 지하 2층 주차장. 출차 신호가 떨어지자 트롤리(차량 이동 장치)가 회색빛 주차장을 수평으로 활주했다. 잠시 후 콘크리트 격벽 옆 차량 앞에 멈춰서더니, 트롤리 위에 머물고 있던 납작한 로봇 2대가 미끄러지듯 차량 밑으로 들어가 팔 4개를 펼쳐 바퀴 4개를 가볍게 들어 올렸다. 차를 든 트롤리는 온 길을 되돌아 출차를 위해 차량을 올려놓은 채 180도 회전했다. 그 사이 수직으로 하강해 대기 중이던 리프트는 앞선 로봇들로부터 회전을 마친 차량을 받아, 두 개 층을 상승해 차 주인이 있는 1층으로 올라갔다. 이때까지 소요시간은 2분 30초였다. 핵심은 차량을 손쉽게 들어 올리는 높이 190mm '듀오 로봇'이다. 로봇 팔 4개(2개씩)가 앞(뒤) 바퀴를 들어 올려 로봇웨이를 따라 자유자재로 차량을 옮긴다. 기존 기계식 주차의 경우 차량 제원에 따라 별도 크기의 팔레트가 필요했지만, 로봇주차 시스템은 듀오 로봇만으로 중량 최대 3t, 제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밴까지 다양한 차종도 거뜬하다. 주차장에는 이같은 기계와 로봇들이 분주히 차량을 나르고 있었다. 이들 로봇은 무인운반로봇(AGV)으로,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의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엠피시스템(MPSystem)'이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로봇주차 기술 보유기업 셈페르엠과 삼표그룹이 공동 출자한 합작 법인이다. 엠피시스템은 병렬 주차를 적용해 빈 공간을 최소화, 기존 자주식 주차장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자주식의 경우 9대의 주차 공간과 곡선램프가 필요했다면, 로봇주차 시스템은 경사로까지 활용해 21대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 층고를 줄일 수 있어 시공비 절감도 가능하다. 차재영 에스피앤모빌리티 글로벌팀장은 "건설 현장에서는 심도 4m만 줄여도 공기 단축으로 이자비용 약 6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스피앤모빌리티가 설계·진행 중인 국내 쇼핑몰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자주식의 주차 면수는 1950대였던 반면 엠피시스템은 로봇주차 1748대와 자주식 376대를 합친 2124대의 공간 확보가 가능했다. 굴토 깊이는 자주식이 36m(지하 7층)였다면, 엠피시스템은 30m(지하 6층)로 6m가량 줄어 토공사 비용 50억원이 줄었다. 동시에 한 개 층이 줄면서 골조공사비는 150억원을 절감했다. 물론 기전공사 및 시스템 비용이 35억원 추가됐지만, 주차장으로 아낀 공간을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임대료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일반 기계식 주차장은 철골 구조물의 유지 보수가 복잡하고 운전자 추락 사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엠피시스템은 콘크리트 구조로 관리가 용이하고 화재 위험성이 적으며 차에서 내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로봇이 주차해주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이곳 외에도 태국에는 상업시설 곳곳에 로봇주차를 적용하고 있다. 방콕의 프라카농구 소재 대형 쇼핑몰 위즈덤 101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엠피시스템이 적용돼 총 690대 규모(주차 층수 지하 3층)의 로봇주차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서도 듀오 로봇이 입차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주차난과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방콕에는 이미 엠피시스템이 쇼핑몰, 주거시설, 병원 등 주요 대형 건물의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김성주 셈페르엠 부대표는 "특히 주거 용도 위주로 지속적인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멕시코, 헝가리, 스페인 등 9개 국가에 1만대 이상의 차실에 적용됐다. 오는 2027년 초에는 두바이에 1000대 분량이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장성진 에스피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해외에서는 주거 프로젝트에 이미 로봇주차의 설치 및 상용화가 완료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주거 용도에 엠피시스템 적용 시 해외 사례처럼 이용자 편의성 증대는 물론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해소, 주차면 수 확대, 시공비 절감 효과까지 효용성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1 17:27:05[파이낸셜뉴스] 주차난 문제로 ‘주차료 차등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한 아파트의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의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주차료 개정 의견 수렴’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안내문에는 협소한 주차 공간을 해소하고 차량 등록 제한을 통한 주차 공간 확보, 편법적 주차 등록 방지를 위해 주차료를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파트 측이 밝힌 주차료 개정안의 골자는 차량 3대부터 1대당 20만원의 주차료를 추가로 받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차량 3대를 보유한 가구는 21만1000원(기존 3만1000원), 4대를 보유한 가구는 41만1000원(기존 6만1000원)을 내야 한다. 차량 1대, 2대를 보유한 가구는 현행과 동일하게 각 1000원, 1만1000원의 주차료를 낸다. 5대 이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단지 내 주차가 불가능하다. 해당 아파트는 극심한 주차난으로 주민들이 고충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대체로 ‘주차료 차등제가 합당하다’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아파트 정책에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아파트에서 주차 공간으로 고통 받지 않은 사람은 이해 못하겠지만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파트도 제발 도입했으면”, “분양할 때 주차장도 포함하는 건데 차를 더 대려면 돈도 더 내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취지는 좋은데 갑자기 정책이 바뀌면 있는 차를 내다 팔수도 없고 부담이 클 것 같다”, “주차비 받아서 어디에 사용하는지 그것도 밝혀야 할 듯”, “주차공간 부족은 외부차량 주차 때문일 수도 있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4 16: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