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 우주항공 정책의 무게중심이 우주기술 확보에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우주기업 육성으로 이동한다. 우주항공청장은 오는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진입과 함께 달을 넘어 화성, 심우주로 우주탐사를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재사용발사체 기술 조기확보, 제2우주센터 등 발사장 인프라 구축, 달 착륙선 개발 및 달 기지 확보, 화성 탐사 등을 추진키로 했다. ■뉴스페이스 발사시장 진출 30일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표한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의 핵심은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5대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 경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는 데 있다. 우주항공청 노경원 차장은 "그동안 정부가 주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나 한국천문연구원 등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미션을 가지고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해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이 밝힌 추진전략은 4대 우주항공기술 분야와 3대 우주항공기반 분야다. 우선 수송과 위성, 탐사, 항공 등 4가지 기술분야 중 우주수송 부문에서는 뉴스페이스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고 새로운 발사장도 구축한다. 새로운 발사체는 발사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한다. 재사용발사체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메탄엔진을 장착하고 500㎏급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육상 혹은 해상에 발사장을 둔 새로운 제2우주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미 개발한 누리호는 반복발사를 통해 성능을 개량하고, 대형위성과 달착륙선을 실을 수 있는 차세대발사체 개발도 계속 진행한다. 위성 부문에서는 민간 주도의 위성정보 활용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국내 가장 해상도가 높은 30㎝급을 가진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보다 두배 뛰어난 15㎝급 첨단위성을 개발한다. 우주광통신과 우주인터넷 등 미래 위성 핵심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위성 개발 지속 및 운영체계 고도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기반 구축, 위성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한 신산업·신서비스 창출 등을 추진한다. 우주탐사 부문에서는 달을 넘어 화성, 심우주로 우주탐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탐사선을 개발해 태양과 지구 간 중력의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점 L4 탐사와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 착륙선 개발 및 달 기지 확보 등 달 관측 탐사·수행, 화성 탐사를 위한 임무 발굴, 소행성 탐사 추진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산업·혁신·국제협력 구축 우주항공청은 산업, 혁신, 국제협력 등 3대 우주항공 기반을 구축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민간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글로벌 수준의 민간 주도 우주항공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우주항공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 및 펀드 투자, 규제개선과 수출을 지원한다. 또 경남과 전남, 대전을 세계적인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민간 대상 우주항공 분야 조달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절차와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또 국가 우주항공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혁신한다. 이를 위해 국가우주위원회의 정례화 및 활성화, 우주항공 분야 법·제도 정비 등을 추진한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우주항공 주권 확보 및 영향력 확대를 추진한다. 우주항공청 주관의 산학연 협력체제로 주요국과 신흥국 협력 및 국제기구 교류를 주도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30 18:28:53[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정책의 무게 중심이 우주기술 확보에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우주기업 육성으로 이동한다. 우주항공청장은 오는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에 진입과 함께 달을 넘어 화성, 심우주로 우주탐사를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재사용 발사체 기술 조기확보, 제2 우주센터 등 발사장 인프라 구축, 달 착륙선 개발 및 달 기지 확보, 화성 탐사 등을 추진키로 했다. ■뉴스페이스 발사 시장 진출 30일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표한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의 핵심은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5대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 경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는데 있다. 우주항공청 노경원 차장은 "그 동안 정부가 주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나 한국천문연구원 등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미션을 가지고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해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BJECT0# 윤 청장이 밝힌 추진전략은 4대 우주항공 기술 분야와 3대 우주항공 기반 분야다. 우선 수송과 위성, 탐사, 항공 등 4가지 기술 분야 중 우주 수송 부문에서는 뉴스페이스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고 새로운 발사장도 구축한다. 새로운 발사체는 발사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한다. 재사용발사체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메탄엔진을 장착하고 500㎏급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육상 혹은 해상에 발사장을 둔 새로운 제2 우주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미 개발한 누리호는 반복 발사를 통해 성능을 개량하고, 대형위성과 달착륙선을 실을 수 있는 차세대발사체 개발도 계속 진행한다. 위성 부문에서는 민간 주도의 위성 정보 활용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국내 가장 해상도가 높은 30㎝급을 가진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보다 두배 뛰어난 15㎝급 첨단위성을 개발한다. 우주광통신과 우주인터넷 등 미래 위성 핵심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위성 개발 지속 및 운영체계 고도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기반 구축, 위성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한 신산업·신서비스 창출 등을 추진한다. 우주탐사 부문에서는 달을 넘어 화성, 심우주로 우주탐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주탐사선을 개발해 태양과 지구 간 중력의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점 L4 탐사와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달 착륙선 개발 및 달 기지 확보 등 달 관측 탐사·수행, 화성 탐사를 위한 임무 발굴, 소행성 탐사 추진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미래항공 부문에서는 신항공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하이브리드 미래 항공 모빌리티, 첨단 항공엔진 개발, 무인기 및 군수송기 민수화 등 민군 협력 및 국제 공동 개발 확대, 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 개발 및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기술 확보를 통한 체계 생산기지화 등을 추진한다. ■산업·혁신·국제협력 구축 우주항공청은 산업, 혁신, 국제협력 등 3대 우주항공 기반을 구축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민간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글로벌 수준의 민간 주도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우주항공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 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 및 펀드 투자, 규제 개선과 수출을 지원한다. 또 경남과 전남, 대전을 세계적인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민간 대상 우주항공 분야 조달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절차와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또 우주항공 경제가 성숙하기 위한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국가 우주항공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혁신한다. 이를 위해 국가우주위원회의 정례화 및 활성화, 우주항공 분야 법·제도 정비 및 정부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한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우주항공 주권 확보 및 영향력 확대를 추진한다. 우주항공청 주관의 산학연 협력 체제로 주요국과 신흥국 협력과 국제기구 교류를 주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달에서 화성까지(Moon-to-Mars)' 등 대형 국제협력 우주탐사 계획 및 항공기 공동개발 등에 참여하고, 국제심포지엄 등 교류 행사도 확대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30 13:57:30[파이낸셜뉴스] 우주 연구개발 분야 중 소행성 탐사를 통해 과학적, 경제적, 안보적 성과를 이뤄내는 1석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천문학자들은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잘하는 우주와 소행성 탐사에 우선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우주개발 사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과학적 목표를 정하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적 역량을 결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선임연구원은 2일 '제3회 한국과학기자협회-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포럼'에서 '소행성 탐사 임무 현황 및 과학 목표'라는 주제를 발표하면서 3가지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김명진 선임연구원은 소행성에는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기원이 되는 물질들이 여전히 함유되고 있다며 과거를 여는 열쇠라고 과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첫 소행성 탐사 계획이었던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가 지난해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지만 아직도 이를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행성 탐사는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우주개발사업이다. NASA 뿐만아니라 룩셈부르크와 해외 여러 우주스타트업들이 노리고 있는 소행성의 광물자원이다. 소행성 중에는 중국 전체 매장량을 뛰어넘는 양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소행성의 자원을 채굴하고 지구로 가져오는 기술을 연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행성 탐사는 지구와의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연구하는데에도 중요하다.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라빈스크에 지금 17m 크기의 소행성이 충돌해 1600명의 사상자와 건물 7000채가 파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우주위험 감시센터를 두고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을 감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NASA에서는 감시를 넘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시키는 실험 '다트 미션'을 진행해 성공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은 엔지니어 측면이 강조됐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소행성 탐사 뿐만아니라 우주개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사업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사체 스펙이나 탐사선 규격이 정해지고 난 뒤 활용도를 찾아 겨우겨우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소견은 특정 소행성이 과학적 가치가 높으니 거기에 갈 수있는 것을 만들자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우리가 과학적으로 어떤 타깃을 정하고 그것이 가치가 있다면 엔지니어링 힘을 다 끌어당겨야 된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02 16:39:11[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한국천문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 추진하는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시스템 설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먼저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사업은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해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한화시스템이 설계하는 건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이다. 한화시스템이 총 체계를 담당하고 ㈜한화의 고효율 추진시스템 기술과 쎄트렉아이의 경량화 전장시스템 기술이 함께 활용된다. 아포피스 탐사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나라 우주탐사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태양계 진화 역사를 규명하는데 학술적으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아포피스 탐사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탐사선은 2027년 10월 발사될 예정”이라며 “탐사선이 점점 빨라져 초속 30㎞가 넘는 아포피스의 속도를 따라잡으면 그 때부터는 약 10㎞ 거리를 두고 ‘동행비행’을 하면서 변화를 관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3-30 09:05:0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뉴스페이스시대에 걸맞게 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가 우주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지체상금 한도가 완화되고, 우주 신기술 적용 제품을 우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연구성과의 기술이전을 촉진하고 창업과 인력양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 후 이번주 내에 법제처를 통해 국회로 제출될 예정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에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을 통해 우주산업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국내 기업들이 마음놓고 우주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우선, 그동안 R&D 방식으로만 추진해 왔던 우주개발사업에 계약방식을 도입했다. 계약이행 지체때 발생할 수 있는 지체상금의 한도도 방위산업 수준인 계약금의 10%로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기술 등을 우주신기술로 지정해 신기술 적용 제품을 우선 사용하게 된다. 이와함께 연구성과의 기술이전 촉진과 우주분야 창업지원과 인력양성 지원 등의 근거까지 포함했다. 법률 개정안 의결과 함께 과기정통부는 우주분야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대응조직을 정비했다. '뉴스페이스대응팀(5명)', 'KPS개발사업팀(3명)' 등 2개 팀으로 우주분야 TF를 구성했다. 우주개발이 연구개발 분야에서 산업 쪽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업무가 급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내 우주관련 조직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와 우주기술과 등 2개과에 불과해 산업계·학계 등의 요청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페이스대응팀은 국내 우주기업들이 혁신적 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 협력단지 등의 기반 조성, 사업화 지원 및 투자환경 개선 등 우주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한다. 또 달착륙선·아포피스 소행성 탐사선 등 신규 우주탐사 사업에 대한 사전기획도 담당한다. KPS개발사업팀은 역대 최대 규모인 3.7조원의 우주개발 사업으로서 우주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의 2022년 착수 준비를 담당한다. 여기에 '국가 통합항법체계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신규 제정, 위성항법분야의 양·다자 국제협력, 산업체 활용 수요 등을 반영하기 위한 'KPS활용위원회' 구성·운영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28 14:06:08이번 누리호 첫 발사를 두고 성공과 실패는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패가 아닌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마지막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원인도 예상보다 빨리 밝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누리호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2030년에는 우리 기술로 달착륙선을 보낸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차 발사는 비행시험일뿐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부터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누리호의 3단 로켓을 분석한다. '누리호 1차 발사 퀵리뷰'에서 3단 엔진 연소 당시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탱크의 압력 이상 현상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과거 나로호때보다 빨리 원인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현준 정책관은 "나로호 발사때는 러시아가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있어 어려웠지만 누리호는 개발부터 발사까지 우리가 했기 때문에 오래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를 두고 건국대 이창진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지금 성공과 실패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누리호 발사는 위성 투입을 위한 상용발사가 목적이 아니고 시험하는 게 목적"이라며 "위성 투입 관점에서 본다면 잘 이뤄지지 못했지만 어쨌든 주 시험 목적은 다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달까지 가는 누리호 만든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과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 3월부터 2022년 10월에 종료한다. 누리호 2차 발사는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이때는 200㎏급 성능 검증 위성과 1.3톤의 모형 위성을 싣고 누리호 성능을 검증한다. 누리호개발 사업 후속으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발사가 4회 계획돼 있다. 내년 12월에는 무게 150㎏ 정도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쏘아 올린다. 이후 2024년 차세대중형위성 3호과 초소형위성 1호, 2026년과 2027년 군집형태의 초소형 위성을 보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와 달 탐사선을 업그레이드된 누리호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으며,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24 17:41:06[파이낸셜뉴스]이번 누리호 첫 발사를 두고 성공과 실패는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패가 아닌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마지막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원인도 예상보다 빨리 밝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누리호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2030년에는 우리 기술로 달착륙선을 보낸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차 발사는 비행시험일뿐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부터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누리호의 3단 로켓을 분석한다. '누리호 1차 발사 퀵리뷰'에서 3단 엔진 연소 당시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탱크의 압력 이상 현상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과거 나로호때보다 빨리 원인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현준 정책관은 "나로호 발사때는 러시아가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있어 어려웠지만 누리호는 개발부터 발사까지 우리가 했기 때문에 오래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를 두고 건국대 이창진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지금 성공과 실패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누리호 발사는 위성 투입을 위한 상용발사가 목적이 아니고 시험하는 게 목적"이라며 "위성 투입 관점에서 본다면 잘 이뤄지지 못했지만 어쨌든 주 시험 목적은 다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달까지 가는 누리호 만든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과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 3월부터 2022년 10월에 종료한다. 누리호 2차 발사는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이때는 200㎏급 성능 검증 위성과 1.3톤의 모형 위성을 싣고 누리호 성능을 검증한다. 누리호개발 사업 후속으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발사가 4회 계획돼 있다. 내년 12월에는 무게 150㎏ 정도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쏘아 올린다. 이후 2024년 차세대중형위성 3호과 초소형위성 1호, 2026년과 2027년 군집형태의 초소형 위성을 보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와 달 탐사선을 업그레이드된 누리호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으며,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24 14:39:00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가 완전한 성공에 이르지 못했지만 첫번째 시도로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완벽한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절반의 성공에도 누리호 발사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누리호는 두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다. 하지만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를 참관한 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을 딛고 내년 진행될 두번째 발사에서는 완벽한 성공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존경과 격려의 인사로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며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이후에도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장기적 투자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는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다"며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으로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 우주기술의 민간 이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도 발굴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해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 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과감한 도전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이다.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를 발사한 뒤 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은 결과 브리핑에서 "모형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성공했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우려했던 점은 75t 액체엔진 4개를 묶은 1단이 실제 비행에서 잘 작동할까였는데 완벽하게 잘 됐다"며 "1단 연소 종료, 분리, 2단 점화, 페어링 분리, 3단 점화 등 모두 정상 작동됐다"고 설명했다. 이상률 원장은 3단 엔진의 연소시간이 부족했던 원인과 관련해 "엔진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세부 원인은 기술팀이 분석할 것이고, 내년 5월에는 문제없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곧바로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날 누리호가 전남 고흥 상공을 뚫고 우주로 향하자 주요 외신 매체들은 발사 성공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누리호 발사에 대해 "한국은 전 세계 7번째로 로켓을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한 나라"라고 평가하며 남북 군비경쟁 측면에서 주목했다. BBC는 "한국은 누리호를 위성 발사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시험은 한국의 무기개발 확대의 일환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탄도 미사일과 로켓은 유사한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최근 한국과 북한이 연달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아 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AFP통신은 "한국이 100% 국산기술로 제작된 첫 우주발사체를 하늘로 시험 발사했다"며 생중계 영상을 인용해 발사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면서 한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와 보다 강력한 미사일 개발 노력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서영준 강규민 기자
2021-10-21 21:24:38[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가 완전한 성공에 이르지 못했지만 첫번째 시도로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완벽한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절반의 성공에도 누리호 발사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누리호는 두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다. 하지만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를 참관한 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을 딛고 내년 진행될 두번째 발사에서는 완벽한 성공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존경과 격려의 인사로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며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이후에도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장기적 투자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는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다"며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으로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 우주기술의 민간 이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도 발굴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해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 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과감한 도전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이다.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 BBC 등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이날 오후 5시 진행된 누리호 발사를 일제히 보도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10-21 19:35:5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가 완전한 성공에 이르지 못했지만 첫번째 시도로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누리호는 두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를 참관한 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을 딛고 내년 진행될 두번째 발사에서는 완벽한 성공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며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이후에도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장기적 투자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는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다"며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으로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 우주기술의 민간 이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도 발굴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해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 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과감한 도전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이다.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10-21 18:4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