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공모시장과 사모시장을 구분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투자등급에 따른 안정적 수익률 확보에 집중해야 합니다." 마크 로완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 최고경영자(CEO, 사진)는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보험사 자산배분 페러다임의 전환'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퇴직연금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보험연구원 후원으로 열렸으며 24개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포함한 투자 관련 임원들이 참석했다. 로완 CEO는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인구의 약 20%가 65세 이상이지만, 한국은 60세 이상이 40%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라며 "대부분이 퇴직 후 준비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폴로는) 더 높은 동기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솔루션을 제공, 현금 흐름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등급에 맞춰 높은 평가를 받는 자산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더 이상 공모시장이 '알파'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에 대한 수요는 다음 세대를 원하고 있다. 더 많은 신용을 요구하면서 수익률 보장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은 현재 크레딧의 70%가 투자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단 30%만 은행이 제공 중"이라며 "이처럼 투자자가 자본을 조달하는 것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고, 퇴직연금 수익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봤을 때 높은 투자등급의 수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퇴직연금 상품은 다변화될 것이고 우린 평생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라며 "투자등급을 바구니에 넣는 게 중요하고 한국과 미국, 유럽 경제를 돌아본다면 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짐 젤터 아폴로 공동 대표는 이날 현장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갖고 전통적 채권 투자에 대한 대안으로 사모 크레딧 상품의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는 은행의 특정 대출시장에서의 투자 비중 축소로 이어져 사모 크레딧 운용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이러한 사모 크레딧 시장의 잠재적 규모는 수십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젤터 대표는 또 "사모 크레딧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분산 효과를 제공하고 일일 유동성에 대한 요건을 완화하려는 대신 비유동성과 복잡성에 대한 보상을 추구함으로써 추가적인 신용 리스크를 감내하지 않고도 초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2 14:47:0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아폴로가 서울에 지점을 개설하고, 이재현 전 삼성증권 부사장(사진)을 파트너 겸 한국 대표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아폴로는 약 69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6년부터 아시아 내 저변을 확장 중이다. 현재는 도쿄, 시드니, 홍콩, 뭄바이,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이 대표는 아폴로의 한국내 인력을 확충하고 자본 형성 전략 및 현지 금융기관들과의 관계 구축을 주도한다. 25년 간 금융 서비스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최근까지 삼성증권의 부사장으로서 M&A, 증권 인수 및 기업 투자 기능의 통합 및 관리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다. 아폴로의 자산 운용 부문 공동 대표인 스캇 클라인만(Scott Kleinman)은 “한국은 주요 금융 허브 중 하나로, 아폴로의 위험-보상 스펙트럼에 걸친 다양한 자산 운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국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자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 이 대표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아폴로의 파트너 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인 매트 미켈리니(Matt Michelini)는 “아폴로의 한국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연기금 및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한 초과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크레딧 위주의 장단기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장 상황에서 순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폴로는 전 세계적으로 사모 자본 및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진적인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사업을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매트 미켈리니와 아폴로 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조직과 협력해 지역내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MBA와 홍콩 이공대학교 경영학 박사(DBA) 학위를 수여 받았다. 직장 생활은 한국장기신용은행이 시작이다. KPMG, 제이피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에서 근무했다. BNP파리바증권 IB 한국 대표, 골드만삭스 증권 투자부문 한국 대표, 삼성증권 IB 1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아폴로는 연세대학교 교수이자 AIF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고문인 정삼영 박사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학술 고문으로 임명했다. 한국에 기반을 둔 정 박사는 자신의 학문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체 자산이 아시아 내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8 09:11:28[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아폴로 캐피털매니지먼트가 인텔과 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을 위한 배타적 협상에 들어갔다. 인텔이 아일랜드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데 아폴로가 110억달러(약 15조원)를 지원하는 협상이다. 인텔이 반도체 공급망을 아시아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전환하면서 사모펀드와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 확보를 통해 아일랜드 파운드리 공장 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으로 인텔 주가는 13일(현지시간) 2.2%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이 앞서 KKR, 스톤피크 등 다른 사모펀드들과도 자금 지원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아폴로와 협상에 들어가면서 다른 이들과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인텔은 팻 젤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에 빼앗긴 반도체 주도권 회복을 위해 수년에 걸친 변환을 진행 중이다. 3월에는 미 정부로부터 20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다. 2022년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른 지원으로 이 돈으로 인텔은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오리건 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인텔은 아울러 독일에서도 독일 정부 지원을 받아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70억달러 영업손실을 내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인텔은 앞으로 3년 뒤인 2027년에야 반도체 생산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이 사모펀드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막대한 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들과 계속해서 접촉해왔다. 2022년에는 애리조나에 반도체 설비를 구축하면서 캐나다 브룩필드인프라파트너스에 지분 49%를 넘겼다. 대신 인텔은 300억달러 공사비용 가운데 절반인 150억달러를 브룩필드에서 받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4 07:06:02[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커피마니아들을 겨냥한 신개념 캡슐 커피머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신개념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를 론칭한다. 듀오보는 두 개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이다. 캡슐 하나로만 커피를 추출하던 기존 방식의 틀을 깨고 맛과 향이 다른 두 캡슐을 동시에 사용해 나만의 블렌딩이 가능하다. 고객은 이 제품을 통해 하나의 캡슐에서 느낀 부족함을 다른 캡슐로 보완해 더 깊이 있고 풍부한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고객은 각 캡슐의 추출 온도, 추출량 등을 전용 앱에서 설정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동일한 캡슐을 사용하더라도 캡슐 조합과 추출 조건을 달리하면서 색다른 커피를 만드는 즐거움이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손쉽게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레시피도 공유한다. 듀오보의 디자인은 '우주의 맛'을 발견한다는 초기 기획의도를 반영해 우주탐사선을 모티브로 해 눈길을 끈다. 론칭일인 20일은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1969년 7월 20일에 맞춰 선정했다. LG전자는 커피 추출 시 잔을 올려놓는 공간에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에서는 듀오보 전용 애니메이션, 커피 관련 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해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현지 바리스타들와 시민을 대상으로 듀오보 쇼케이스를 열었다. 쇼케이스에 참석했던 바리스타들은 "훌륭한 커피의 맛과 향은 기본이고 커피를 내리는 시간이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다", "바쁜 아침에 앱으로 간편하게 조작해 원하는 커피를 내려 마시며 행복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고객 참여로 비로소 완성되는 레서피를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7-20 11:15:43[파이낸셜뉴스] 운용자산(AUM) 5480억달러(약 729조원)의 세계적 큰 손인 아폴로운용이 "청정에너지 전환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물론 넷제로(탄소중립)를 추진하는 유럽에서 막대한 투자다. 올리비아 바세나 아폴로운용 지속가능투자부문 대표(사진)는 20일 파이낸셜뉴스가 20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3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아폴로운용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청정에너지 전환에 2009~2017년 연평균 290억달러를 썼다. 2022~2027년에는 연평균 790억달러의 지출이 예상된다. 2021년 인프라투자및고용법(IIJA),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이 연달아 발효되면서다.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헨리 허브 가격(Henry Hub Price)'의 상승세도 청정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 환경을 뒷받침한다. MWh당 2020년 2.12달러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6.41달러까지 급상승했다. 헨리 허브 가격은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가격지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천연가스 배관망의 집결지 헨리 허브에서 결정된다. 바세나 대표는 "청정에너지 전환에 투입되는 금액이 놀라운 수준이다. 에너지 전환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청정화할때 큰 투자처로 유망하다. 각국에서 전력망이 노후화되고 있는 만큼 전력망 관련 인프라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에 연 4조5000만달러를 30년간 투자해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하룻밤 만에 A에서 B로 가지 못한다.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폴로운용은 청정에너지 전환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목표는 190억달러였지만 이미 23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원하는 수익률의 좋은 딜(거래)에 투자했는 데도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전담자본도 만들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 기업들의 탈탄소화를 돕는 청정에너지 발전, 수소 및 전기차 관련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지속가능한 자원 관련 투자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폴로운용이 투자한 곳은 미주 풍력발전 통합운영관리(O&M)업체 타키온이다. 풍력개발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높았던 것을 풍력 전체 가치사슬의 비중을 높였다. 풍력 가치사슬에서 4개의 O&M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성과도 냈다. 바세나 대표는 "풍력 가치사슬로는 트럭, 크레인 등도 포함된다. 대규모 풍력 프로젝트는 특별한 설비, 공급업체가 있어야 한다. 건설도 풍력관련 생산력이 높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저장부문인 미국 플렉스젠에도 투자했다. 배터리 전력망을 다루는 업체다. 에너지 선박인 에너고스에도 투자했다. 청정에너지화를 이루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사회 차원에서 태양에너지를 다룰 수 있는 서밋 린지 에너지에도 투자했다. 바세나 대표는 "아폴로는 지난 몇년 동안 지속가능성 부서를 만들어 관련 투자인력이 120여명에 달한다. 오퍼튜니스틱(유동성 부족, 부실채권 등에 초점을 둔 전략)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은 물론 카브아웃(특정사업부 분할 매각) 등 유연한 투자접근을 진행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 전환 관련 벤처기업, 혁신기업이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직까지는 초반인 만큼 인프라 복원성에 집중하고, 인프라 확대와 공급망 확대를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김동찬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정원일 성석우 이창훈 기자
2023-04-20 11:10:10[파이낸셜뉴스]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진행되는 달 궤도 비행에서 사상 최초로 여성과 흑인 우주비행사가 합류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캐나다우주국(CSA)은 달 유인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고 오는 2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4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중 크리스티나 코크(44·여성)와 빅터 글로버(46·흑인 남성)는 각각 달 궤도를 비행하는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들이 맡을 역할은 '미션 스페셜리스트(전문가)'와 '파일럿'이다. 두 사람 외에도 베테랑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47)이 팀장을,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47)이 또 다른 미션 스페셜리스트를 맡는다. 특히 코크는 과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총 328일간 머물며 여성 우주비행사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코크는 이날 공개된 NASA 유튜브 영상에서 "어릴 때 아폴로8에서 찍힌 지구 사진 포스터를 갖고 있었다. 사진 렌즈 뒤에 인간이 있다는 사실이 아주 심오하고 놀랍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달은 단순히 탐사의 상징이 아닌 실제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는 과학의 불빛"이라고도 설명했다. 글로버는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2020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도착해 우주정거장 20년 역사에서 첫 흑인 탑승자가 된 인물이다. 미션 스페셜리스트 한센은 캐나다 육군 대령이자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캐나다를 대표해 처음 우주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캐나다인 최초로 NASA 우주비행사 교관을 지내기도 했다. 팀장 와이즈먼은 해군 조종사로 활동하다 2009년 우주비행사가 된 뒤 2014년 6개월간 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와이즈먼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우주비행사 실장으로 일하며 아르테미스 2단계 선발 대상 확대 결정을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선발된 우주비행사 4명은 내년 11월경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탑재돼 발사되는 우주선 '오리온'을 탑승하고 달 궤도를 돌고 오는 임무를 열흘에 걸쳐 수행할 예정이다. 이 임무를 달성해야 2025년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를 도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2단계 남성 후보 중에서 한국계 의사 출신인 조니 김씨가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비씰 대원 출신이자 현직 의사 및 미 해군 소령인 그는 2020년 NASA 우주비행사로 뽑혔다. 다만 아쉽게 최종 선발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04 07:35:59【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11일(현지시간)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미국은 유인 달 탐사 '아폴로' 계획 이후 반세기만의 인류 달 복귀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임무를 완료했다. NASA는 이날 오리온이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인근 태평양에 착수(着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오리온의 귀환은 지난달 16일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후 25일 만이다. 아폴로17호가 지난 1972년 12월 11일 달 표면에 도착한 지 정확히 50년이 되는 날에 이뤄졌다. 미 해군 함정과 헬리콥터, 소형 보트 등은 오리온 착수 시간에 맞춰 회수 작업에 나섰다. 오리온은 이날 음속의 32배인 시속 2만5000마일(약 4만㎞)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했다. 새로운 첨단 방열판을 장착한 이 우주선은 대기권 돌파 시 태양표면 온도의 절반 가까이 되는 섭씨 2800도를 견뎌낸 뒤 낙하산을 펴고 해수면에 도달했다. NASA는 오리온의 하강과 착수 과정이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대기권 진입은 이번 임무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였다. 새 방열판이 향후 유인 비행에서 우주비행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리온은 이번 비행에서 실제 우주비행사를 본떠 인체와 비슷한 물질로 만들어진 마네킹을 태웠다. 또 장비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에 앞서 오리온은 궤도 비행 중 달 표면 80마일(약 130㎞) 상공까지 근접하는 데 성공했다. 또 비행사 탑승이 가능한 우주선으로서는 현재까지 지구에서 가장 원거리 비행인 26만8000 마일(43만2000㎞) 지점 도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NASA는 아르테미스1호의 성과를 토대로 오는 2024년에는 달 궤도 유인 비행(아르테미스2호)에 도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르면 2025년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3호 임무에 착수한다. NASA는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가 상주할 수 있는 달 기지와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달 자원을 활용하고 심(深)우주 탐사 기술을 개발, 궁극적으로 화성 유인 탐사에 활용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날 빌 넬슨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1호 임무 완수와 관련해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대와 함께 심우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2-12-12 18:28:20[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에 아폴로에셋매니지먼트(Apollo Asset Mgt)와 H.I.G 캐피탈(H.I.G Capital) 등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근 해외 투자를 위한 자금심사위원회에서 북미 지역에서 아폴로에셋매니지먼트-H.I.G 캐피탈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각각 5000만달러, 3000만달러 투자다. 유럽은 브릿지포인트(Bridgepoint)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5000만유로 투자다. 새마을금고는 연내 1~2곳의 글로벌 사모펀드를 추가로 선정해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04 11:27:20[파이낸셜뉴스]SES가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를 공개하고 개발 청사진을 공유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한송네오택이 인수한 신화아이티가 국내 벤처기업 최초로 '꿈의 전지'인 전고체 배터리 관련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 49분 현재 한송네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165원(8.87%) 오른 2045원에 거래 중이다. S ES는 이날과 전날 양일에 걸쳐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배터리 월드 2021(Batteryworld2021)’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를 통해 SES는 배터리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전기차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배터리 개발 및 생산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ES는 지난달 28일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해 콘퍼런스에서 공개한다고 밝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SES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주행성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고, 안전성을 보완했다고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당 250~300Wh인 반면,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는 ㎏당 417Wh(L당 935Wh)에 이르기때문에 주행거리는 약 3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송네오텍은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2차전기 소재 전문 기업 ‘신화아이티’를 49억 원에 인수해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신화아이티는 2차전지용 ‘리드탭’ 전문 제조기업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대형 리드탭부터 휴대폰o노트북 등 소형 리드탭까지 생산하고 있다. 신화아이티는 국내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미국 Q사, S사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리드탭 공급문의를 받고 있다. 리드탭은 이차전지의 음극과 양극판을 외부와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리드탭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에 모두 사용된다. 하지만 고전압, 고밀도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향상된 성능의 리드탭이 필요하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신화아이티는 30% 이상 증가된 에너지 밀도와 속도 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리드탭을 개발했고,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시제품용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외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상당한 기술 격차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신화아이티의 리드탭은 금속 끝 부분을 '엣지(Edge) 가공' 처리해 배터리 내부 다른 소재가 팽창해도 터지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신화아이티는 리드탭 제작 과정에서 저온 융착 기술을 활용해 폴리머수지(PP) 소재의 필름을 금속 표면에 부착한다. PP필름은 리드탭 위에 융착돼 배터리와 리드탭을 접합, 밀봉시키는 역할을 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1-04 09:52:12국내 1위 피트니스 운동기구 브랜드 ‘디랙스(DRAX)’가 스포츠 전문 기업이자 언더아머(UNDER ARMOUR)의 일본 대리점이기도 한 ‘돔(Dome)’의 자매회사인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Fitness Apollo Japan)’과 손잡고 ‘디랙스 재팬(DRAX JAPAN)’을 공동 설립했다. 디랙스는 마이마운틴 수출을 시작으로, 퓨어 플레이트 등의 웨이트 기구들까지 지난 20여년간 까다로운 일본 피트니스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이번에 설립되는 ‘디랙스 재팬’을 통해 디랙스 운동 기구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선보여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피트니스 통합 솔루션 ‘디랙스핏(DRAXFit)’의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며 일본 내 피트니스 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7월 일본 고베 센터에 디랙스핏의 스마트짐 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털 피트니스 센터가 오픈 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 라인(LINE)을 통해 리포트를 받아 보는 등 현지화 된 디랙스핏을 선보이게 된다. 디랙스핏은 회원 관리, 운동 코칭 등 피트니스 센터 운영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 스마트짐 플랫폼으로, 운영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출입 기록부터 동선 확인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디랙스핏 앱을 통해 사용자 개인의 운동 목표를 반영한 단계별 맞춤 트레이닝 시스템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너와 사용자 모두 체계적인 운동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피트니스 아폴로재팬의 CEO 하나오(Hanao Kosuke) 대표는 동경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금융업계에서 오랜 비즈니스 업무를 하다 3년 전 대표로 영입되었다. 그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피트니스 발전사를 살펴봤을 때, 디랙스는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 판단되었다.”며, “2019년부터 디랙스 재팬(DRAX JAPAN) 설립을 디랙스에 적극 제안해왔고 이렇게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이 오랜 기간 구축한 피트니스 전문성 및 네트워크가 디랙스핏(DRAXfit)의 우수성과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또한 디랙스 유선경 대표는 “일본의 스포츠 피트니스 산업은 오랜 역사만큼 진입이 쉽지 않지만 디랙스는 이미 유산소운동기구에서 웨이트 기구들까지 일본시장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년의 거래기간에 걸쳐온 깊은 신뢰관계가 있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디랙스 재팬 공동 설립을 통해 일본 피트니스 시장에 디랙스핏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면서 일본 내에 혁신적인 디지털 피트니스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국·내외 디지털 피트니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06-21 16: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