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큰 비가 내려 일어난 홍수로 하루 새 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10일 아프간 북부 바글란주(州) 에다야툴라 함다드 자연재해 관리국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며 물과 진흙에 집과 사람들이 휩쓸렸다며 "하루 사이 6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가 주로 여성과 아동이며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바글란주 정부는 아프간군과 경찰 등 도움을 받아 진흙과 잔해 아래 실종자들이 있는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속도가 더디다는 입장이다. 탈레반 정부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당국이 홍수 피해자들을 지원할 계획이고 구조 활동에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거대한 진흙탕 물줄기가 도로를 휩쓸거나 흰색 천으로 시신을 덮은 모습들이 올라왔다. 아프간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호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아프간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10개 주에서 100여명이 사망했고 주택 약 2000채와 모스크(이슬람사원) 3곳, 학교 4곳이 피해를 봤다. 농경지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가축 2500마리가 폐사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1 13:27:56[파이낸셜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흘 전 규모 6.3의 지진과 일곱 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45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또다시 같은 규모의 강진이 아프간을 강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경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발생 지점은 북위 34.58도, 동경 62.07도다. 이날 AP 및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8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아침 공공 병원에 수십명의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 북서쪽 28㎞ 지점에서 발생했다. 7일 발생한 지진은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이다. 이번 지진 역시 두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다만, 다행인 점은 이전 발생 지역 대비 콘크리트 건물이 많고 임시 보호소로 피난한 주민들이 많아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는 "이미 많은 이들이 지난 지진으로 집이 무너진 상태라 밖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7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00여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칼란다르 에바드 보건장관은 당초 사망자를 2400여명, 부상자를 2000여명으로 각각 추산했으나 사망자 보고가 중복돼 과잉 집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강진 피해는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같은 날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전쟁에 전 세계 이목이 쏠렸기 때문이다. 서방 제재로 고립된 것도 외면의 큰 부분이다. 이 가운데 이란·파키스탄·중국 등 3국이 아프가니스탄 지원을 공개적으로 약속했으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족을 위해 인도적지원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2 09:24:55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7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최소 2000명이 사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년 동안 아프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AP통신은 8일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을 인용해 사망자 숫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재난 당국은 이날 기준으로 사망자 2053명, 부상자 9240명을 확인했으며 주택 1329채가 부서졌다고 파악했다. 탈레반 정권의 압둘 와히드 라이안 공보문화부 대변인은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며 6개 마을이 파괴되고 수백명이 건물 잔해에 파묻혔다고 말했다. 앞서 AFP통신은 탈레반 대변인을 인용해 사망자가 10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적신월사는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500명이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시신들이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숫자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11분 무렵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시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비교적 얕은 약 14km로 파악됐다. 첫 강진 직후 규모 5.5, 4.7, 6.2 등의 강한 여진이 8차례 이어졌다. 지진은 헤라트주 뿐만 아니라 인근 바드기스주, 파라주 등에도 영향을 끼치며 산사태와 건물 붕괴를 초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강진과 관련해 헤라트주 내 최소 12개 마을에서 약 600채 주택이 완파되거나 부분 파손됐다며 약 4200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헤라트는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으로 2019년 기준 약 190만명이 사는 도시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잦은 편이다. 아프간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약 1000명이 숨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08 18:01:13[파이낸셜뉴스]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7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3의 강진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잠정 집계가 나왔다. 인명피해는 구조 활동이 진행될수록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의 빌랄 카리미 대변인은 8일 발표에서 "불행히도 사상자수가 실제로는 매우 많다"며 "사망자수가 10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현지 적신월 대변인은 같은날 발표에서 지진 사망자가 500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엔은 잠정 사망자 숫자를 320명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재난부는 지진 사망자가 2053명, 부상자 9240명, 파손되거나 무너진 주택 수가 1329채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재난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는 정부 관계자의 발표보다 2배 가량 많아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11분 무렵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시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비교적 얕은 약 14km로 파악됐다. 첫 강진 직후 규모 5.5, 4.7, 6.2 등의 강한 여진이 8차례 이어졌다. 지진은 헤라트주 뿐만 아니라 인근 바드기스주, 파라주 등에도 영향을 끼치며 산사태와 건물 붕괴를 초래했다. 헤라트주 관계자에 따르면 약 200구 이상의 시신이 각기 다른 병원에 수용중이다. 헤라트는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으로 2019년 기준 약 190만명이 사는 도시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잦은 편이다. 아프간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약 1000명이 숨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08 13:36:4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중국 신장 지역에 기반을 둔 분리주의 단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과 아프간의 접촉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이날 티베트 린즈에서 열린 ‘환(環)히말라야 국제협력포럼’에서 칸 무타키 아프간 임시정부 외교장관 대행을 만나 “중국은 일관되게 아프간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해왔고, 아프간의 국가 독립과 주권, 영토 완전성, 아프간 인민의 자주적 선택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주임은 이어 “중국은 지금껏 아프간 내정에 간섭하거나 아프간에서 사익을 모색하지 않았고, 아프간이 국제무대에서 더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며 “아프간의 포용적 정부 수립과 온화한 정책 실시, 원만한 인접국 관계, 테러와의 단호한 투쟁을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이 이웃 국가와의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경제 협력에 더 잘 융합하기를 바란다”며 “효과적으로 테러주의와 싸워 ETIM 세력을 철저히 제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TIM은 중국 신장 지역에 기반을 둔 분리주의 단체다. 중국은 ETIM이 아프간에 접근해 이슬람 무장 세력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을 경계해왔다. 또 중국은 지난달 아프간 주재 대사를 파견해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이후 처음으로 신임 외교사절을 보낸 국가가 됐다. 대신 아프간은 올해 5월 ETIM의 테러 활동 가담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중국·아프간·파키스탄 공동성명에 참여하며 화답했다. 무타키 장관 대행은 “아프간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일대일로 협력에 적극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에 대한 안보 위협을 아프간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중국의 안보·안정을 훼손하는 어떤 활동도 아프간에서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이 이달 4∼6일 개최하는 환히말라야 국제협력포럼은 아프간을 포함해 몽골, 파키스탄, 네팔 등 4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모여 생태환경 보호와 개발 협력 등 의제를 논의하는 행사라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06 07:15:25[파이낸셜뉴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집권한 뒤 현지 언론사 300여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간 언론사가 대거 문을 닫은 이유는 탈레반이 도입한 새 언론 규정과 탄압, 경제적 어려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20년 만에 아프간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은 여성 인권 존중과 포용적 정부 구성 등 여러 유화책을 발표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톨로뉴스는 아프간 미디어 단체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현지 언론사 300여개가 문을 닫았고, 아프간 기자 약 5000명이 실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국제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기 전 547개 언론사가 활동했고, 언론인 수도 1만1857명에 달했으나 탈레반이 재집권하고 미디어 인프라가 급속히 붕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언론인의 수는 지난 2년간 64%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흐마드 샤 파나 아프간기자협회장은 "아프간 34개 주 가운데 현재 22개 주에는 여성 언론인이 없고 나머지 12개 주에서도 여성 언론인의 활동은 매우 미약한 형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탈레반은 집권 후 새롭게 도입한 언론 규정을 통해 이슬람에 반하거나 국가 인사를 모욕하는 보도를 금지하고 있다. 또 관료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나 대중의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도 보도하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TV 여성 진행자에 대해서는 얼굴을 가릴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인이 구금되거나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언론인들은 탈레반 집권 후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호자툴라 무자디디 아프간독립기자협회장은 "동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보는 제때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언론에 협조하는 탈레반 대변인도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탈레반은 1차 집권기(1996∼2001년) 당시 샤리아(이슬람율법)를 앞세워 공포 통치를 펼친 바 있다. 당시 탈레반은 음악과 TV 등 오락을 금지했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04 14:10:56[파이낸셜뉴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달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여성의 비정부기구에서의 활동을 금지한 탈레반의 조치가 아동과 여성의 삶에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했다. 9일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세이브더칠드런을 비롯해 케어 인터내셔널, 월드비전 인터내셔널, 노르웨이난민위원회는 여성의 대학 교육 금지에 이어 비정부기구(INGO)에서의 근무를 금지한다는 탈레반 정권의 발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문화적 이유로 아프가니스탄 여성은 가족 외에는 오직 여성만 교류할 수 있다. 여성이 가장인 취약 가정의 경우, 식량배급소의 여성 직원을 통해서만 긴급 현금이나 식량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여아는 여성 교사를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취약한 아동과 여성에게 식량, 교육, 보건의료, 현금지원 등 인도적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여성 인력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 잉거 애싱은 “가장 비극적인 점은 아프가니스탄 당국이 결정을 내린 이 시점이 아프간 여성과 남성 그리고 아동이 세계에서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에 놓인 시기라는 점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기근 위기에 처한 인구는 600만명에 달한다. 여성 동료들 없이는 생명을 살리는 인도적지원을 제공할 수 없다. 활동을 재개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죽게 된다. 상황이 그만큼이나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학교에서 근무 중인 패티마(가명)는 여성 직원의 근무를 금지한 탈레반의 발표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학교에 갈 수 없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3300개 이상의 지역사회 기반 교육 수업을 운영중이다. 2021년 8월 탈레반 집권 이후, 세이브더칠드런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1월과 12월 10세부터 18세 사이의 여아 중 40% 가까이가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 현재 여아들의 중등 교육은 금지된 상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09 07:49:24[파이낸셜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호텔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외국인 2명이 다치고 3명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호텔은 중국 기업인들이 자주 찾는 비즈니스호텔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이날 카불의 상업 중심가인 샤르-에-노 지역에 있는 한 호텔과 인근에서 여러 차례 큰 폭발이 발생한 후 총격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여러 명의 무장 괴한들이 호텔 내로 진입했고 곧바로 이에 대응하는 탈레반 측의 작전이 진행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경찰 관계자는 "괴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어 "호텔 투숙객이 모두 구조됐고, 외국인 사망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진압 과정에서 괴한 3명이 사살됐으며 외국인의 경우 사망자는 없지만 투숙객 2명이 위층에서 뛰어내리면서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 인도 매체는 이날 호텔 내에 중국 외교관 일행이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대사관이나 탈레반 측은 아직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아직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IS로부터 테러 공격을 받아왔다. 카불은 아프가니스탄 내에서도 탈레반의 경계가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테러가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 대사관을 겨냥한 극단주의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IS는 지난 9월 초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해 러시아 외교관 1명과 경비원 1명을 포함해 총 13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교류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아프간에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가장 중요한 핵심 광물이 다량 매장돼 있어 중국이 탈레반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는 아프간에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광물), 구리, 철광석, 리튬,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이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13 08:53:54아산사회복지재단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4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아산상의 영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치료하고, 모로코에서 2만7000여명의 결핵 환자를 치료하며 보건환경 개선에 기여한 외과의사 박세업씨가 수상했다. 상금은 3억원이다. 박씨는 지난 2005년부터 가족과 함께 전쟁 중인 아프간으로 떠나 수도 카불의 큐어국제병원 일반외과 과장과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의 병원장을 맡아 주민을 치료하고 현지 의료진 훈련에 힘썼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수상자 덕분에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며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봉사상은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소외된 소록도 주민들을 27년간 돌본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오동찬씨가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미혼모,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여성, 이주여성 등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착한목자수녀회(대표 이희윤 수녀)가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원이다. 오씨는 아랫입술이 처지는 한센병 후유증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아랫입술 재건수술법'을 개발해 500여명을 치료했다. 착한목자수녀회는 미혼모,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여성, 폭력피해 이주여성 등에게 필요한 보호시설과 긴급구호, 피해자 위기상담, 자립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7 18:15:40[파이낸셜뉴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7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4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아산상의 영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치료하고, 모로코에서 2만7000여명의 결핵 환자를 치료하며 보건환경 개선에 기여한 외과의사 박세업씨가 수상했다. 상금은 3억원이다. 박씨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시 의료봉사의 꿈을 키우고 소외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전공을 일반외과로 정했고 지난 2005년부터 가족과 함께 전쟁 중인 아프간으로 떠나 수도 카불의 큐어국제병원 일반외과 과장과 바그람 미군 기지 내 한국병원의 병원장을 맡아 주민을 치료하고 현지 의료진 훈련에 힘썼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수상자 덕분에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며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봉사상은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소외된 소록도 주민들을 27년간 돌본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오동찬 씨가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미혼모,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여성, 이주 여성 등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들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착한목자수녀회(대표 이희윤 수녀)가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원이다. 오씨는 아랫입술이 처지는 한센병 후유증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아랫입술 재건 수술법’을 개발해 500여 명을 치료했다. 착한목자수녀회는 ‘한 사람은 온 세상보다 소중하다’라는 설립 정신을 바탕으로 미혼모,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여성, 폭력 피해 이주 여성 등에게 필요한 보호시설과 긴급구호, 피해자 위기상담, 자립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7 10: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