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당 위생과 관련해 위생용 장갑을 착용한 채 음식을 나르고 테이블을 치우는 직원들에게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잡다한 거 다 만지고 서빙.."너무 더럽다" 토로 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당 사장님들, 직원들 교육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큰 공감을 샀다. 작성자 A씨는 "식당 가면 늘 눈에 들어오는 게 있는데 니트릴(위생용) 장갑 착용한 손으로 손님 나간 테이블 치우고 행주질하고, 잡다한 거 만지고, 음식 서빙하고, 그릇 정리하고, 계산 받는 모습"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특히 다른 테이블 먹은 거 다 치우고 행주질한 손 씻지도 않고 제 음식 서빙 나올 때 너무 더럽고 열받는다"며 "결국 자기 손만 깨끗하게 지키는 거 아니냐, 장갑 낀 손으로 행주질한 뒤 손 씻는 사람 몇이나 되나, 한 번도 못 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손님이 다 보고 있다고 교육 좀 해달라, 장갑 낀 채로 손 씻을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직접적으로 자기 피부에 안 닿는다고 손을 안 씻는다"고 한탄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번엔 테이블 위에 뼈 발라낸 게 굴러다니는데 그걸 손으로 집어서 치우고 행주질하더니 그 손으로 제 음식 갖고 나오더라“며 ”너무 짜증나서 한마디 하려다가 (직원이) 나이도 있어서 그냥 나왔고, 두 번 다시 그 가게에 안 간다"고 했다. "자기 손만 보호" 자영업자도 공감 A씨는 "요즘 보면 안 그러는 식당이 없다. 맨손일 땐 뭐 묻으면 찝찝해서 손이라도 깨끗하게 씻지, 장갑 끼니까 뭐 묻든 말든 행주나 앞치마에 쓱 닦는다“며 ”계산할 때 그 손에 카드도 건네주기 싫다"고 장갑 위생을 거듭 지적했다. 해당 글에 다른 자영업자들도 공감을 표했다. 한 자영업자는 “검은색 니트릴 장갑을 끼고 일하는 곳은 안 가게 된다. 자기 손 보호하는 것”이라며 “화장실 가고, 담배 피우고, 더러운 행주 만지고…오히려 예전처럼 맨손으로 이것저것 만지면 손이라도 씻고 수건으로 닦기라도 했지”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8 14:25:53[파이낸셜뉴스] 최근 자영업자가 20살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한 뒤 경험담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는 “요즘 20살 알바 못 쓰겠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글을 쓴다”면서 “면접은 잘 봐서 뽑았다. 첫날은 처음이니 그냥 넘어갔는데 둘째 날부터 인사하라고 해도 안 하고 마감 때는 한 손에 휴대폰 들고 한 손으로 걸레질 슥슥 하더라”라고 썼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더 충격적인 건 배달 실수로 코카콜라가 나가야 하는데 제로콜라가 나가서 전화로 손님한테 사장인 제가 3분 넘게 욕먹고 있었다”면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음료가 잘못 나가서 손님한테 욕 먹었다고 하니 죄송하다고 하지 않고 '씨익' 웃더라. 진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또 A씨가 '밥 양이 적어 리뷰 테러를 당한 일'을 언급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밥 왜 이만큼만 담았냐’고 물으니 ‘그만큼 담은 지 몰랐다’는 답변이 왔다”면서 “본인이 모르면 대체 누가 아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바빴던 것도 아닌데 앉아서 인스타그램 하느라 바쁘신 알바님.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켜야만 하고"라며 "다음 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다양한 의견이 담긴 2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자영업자들은 “요즘 젊은이들은 좀 다른 인류 같다”, “사과는 안 하고 피식 웃다니 기본이 안 된 거 같다”, “저는 20대 초반은 채용 기피한다”, “휴게시간 외 휴대폰 사용 못 하게 해야 한다”며 공감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견이 있었다. “알바 2일차인데 사장님이 너무 과한 것 같다. 좋은 사장님 만나도록 보내 달라”, “20대 괜찮은 알바들도 많다”, “교육도 안 하고 벌써 자른다는 건 문제" 등의 의견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7 08:41:54[파이낸셜뉴스] 빽다방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한 뒤 후폭풍이 크다. 인근 유사 업종의 자영업자들은 매출 타격을 입었고 빽다방 점주와 직원들은 몰려드는 손님들에 쓰러졌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가맹점 상생 방안으로 ‘아메리카노 500원’ 행사를 진행했다. 300억원을 투입해 브랜드별로 진행한 릴레이 할인행사에서 빽다방은 지난달 27일부터 아삿추(아이스티+에스프레소 샷)를 1000원 할인했고 지난 5~7일 아이스 카페라떼를 1000원에 판매했다. 이번 아메리카노 500원은 빽다방 할인의 마지막 행사였다. 더본코리아가 점주를 돕겠다는 취지로 진행한 아메리카노 할인행사 첫날인 지난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빽다방 바로 옆 카페 매출 공유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1인 카페라 하루 매출 45만~50만원 나오는데, 이번 달 타격 정말 심하다"며 "라떼 이벤트 기간에는 18만~20만원 찍었는데, 오늘 이 시간(오후 2시14분)까지 7만5600원 팔았다"고 적었다. 이 글에 공감하는 댓글도 줄줄이 달렸다. "동네에 빽다방이 있다. 저희 가게는 점심 때 피크인데, 그 손님들이 다 빽다방 간 것 같다. 저희도 타격을 받은 것 같은데 심지어 옆 가게면 타격이 많이 크겠다", "저희는 지금 시간에 (매출) 70만원 정도 하는데, 지금 31만원", "오늘 매출 정말 눈물만 흘린다" 등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피해를 본 사람들은 또 있다.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빽다방 점주나 직원들이 몰려드는 손님에 고생한 내용들이 게시됐다. B씨는 SNS에 "방금 빽다방 사장님 과로로 쓰러져 (누가) 신고했나 보다. 119 구급대원들이 응급차 안에 사장님 뉘어서 상태 보신다"면서 "다행히 의식은 있으시다. 어제부터 전쟁 중이시고 매장은 알바 네 분이 여전히 전쟁 중이다. 슬픈 대한민국 자영업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예 '불매'를 요청하기도 했다. SNS에 소진된 얼음 등의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오늘 5시간 근무했는데 280잔 팔았다", "오늘 죽다 살아남", "제발 불매 좀 부탁 드립니다" 등 상황을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3 08:19:10[파이낸셜뉴스] 한 자영업자가 이불 위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소스가 묻었다며 별점 테러를 한 손님의 사연을 전했다. 11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최근 '떡볶이를 이불 속에서 드시고 쵸코하임 안 줬다고 리뷰 테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주가 지나도 화가 안 풀린다"며 한 손님이 사장님에게만 보이게 남긴 리뷰를 공유했다. 해당 리뷰에서 손님은 "저번에 새우김밥에 마요네즈 아예 안 넣어주셨다. 혹시나 이번에도 마요네즈 누락될까 봐 추가 눌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문제는 떡볶이 국물이 다 새서 이불에 다 묻었다. 이불 두 개나 버리게 생겼다. 떡볶이는 더 세밀한 포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왜 초코하임 안 주시냐. 어제까지만 주고 이제 안 주냐"고 물은 후 별점 3점을 줬다. 이에 A씨는 "떡볶이를 왜 이불 속에서 드시냐. 겉에 봉지를 하나 더 포장했다"며 "저희는 리뷰 이벤트 없다. 초코하임은 제가 먹는 거 나눠드리는 거다. 제가 왜 초코하임을 드려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어 "저번에 안 넣어준 거면 저번에 바로 얘기하시면 된다. 제가 웬만하면 다 죄송하다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음식이 파손되거나 마요네즈 안 들어간 거 확인시켜 주시면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왜 떡볶이를 이불 근처에서 먹는거냐. 식사는 식탁이나 상에서 해야지"라며 "초코하임은 제 간식이다. 배달이 너무 늦거나 진짜 단골들이 주문하면 하나씩 줬는데, 인류애 상실했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손님한테 정당하게 해야 할 말 잘했다" "당당하게 계속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 많아서 우리 가게는 아예 선물 안 준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중간은 간다는 말을 실감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1 07:19:02[파이낸셜뉴스] 자영업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코로나 팬데믹' 손실 보상을 약속한 데 대해 반색을 드러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 주4.5일제 도입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와 있다. 자영업자들은 이 대통령이 앞서 코로나 팬데믹 손실을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공약한 데 대해 반색을 드러내고 있다. 카페에서 활동 중인 자영업자 A씨는 "이 대통령은 방역에 따른 손실을 끝까지 보상해야 한다며 소급적용과 함께 재정지출 확대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다고 했으니 소급적용, 손실보상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주4.5일제 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자영업자 B씨는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최저임금이 50% 정도 올랐다"며 "이 대통령 역시 최저임금부터 올릴 거고 이는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자영업자들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C씨는 "이 대통령 공약인 주4.5일제 도입으로 인해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자영업자 운영시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매출액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D씨 역시 "주4.5일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임금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결국 중소기업 사장이나 자영업자가 자기 돈으로 메꾸라는 정책"이라고 토로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5 09:28:23[파이낸셜뉴스] 건물주의 퇴거 요청을 거절했다가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한 건물 1층에서 5년째 개인 작업실을 운영 중이라는 사람이 '건물주의 일방적 퇴거 협박 이후 안 쓴 전기세 폭탄…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을 쓴 A씨는 "임대차 최초 2년 계약 이후 3년째 묵시적 계약 연장으로 해당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에 묵시적 연장이 이루어졌다"며 "그런데 4월 초에 건물주가 갑자기 전화로 '한두 달 내로 가게 자리를 비우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물주가) 자신이 사용할 거라고 하길래, 이미 묵시적 연장이 됐다고 말했다"면서 "인테리어도 했고 시설 투자한 것도 있어서 바로 나가긴 어렵다고 답했더니 권리금, 시설비는 자기 알 바 아니라면서 그대로 다 두고 나가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때부터 힘든 시간이 시작됐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이후 (건물주가) 불쑥 가게에도 들어오고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다"라며 "이에 '임차인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말을 해서 내가 많이 놀랐다. 서로 마음이 좀 가라앉았을 때 제대로 다시 얘기해 보자'라고 말했다"고 썼다. 이 말에 건물주는 "지난 5년간 내가 월세도 안 올렸는데, 그것도 불합리하냐. 당장 다음 달부터 월세도 올리고 관리비도 추가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A씨는 "아무리 법적인 부분을 설명해도, 막무가내로 '난 그런 거 모르겠고, 내 건물인데 왜 내 마음대로 못 하냐?'만 반복한다"면서 "상황이 어려워도 월세 한 번도 연체한 적 없는 내게 왜 이러나 싶었다"라고 어려움을 알렸다. 결국 A씨는 건물주에게 내용증명을 보냈고 상황은 일단락된 듯 보였다. 그러다 A씨 앞으로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전기요금이 청구됐다. 그는 "놀란 마음에 (작업실에) 가서 모든 콘센트 다 뽑고 차단기까지 내린 후 한동안 출근도 하지 못하고 아예 상가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 사용량 확인 앱으로 확인해 보니 내가 출근하지 않은 날에도 전기 사용량이 폭증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상가 바로 뒤에 건물주의 차고가 있는데, 작업실 계량기와 차고가 연결된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 분쟁이 있었던 그날 이후부터 갑자기 전기 사용량이 갑자기 엄청나게 늘었다"며 "건물주가 제 전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게 확인되면 형사, 민사 소송이 가능한 건지 알려 달라"라는 글로 마무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8 11:17:34[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실수로 잘못 주문하고도 책임을 자영업자에게 넘긴 것도 모자라, 별점 테러까지 한 손님 덕에 어려움을 호소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방금 일어난 일이에요. 돈 벌기 힘드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올라왔다. 치킨집을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배달의 민족에 '매운맛이 하나도 안 느껴진다'고 별점 테러가 달렸다. 오늘 매운맛 주문이 없었는데 말이다"라며 당혹감을 표현했다. A씨는 의심이 가는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문제의 리뷰를 남긴 당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고객은 "매운맛으로 주문했는데 매운맛이 하나도 안 느껴졌다"고 항의했지만, 실제 '순한맛'으로 주문한 상태였다. 이에 A씨가 "고객님이 순한맛으로 주문하셔서 순한맛을 보내드린 것"이라고 알리자, 고객은 "내가 언제 그랬냐"며 반문했다. "영수증 확인해보시겠냐"는 A씨의 말에 고객은 "매운맛으로 했는데 왜 바뀐 거냐"며 화를 냈다. A씨가 "순한맛으로 주문하셨다"는 점을 거듭 알린 뒤에야 고객은 "매운맛이 하나도 안 느껴져서 좀 그렇긴 한데, 맛있게 먹고 있으니까 됐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리뷰는 수정되지 않았다. A씨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돈 벌기 어렵다. 오늘 소주 한 잔 해야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 매운맛이 왔으면 본인이 주문한 내역을 다시 봐야지"라며 고객의 행동을 지적하는가 하면 "저도 가끔 겪는 일이라 공감한다. 주문 잘못 클릭하고 물건 잘못 보냈다고 연락이 오거나 판매자 귀책 반품 접수하더라"라며 공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6 14:40:47[파이낸셜뉴스] 식당을 이용하면서 식당 외에서 발생한 일상적인 쓰레기를 조금 버리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밖에서 가져와서 버리는 것은 양심의 문제가 되고, 자영업자들의 사업 의지를 꺾기도 한다. 17일 네이버의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서는 한 음식점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유되며 동료 자영업자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감이 이어졌다. 그쓴이 A씨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손님이 식사를 마친 뒤, 가방에서 꺼낸 플라스틱 용기와 오렌지 껍질, 휴지 등 일상 쓰레기를 잔뜩 식탁 위에 쌓아두고 떠났다”는 경험을 털어놨다. A씨는 “휴지통을 찾지도 않고, 마치 당연하다는 듯 쓰레기를 놓고 갔다”며 “계산하면서 눈을 마주쳤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없이, 오히려 ‘영수증 다시 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말하더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가게에 대한 댓글을 온라인 상에서 쓰려면 영수증을 인증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이 손님이 불쾌한 태도로 영수증을 달라고 한 것에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A씨는 “(손님이 한 행동이) 별로 큰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본적인 매너 문제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동료 자영업자들은 이 사연에 공감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우리 가게도 안쪽에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무시하고 자리를 어지럽히고 쓰레기를 버려두고 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반응이나 “문 앞에 쓰레기 투척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나 싶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 자영업자는 “산악회나 등산객 중 일부는 마치 식당이 쓰레기 처리장이란 듯, 자신들의 음식물 쓰레기까지 대놓고 맡기고 간다”는 경험담도 덧붙였다. 누리꾼들도 “정중하게 버릴 곳을 물어보는 것과 그냥 식탁에 쌓아두고 가는 것은 전혀 다르다”, “그 정도 매너 없이 외식하러 다니는 사람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영수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리뷰 테러라도 당하면 억울할 테니, 그런 손님이 이상한 리뷰를 쓴다면 반드시 댓글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게에 일상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가는 것은 단순한 식당 이용의 태도 문제로 볼 수 없다. 누리꾼들은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공공예절과 기본적인 상호 존중이 장사할 맛이 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반응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6 09:48:13[파이낸셜뉴스] 라면, 고기, 쌈장, 채소 등 식당 재료를 몰래 가져가는 직원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가게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CCTV 믿지 마세요. 대범한 주방 직원 절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장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영업 끝난 후 준비해 놓은 고기를 집에 가져가기 위해 찾다가, 가게에 두고 나왔나 싶어서 가게 CCTV를 돌려봤다"면서 "그런데 주방 직원이 자연스럽게 가게 라면을 몇 봉지 가방에 넣고 퇴근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너무 자연스럽게 가져가길래 전날 CCTV 영상도 보니까 채소, 고기, 쌈장 등도 가져가더라"라며 "녹화된 CCTV 영상을 다 돌려보니, 매일 훔쳐갔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도둑이었다. 이 직원은 채소를 넣어둔 숙성고에도 자주 오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도 절도를 위한 거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결론은 CCTV 한 번씩 확인해 봐라. 또 직원이 물건 담을 가방 들고 다니는 거 절대 못 하게 해라"라며 "그리고 사람 믿지 말자. 이 직원은 평소 자기 아들이 교수라고 자랑했다. 그런 사람이 도둑질했다"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 어떤 영상에서는 직원이 출근한 뒤 가방에서 큰 통을 꺼내더니, 쌈장을 왕창 담아서 어딘가 숨겨뒀다가 퇴근할 때 가방에 넣고 가더라"라며 "한 번이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경찰에 신고하려고 마음먹었다. 너무 괘씸해서 잠이 안 오더라"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4 16:45:27[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음식에서 커터 칼 조각이 나왔는데, 식당 측이 밥값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지난 8일 A씨는 '볶음밥에서 칼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부모님이 유명 해장국 프랜차이즈를 방문해 볶음밥을 시켰는데 그 안에서 커터 칼 조각이 나왔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불행 중 다행인지 몇 숟가락 먹다 발견하셨고, 말씀드리니 죄송하다고 하셨다더라"고 전했다. 입맛이 떨어진 그의 부모님은 식사를 멈추고 나가려 했지만 업주는 밥값을 결제하려 했다. A씨는 "그걸 본 어머니는 황당해서 그냥 나가셨고, (업주는) 아버지에게 받은 돈을 다시 돌려줬다"며 "돈을 받았다가 화가 나신 걸 나중에 눈치채신 건지 그제야 돌려준 게 어이가 없더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밥에서 커터 칼이 나온 게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 되지만 저런 식의 대처가 맞나 싶다"라고 했다. A씨는 "가족들이 모두 자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화는 나지만 신고하려거나 보상을 바란 건 아니어서 부모님은 사진도 찍지 않고 주인분께 칼 조각을 드렸다고 한다"며 "어머니가 그걸 발견하지 못하고 입에 넣었다면 정말 끔찍한 어버이날을 보냈을 거다. 좋은 날 저런 일이 있었다고 들으니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돈을 받으려 하다니. 큰일 날 매장이네", "엎드려 절하고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쯪쯪", "커터 칼이 왜 나오냐. 칼은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2 08: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