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서식품은 10월 31일 대전 대덕구 소재 대전동도초등학교에서 ‘제17회 맥심 사랑의 향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맥심 사랑의 향기’는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동서식품의 대표 메세나 활동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을 시작으로 17년간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 오케스트라에 새 악기와 물품을 지원하고 연습실 개보수 등 연주환경을 개선했다. 현재까지 누적 후원 금액은 총 4억9000만원에 달한다. 올해 맥심 사랑의 향기 수혜처로는 대전동도초등학교가 선정됐다. 대전동도초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1인 1악기 교육을 시행 중이다. 특히 4학년부터는 재학생 전원이 동행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며 단체 음악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성취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동서식품은 악기전달식을 통해 대전동도초 학생들에게 약 3800만원 상당의 바이올린, 첼로 등 새 악기와 음악 교육 기자재를 전달하고 앞으로의 꿈을 응원했다. 전날인 10월 30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4회 동서커피클래식’에 참여한 대전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공주시 남교향악단 단원들이 직접 대전동도초에 방문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악기 연주를 지도했다. 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는 “맥심 사랑의 향기는 학생들이 성장하고 꿈을 키워나가는데 음악이 함께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31 14:34:30[파이낸셜뉴스] 예술로 이치를 꿰뚫은 우리 시대 예인들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연속 기획 공연이 가을 밤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악원 내 풍류사랑방에서 '일이관지(一以貫之) 이색악기전(異色樂器展)' 무대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이색악기전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양금, 퉁소, 생황, 비파, 철현금, 단소를 주인공으로 한 이 시대 연주자를 조명한다. 이 악기들은 전통 악기의 분류에는 속해있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 아쟁과 같이 상대적으로 독주에 널리 사용되는 악기는 아니다. 그러나 현재 국악계에서 그 영역을 꾸준히 넓히는 악기로 꼽힌다. 24일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명선 부수석과 민속악단 김충환 지도단원이 선보이는 양금과 퉁소의 선율로 채워진다. 전 부수석은 정악을 대표하는 곡인 '영산회상'을 순서대로 연주하지 않고 '도드리'를 곁들인 '정상지곡'을 연주한다. 맑고 단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단소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이번 곡에서는 단아한 단소 선율위에 어우러지는 맑은 양금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김충환 지도단원은 '김충환류 퉁소산조'와 '북청의 퉁소가락과 신아우', '낙랑'(김충환作)의 연주로 퉁소의 강렬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김효영씨의 생황 연주와 비파연주단 '비화랑' 소속 정영범의 비파 연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생황산조는 김씨가 지속적으로 개작한 올해 신작으로 다양한 생황의 새로운 표현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류경화 교수가 철현금을, KBS국악관현악단 부수석 한충은이 단소 연주를 선보인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전화로 가능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7 09:00: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학교 예술교육 활동에 필요한 악기 편하게 빌려쓰세요." 전남도교육청은 간단한 예약을 통해 악기를 대여할 수 있는 '악기뱅크'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악기뱅크'는 단위 학교의 보유 악기 현황을 파악한 후 대여 및 관리전환이 가능한 악기를 선별·등록해 악기를 공유하는 창구다. 교과교육, 방과후학교, 학생오케스트라, 학생예술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악기를 전남도교육청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예약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학교에서 방치되거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악기뿐만 아니라 수요를 반영한 고가의 악기를 구비해 필요한 학교나 직속기관에 대여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악기뱅크'의 지속적인 관리와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많은 학교에서 활용이 편리하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앞으로는 대여뿐 아니라 악기 수리, 유휴 악기 보관 등 관내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지역청 단위의 '악기뱅크'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지현 전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악기뱅크' 구축은 학교에서 방치되거나 사장되는 악기의 활용도 제고를 통해 예산 절감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학생들의 예술활동 기회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9 16:02: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2026년까지 초·중·고교에 1인 1악기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덕적도와 강화도에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교육을 품격을 높이고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한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까지 지역 내 모든 초·중·고교에 1인 1악기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명인·명장, 예술인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또 옹진군 덕적도와 강화도를 중심으로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 하반기 5박6일간의 단기형 프로그램을 시작해 내년에 장기형(6개월, 1년), 2026년 전국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교육과정도 도서지역만의 특색 있는 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 2년도 오직 학생들만 생각하며 걷겠다. 아이들이 저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는 학생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1 17:20:19[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은 1717년 제작된 명품 바이올린 피에트로 과르네리를 바이올린 영재 백수현 양에게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백양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백양에게 임대된 1717년산 바이올린 피에트로 과르네리 만토바는 스트라디바리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제조 명문으로 알려진 과르네리가의 피에트로 지오바니 과르네리가 제작했다. 1997년 시카고 소재 악기 복원 업체이자 공신력 있는 보증서를 발급하는 바인앤푸시의 감정서를 획득했다. 2011년부터 해당 고악기를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5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정일 악장에게 9년여간 악기를 임대했으며 올해 초 반납 절차를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오랜 세월을 품은 악기의 소리를 직접 느끼며 무한한 재능을 꽃피우기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28 13:46:00캐치더영(Catch The Young)이 완성도 높은 밴드 플레이 영상으로 컴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3일 두 번째 미니앨범 'Fragments of Odyssey(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 발매를 앞둔 캐치더영(산이, 기훈, 남현, 준용, 정모)은 세션별 플레이 영상을 꾸준하게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산이는 그룹 NMIXX(엔믹스)의 'DASH(대시)', Stevie Wonder(스티비 원더)의 'Boogie On Reggae Woman(부기 온 레게 우먼)' 등을 베이스로 재편곡한 영상을 공개했다. 감탄을 부르는 베이스 속주와 아이돌 그룹의 댄스곡을 재해석한 음악적 시도가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산이는 지난 2018년 SBS '영재발굴단' 특별기획 '밴드스쿨' 편에 출연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은 잔뼈 굵은 베이시스트다. 당시 프로 재즈 아티스트 못지않은 실력으로 '영재' 타이틀을 제대로 증명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2023년 11월 정식 데뷔 전까지 다채로운 아티스트 앨범의 작곡 및 세션 연주, 무대 등 활발한 활동으로 화제성을 이어왔다. 산이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 또한 다양한 악기 연주는 물론 작사∙작곡∙편곡 등 높은 음악적 역량을 갖췄다.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악기 실력과 정식 데뷔 전부터 신인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단독 콘서트와 전국 버스킹 투어를 진행하며 쌓은 내공도 지녔다. 타 아티스트의 곡을 각 포지션대로 직접 편곡해 선보이는가 하면, 밴드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에 도전하며 신선한 재미를 전하고 있다. 특히 악기 스위칭을 통해 서로 다른 포지션의 세션을 수준급 높게 연주하는 등 음악성도 눈에 띈다. Charlie Puth(찰리 푸스)의 'Light Switch(라이트 스위치)' 커버 영상은 메인 기타리스트 기훈의 수준급 베이스 연주와 베이시스트 산이의 완성형 기타 연주를 확인할 수 있다. 남현과 정모, 준용 또한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주 영상을 업로드하며 무대 위 사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떤 포지션에도 국한되지 않는 팔방미인 매력을 지닌 멤버들은 오는 3일 미니 2집 'Fragments of Odyssey'를 발매하고, 심연의 감정들을 들려줄 것을 예고했다. 산이와 기훈, 정모가 함께 작사∙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Voyager(보이저)'를 통해 젊음의 요동치는 감정을 노래할 전망이다. 한편 캐치더영의 두 번째 미니앨범 'Fragments of Odyssey'는 오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에버모어엔터테인먼트
2024-04-01 11:09:41[파이낸셜뉴스] 동서식품은 인천상정초등학교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에 악기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고 16회째를 맞이한 '맥심 사랑의 향기’는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이다. 올해 수혜처로 선정된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는 상정초 재학생들로 구성된 현악 오케스트라로 2011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외부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서식품은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에 바이올린, 첼로 등 새 악기와 오케스트라 단복, 악기 보관함 등의 물품을 선물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응원했다. 또한 지난 8일 아트센터인천에서 개최한 ‘제13회 동서커피클래식’ 클래식 공연에 오케스트라 단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줬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 사랑의 향기를 통해 음악 꿈나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 문화예술 분야의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1-20 14:07:47[파이낸셜뉴스] 일본 닛산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카를로스 곤이 10억달러(약 1조2880억원)가 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자신의 고국인 레바논에서 닛산에 10억달러가 넘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18일자로 된 소장에서 곤은 닛산과 또 다른 2개 업체, 또 12명의 개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고, 증거도 조작했다며 제소했다. 법원 소식통에 따르면 첫 재판은 오는 9월 18일 열린다. 한때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거목이었던 곤은 2018년 말 일본에서 횡령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닛산 경영진이 프랑스 르노와 합병을 막기 위해 자신을 무고했다고 주장했다. 곤은 2019년 12월 악기 케이스에 몸을 숨겨 개인 제트기를 타고 일본을 탈출해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레바논으로 숨어들었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실적 축소, 신의 위반, 회사 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곤은 그러나 레바논에 도착한 뒤 일본의 '조작된' 사법 시스템에서 탈출했을 뿐이라면서 자신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주장해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21 07:35:06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악기 후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삼성문화재단은 12일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의 2023년 신규 펠로우로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6)와 박수예(23), 비올리스트 이해수(23), 첼리스트 한재민(17) 등 4명을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 뮤직 펠로우십'은 전도유망한 신진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함으로써 음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음악 지원 사업이다. 지난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김봄소리(바이올린)를 비롯해 세계적인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더블베이스), 한예종 출신들로 구성된 노부스 콰르텟(첼로) 등이 현재 악기를 지원받고 있다. 이밖에도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을 비롯해 백주영, 김지연, 신지아, 클라라 주미 강, 비올리스트 김상진, 리처드 용재 오닐, 이화윤, 첼리스트 백나영, 문태국, 제임스 정환 김 등 20여명의 연주자들이 삼성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았었다. 삼성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악기는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으로 손꼽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델 제수,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비롯해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와 마테오 고프릴러, 조반니 그란치노 첼로, 루이지 만토바니 더블베이스까지 총 7대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는 "삼성 뮤직 펠로우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경계없이 소통하며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이번에 선정된 펠로우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며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6-12 16:27:37[파이낸셜뉴스] 45년 이상 가야금, 거문고 등 현악기를 제작해온 장인 3명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된다. 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수환·조준석·표태선씨를 각각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악기장은 전통 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이나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편경 제작 등으로 나뉜다.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이들은 지금까지 시도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활동해 온 장인이다. 고수환씨는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제작 보유자였던 고(故) 이영수씨에게서 기법을 전수 받은 뒤 48년 동안 현악기를 만들며 기술을 연마했다. 조준석씨와 표태선씨도 45년 이상 현악기 제작 기술을 갈고닦았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현장 조사를 통해 현악기 제작의 핵심인 울림통 제작, 줄 꼬기, 줄 걸기 등의 기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악기장 보유자는 북 제작 3명, 현악기 제작 1명, 편종·편경 제작 1명 등 총 5명이다. 현악기 제작 보유자가 새롭게 인정 예고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6-05 16: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