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오후 2시 16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법원 앞을 메운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대화를 나눈 뒤 법정으로 향했다. '4개 재판 중 첫 선고인데 심경이 어떤지', '선거법 선고까지 2년 2개월이 걸려 재판 지연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실무자로 알려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시절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상향 조정했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도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1-15 14:34:35[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첫번째 TV 토론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토론에서 악수도 없이 토론을 시작했으나 이번에는 해리스와 가볍게 악수를 나눴다. 해리스는 토론 시작과 동시에 트럼프가 퇴임하고 바이든이 집권한 이후 미국 경제가 나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중산층에서 자랐다고 강조하면서 “나만이 미국의 중산층과 노동자들의 삶을 끌어 올릴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높은 주거비용과 양육비용을 비난하면서 동시에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가 판매세 도입으로 중소기업 및 중산층의 생활을 악화시키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았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트럼프는 판매세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해리스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신 관세를 언급하며 “다른 국가들이 마침내 미국이 75년동안 세계에 제공했던 것을 갚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에서 물가 상승으로 경제가 망가졌다며 “이러한 물가상승이야말로 중산층 및 모든 계층에 재앙이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1 10:18:48[파이낸셜뉴스] 내수진작을 위해 여름휴가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남해안 최대 수산시장인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수십여 곳의 상점을 돌며 상인 한명 한명과 악수하면서 격려한 윤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을 직접 구매한데 이어 축구선수 김민재 선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선 오징회의를 구매하면서 "(김민재 선수에게) 좋은 것 많이 먹이세요"라고 응원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년 5개월 만에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이같이 소통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바 있다. 이날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기리는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나흘 앞두고 많은 손님들로 시장이 북적인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많은 상인들과 시민들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윤석열"을 연호하며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하며 "더위에 잘 지내셨나요", "건강하십시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수십여 곳의 상점을 돌며 상인 한 분 한 분과 악수를 하며 "잘 지내셨나요", "고생 많으십니다"며 격려했다. 상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오늘같이 무더운 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한 상인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란 대선 후보 당시 전단을 흔들며 "화이팅"을 외쳤고, 몇몇 상인들은 땀이 흐르는 대통령에게 멀리서 부채질을 해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오징어, 보리새우, 아귀채 등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을 직접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50년간 통영중앙시장에서 반건조 생선을 판매해 온 한 어르신과 좌판에 나란히 앉아 반건조 생선의 종류와 요리법에 대해 하나하나 묻고 이야기를 나눈 뒤, 수행원에게 "넉넉히 사드리라"고 했다. 40년간 시장에서 장사한 한 76세 어르신으로부터는 천연삼베 망과 효자손을 구매하며 "어르신 건강하세요"라고 손을 꼭 잡은 윤 대통령은 김민재 선수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선 오징어회를 구매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응원했다. 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시장 상인들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따뜻한 환영에 연신 감사함을 표한 윤 대통령은 대구, 서울,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휴가를 나온 가족 및 커플들과도 일일이 사진을 찍었다. 여름휴가 첫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 시설에서 1박을 하고, 휴가 이튿날부터는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휴가지로 출발하면서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건설, 택배 등 현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농수산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작황 등 수급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05 19:04:03러시아 출신 펜싱 사브르 선수와 경기 후 악수를 거부해 유명해진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이 메달이 조국에 기쁨, 희망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를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접전 끝에 대한민국의 최세빈(전남도청)을 15-14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번 동메달은) 정말 특별하다"며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사람들을 위한 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은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현재까지도 전쟁을 하고 있다. 그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건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64강전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 안나 스미르노바를 15-7로 이긴 후 악수를 거부한 사건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스미르노바가 다가가 악수하려 했으나 하를란은 자신의 검을 내민 채 거리를 뒀다. 이후 악수는 하지 않고 경기장을 벗어났다. 그는 규정상 의무로 명시된 악수를 하지 않아 실격됐다. 하지만 이후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세계랭킹 포인트를 딸 기회가 사라졌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출전을 약속했다. 체육계는 하를란의 이번 전쟁 발언이 정치적 표현 범주에 들지 주목한다. IOC는 선수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따로 허가하지 않고 있다. IOC 헌장 50조에 따르면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동은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등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만약 관련 판단이 필요하면, IOC는 그 표현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처분을 내린다. 한편 하를란은 앞서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 은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국민 검객'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13:55:5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백인 아버지가 자신의 딸과 악수하려는 흑인 교육감을 밀어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위스콘신주 바라부 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착용한 학생들은 단상 위에 올라가 졸업장을 받은 뒤 학교 이사회 회장과 교장, 교육감 등 학교 관계자 6명과 악수한 뒤 단상을 내려갔다. 순조롭게 졸업식이 진행되던 중 한 백인 아버지 A씨가 난데없이 단상 위로 뛰어올라갔다. 자신의 딸이 흑인 교육감과 악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단상으로 뛰어 올라간 그는 레이니 브릭스 교육감을 옆으로 밀면서 "내 딸이 교육감과 악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야유했고, A씨는 학교 관계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인계돼 자치법규 위반인 치안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바라부 경찰은 "A씨에게 브릭스와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딸의 신원을 밝히지 않기 위해 A씨의 이름 또한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A씨가 교육감을 왜 밀어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가해자가 백인이고, 피해자가 흑인이라는 점, 당시 단상 위에 있던 학교 관계자 6명 중 흑인은 이 교육감 한 명뿐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해당 사건이 '인종차별 사건'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바라부 교육청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A씨가 수백명의 학생과 다른 성인들 앞에서 이런 식으로 대담하게 행동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학교는 지난 2018년 댄스파티에 참석한 남학생 수십 명이 단체로 나치식 경례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학교 측은 "학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이 사진은 우리 학교의 교육적 가치와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7 11:23: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다가가려던 20대가 경찰에 제지 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45분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한 제과점 앞에서 이 대표가 울산 지역 총선 후보자 지지 연설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검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남성이 이 대표 쪽으로 급하게 다가왔다. 당시 이 대표는 진보당 윤종오 후보와 인사를 나누던 중이었다. 이를 본 경찰관이 이 남성을 막아서며 붙잡았고 그 사이는 이 대표는 차량으로 이동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이 남성을 수색한 결과, 특별히 위협이 될 만한 물건 등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울주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벌였다. 20대 후반의 이 남성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대표와 악수하기 위해 다가갔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1시간여만에 집으로 돌려보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04 22:52:17[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내부 갈등으로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의 부상 후유증이 알려진 것보다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돌아왔다. 손흥민은 이강인 등 동료와의 다툼으로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으며, 부상이 고통스러워서 팀에 돌아온 뒤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악수를 피해달라고 부탁했을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이강인과 마찰을 빚어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 등 일부 선수가 저녁식사 이후 탁구를 치겠다며 일찍 자리를 뜨려하자 주장인 손흥민이 쓴소리를 했다. 이후 팀 내에서 언쟁이 과열되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를 말리려던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나섰다. 소속팀 복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6 05:45:1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전체 의원(164명)의 절반에 달하는 의원들이 선거제의 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촉구하며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당내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려는 분위기가 나오자 이를 막아서려는 것이다. 이탄희, 김두관, 민병덕 의원 등 민주당 의원 81명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립형 퇴행은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惡手) 중의 악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비례대표 몇 석 더 얻으려다 253개 지역구에서 손해를 보는 소탐대실을 막아야 한다"면서 "지역구 민주당, 비례 연합으로 연동형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민주개혁진보대연합을 이루자"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시민사회단체 대표 234명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 견제·심판을 위한 민주·개혁·진보대연합'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민주당이 선거연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은 집권 1년 반 만에 국정운영과 민생을 파탄의 지경으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부를 중간평가하고 이를 견제·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지대가 생겨나면서 총선 구도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을 필두로 한 연합정당과 정부·여당의 1대 1 구도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253석 지역구에서 민주당 중심으로 정부·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고, 경합 지역에서 개혁·진보정당들 간의 경쟁으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심판하는 민심이 분산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지역구 최대 의석 확보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수도권, 충청, 강원, 부울경 등에서 표 분산으로 경합 지역이 늘고, 0.73%p 차이 대선 패배의 악몽이 지역구에서 재현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야합해 병립형으로 돌아가면, 민주 진영 분열의 명분을 주는 것이며,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 중의 악수"라며 "선거 기간 내내 제3지대, 시민단체의 공세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들은 "여러 정당의 연대와 연합을 통해 다양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 투표율을 높이고, 민주주의의 위기가 심화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한 국민과의 정치개혁 약속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민병덕 의원은 '위성정당을 만들자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힘에서 하자는 것은 위장정당이고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방식은 위장·위성정당이 아니라 연합정당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탄희 의원은 "선거연합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했기에 (민주당도) 논의 테이블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만이 주도하는 연합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1-26 11:10:35[파이낸셜뉴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가는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악수를 했을 때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고 대통령의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고 밝혔지만, 진보당은 "가벼운 악수를 하고 손을 놓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당시 강 의원 바로 옆자리에서 상황을 목격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손을 놓지 않았다. 손을 꽉 잡고 있더라"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도 손을 잡은 강 의원에게 다른 분들과 악수를 계속 해야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할 정도로 강 의원이 윤 대통령 손을 꽉 잡았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유심히 봤다. (강 의원이) 왜 이렇게 오래 시간을 끄나 봤더니 손을 꽉 잡고 있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손을 좀 놔달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래도 계속 잡고 소리를 계속 지르니까 경호원들이 분리를 시켰다"면서 "그러면서 목소리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의도된 행동이었고, 우리는 헌법기관이지만 (강 의원의 행동은) 매우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이었다"면서 강 의원이 의도를 갖고 행동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잼버리 이후에 사실 전북이 새만금 예산이나 이것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했던 과정이 있어서 대통령께서 전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오신 것이었다"며 강 의원이 보인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도 전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강 의원에 대해 "자꾸 사건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운동권 버릇"이라며 비판했다. 강 의원이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사지가 들린 채 행사장에서 퇴장된 것은 경호 안전조치에 따른 것으로 규정에 따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조치가 과했다는 지적에 이용호 의원은 "낭만적인 지적일 뿐이다.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강 의원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퇴장해 주십시오' 그런다고 퇴장할 분이 아니다"라면서 "멱살 잡고 끌어낼 수도 없어 그냥 경호원들이 번쩍 들어서 밖으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강 의원은 길을 막은 적도 없고 소리를 지른 적도 없고 소동을 일으킨 적도 없다"며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통상적인 악수를 하며 인사말을 건넸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고 하는데 가벼운 악수를 하고 손을 놓았다"며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1-19 10:47:4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지 하루 만인 1일 맹공을 펼쳤다.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평가절하하고, 정부 정책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본회의장 내에서 상대를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연설을 경청했으나 내용은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국민에 사과 없이 오로지 변명과 자기합리화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야당의 요구에도 재정확대가 아닌 재정건전성을 강조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대표는 시정연설과 예산안의 차이를 짚기도 했다. 그는 “병사 월급은 올리겠다고 했는데 예산을 보면 병사 복지 예산을 1857억원이나 삭감했다”며 “국민들을 원숭이로 여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청년 병사들의 생일 케이크나 축구화를 빼앗을 게 아니라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와 검찰 특활비를 줄이라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직접 추진을 밝혔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나 물어보고 싶다. 의대 정원 확대 이야기는 어디로 갔나”라며 “정부가 국정을 하는 데 있어서 과제를 던졌다가 반응을 봐가면서 슬그머니 철회하는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조삼모사보다 더 나쁜 게 빈 음식을 내놓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들 상대로 똑같은 내용으로 장난친 것도 문제지만 빈말을 하는 것도 문제다. 정책을 냈으면 진지하게 해내야 하고, 내기 전에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아주 초보적인 조언을 드린다”고 비꼬아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 시정연설 사전환담에서 마주했다. 이 대표는 날을 세우지 않고 민생 대책을 요청하는 등 원론적인 발언만 내놓고, 본회의장을 나서는 윤 대통령을 붙잡고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협치의 물꼬가 틀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는데, 하루 만에 다시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1-01 10:4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