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4명을 비롯해 아시아계 여성 6명 등 총 8명을 살해한 총격테러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이 ‘악의적 살인’과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체로키 카운티 보좌관실은 전날 성명을 내고 “조지아 전역의 관할 구역과 함께 애런 롱을 빠르게 체포했으며 현재 우리 관할 구역 내에서 악의적 살인 및 가중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악의적 살인(Malice murde)은 미국 조지아 주에서 명시적 혹은 묵시적 악의로 살인을 저질렀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보안관실은 범죄 혐의 조사와 기소를 위한 증거 수집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보안관실은 “사건을 보존하기 위해 현재로선 이 사건에 대해 어떠한 추가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인종차별 범죄는 지난 16일 오후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1곳과 스파 업소 2곳에서 벌어졌다. 당시 피해 장소가 아시아계 업소로 알려지면서 인종차별에 따른 혐오범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보안관실이 범행 동기로 ‘성 중독’의 가능성 언급하면서 비판이 일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23 08:19:06[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월 29일(현지시간) 동시에 텍사스주의 국경 지대를 찾았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국경 통제와 불법 이민'이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양측은 사태 해결의 의지를 다지면서 치열한 책임 공방에 나섰다. ■"트럼프가 발목 잡아"...'합의안 무산' 부각한 바이든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며 "이 문제로 정치를 하고, 의원들에게 법안을 막으라고 하는 대신 나와 함께 하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로 여야의 초당적 국경 예산 합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을 부각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이 나와 함께 하거나, 내가 의원들 설득에 당신과 함께 하겠다"며 "우리는 이 일을 같이 할 수 있다. 당신도 알고 나도 알다시피 이 법안은 역대 가장 엄격하고 효과적인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경 문제로 정치를 하는 대신 함께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면서 "우리가 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기억하자. 우리는 민주당도 공화당도 아니고 미국인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며 "공화당 하원의장을 비롯해 긴급 안보 예산 처리를 막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이 초당적인 법안 처리를 위해 줏대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 역시 여야의 초당적 합의안에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넣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그것이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안보 인력을 비롯해 펜타닐 차단을 위한 장비 확충을 위한 전반적 재원 부족을 강조하며 "행동할 때가 이미 한참 지났다"면서 "당국자들을 만나 보고를 청취했다. 그들은 더 많은 자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국은 바이든 이주자의 범죄로 넘쳐나" 비난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날 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밀입국 통로인 텍사스주 이글패스를 찾아 연설하고 멕시코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이주민에 대해 "이것은 조 바이든의 침공"이라면서 "그것(바이든 대통령 정책)은 수많은 사람이 중국, 이란, 예멘, 콩고, 시리아 등으로부터 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미국은 바이든 이주자의 범죄(Biden migrant crime)로 넘쳐나고 있다. 이것은 미국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악의적인 법 위반"이라면서 "바이든은 미국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조지아대에서 발생한 여학생 살해사건 용의자가 베네수엘라 출신의 불법 이주민으로 드러난 것을 언급하면서 "살인죄로 기소된 괴물은 불법으로 입국했으나 부패한 바이든에 의해 풀려난 이주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이주민에 의한 범죄 사례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오는 사람들은 감옥, 정신병원에서 오며 그들은 테러리스트다. 이것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불법 이민 문제는 각종 범죄 및 펜타닐 사태 등과 연결되며 미국 사회를 관통하는 고질적 난제로 꼽힌다. 특히 난민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내세워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유화책을 폈지만 최근 불법 이민이 급증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미 상원은 당초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 등에 대한 추가 안보 지원 예산에 국경 통제 관련 예산을 묶은 예산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다. 이에 미국 유권자 다수가 비판하는 이민 문제를 11월 대선까지 끌고 가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김에 작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원은 결국 지난 13일 국경 통제 관련 예산은 제외한 가운데 950억 달러 규모의 안보지원예산안만 처리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01 11:07:10[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설 연휴를 겨냥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악의적으로 비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이탕(최우식)과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보배드림’ ‘일간베스트’ 등지에는 드라마 7화에 나오는 비리 혐의를 받는 건설사 회장 캐릭터가 생김새부터 몇 가지 설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킨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등장 분량이 길지 않은 캐릭터라 평소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면 알아채기 힘들 수 있으나, 작정하고 비교하면 백발을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안경을 쓴 모습이 이 대표와 흡사하다. 한 네티즌은 "극중 회장 캐릭터 성이 하필 ‘형’씨인데, 회장의 딸 이름은 ‘형지수’"라고 꼬집었다. 과거 이 대표와 가족 간의 불화와 욕설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또 원작에는 없는 장면으로 수감 중인 형 회장이 접견실에서 외부 음식을 먹는 장면과 죄수번호도 악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형 회장이 먹는 메뉴가 초밥인데, 이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을 당시 집으로 배달했던 음식이다. 또 회장의 죄수복 왼쪽에 새겨진 죄수번호는 ‘4421′이다. 이와 관련해 ‘대장동 6개 블록 시행 제일건설, 4421억 챙겨’라는 한 일간지의 기사 제목을 링크한 이 네티즌은 "의도한건지 아닌건지 궁금하다"라는 반응을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극중 형 회장의 죄수번호는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다. 특정 인물과 전혀 상관 없다”고 해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2 04:38:59[파이낸셜뉴스] 감독 봉준호,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 문화예술인들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보도윤리에 어긋한 기사 삭제 등을 촉구하고 “이선균 방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가 주최하고 배우 최덕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과 작업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악인전’의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최덕문 등이 함께했다. 배우 김의성과 감독 봉준호, 가수 윤종신, 감독 이원태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이선균 배우의 죽음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이 법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해석·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배우 김의성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배우 L씨의 마약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는 인천시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최초 보도 이후 10월 23일 그가 정식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이선균은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며 “지난 2개월여 동안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힌다”고 대중문화예술인이 목소리를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며 “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가수 윤종신은 언론 및 미디어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가? 특히 혐의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에 포함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고 지적하며 " KBS를 포함한 모든 언론 및 미디어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히 삭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른바 '사이버 렉커'의 병폐를 언급하며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는가? 정녕 자정의 방법은 없는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마지막으로 김원태 감독은 ‘정부 및 국회에 요구한다’면서 “설령 수사당국의 수사절차가 적법했다고 하더라도 정부 및 국회는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형사사건 공개금지와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제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이 법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해석·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선균 사건의 실체 파악을 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대회의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영화·문화계 종사자 단체 약 30곳이 참여했다. 이날 성명서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29곳의 문화예술단체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등 2000명의 개인도 뜻을 함께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2 12:20:22[파이낸셜뉴스] 감독 봉준호,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 문화예술인들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보도윤리에 어긋한 기사 삭제 등을 촉구하고 “속칭 이선균 방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선균 사건의 실체 파악을 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대회의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영화·문화계 종사자 단체 등 29곳이 함께 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과 배우 송강호 등 2000명의 개인도 뜻을 함께 했다. 다음은 <문화예술인들,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에 대한 성명서> 전문이다.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 지난 12월 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배우 L씨의 마약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는 인천시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최초 보도 이후 10월 23일 그가 정식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되었다.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을 위한 시약 채취부터 음성 판정까지의 전과정이,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이 모두 언론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사건 관련성과 증거능력 유무조차 판단이 어려운 녹음파일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결국 그는 19시간의 수사가 진행된 3번째 소환조사에서 거짓말 탐지기로 진술의 진위를 가려달라는 요청을 남기고 스스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 참혹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에 지난 2개월여 동안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수사당국에 요구한다.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음성판정이 난 지난 11월 24일 KBS 단독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된 것인지 면밀히 밝혀져야 할 것이며, 3번째 소환조사에서 고인이 19시간의 밤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후인 12월 26일에 보도된 내용 역시 그러하다. 언론관계자의 취재 협조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3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이 출석 정보를 공개로 한 점, 당일 고인의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 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2. 언론 및 미디어에 묻는다.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었는가? 특히 혐의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에 포함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KBS를 포함한 모든 언론 및 미디어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히 삭제하기 바란다.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는가? 정녕 자정의 방법은 없는 것인가? 3. 정부 및 국회에 요구한다. 설령 수사당국의 수사절차가 적법했다고 하더라도 정부 및 국회는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와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제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이 법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해석∙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는 위 요구와 질문에 대하여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고 이선균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영화인모임, 예술영화관협회,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녹음감독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독립PD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나다 순)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2 12:01:35여권이 추석을 앞두고 '대선공작 게이트'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간 여당에 불리했던 오염수·이념 공방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국 현안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특히 여권에선 해당 사건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야권과 언론을 압박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고 보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소속 전원에게 대선공작 관련 여론전에 집중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야권을 향해선 진상조사에 협조할 것을 압박했다. 당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를 '대선공작 대국민 보고기간'으로 정하고 의원 전원이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선거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관련해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며 "우리 당 의원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진상을 잘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에서 대선게이트 진상조사단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민주당은 대선공작 진상규명에 협조하라', '포털은 방지책을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규탄 행동에 나섰다. 당 차원 진상규명이 이뤄진 후에는 가짜뉴스 처벌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에도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위가 이날 개최한 토론회에선 가짜뉴스 생산 언론사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 필요성이 논의됐다. 특히 선거기간 동안 가짜뉴스를 유포한 언론사의 경우 네이버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해 CP사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같이 당 차원에서 전방위적 공격에 나선 것은 해당 사건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방 등 악재를 벗어날 수단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야당은 그간 한미일 공조를 두고도 '굴욕 외교'라고 정의하는 등 정부여당을 향해 총공세를 이어왔다. 여기에 더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싼 이념 공방도 더해지면서 여당은 현안에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로 촉발된 이번 의혹으로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대선게이트 가담자를 김씨와 신 위원장, 해당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친민주당 성향 언론 전체로 보고 있다. 해당 인터뷰가 지난 대선 6개월여 전에 이뤄졌음에도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 6일 공개된 것은 정치권까지 가담한 의도적 선거공작이라는 주장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이 울산시장 선거 당시 문재인 정부의 선거공작 피해를 당했던 만큼 이번 사건을 '1급살인죄'에 빗대는 등 강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추악한 돈 거래와 권력욕으로 얽힌 사기꾼들이 작당 모의하고 민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선거공작은 자유민주주의 근본을 허물어버리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라며 "그래서 제가 '사형에 처해야 할 중대한 반국가범죄'라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11 18:27:49[파이낸셜뉴스] 여권이 추석을 앞두고 '대선공작 게이트'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간 여당에 불리했던 오염수·이념 공방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국 현안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특히 여권에선 해당 사건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야권과 언론을 압박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고 보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소속 전원에게 대선공작 관련 여론전에 집중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야권을 향해선 진상조사에 협조할 것을 압박했다. 당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를 '대선공작 대국민 보고기간'으로 정하고 의원 전원이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선거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관련해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며 "우리 당 의원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진상을 잘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에서 대선게이트 진상조사단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민주당은 대선공작 진상규명에 협조하라', '포털은 방지책을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규탄 행동에 나섰다. 당 차원 진상규명이 이뤄진 후에는 가짜뉴스 처벌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에도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위가 이날 개최한 토론회에선 가짜뉴스 생산 언론사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 필요성이 논의됐다. 특히 선거기간 동안 가짜뉴스를 유포한 언론사의 경우 네이버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해 CP사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같이 당 차원에서 전방위적 공격에 나선 것은 해당 사건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방 등 악재를 벗어날 수단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야당은 그간 한미일 공조를 두고도 '굴욕 외교'라고 정의하는 등 정부여당을 향해 총공세를 이어왔다. 여기에 더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싼 이념 공방도 더해지면서 여당은 현안에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로 촉발된 이번 의혹으로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대선게이트 가담자를 김씨와 신 위원장, 해당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친민주당 성향 언론 전체로 보고 있다. 해당 인터뷰가 지난 대선 6개월여 전에 이뤄졌음에도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 6일 공개된 것은 정치권까지 가담한 의도적 선거공작이라는 주장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이 울산시장 선거 당시 문재인 정부의 선거공작 피해를 당했던 만큼 이번 사건을 '1급살인죄'에 빗대는 등 강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추악한 돈 거래와 권력욕으로 얽힌 사기꾼들이 작당 모의하고 민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선거공작은 자유민주주의 근본을 허물어버리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라며 "그래서 제가 '사형에 처해야 할 중대한 반국가범죄'라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11 16:35:30[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치밀하게 계획된 1급 살인죄는 과실 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별되는 악질 범죄로 극형에 처해진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는 단순한 가짜뉴스 차원이 아닌 치밀하게 기획된 공작뉴스 차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해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인죄를 저지른 큰 범죄에 대해 과실치사죄를 적용하자는 것은 허용될 수 없는 궤변"이라며 "선거조작, 여론조작, 대선조작을 해도 되는 '반역 면허'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추악한 돈 거래와 권력욕으로 얽힌 사기꾼들이 작당 모의해서 민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선거공작은 자유민주주의 근본을 허물어버리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이기에 제가 '사형에 처해야 할 중대한 반국가범죄'라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일부 언론매체뿐 아니라 지난 정권의 '친문검찰'도 대선 공작을 완성하는 데 공을 세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의 커피 대접설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대선 사흘 전부터 가짜 조작 뉴스를 통한 광범위한 선거공작이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그대로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번 대선 공작 사건은 일회성 가짜뉴스 유포 사건이나 일부 언론의 일탈 해우이가 아니"라며 "역대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 세력이 대선 때마다 습관처럼 저질렀던 대선 공작의 재연"이라고 규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가짜뉴스의 쓰레기 더미에서 민주주의의 꽃은 필 수 없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짜뉴스로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는 민주주의 파괴세력이 다시는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야당탄압이라는 뻔한 레퍼토리로 의혹에서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서 진실을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11 09:38:57[파이낸셜뉴스]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습니다." 연일 이어진 이재영·다영 자매의 김연경 선수를 향한 무차별 저격에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이 밝힌 강경 대응 방침이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이다영의 폭로는 지난 19일이 되어서야 멈췄다. 그 사이 김연경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 도전은 무산됐고, 이다영, 김연경 각각의 팬들도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렇다 보니 김연경을 겨냥한 또 다른 폭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이다영, 지난 5일부터 2주간 '무차별 폭로전' 이다영의 폭로는 지난 5일 프랑스 리그 새 소속팀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공항서 출국하면서 가진 인터뷰에서 불거졌다. 이 자리에서 이다영은 "(흥국생명 시절) A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이다. 저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제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를 두고 사실상 김연경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해당 폭로에 앞서 3일 김연경은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고 밝힌 상태였다. 이후 지난 14일 배구 전문 매체 '더 스파이크'는 이재영과 가진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매체에서 이재영은 "(2020-2021시즌 당시)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을 향해 'XX'이라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김연경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 사이.. 김연경 IOC 선수위원 후보 도전 무산 이다영의 폭로 대상자가 김연경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올 무렵, 공교롭게도 김연경은 IOC 선수위원 후보 도전이 무산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8일 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결재를 거쳐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가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로운 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 도전한 '골프 여제' 박인비는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 등과의 경쟁 끝에 한국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김연경측 "선처 없다" 강경대응 예고 상황이 이렇자 김연경, 이다영 팬들도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20일 '재영타임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에 "오늘 이다영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DM이 보내졌다"며 "이는 이다영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이재영 선수에게도 씻지 못할 상처가 될 수밖에 없고, 응원하는 팬들의 입장에서 혹은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도 알려야 하는 사실이다. 실제 칼 들고 설치는 살인마와 다를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연경 소속사 고소메일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엇앤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라이엇앤 측은 "악플 자료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자료는 잘 취합하여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경 선수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은 소속사의 이 같은 방침에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영의 무차별 폭로에 김연경 선수 측 강경 대응 방침까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또 다른 폭로나 반박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사실상 진흙탕 싸움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김연경 속소사 라이언앳은 "최근 더 스파이크의 기사를 포함하여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23 08:16:39[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으로 한국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이다영이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연경 측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두 선수의 팬들까지 격론을 벌이고 있어, 폭로전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연경 소속사 고소메일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엇앤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라이엇앤 측은 "악플 자료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자료는 잘 취합하여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경 선수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은 소속사의 이 같은 방침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반면 이재영 선수의 공식 팬클럽도 연일 이재영·다영 자매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이다영 선수의 관련 기사가 삭제가 되었으며, 이는 사실상 재영·다영의 입막음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지난 18일 이재영 팬클럽 '재영타임'은 '이재영 선수 인터뷰 기사 후속편 삭제에 대한 입장 발표'라는 글을 통해 "지난 14일 게재됐던 1편에 이어 18일 새벽 온라인에 올려진 이재영 인터뷰 기사 2편이 불과 몇 분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며 "이번 사태는 보이지 않는 외압에 한 전문 언론 매체가 굴복한 명백한 언론탄압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 기자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기사가 알려졌다면 파장이 컸을 것이다"라며 "정당한 사유만 있다면 한 나라의 대통령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는 시대에 이렇게 일반인들의 말할 권리와 알 권리가 박탈, 유린당할 수 있냐"고 했다. 또 "이재영·다영을 입막음시킨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재영이라는 젊은이의 인생이 짓밟혀서는 안 될 것이다. 이재영의 처절한 몸부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재영타임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에 "오늘 이다영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DM이 보내졌다"며 "이는 이다영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이재영 선수에게도 씻지 못할 상처가 될 수밖에 없고, 응원하는 팬들의 입장에서 혹은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도 알려야 하는 사실이다. 실제 칼 들고 설치는 살인마와 다를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숨겨진 진실을 알고 놀라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 재영 선수가 계속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그런 와중에도 이재영 선수의 실력을 깎아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악마들, 이재영 선수의 잘못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자의적인 해석으로 조작해서 덮어씌우려는 악마들, 도대체 누구를 추앙하는 악마들일지"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어 "분명히 우린 경고했습니다. 사실이 아닌 부분, 선수를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지난 19일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며 폭로를 예고한 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성 취급하고 '싸 보인다, 나가요 나가'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와라'라고 하는 등 욕하고 힘들게 했다. 나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아예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며 "연습할 때 시합할 때 얼굴 보고 얼마나 욕을 했는데"라며 김연경으로부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었다. 그러나 팀 불화설과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매는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22 06:4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