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부선이 악플과 스토킹으로 고통받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선은 지난 13일 본인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정보통신망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부선은 앞서 성동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라이브에서 김부선은 "이런 범죄를 처벌하지 않고 놓아둔다면 계속해서 악플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인격 살해를 저지를 것“이라며 ”이런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시어 국가가 책임지고 막아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수사기관이 책임져서 이런 중범죄자들을 처벌하지 않으면, 우리같이 특수한 직업을 지닌 연예인들은 ‘처벌이 약하면 언제든지 해도 되는구나’라며 경범죄 정도로 계속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김부선은 "제가 예전에 마스크 판매를 위해 전화번호를 공개했다가 몇 차례 섬뜩한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39세의 젊은 청춘이다. 만나자. 이따금씩 돈도 주겠다'고 했다. 마치 날 아주 성적으로 부도덕한 매춘부 취급을 해서 소름끼쳤다"라고 자신이 경험한 스토킹 피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 루저들, 패배자들, 사회 부적응자들이 영화와 현실도 모르고 나한테 툭 던져보는데 완전히 무시하고 차단해버리고 답신도 안 주고 하니 '돌아이'니까 돌아버린 거다"라며 “내가 2003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고 2020년이 넘었다. 아무리 무식하다고 해도 영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냐"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악플을 다 갈무리해뒀다고 경고한 김부선은 "정신적 고통이 크다.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유포 음란죄는 중형“이라며 ”내가 언행은 거칠어도 거짓말은 안한다. 생존경쟁이 극심한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내 무기는 정직함 밖에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5 09:54:08[파이낸셜뉴스] 가수 휘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과거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던 일이 다시금 거론되고 있다. 평소 마음이 약했던 것으로 알려진 휘성은 생전 악플에 시달렸다. 그는 2023년 "장난식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 걸면 진짜 속상하니까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 던지듯 행동하지 마세요. 짜증 대폭발합니다"라고 악플러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해당 글을 게재한 다음날 그는 “정말 어떻게 해야 살이 빠질까. 어제 평생 살이 안 빠지는 꿈을 꿨다. 지방은 나에게 감옥과 같다. 2년 전만 해도 10kg은 3주 컷이었는데 자꾸 옛날 생각하는 내가 안타깝다. 서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및 소방은 휘성이 사망한지 상당 시간 흐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휘성은 마약과 관련해 여러 논란을 빚었다. 그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2013년 군 복무 당시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9년엔 방송인 에이미의 발언으로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다시 제기됐지만 부인했다. 에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남자 연예인 A씨와 프로포폴, 졸피뎀 등을 함께 투약했고, A씨가 폭로를 막기 위해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A씨로 휘성이 지목돼 비난의 대상이 됐다. 휘성은 시간이 지난 후 에이미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녹취록은 에이미가 휘성에게 먼저 걸어온 통화로, 휘성이 '왜 그런거냐'고 묻자 에이미지는 "네 얘기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진다"며 울먹였다. 이에 휘성이 "나는 이미 사람들에게 이렇게 돼 버렸다"고 격분하자 에이미는 "내가 반박글을 쓰겠다. 잘못했다"며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휘성은 해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 "에이미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이미 사건으로 휘성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많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 휘성은 항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1 05:54:09[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25)이 악성 댓글(악플)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인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이 다시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예인의 경우 대중의 관심이 핵심인 직업이기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플러들은 주로 악용한다. 전문가들은 악플러 처벌·플랫폼 사업자 책임 강화와 함께 악플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성수동 다세대 주택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사망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씨가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루머와 악성 댓글에도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한 우울증 보도도 나왔다. 연예인을 향한 악플 문제는 꾸준히 사회적 문제로 인식돼 왔다. 연예인이 대중적 관심을 받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대중의 비판과 관심을 감내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며 개인적 고통조차 정당화하는 분위기가 악플을 부추겼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연예인은 공인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사회적 관심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로 악플 문화가 확산됐다"며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으로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아야 하며 이를 보호하려는 사회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통상 악플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 등으로 처벌받는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 1항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적시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형법 제311조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법조항과 달리, 실제 현장에선 ‘솜방망이’ 처벌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욕이나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판단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데다, 설령 처벌까지 가더라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처벌 수위가 높지 않은 탓이다. 초범의 경우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인 '기소유예'로 선처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김태연 태연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모욕죄의 경우 벌금형은 대부분 50만원~100만원 수준으로 처벌이 강하지 않고 초범인 경우는 기소유예로 선처되는 사례도 있다"며 "실형이라고 하는 징역형이나 집행유예가 나오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수 겸 배우 A씨에게 악플을 달아 모욕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은 2023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지만 벌금 50만원에 불과했다. 가수 B씨를 상대로 악성 댓글을 남긴 30대 여성도 최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법원이 악플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판결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며 "악플로 인해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거나 심한 경우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사례도 발생하는 만큼 보다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처벌 강화를 넘어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김재윤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악플 문제를 단순히 댓글 작성자에 대한 처벌 강화만으로는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댓글 실명제를 실시하고, 악플이 게시될 경우 즉시 삭제하도록 플랫폼 사업자에게도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성명문을 내고 "그녀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난과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라고 "연예인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중적 현실에 깊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5-02-17 15:34:46[파이낸셜뉴스] 과도한 스케줄, 악성 댓글로 인해 우울증·실어증·마비 등 증상을 겪고 활동을 중단한 중국 인기 배우 조로사(자오루스·26)가 한 달여 만에 복귀했다. 일각에선 "한 달 만에 실어증, 마비 증상이 낫다니 진짜 아팠던 것이 맞느냐"며 조로사가 자신의 증세나 상황을 부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로사는 최근 오프라인 팬미팅 행사에 등장, 스스로 걷고 말해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당분간 치료하며 휴식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저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병이 난 이후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었다. 자신의 경계를 전과 다르게 설정하고 내 감정을 보호하려고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새해 슬로건을 정했는데 '그때그때 하자'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로 마음 졸이지 않기로 했다"며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힘차게 일어났다. 모두 힘내자"고 말하며 웃었다. 아울러 조로사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재활 운동을 하고, 회복을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하지만 악플은 끊이지 않았다. 조로사가 대중의 주목을 받기 위해 병세를 과장했다는 비판이다. 이에 조로사는 "이번 일은 노이즈 마케팅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울증을 가지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지도 않다"며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정신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2019년부터 우울증 증세가 나타났고 2021년 병세가 악화해 2023년부터 폐렴, 폐부종, 신경성 난청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심리 치료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고 자신을 지지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1998년생인 조로사는 2017년 드라마 '봉수황'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오! 나의 황제폐하', '삼천아살', '아, 희환니' 등을 통해 주연으로 올라섰고 '전문중적진천천', '장가행', '차시천하' 등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선 OTT를 통해 '성한찬란', '투투장부주'가 공개되면서 중국 드라마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팝 스타들의 댄스 챌린지 영상을 자주 공개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0 05:24:49[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대형 참사와 이로 인한 인명 사고 기사에 달린 악플 감지를 강화에 나선다. 24일 네이버는 오는 1분기 중 악플이 증가하는 기사를 감지하는 ‘클린봇 옵저버’ 베타 서비스에 대형 참사를 포함한 인명사고 보도의 악플 감지, 알림 기능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2019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악성 댓글 탐지 ‘클린봇’은 문장 맥락을 파악해 욕설, 저속한 표현뿐 아니라 선정적, 폭력적, 차별적 표현을 스스로 탐지해 걸러내는 기술이다. 지난해 7월에는 댓글 작성 시도 수, 악플 비율을 계산해 감지 대상 기사를 자동으로 선별하고 언론사에 알리는 ‘클린봇 옵저버’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언론사들은 이전보다 더 빠르게 댓글제공 중단 필요성을 확인하고 즉각 중단을 결정할 수 있다는게 네이버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보도시 약 30개 언론사가 댓글 제공 중단 기능을 이용했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는 인명 사고와 관련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인명사고 기사 탐지 기술을 통해 클린봇 옵저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네이버는 언론 협회·단체와 인명사고 보도 시 악플 예방 문구를 삽입하도록 협의, 현재 자살 기사 본문에 포함하는 자살예방 정보 문구와 유사한 방식의 문구를 삽입하는 것을 협의할 예정이다. 향후 첨예한 사회적 갈등이나 의견 대립이 발생한 것으로 감지된 기사에 대한 대응도 검토 중이다. 댓글 내 공감, 비공감이 빠르게 올라가는 기사의 경우 언론사에 알림을 보내 댓글 정렬 방식을 최신순, 답글순, 과거순 등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악플 예방 문구를 기사에 삽입하면 자동으로 대형참사, 인명사고 기사로 분류해 해당 기사 댓글이 자동으로 닫히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댓글 본래의 순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적, 기술적 보완책을 고민하며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형 참사를 포함한 인명 사고 기사에서 악플 근절을 위해 기술적,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24 16:30:2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영화배우가 악플 덕분에 건강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병을 진단받은 경험을 공유해 화제다. “뭔가 이상해!” 의사들 댓글에 건강 위험 깨달아 화제의 주인공은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아이 필 프리티’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에이미 슈머(43)다. 미국 피플, USA 투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슈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Call Her Daddy’에 출연해 자신이 지난해 2월 ‘쿠싱 증후군’을 진단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슈머는 1년 전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얼굴이 부었다’라며 댓글로 비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엔 외모에 대한 악플을 무시했지만, 의사들까지 나서서 “뭔가 이상하다”라며 얼굴을 지적하면서 심각성을 느꼈다. 의사들은 슈머에게 ‘쿠싱 증후군’일 수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머는 “처음에는 (악플들을 보면서) ‘꺼져’라고 생각했지만, 유방 축소 수술과 제왕 절개 수술로 생긴 흉터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인터넷 댓글이 없었다면 (쿠싱 증후군임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싱 증후군’이란…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쿠싱 증후군’은 부신피질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만성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어 일어나는 질환으로, 당질 코르티코이드와 같은 스테로이드 약물에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비정상적으로 목 뒤에 지방이 축적되며(물소혹), 배에 지방이 축적되어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들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근력의 저하, 성욕의 감퇴, 우울증이나 과민성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쿠싱 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골다공증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감염의 위험성도 커지므로 이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을 발견할 경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슈머처럼 스테로이드 약물로 인해 쿠싱 증후군이 생겼을 경우에는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하고, 종양 등이 원인일 경우에는 수술이나 약물로 치료하기도 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4 14:38:23[파이낸셜뉴스] 층간 소음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이 된 바 있는 개그맨 안상태가 최근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04년 데뷔한 안상태는 개그콘서트에서 안어벙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층간소음 논란 이후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다가 4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안상태는 "4년 전에 층간소음 논란으로 난리 났었다. 집을 못 나갈 정도로 죄인이 됐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꼼짝없이 (전 아랫집)그분 말이 맞는 것처럼 돼서 전에 살았던 밑에 집하고 밑의 밑 집까지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주시더라"며 "법정에서 그분을 만났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왜 그런 글을 썼냐' 했더니 애 키우느라 스트레스 때문에 썼다고 하더라. 죄인이 아닌데 되게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안상태는 가장 괴로운 부분은 가족에 대한 악플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밥도 못 먹으러 가겠더라"며 "딸에 대한 악플을 잔인하게 쓰는 경우도 있다. '신체 한 부분을 잘라라'이런 거"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마음이 굉장히 아팠는데 아이가 그때 워낙 어려서 다행이었다"며 "(아이가) 만약에 좀 컸으면 '어? 내가 죄인이네' 이렇게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걱정했다. 앞서 안상태는 지난 2021년 이웃으로부터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안상태로부터 층간소음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며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개그맨 겸 감독 가족의 층간소음에 스트레스를 받다 항의를 했으나 갈등이 불거졌다"며 안상태를 폭로했다. 이에 대해 안상태 부부는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안상태 측 법률대리인은 A씨가 실제와 다른 내용을 작성했다며 민사 소송을 벌였다. 소송 결과 A씨는 안상태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 게시글에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안상태 가족에게 사과했다. 현재 안상태는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봉된 '베테랑2'에 조연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안상태는 "카메라 앞에 서는 대신 카메라를 잡게 됐다"며 "1년 수익이 32만원인가 그렇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0 09:34:52[파이낸셜뉴스] "보상금만 몇 명이냐, 가족 다수가 사망한 집안은 신나겠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는 내용의 악성 게시글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제 입건해 수사 중인 게시글을 순화한 내용이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이와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유족을 모욕한 혐의(명예훼손 등)로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뉴스를 보다가 별생각 없이 글을 올렸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청 ‘전담수사단’ 편성, 누리꾼들도 '악플 신고' 나섰다 이 남성 외에도,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악플은 이미 도를 넘은지 오래다. 지난해 12월 29일 참사가 벌어진 직후부터 희생자 발인이 대부분 끝난 8일까지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자서비스(SNS) 등에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총 118명 인력으로 전담수사단을 편성하고,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악성게시글 전담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사이버 악성 게시글과 영상 등에 대해 온·오프라인에서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까지 악성 게시글 174건을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까지 158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 이 중 39건을 집행하고 피의자 13명을 특정했다. 악성 게시글의 주요 내용은 여행·보상금 관련 고인 능욕과 유가족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악질적인 게시자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같은 내용의 비방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꾼들도 ‘악플 신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제주항공 희생자 및 유가족을 향해 악플을 게시한 사람을 국민신문고 등에 신고하는 일종의 ‘별동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차마 사람이 쓸 수 없는 글들이 너무 많다, 보이는 대로 족족 다 신고하자”라며 악플 신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모니터링 중이지만 보기 어려울 정도…최소한 인간성 회복했으면”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의 법률상담을 무료로 진행 중인 광주지방변호사회도 현재까지 피해 사실 9건을 특정, 게시자 6명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고 이번 주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최소 수십건을 추가 특정해 2차로 고소할 계획이다. 광주변호사회 김정호 왜곡대응팀장은 "수백건을 모니터링 중이지만 보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잘못도 없이 숨진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공감은 온데간데없고, 모욕과 비방을 정파적으로 마치 놀이처럼 소비하는 행태를 보인다. 우리 사회가 최소한 인간성은 회복했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포털·플랫폼과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등 53개 사업자에 공문을 보내 2차 피해 방지 모니터링 강화, 신고 기능 활성화와 악성 게시글 탐지, 발견 시 즉각 조치를 요청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9 07:35:18[파이낸셜뉴스]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상에서 유족을 겨냥한 악의적 비방과 악성 댓글에 대해 고소·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항공 참사 법률지원단 부단장 박철 변호사는 2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경찰이나 수사기관에서 대응하고 있지만 유족들에 대한 악의적 비방, 악플(악성댓글)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들도 모니터링 중이며 수일 내에 고소고발 절차를 1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부디 양심이 있는 국민들께서 이런 악의적인 비방이나 악플을 삼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같은 자리에서 "유족 분들에 대한 유언비어, 악의적인 내용과 관련해 경찰이 금일 7시 30분 기준 총 4건에 대해 입건해서 수사 중에 있다"며 "경찰이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125건의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인지되면 신고해 주면 경찰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가짜뉴스와 악플 등에 대한 고소·고발 신청서 양식이 배포되기도 했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유가족들을 향한 악의적인 댓글과 근거 없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작성돼 논란이다. 일부 게시글에는 유가족이 특혜를 받았다는 식의 조롱 섞인 내용이 포함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1-02 10:22:1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가짜뉴스와 악플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짜 유족’이라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유가족 대표 자녀가 답답함을 토로했다. 자신을 유가족 대표 박한신씨의 자녀라고 밝힌 A씨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유튜브 댓글, 기사 댓글에서 '가짜 유가족'이라는 단어가 너무 판을 쳐서 답답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라고 적었다. "몇몇이 말하는 '가짜 유가족'은 사실이 아니다. 아버지의 남동생 즉, 저의 작은 아버지께서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작은 아버지 성함이 '박형곤'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희 작은 아버지 성함은 '박병곤'“이라고 밝힌 A씨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런 거짓뉴스가 퍼졌는지 너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박씨가 모 정당의 당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에서 박아놓은 프락치다'는 등 가짜 뉴스가 확산하고, 일부 매체가 탑승자 이름을 '박형곤'으로 오기한 보도를 인용하면서 '그의 가족이 탑승자 명단에 없다, 가짜 유족‘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악플을 달기도 했다. A씨는 “동생을 잃으신 아버지에게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붙을 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잘못된 선택을 하실까봐 무섭고 걱정"이라며 "제발 유가족에게 다른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온라인상에서 유가족을 향한 악성 루머가 확산하고 있어 경찰과 변호사회는 모욕성 게시글에 대해 엄정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지난달 30일부터 무안공항에 현장상황실을 차리고, 변호사회관에도 법률지원 창구를 마련해 활동 중이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희생자를 겨냥한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에 허위사실 유포 글이나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을 올린 행위자에 대해 적극적인 사법처리를 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2 06:5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