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LG전자는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진행된 '2024 LG 앰버서더 챌린지'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LG 앰버서더 챌린지'는 현지 주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해당 지역의 사회 문제를 개선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지속해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사회 제반 시설 부족이나 열악한 교육 환경 등 각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제안하면 LG전자가 주민들과 함께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 지속가능한 자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9개국에서 총 76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는 케냐, 페루,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4개국에서 진행됐다. 접수된 총 377건의 프로젝트 중 사회적 파급 효과와 효율성을 고려해 10개를 선정했다. 특히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진행된 ‘물안개 포집 기반 생활용수 확보’ 프로젝트는 해안 사막지역이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한 생활용수 부족 문제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해내며 올해의 우수 프로젝트로 꼽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21 11:30:03[파이낸셜뉴스] 사파에서 맞는 첫 날 아침 메뉴는 쌀국수로 정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매일 아침 쌀국수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과거 인터뷰를 진행한 남준영 셰프는 서울 남영동에 베트남 쌀국수집 '남박'을 오픈한 것도 이런 베트남의 문화를 반영한 것 이라고 말했다. '남박'은 매일 아침 8시에 오픈해 오후 3시30분에 문을 닫는다. 사파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포 민(Pho MinH)이란 식당에 갔다. 구글에서 찾아본 리뷰에는 "한국 돼지국밥 '옥동식'보다 맛있다"거나 유튜브 후기에서도 "사파 1등 쌀국수 맛집"이라는 호평이 많았다. 5만동(2500원)에 가장 기본인 소고기 쌀국수를 시켰다. 잔뜩 기대를 하고 먹어서 그런가 약간 실망했다. 깔끔하고 담백한 쌀국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이 여겨졌다. 쌀국수라는 음식 자체가 보통 5~7점사이에 있다. 맛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편차가 적어서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아무 기대 없이 들어갔다 값도 싸고 맛있으면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음식도 그렇지만 인간관계도 비슷하다. 기대를 하면 실망하게 되고 실망하면 화가 난다. 나는 나 자신을 제외하고는 타인에게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어릴적부터 타인에게 기대를 하지 않도록 훈련해 왔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게 되고, 그러면 타인에게 실망할 일도 없게 된다. 지금처럼 감정이 매마르기 전인 20대 후반 30대 초반 무렵에는 "길거리에서 소리 높여 싸우는 커플이 가장 부럽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거리에서 타인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둘만의 세계에서 화를 뿜어내는 관계란 '사전에 서로 간에 기대를 하고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약속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콩카페에 들려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가져왔다. 오전 10시에 전날 호텔 프런트를 통해 예약한 기사가 오도록 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다 되도 기사는 오지 않았다. 전날 기사를 예약해준 여행사 관계자는 라인 메시지에 답이 없었다. 호텔 프론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여행사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그제서야 일어난 모양인지 기사를 보내주겠다는 답을 들었다. 20여분을 기다리자 한 택시 운전기사가 왔다. 여행사와 연결된 기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예약을 받으면 여행사가 알고 있는 기사에게 일을 맡기는 방식인듯 싶었다.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차를 빌리는 가격으로 전날 120만동(6만원) 정도를 지불했다. 여행의 시작부터 뭔가 틀어지나 싶어 살짝 화가 날뻔했다. 지상 2000m 글라스 브릿지 탐험 한동안 차를 몰아 글라스 브릿지에 도착했다. 글라스 브릿지로 가는 길은 올해 초에 갔던 치앙마이의 '먼쨈'과도 비슷했다. '안개의 도시'라는 별칭 답게 고지대로 올라가니 하얀 연기같은 안개가 깔려 있었다. 베트남의 7~8월은 우기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이동할때는 한국에서 가져 온 접이식 우산을 항상 들고 다녔다. 글라스 브릿지 입구에서 작은 벤을 타고 언덕길을 올랐다. 벤에서 내려 엘레베이터를 타고 다시 글라스 브릿지에 가는 코스다. '롱머이 유리다리'라고 불리는 이 곳은 해발 2200에 위치한다. 한라산이 해발 1947m에 있으니 한라산 정상보다 약간 높은 곳에 있는 셈이다. 무지개 계단이 보이는 초입에서 오른쪽길로 들어갔다.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유리다리를 지난다. 추적추적 이슬비가 내리고 안개가 껴 있어서 경치가 보이지는 않았다. 유리다리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100m쯤 되보이는 흔들 다리를 만날 수 있다. 일정 비용을 내면 안전 장비를 걸치고 흔들다리를 건널 수도 있다. 하지만 약간의 고소공포증과 다리가 후들거릴 것 같아 직접 건너지는 않았다. 이곳 저곳 둘러보고, 사진을 찍다 보니 2시간 정도가 후딱 지나갔다. 한 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니 무지개 계단을 내려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론리트리, 실버폭포 둘러보기 차를 타고 돌아오는 동선에 있는 '론리 트리'라는 사진 명소에 잠시 들렸다. 500원~1000원인가 입장료가 있었다. 입구에 들어가면 작은 카페 겸 가게가 있고 절벽 위에 수많은 나무가 무성하게 자리잡고 있다. '론리트리'는 이름 그대로 덩그러니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론리 트리 밑에서 론리 맨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어 다시 차를 타고 실버폭포로 향했다. 실버폭포에 도착할 즈음에는 빗줄기가 꽤 세져서 우산을 들고 올라야 했다. 실버폭포 입구 초입에 있는 금빛 용 동상을 보고 우산을 쓰고 산을 올랐다. 입장료가 있었는데 코스가 나름 길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폭포는 꽤나 웅장하고 장엄했다. 동물과 자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장 먼저 들렸던 글라스 브릿지보다 개인적으로 더 인상 깊은 장소였다. 실버 폭포와 인근에 있는 러브 폭포를 함께 둘러보는 원데이 여행 프로그램이 있는데 비용대비 별로인 듯 싶었다. 차라리 그랩을 통해 둘 중 한 곳만 보거나, 차를 대여하는 편이 나을 듯 싶었다. 다만 사파의 경우 하노이와 달리 그랩이나 택시 기사들이 미터기를 켜지 않고 가격 협상으로 훨씬 더 비싼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모아나 사파, 호박 삼계탕, 슈바인 학셀까지 실버 폭포를 보고 안개를 뚫고 차를 몰았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었었는데 기사 분이 오늘 일정을 마쳤으니 집에 가겠다고 말했다. 영어로 소통이 잘 안 돼 잠시 실랑이를 한 뒤에 전날 예약을 했던 여행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픽업에 늦은점과, 원래 오후 4시까지 였던 점을 이유로 한 곳 정도 더 둘러볼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합의를 보고 마지막 장소로 '마오나 사파'라는 카페에 가기로 했다. 여러가지 조형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많은 관광객 대상의 카페였다. 카페에 도착하고 나서 줄곳 비가 내렸기 때문에 우산을 쓰고 카페내 스팟 몇몇에서 사진을 찍었다. 거대한 여신의 동상과 백조, 돌로 만든 손 모양의 조형물, 힌두교 스타일의 석문까지 과거 여행지에서 한 번쯤 봤던 여러가지를 짬뽕해 가져온 듯 싶었다. 이후에는 호텔 근처에 있던 식당인 'Nhà hàng Ô Quý Hồ'란 곳에 들렸다. 1층은 카페 2~3층은 식당을 운영하는 관광객 대상의 식당 같았다. 거대한 호박 안에 검은 토종닭을 넣은 요리를 하나 시켜 먹었다. 별 기대 없이 시켰는데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호박의 속살에 약간의 양념이 들어가 싱거운 카레 혹은 짭짜름한 호박 스프에 담궈진 토종닭 백숙을 먹는 듯한 맛이었다. 밥을 먹고는 한동안 사파 시내를 산책하고 카파 카페(KAFA cafe)란 곳에 들렸다. 잔 위로 수북하게 쌓아주는 산더미 스무디가 유명한 카페였다. 일행과 함께 코코넛 스무디와 망고 스무디를 하나씩 시켰다. 비가 내렸지만 날씨는 굉장히 후텁지근했다. 카페를 먹고 휴식을 취하며 다음날 일정인 파시판 산의 케이블카, 모노레일 및 입장권을 클룩 앱을 통해 예약했다. 1인 기준 약 6만원 정도였다.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기전까지 약간 휴식을 취했다. 저녁은 구글 검색을 통해 알아 본 '아니스 레스토랑(Anise Restaurant)'에서 먹었다.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으로 생일을 맞은 유럽인 테이블이 있었는데 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고 생크림 케이크 한 조각을 받을 수 있었다. 식당은 구글 평점도 높았고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은 이곳의 슈바인학센(독일식 족발)이 괜찮다는 평을 남겼다. 생전 처음 먹어본 슈바인학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나쁘지 않았다. 둘이 먹기에는 양이 꽤 많아서 많이 남았는데 호텔 근처의 길고양이가 생각나서 직원에게 포장해 달라고 부탁했다. 카운터를 보는 여자 직원 분은 베트남어는 물론이고 영어, 한국말, 태국어까지 능숙했다. 소화도 시킬 겸 사파의 골목 이곳 저곳을 둘러 본 뒤에 다음날 이른 아침 일정을 위해 일찍 잠에 들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0 18:47:40[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반도체디스플레이측정그룹 이상준 박사팀이 초고감도 단파장 적외선(SWIR) 센서에 들어가는 화합물 반도체 소재를 개발했다. 이상준 박사는 30일 "이번 개발한 소재는 즉시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전투기용 레이더, 의약품 결함 검사,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등 미래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합물 반도체 소재는 국가 전략물자로 해외 수입이 쉽지 않아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 단파장 적외선(SWIR)은 연기, 안개 등을 잘 투과하고 물체가 가진 고유의 빛 스펙트럼을 탐지할 수 있어 자율주행 차량 카메라, 스마트 IoT 센서 등 첨단산업 분야의 눈으로 쓰인다. 현재 SWIR에 가장 흔히 쓰이는 화합물 반도체 소재는 인듐-포스파이드(InP) 기판 위에 인듐-갈륨-아세나이드(InGaAs)를 광 흡수층으로 증착시킨 인듐-갈륨-아세나이드 소재다. 하지만 인듐-갈륨-아세나이드 소재는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격자 불일치와 자체 물성의 한계로 인해 일정 성능 이상의 SWIR 센서를 제작하기엔 어렵다. 연구진은 인듐-포스파이드(InP) 기판 위에 인듐-비소-포스파이드(InAsP)를 광 흡수층으로 성장시킨 인듐-비소-포스파이드 소재를 새롭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인듐-비소-포스파이드 소재보다 상온에서 신호 대비 잡음이 낮아 신뢰도가 높고, 성능 저하 없이 광검출 가능한 대역도 1.7㎛에서 2.8㎛까지 넓어졌다. 이 기술의 핵심은 격자 불일치를 완화하는 메타모픽(격자이완층)을 제작해 도입한 것이다. 연구진은 기판과 광 흡수층 사이에 As와 P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조성한 메타모픽 구조를 삽입하였다. 이는 물성과 격자 크기가 다른 두 박막이 직접 충돌하지 않도록 완충 역할을 한다. 그 결과, 격자 변형을 크게 완화해 높은 품질은 유지하면서 밴드갭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신소재를 만들수 있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화합물 반도체 소재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30 10:39:20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봄철 해양사고를 막고, 선박 충돌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봄철 부산항에서 발생한 주요 해양 사고는 모두 31건으로 이 가운데 선박 충돌사고가 15건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어 안전사고가 6건, 화재·폭발사고 5건, 침몰 3건, 전복 2건 등이다. 해빙기인 봄철에 선박 충돌사고가 몰리는 것은 큰 일교차로 선박 통항로 등 해상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여객선과 컨테이너선 등 통항 선박이 겨울철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월 17일 오전 4시20분께 전남 완도군 여서도 인근 해상에서 카페리운반선(5900t급)과 LNG운반선(9000t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해수청은 이 같은 해양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를 봄철 해양사고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해수청은 우선 봄철 농무기와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선박과 항만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고예방 활동과 안전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내항 화물선의 화물묶음 상태와 과적 여부, 여객선 등의 정원초과 행위 등을 불시 점검하고, 선박 종사자 현장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법사항 발견 시 관련법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이 밖에 부산항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선박 손상과 해양오염이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합동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훈련은 해양수산 분야 재난재해 대비를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제정된 해양선박 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과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실시된다. 권병석 기자
2024-02-29 18:28:0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2일부터 해양안전정보 앱 '해로드'의 업데이트 버전(7.0.0)이 출시된다고 21일 밝혔다. 해로드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위치를 구조기관(해경, 소방청)에 알려 신속한 구조를 돕는 해양안전 앱이다. 2014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앱을 내려받은 건수가 60만건을 돌파했다. 앱을 통해 2100명이 넘는 인명을 구조하며 소형선박 및 해양레저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기존에 제공하던 풍향·풍속·기온 등 10종 정보 외에 해상안개관측망(인천,목포)의 영상정보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온정보를 새롭게 제공한다. 또 이용자를 위한 1대 1 문의창구와 자주 묻는 질문방을 개설했다. 앱 이용 편의성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도 개선했다. 또한 해상추락 시 자동으로 긴급구조 요청 및 위치를 발신하는 자동조난 구조단말기인 '해로드 세이버' 연결기능을 기존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버전을 사용하던 해로드 앱 이용자는 앱 마켓(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이용하면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로드 앱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해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1 14:21:06[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27일부터 내비게이션 기반의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 서비스는 2022년 도로기상관측망이 구축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우선 시행된다. 우선 '티맵'과 '카카오내비'를 통해서 제공된다. 다른 내비게이션에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상청은 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안개, 강수, 강설 등으로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공된다. 기상 위성의 안개 원격탐측 기술, 시정계를 이용한 가시거리 측정 기술, 폐쇄회로(CC)TV 영상에 적용한 인공지능 기술 등이 적용됐다. 가시거리에 따라 관심·주의·위험 등 3단계로 산출해 정보를 제공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안개 등으로 인한 낮은 가시거리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사전정보가 꼭 필요하다"며 "이번 서비스 제공은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7-27 10:58:51[파이낸셜뉴스]티맵모빌리티는 티맵(TMAP)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안개정보 제공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안개정보 제공에는 기상청의 도로기상관측망 정보가 활용된다. 기상 위성의 안개 원격탐측 기술, 시정계를 이용한 가시거리 측정 기술, CCTV 영상에 적용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정보를 바탕으로 음성과 표지판 이미지로 안개정보를 안내한다. 티맵은 운전자에게 안개구간 300m 전 위험정보를 안내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해당 서비스 대상 구간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연중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훈 티맵모빌리티 AIM 서비스팀장은 "짙은 안개가 발생하면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워 빙판길 못지 않게 운전자들에게 큰 위험요인이 된다"며 "최적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실시간 도로기상정보로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안개 등으로 인한 낮은 가시거리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쇄 추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사전정보가 꼭 필요하다"며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 서비스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27 10:25:04장맛비가 주춤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한강이 물안개로 뒤덮여 있다. 기상청은 비는 금요일까지 잦아들었다가 제주도를 시작으로 토요일엔 다시 전국에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3-07-19 08:16:40원로가수 현미(본명 김명선·사진)가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4일 가요계,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인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했다. 이후 1962년 작곡가 이봉조와 만든 1집의 '밤안개'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1965년 개봉한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영화 '떠날 때는 말없이' 동명 주제곡을 부르며 연이어 히트했다. '몽땅 내 사랑' '두사람' '애인' '보고 싶은 얼굴' '별' 등 허스키하면서도 풍성한 재즈풍 보컬이 돋보이는 히트곡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가수로 사랑받았다. 지난해에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 "100살은 좀 힘들고, 90살까지는 씩씩하게 노래하겠다"고 변함없는 열정을 보인 바 있다.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04 18:10:46[파이낸셜뉴스]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향년 85세로 4일 오전 별세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 씨(7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고인의 지병 여부와 신고자인 팬클럽 회장과 유족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현미 노래인생, 50년대 미8군에서 시작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으로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어린 두 동생과 헤어졌다가 60여년이 지난 뒤에서야 동생들과 평양에서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는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칼춤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으나 일정을 펑크낸 어느 여가수의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면서 가수가 됐다. 이후 당대 최고 작곡가 손석우(1920~2019)의 눈에 띄어 정식 데뷔를 했다. 현미는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작곡가인 남편 이봉조(1931~1987)와 콤비를 이뤄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했다. "이 몽땅 빠질 때까지 노래하겠다"던 현미 현미는 2007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80년이든 90년이든 이가 확 빠질 때까지 노래할 것"이라며 "은퇴는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되면 할 것이다. 멋지고 떳떳하게 사라지는 게 참모습"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와 장례 절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04 15: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