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견자씨 별세· 김명구 종구 철구(김안과병원장) 문주씨 모친상=2일 강릉아나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3)641-7100
2024-09-03 16:18:24[파이낸셜뉴스]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실명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당뇨병 합병증 중에서 가장 무서운 질환이다. 원인은 단연 당뇨병이다. 인천세종병원 이동현 과장(안과)은 “당뇨병으로 진단받는 즉시 안과에서 안저 및 빛간섭단층촬영 등 검사를 받아 ‘당뇨망막병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며 "당뇨 합병증(당뇨망막병증)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26일 밝혔다. 당뇨병은 온몸의 크고 작은 혈관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당뇨병으로 망막의 혈류 순환 장애가 생기는 것을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당뇨병을 앓은 지 15~20년이 지난 환자 대부분에서 발생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진행 정도에 따라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뉜다.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이 약해져서 망막에 피가 맺히고 혈관에서 지질이 누출되는 단계다. 망막의 구조적인 손상이 진행되는 동안 통증이나 시력 저하 등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기 어렵다. 비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단받으면 당 조절 및 혈압·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증식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망막의 혈액순환 장애가 심해지면서 보상 작용으로 망막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신생혈관은 매우 약하고 불안정해 쉽게 터지며, 혈관 내 성분이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게 한다. 증식당뇨망막병증 단계로 진행하면 즉각적으로 레이저광응고술, 안내주사치료 등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범망막레이저광응고술은 시력에 중요한 후극부를 제외한 주변부 망막에 인위적으로 가벼운 흉터 조직을 만들어 비정상적 혈관이 자라는 것을 막고, 망막이 떨어지지 않게 붙여 놓는 방법이다. 치료 후 시력이 약간 떨어지거나 주변부 시야가 어두워지는 불편감이 생길 수 있으나, 더 큰 합병증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 안내주사치료는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 쓰인다. 망막의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치료 약물을 눈 속에 직접 주사해 신생혈관을 퇴행시키고 출혈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낸다. 그러나 실명에 이르게 하는 안내염 등 중증 합병증이 발병할 위험도 매우 낮게나마 존재한다. 이 과장은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어떠한 수술 혹은 시술로도 당뇨망막병증을 완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망막병증의 진행을 늦추고 남은 시력을 보존하는 효과가 있다”며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떨어진 시력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약간 좋아질 수 있으나, 절대 망막병증이 발병하기 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당뇨망막병증이 심해질 경우, 눈 속이 피로 뒤덮이는 ‘유리체출혈’, 섬유혈관성 막이 생겨나 망막을 구기고 찢는 ‘견인망막박리’ 등의 중증 합병증을 일으킨다. 또 눈의 갈색 동자에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안압이 높아지고 극심한 눈 통증을 겪는 ‘신생혈관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다. 이상의 합병증들은 실명 위험을 매우 높이며, 즉각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시력에 중요한 황반부에 물이 차 붓게 되는 ‘당뇨황반부종’도 발병할 수 있다. 이 경우 1~2개월 간격으로 수차례 눈 속에 주사 치료를 해야 하며, 재발이 잦아 평생토록 눈에 주사를 맞으면서 조절해야 한다. 이 과장은 “당뇨망막병증은 발견 당시 이미 많이 진행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관리하는 게 핵심으로, 평소 철저한 당뇨 조절 및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과 검진은 1년에 최소 1~2회 받아야 하며, 당뇨 식이요법 및 혈압·고지혈증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증식당뇨망막병증일 경우 심한 운동을 할 때 출혈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6 08:44:53아이리움안과 연구팀이 안내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의 10년간 임상결과를 연구한 최신 논문이 SCI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AJO)’ 최근호에 게재됐다. AJO는 안과학에서 인용 지수가 높은 SCI 학술지 중 하나다. 아이리움안과 연구팀은 연세대 의과대와 공동으로 ‘V4c 콜라머 렌즈삽입술의 10년 임상 결과: 시력, 내피세포 밀도, 볼팅 분석’(10-Year Clinical Outcomes of V4c Implantable Collamer Lens Implantation: Longitudinal Analysis of Visual Acuity, Endothelial Cell Density, and Vault Dynamics)’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시 교정을 위해 V4c 콜라머 렌즈(ICL)를 삽입한 환자들의 시력, 내피 세포 밀도(ECD), 볼팅(Vaulting), 전방 깊이 및 안압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시력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백내장, 폐쇄각 녹내장 또는 렌즈 제거 사례가 없었다. 단, 연구팀은 수술 전 내피세포밀도(ECD) 값이 현저히 낮은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도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ICL렌즈삽입술 후 장기적 안정성,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수술 후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반드시 동반되야 한다”면서, “환자에게 수술 후 주의사항과 시력 회복 후에도 정기검진에 성실히 참여해야 함을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ICL을 이용한 렌즈삽입술은 스마일, 라식, 라섹 등 레이저 각막 굴절교정술과 달리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시력교정용 ICL 렌즈를 삽입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얇은 각막 조건에도 수술이 가능하고 근시 퇴행 우려를 해결하고 있다.
2024-08-21 11:30:1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누네안과병원은 지난 7일 망막 분야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개최한 망막질환 주제의 '제1회 대구 누네안과병원 망막 심포지엄'이 대구·경북 지역 안과전문의 및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의료진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망막 분야 권위자들을 초청해 12개의 연제가 발표됐으며, 발표된 연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토의가 벌어졌다. 2일간 나눠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첫째 날 망막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과 망막질환의 차세대 진단 및 치료 방향 등이 제시됐으며, 다음 날 망막질환의 다양한 임상 증례 및 수술적 치료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이 이어졌다. 김시열 대구 누네안과병원 병원장은 "대구 누네안과병원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안과의사들의 도움 덕분이다"면서 "대구·경북지역 저명한 안과의사들과 서울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의료진이 함께 최신 지견 뿐만 아니라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들로 즐거운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구 누네안과병원은 지역 안과계와 함께 호흡하며 안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2 11:23:35셀트리온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개발명 CT-P42)'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CT-P42의 품목허가를 신청, 습성 황반변성(w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아일리아가 국내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제형은 아이덴젤트주사, 아이덴젤트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다. 앞서 셀트리온은 스페인, 폴란드 등 총 13개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지난해 6월, 11월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CT-P42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3억6000만달러(약 12조 1680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다. 국내 시장규모도 약 94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덴젤트 허가를 통해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이어 안과질환으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강중모 기자
2024-05-30 18:07:02아이준안과는 정재림 원장, 김영준 원장이 노인 복지 향상과 사회공헌에 이바지하여 국민건강증진부문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준안과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소외된 의료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지난해 2023년도부터는 국가보훈부 보훈병원 위탁 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을 위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보훈 가족분들의 눈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가보훈병원 위탁의료기관으로 아이준안과가 지정된 것은 첨단 의료 장비와 시설, 분야별 전문의들의 협진 등 환자분들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지정되었다. 아이준안과는 개원 이래 보육원 및 청소년, 소외계층을 위해 다방면으로 사회 공헌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진료 나눔 및 후원에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 공헌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아이준안과 정재림 원장, 김영준 원장은 "큰 상을 받게 돼 대단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과 꾸준한 선행으로 소외된 계층의 건강과 복지를 더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준안과 양광수 총괄본부장 또한 의료행정부문에서 보건복지환경 개선 힘쓰는 등 더불어 사는 공동체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회보건복지위원장으로부터 상을 수상하였다.
2024-05-23 14:55:30][파이낸셜뉴스] 제노포커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안과 학회 ‘2024 ARVO(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에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GF103'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ARVO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안과 및 시과학 분야 최고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며, 오는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노포커스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GF103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발표한다. GF103은 바실러스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발굴한 항산화효소(Mn-SOD)를 개량한 고순도 단백질 의약품 후보물질이다. 다양한 만성질환의 근본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염증성 장질환, 폐섬유화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이번 ARVO에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후보물질인 GF103의 전임상 효능과 안전성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호주 임상시험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노포커스 신약개발 자회사인 바이옴로직에서 임상 전반을 주도한 장인익 박사는 "GF103이 기존 안구 주사와 달리 경구 투여가 가능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안전성으로 다른 치료제의 훌륭한 병용투여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GF103의 높은 가치를 전문가들에게 검증받고 다양한 공동임상 연구 파트너를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구 고령화로 황반변성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치료제 시장 규모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IMARC)에 따르면 글로벌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2년 89억달러(한화 약 12조원)에서 오는 2028년까지 129억달러(한화 약 1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16 09:58:2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누네안과병원은 지난 27일 오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와 함께 헌혈나눔 캠페인 '90일의 기적' 후원금 및 헌혈증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헌혈나눔 캠페인 '90일의 기적'은 대구누네안과병원의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혈액 수급이 감소하는 매년 겨울철마다, 소아 백혈병 환아를 돕기 위해 헌혈자에게 시력 교정 수술비 혜택을 주어 헌혈 나눔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90일간 모금된 헌혈증서 및 후원금은 병마와 치료로 싸우고 있는 소아암 환아의 치료보조비 목적으로 기부된다. 김시열 병원장은 "11번째 헌혈 캠페인도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환아들에게 밝은 희망을 선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대구누네안과병원 헌혈나눔 캠페인 '90일의 기적'은 올해 캠페인 기간 1000일을 맞이했다. 지난 11년간 15명의 백혈병·소아암 환아에게 모금된 헌혈증서 8595장과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28 14:23:16[파이낸셜뉴스] 부산 모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안과 의사가 자택에서 돌연사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부산의 모 대학병원 40대 안과 교수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이 교수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으며 자택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조치를 받았지만 숨졌다.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교수가 근무하던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주막하 출혈로 안타깝게 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4 20:27:35[파이낸셜뉴스]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시력 저하와 눈의 통증이 극심하고 충혈되면서 두통까지 겹쳐 안과를 찾았다가 급성 녹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진행성 시신경 병증이다. 전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도 녹내장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A씨처럼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를 차지하며,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해 시력 감소,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2일 세계 녹내장의 날을 맞아 정근안과병원(병원장 정근)을 통해 녹내장에 대해 알아본다. 녹내장의 원인은 다양하다.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시신경으로의 혈류에 장애가 생겨 주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이나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등도 녹내장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직계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특히 부모에게 있을 땐 2∼3배의 발병률을 가진다. 형제나 자매 중에 환자가 있다면 5∼7배 정도로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나 임상통계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들어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청색광(블루라이트)이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청색광은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망막에 손상을 일으키며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눈 보호를 위해 청색광을 줄이려면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 사용 △청색광 차단 안경 착용 △야간에는 스마트폰 사용 자제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정근안과병원 장영준 원장(안과전문의)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해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녹내장의 예방을 위해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등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녹내장 검진에는 안압 측정과 시야 검사, 시신경 검사 등이 있고,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제각각이나 대개 5만∼15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을 치료하려면 약물과 레이저, 수술방법이 있다. 약물 치료의 경우 눈의 압력을 유지하는 '방수'라는 액체가 잘 빠져나도록 유출을 증가시키거나 방수가 눈에서 덜 생성이 되게 생성을 감소시켜서 눈 안에 있는 방수의 양을 줄여준다. 레이저나 수술로써 안압을 조절할 수도 있다. 녹내장 진단을 받았거나 녹내장 치료 중인 환자들은 당장 술을 끊는 게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 정윤 임상강사, 서울의대 윤형진 교수, 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 등이 지난해 10월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 1만3600여명을 10여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녹내장환자가 금주때 음주를 지속하는 환자에 비해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확률이 3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근안과병원 정민수 원장(안과전문의)은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만 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11 22:3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