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와이투솔루션의 미국 바이오 합작기업인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Luxa Biotechnology LLC, 이하 룩사)가 세계 최대 안과 및 시과학 분야 학술대회인 ‘2025 ARVO(Ass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에 참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RPESC-RPE-4W’의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ARVO는 매년 5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안과 및 시과학 분야의 최고학술대회로 전세계 안과의사와 연구진,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동향 및 연구논문 등을 공유한다. 올해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오는 5월 4일부터 5월 8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2025 ARVO에서 룩사는 개발 중인 성인 망막 색소 상피 세포 유래(RPESC) 건성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RPESC-RPE-4W의 Phase 1/2a 임상의 Cohort 1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안전성과 시력 개선 효과를 확고히 하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해당 치료제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종민 룩사 공동 대표는 “세계적인 안과 학회 ARVO에서 RPESC-RPE-4W의 중간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영광이다. 신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캘리포니아 2곳에 추가 임상 사이트 오픈을 완료해 올해 안에 임상 Phase1/2a 투약 완료를 목표로 활발히 임상을 진행중이다”라며 “임상결과 발표 외에도 이번 학회에서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도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룩사는 국내 기업 와이투솔루션이 2019년 투자, 미국 최초의 독립적인 줄기세포 연구소 NSCI(Neural Stem Cell Institute)와 함께 설립하여 지분 50%를 소유한 미국 합작기업이다. NSCI를 설립한 샐리 템플 박사가 룩사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연구 책임자로 재임 중이며, 샐리 템플 박사는 성인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줄기세포를 최초로 규명한 줄기 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세계 줄기세포 연구학회(ISCCR)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7 21:17:14부산대병원 안과 이종수 교수(사진)가 지난 3~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PAO) 총회'에서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안과의사 100인에 선정됐다. 15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Asia-Pacific Eye 100'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학문적 리더십과 임상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Asia-Pacific Eye 100'은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가 2023년부터 2년마다 아태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안과의사 100인을 선정하는 제도로, 15개국 22명의 안과의사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학문적 리더십, 국내외 학회 활동, 연구 및 간행 실적, 학회·저널 참여도, 봉사 및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별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는 한국 안과의사 6명이 선정됐으며, 이 교수는 비수도권 대학병원 소속 의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종수 교수는 2023년 제1회 'Asia-Pacific Eye 100'에서도 국내 수상자 8명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연구와 진료는 물론 국제 의료봉사와 후학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와 진료, 후학 양성은 물론 국제 교류와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한국 안과학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관 기자
2025-04-15 18:35:34[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 안과 이종수 교수가 지난 3~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PAO) 총회’에서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안과의사 100인에 선정됐다. 이 교수는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Asia-Pacific Eye 100’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학문적 리더십과 임상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Asia-Pacific Eye 100’은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가 2023년부터 2년마다 아태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안과의사 100인을 선정하는 제도로, 15개국 22명의 안과의사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학문적 리더십, 국내외 학회 활동, 연구 및 간행 실적, 학회·저널 참여도, 봉사 및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별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는 한국 안과의사 6명이 선정됐으며, 이 교수는 비수도권 대학병원 소속 의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종수 교수는 2023년 제1회 ‘Asia-Pacific Eye 100’에서도 국내 수상자 8명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연구와 진료는 물론 국제 의료봉사와 후학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교수는 “이번 선정은 개인적인 영광이자, 지역 의료와 국립대병원의 역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진료, 후학 양성은 물론 국제 교류와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한국 안과학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5 11:22:25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학생 중 안경을 쓰지 않은 아이를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안경을 착용하는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근시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14만5321명이며, 이중 20세 미만이 약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들은 근시를 관리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 착용하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올바른 관리법을 숙지하고 정확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근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만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는 굴절이상으로, 눈의 성장이 활발한 만 7~9세 사이에 급격히 진행된다. 10대 후반까지도 근시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 적절한 관리를 받지 않으면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로 진행할 수 있다. 고도근시는 망막박리, 녹내장, 근시성 망막변성 등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안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소아기·청소년기에 근시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근시 교정을 위해 일반적으로 안경을 착용하게 되는데, 아이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장기간 착용하게 되면 시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안과전문의의 검사와 처방을 통해 적합한 안경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이라면 6개월 내지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시력검사를 하고 안경 상태 및 도수를 점검하는 것을 권고한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눈 상태가 계속 변하므로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한 눈 관리의 기본이다. 마스크 착용 시 김 서림, 스포츠활동 시 불편함 등으로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 나이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눈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일상생활 중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콘택트렌즈가 빠졌을 때도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아이가 충분히 책임감을 가지고 관리가 가능한 시점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모의 세심한 관찰도 필요하다. 안경 착용이 불편하고 근시진행이 빠르다면 '드림렌즈'라고 불리는 각막굴절교정렌즈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드림렌즈는 일반 렌즈와 달리 각막 중심을 누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착용하는 동안 각막 형태에 변화를 주며 8시간 이상 착용하고 잔 다음 날 일시적으로 시력이 개선되어 안경 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 꾸준히 착용할 때 시력 개선 효과가 잘 유지되며 소아·청소년기에 사용할 경우 근시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백승희 전문의는 "나이가 어릴수록 불편함을 느껴도 표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눈에 이상이 없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안과 검진을 받아서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윤 기자
2025-03-20 18:42:16LG이노텍이 아동·청소년의 건강과 교육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 Dream Up(드림 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이날 아동·청소년 실명 예방 사업을 위해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치료비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의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이노텍은 의료 취약지역 아동 600명에게 안과 검진과 질환 수술 및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폰·미래차·로봇 등에서 '눈 역할'을 하는 LG이노텍의 광학(카메라 모듈) 사업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LG이노텍은 '아동·청소년 실명 예방 사업'과 함께 '주니어 소나무 교실'도 운영한다. 주니어 소나무 교실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활동이다. 초등학생들에게 반도체, 자율주행 등 소재·부품 주제로 실습 교육을 한다. 지난해까지 참가 아동 수는 누적 1만3000명을 넘어섰다. LG이노텍은 향후 메타버스 학습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하고 지원 대상도 늘릴 계획이다. 조백수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LG이노텍의 사회공헌 활동은 미래 세대 키움이라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06 18:08:07[파이낸셜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한 뒤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해 안과 관련 치료를 받았다고 동아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쪽에 대통령 주치의의 기존 소견을 비롯한 진료 필요성을 전달했다. 서울구치소의 의무관이 20일 윤 대통령에 대한 진료를 거친 뒤 “외부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소견을 내면서 서울구치소장이 이를 허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몇 개월 주기로 검사받던 상태였는데 주치의가 치료를 받으라고 한 시간이 많이 지나 어제 치료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4차 변론이 열리는 23일에도 헌재에 출석했다. 앞서 20일 헌재 출석 당시 윤 대통령은 하루 전 구치소 측이 보관 중이던 개인 양복을 건네받아 갈아입고 교도관과 함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헌재에 도착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3 13:37:50[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 안과 이종수 교수가 지난달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2회 대한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의 총회에서 올해의 ‘학술선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안과학회가 제정한 학술선구자상은 대한민국 안과학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영예로, 이 교수는 평생에 걸친 연구 업적과 학문적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안과학회의 학술선구자상은 만 50세 이상의 정회원 중 안과 질환의 새로운 진단 체계나 방법,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발전시켜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는 논문, 학회 발표, 특허, 기술이전 등 평생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외안부, 백내장, 녹내장, 망막 및 포도막, 소아사시, 성형안과 등 6개 세부 분야의 전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 교수는 이번 평가에서 괴사성 공막염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실명율이 높은 난치성 질환인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대한 선구적인 실험 및 임상연구를 통해 진료와 치료 영역에서 큰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제전문학술지(SCIE)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활동과 의료산업화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안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22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안과의사 100인에 선정되며 국내외로 대한안과학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수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부산대병원 안과 의료진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과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하고, 안과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2-12 09:14:03▲김재광씨(예비역 공군대령) 별세·김상란씨 남편상·김효빈(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유빈씨 부친상·예병덕(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상진씨(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 장인상=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31
2024-12-09 18:48:2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른바 ‘빅5’ 출신 안과 전문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은 의사의 본분이자, 환자와 약속인 수술을 앞두고 마약을 투약한 것에 대한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장성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 결심 공판에서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이모씨(34)에게 이 같은 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추징금 30만원도 함께 구형했다. 검찰 측은 "(수술) 당일에는 새벽 하다못해 늦게까지 술을 마셔도 지장이 있다"며 "그냥 술만 마신 것도 아니고 당일에 수술 있는 걸 알면서 마약을 투약한 건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씨 측 변호인은 "(마약을 같이 투약한) 대학생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갖고 만나던 중 상대방 제안에 호응하면서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피고인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출석한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처사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거 공감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올바름의 가치를 되새기며 타인에게 모범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투약 당시 이씨와 함께 있었던 배모씨(22)에 대해서는 징역 2년과 추징금 106만원을 구형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투약 이후 강남 소재 클럽을 돌아다니거나, 한 달 동안 수차례에 걸쳐 새벽시간대 마약을 투약하고 병원에 출근해 7명의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집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9년간 의사 경력을 갖춘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임상강사로 일하며 수술을 직접 맡는 등 마약류를 쉽게 다룰 수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2-02 17:03:07부산 정근안과병원 설립자 정근 원장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내 처음으로 안과 질환과 눈 건강 정보를 망라한 비디오 북 '정말 근사한 안과'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원장의 40년 진료경험을 담은 50시간 분량의 이 비디오 북은 현재 방송과 유튜브채널 등으로 공유돼 사람들의 눈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 원장은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한 뷔페식당에서 정근안과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국내 최초로 제작한 안과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 시연회를 가졌다. 개원식에는 의료법인 온종합병원 김동헌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이헌승 국회의원, 김석명 울산 울주군 부군수, 사단법인 한국건강대학 총동창회 임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는 총 100편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정 원장 혼자 80편을 제작했다. 비디오북에는 백내장, 녹내장, 각막염, 망막질환, 아폴로눈병, 안경, 콘텍트렌즈 등 정 원장이 평생 쌓은 진료경험 정보들을 총망라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안과 질환을 전자칠판을 통해 그림까지 그려가며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듯' 알기 쉽게 만들었다. 정 원장은 특히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 고양이 알레르기 등 반려동물 관련 감염병도 다뤘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일찍 착용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정보도 깨알같이 담았다. 올해 1월 15일 첫 송출한 전국채널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와 공동으로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를 제작하기 시작한 정 원장은 1년여 동안 거의 매일 5시간 이상, 때로는 10시간 넘게 자료정리에 매달렸다. 그의 열정을 보다 못한 동료 의사들도 동참했다. 권상민 병원장을 비롯한 정근안과병원 소속 의사 6명이 1∼4편씩 거들었다. 아버지에 이어 안과의사가 된 딸도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제작행렬에 합류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정윤 교수는 전공인 녹내장편을 4편 촬영, '의사 40년'을 맞아 비디오북을 제작하는 아버지 정 원장을 응원했다.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는 현재 의료방송 ONN닥터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고 있으며, 유튜브채널 'ONN닥터TV'에도 게재해 누구든 볼 수 있게 했다. 1994년 부산대 의대 안과 교수였던 정근 박사는 당시 부산 부도심에 불과했던 서면교차로 부근 건물 2층에서 19평 규모에 의료시설을 갖추고 정근안과를 개원했고, 2000년 초 부산진구 부전동 정근안과빌딩(12층)으로 신축·이전해 지금까지 백내장과 라식수술 등 각막 수술을 중점 진료해오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백내장 수술만 월 550건, 연간 5000건 이상 시행하는 등 총 수술 건수가 35만 건, 외래환자도 55만 건 이상 달하는 등 부산 최고 수준의 수술 전문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엔 서면에서 처음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던 '정근안과'를 '안과병원'으로 격상시켰고, 현재 정근안과병원빌딩 1∼4층 연면적 2000여평 공간에서 안과전문의 6명과 눈 성형의사 등 모두 7명이 진료하고 있다. 정 원장이 설립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사회공헌활동 또한 진료실적 못잖다. 정근안과병원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 지하 1층에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를 설치해 이국땅에서 몸이 아픈 외국인 근로자 건강관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중국 우루무치에서 의료봉사 중 만난 위구르족 지도자 아브라함 교수를 부산에 초청,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줬다. 2015년엔 네팔 지진봉사 인연으로 알게 된 15세 히말라야 소년 디펜드라가 어려서 나무 꼬챙이에 찔린 눈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와 함께 부산으로 초청해 의안수술을 통해 미소를 되찾아주기도 했다. 이런 사회공헌 활동 덕분에 이날 정근안과병원 개원 30주년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ONN그린필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린 협연을 하는 등 힐링음악회를 마련, 지역민들과 함께 축하 분위기를 돋웠다. 정 원장은 "30년 동안 숱한 환자들에게 광명을 찾아준 병원으로서 앞으로는 우리 사회의 '마음의 눈'을 밝히는 데 저와 정근안과병원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20 18: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