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근안과병원 설립자 정근 원장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내 처음으로 안과 질환과 눈 건강 정보를 망라한 비디오 북 '정말 근사한 안과'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원장의 40년 진료경험을 담은 50시간 분량의 이 비디오 북은 현재 방송과 유튜브채널 등으로 공유돼 사람들의 눈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 원장은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한 뷔페식당에서 정근안과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국내 최초로 제작한 안과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 시연회를 가졌다. 개원식에는 의료법인 온종합병원 김동헌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이헌승 국회의원, 김석명 울산 울주군 부군수, 사단법인 한국건강대학 총동창회 임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는 총 100편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정 원장 혼자 80편을 제작했다. 비디오북에는 백내장, 녹내장, 각막염, 망막질환, 아폴로눈병, 안경, 콘텍트렌즈 등 정 원장이 평생 쌓은 진료경험 정보들을 총망라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안과 질환을 전자칠판을 통해 그림까지 그려가며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듯' 알기 쉽게 만들었다. 정 원장은 특히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 고양이 알레르기 등 반려동물 관련 감염병도 다뤘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일찍 착용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정보도 깨알같이 담았다. 올해 1월 15일 첫 송출한 전국채널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와 공동으로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를 제작하기 시작한 정 원장은 1년여 동안 거의 매일 5시간 이상, 때로는 10시간 넘게 자료정리에 매달렸다. 그의 열정을 보다 못한 동료 의사들도 동참했다. 권상민 병원장을 비롯한 정근안과병원 소속 의사 6명이 1∼4편씩 거들었다. 아버지에 이어 안과의사가 된 딸도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제작행렬에 합류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정윤 교수는 전공인 녹내장편을 4편 촬영, '의사 40년'을 맞아 비디오북을 제작하는 아버지 정 원장을 응원했다.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는 현재 의료방송 ONN닥터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고 있으며, 유튜브채널 'ONN닥터TV'에도 게재해 누구든 볼 수 있게 했다. 1994년 부산대 의대 안과 교수였던 정근 박사는 당시 부산 부도심에 불과했던 서면교차로 부근 건물 2층에서 19평 규모에 의료시설을 갖추고 정근안과를 개원했고, 2000년 초 부산진구 부전동 정근안과빌딩(12층)으로 신축·이전해 지금까지 백내장과 라식수술 등 각막 수술을 중점 진료해오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백내장 수술만 월 550건, 연간 5000건 이상 시행하는 등 총 수술 건수가 35만 건, 외래환자도 55만 건 이상 달하는 등 부산 최고 수준의 수술 전문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엔 서면에서 처음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던 '정근안과'를 '안과병원'으로 격상시켰고, 현재 정근안과병원빌딩 1∼4층 연면적 2000여평 공간에서 안과전문의 6명과 눈 성형의사 등 모두 7명이 진료하고 있다. 정 원장이 설립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사회공헌활동 또한 진료실적 못잖다. 정근안과병원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 지하 1층에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를 설치해 이국땅에서 몸이 아픈 외국인 근로자 건강관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중국 우루무치에서 의료봉사 중 만난 위구르족 지도자 아브라함 교수를 부산에 초청,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줬다. 2015년엔 네팔 지진봉사 인연으로 알게 된 15세 히말라야 소년 디펜드라가 어려서 나무 꼬챙이에 찔린 눈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와 함께 부산으로 초청해 의안수술을 통해 미소를 되찾아주기도 했다. 이런 사회공헌 활동 덕분에 이날 정근안과병원 개원 30주년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ONN그린필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린 협연을 하는 등 힐링음악회를 마련, 지역민들과 함께 축하 분위기를 돋웠다. 정 원장은 "30년 동안 숱한 환자들에게 광명을 찾아준 병원으로서 앞으로는 우리 사회의 '마음의 눈'을 밝히는 데 저와 정근안과병원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20 18:13:57[파이낸셜뉴스] 부산 정근안과병원 설립자 정근 원장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내 처음으로 안과 질환과 눈 건강 정보를 망라한 비디오 북 ‘정말 근사한 안과’를 제작해 화제다. 정 원장의 40년 진료경험을 담은 50시간 분량의 이 비디오 북은 현재 방송과 유튜브채널 등으로 공유돼 사람들의 눈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근 원장은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한 뷔페식당에서 정근안과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국내 최초로 제작한 안과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 시연회를 가졌다. 개원식에는 의료법인 온종합병원 김동헌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이헌승 국회의원, 김석명 울산 울주군 부군수, 사단법인 한국건강대학 총동창회 임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는 총 100편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정 원장 혼자 80편을 제작했다. 비디오북에는 백내장, 녹내장, 각막염, 망막질환, 아폴로눈병, 안경, 콘텍트렌즈 등 정 원장이 평생 쌓은 진료경험 정보들을 총망라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안과 질환을 전자칠판을 통해 그림까지 그려가며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듯’ 알기 쉽게 만들었다. 정 원장은 특히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 고양이 알레르기 등 반려동물 관련 감염병도 다뤘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일찍 착용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정보도 깨알같이 담았다. 올해 1월 15일 첫 송출한 전국채널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와 공동으로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를 제작하기 시작한 정 원장은 1년여 동안 거의 매일 5시간 이상, 때로는 10시간 넘게 자료정리에 매달렸다. 그의 열정을 보다 못한 동료 의사들도 동참했다. 권상민 병원장을 비롯한 정근안과병원 소속 의사 6명이 1∼4편씩 거들었다. 아버지에 이어 안과의사가 된 딸도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제작행렬에 합류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정윤 교수는 전공인 녹내장편을 4편 촬영해, ‘의사 40년’을 맞아 비디오북을 제작하는 아버지 정 원장을 응원했다.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는 현재 의료방송 ONN닥터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고 있으며, 유튜브채널 ‘ONN닥터TV’에도 게재해 누구든 볼 수 있게 했다. 1994년 부산대의대 안과교수였던 정근 박사는 당시 부산 부도심에 불과했던 서면교차로 부근 건물 2층에서 19평 규모에 의료시설을 갖추고 정근안과를 개원했고, 2000년 초 부산진구 부전동 정근안과빌딩(12층)으로 신축·이전해 지금까지 백내장과 라식수술 등 각막 수술을 중점 진료해오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백내장 수술만 월 550건, 연간 5000건 이상 시행하는 등 총 수술 건수가 35만 건, 외래환자도 55만 건 이상 달하는 등 부산 최고 수준의 수술 전문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엔 서면에서 처음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던 ‘정근안과’를 ‘안과병원’으로 격상시켰고, 현재 정근안과병원빌딩 1∼4층 연면적 2000여 평 공간에서 안과전문의 6명과 눈 성형의사 등 모두 7명이 진료하고 있다. 정근 원장이 설립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사회공헌활동 또한 진료실적 못잖다. 정근안과병원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 지하 1층에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를 설치해 이국땅에서 몸이 아픈 외국인 근로자 건강관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중국 우루무치에서 의료 봉사 중 만난 위구르족 지도자 아브라함 교수를 부산에 초청,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줬다. 2015년엔 네팔 지진봉사 인연으로 알게 된 15세 히말라야 소년 디펜드라가 어려서 나무 꼬챙이에 찔린 눈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와 함께 부산으로 초청해 의안수술을 통해 미소를 되찾아주기도 했다. 이런 사회공헌 활동 덕분에 이날 정근안과병원 개원 30주년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ONN그린필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린 협연을 하는 등 힐링음악회를 마련해, 지역민들과 함께 축하 분위기를 돋웠다. 정 원장은 “30년 동안 숱한 환자들에게 광명을 찾아준 병원으로서 앞으로는 우리 사회의 ‘마음의 눈’을 밝히는데 저와 정근안과병원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9 20:47:27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프로젝트명 SB15)'의 품목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의 안과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성분명 라비니주맙)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프로젝트명 SB11)'에 이어 오퓨비즈까지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오퓨비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우비즈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 9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품목 허가 '긍정의견(positive opinion)'을 획득한 후 약 2개월 만에 최종 품목 허가가 이뤄졌다. 강중모 기자
2024-11-19 18:23:25[파이낸셜뉴스] 삼일제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CPHI Worldwide 2024’ 행사에서 삼일제약 베트남 법인(100% 자회사)과 대만 상장 제약사인 ‘포모사(Formosa)’간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CMO 계약 대상 품목은 ‘포모사(Formos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안과용 의약품 'APP 13007'이다. ‘APP 13007’은 ‘포모사(Formosa)’가 개발한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clobetasol propionate 0.05%)를 함유한 안과용 나노 현탁액으로, '안과 수술 후 통증 및 염증 완화'를 목적으로 2024년 3월 FDA 승인을 받았다. ‘포모사(Formosa)’는 ‘APP 13007’를 북미뿐만 아니라 남미, 중국, 아시아 등 주요 지역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및 판권 라이선스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모사(Formosa)’는 그 동안 ‘APP 13007’ 제품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을 위해 다수의 위탁 생산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중 삼일제약의 베트남 제조시설(S1 plant)을 현장 실사한 결과, 생산 설비, 지리적 이점, 축적된 제조기술 전문성 및 가격 경쟁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삼일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CMO 계약에 따라 ‘APP 13007’은 삼일제약의 베트남 S1 plant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 공급 될 예정이다. 상업용 배치 생산이 완료된 후 양사는 향후 5년 동안 2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APP 13007’의 한국 및 베트남 내 판권에 대한 논의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삼일의 베트남 CMO/CDMO 시설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입증하는 첫 계약이다. 이번 글로벌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제약사들과의 추가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며, 이는 당사의 사업 확장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모사(Formosa)’ 제약은 대만에 본사를 둔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독자적인 ‘APNT®‘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PP 13007’을 개발했다. ‘APP 13007’은 지난 15년간 안과 수술 후 통증 및 염증 완화에 대해 승인 된 나노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새로운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약물이다. 안과 수술 환자에게 신속한 편안함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1 13:11:42셀트리온이 유럽망막학회(EURETINA)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제품명 아이덴젤트)'의 글로벌 임상 3상 52주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EURETINA는 유럽 망막 전문의들이 유리체 망막 및 황반부 지식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학회로 안과 질환 분야에서 권위있고 규모가 큰 유럽 학회 중 하나다. 올해는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셀트리온은 학술대회 첫째 날 열린 발표 세션에 참가해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의 52주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임상에서는 DME 환자를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52주간 평가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두 투여군 모두 최대 교정시력(BCVA) 평균 변화량이 베이스라인 대비 16주차까지 꾸준히 증가한 후 52주차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돼 CT-P42의 장기 치료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중심망막두께 평균 변화량 등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와 안전성에서도 결과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주요 국가에서 허가 획득 시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하도록 맞춤형 판매 전략 수립과 출시 채비에 나설 방침이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3억6000만 달러(12조1680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CT-P42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올해 5월에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약가를 확정해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유럽망막학회 결과 발표를 통해 CT-P42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남은 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안질환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선도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중모 기자
2024-09-23 18:21:10[파이낸셜뉴스]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이 안과와 피부과 외래 진료실 확장 및 상담실 등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23일 개소식을 가졌다. 고신대병원의 기존 안과 외래진료실은 진료실 부족과 대기공간 부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어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피부과 역시 1동 1층의 비좁은 공간과 불편한 동선이 개선점으로 지적받았었다. 지난 5월 취임한 최 병원장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안과·피부과 외래진료실 이전을 준비해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 이전하는 장소는 5동 6층이다. 안과와 피부과 외래 진료실 및 검사실 뿐 아니라 전용 창구 및 하이패스 단말기, 처방전 발행기도 설치하여 환자들이 한 공간에서 접수부터 진료 및 정산까지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동 지하 1층에 위치했던 신경과 검사실도 이전하여 동선으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고신대병원측은 이번 안과, 피부과 외래진료실 확장 리모델링으로 진료시간 부족 및 대기 지연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병원장은 “부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학병원이다 보니 노후화된 시설과 불편한 동선으로 내원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많았다”면서 “하나씩 문제를 개선해나가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3 09:57:06[파이낸셜뉴스]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는 대표적인 시력 이상 증상이다. 증상이 한쪽 눈에만 나타나는지, 양쪽 눈에 나타나는지에 따라 그 원인이 다르므로 눈을 하나씩 감아 보면서 어느 쪽에 복시가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은주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복시는 단안 복시, 양안 복시로 나뉘는데, 안구건조증, 각막의 상처, 망막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라고 19일 밝혔다. 복시 증상이 있을 때 한쪽씩 눈을 감아보았을 때에도 복시가 나타난다면 단안 복시를 의심할 수 있다. 단안 복시가 나타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눈의 굴절 이상, 눈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근육의 약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노인에게서 단안 복시가 나타났을 경우에는 백내장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김주연 세란병원 안과 센터장은 “단안복시는 눈을 통해 망막까지의 빛의 전달이 왜곡될 때 발생한다"라며 "가장 일반적으로는 수정체의 혼탁, 굴절이상 등이 있으며 매우 드물게는 눈 뒤쪽의 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쪽 눈에 복시가 있는 사람은 대개 안과를 방문하게 되며 시력과 빛에 대한 동공의 반응, 안구의 운동을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 눈을 뜨고 있을 때만 두 개로 보이고, 한쪽 눈을 감을 때 괜찮다면 양안 복시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양안 복시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나는지,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지 잘 살펴야 한다. 양안 복시는 주로 두 눈의 정렬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의 신경계 문제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양안 복시는 외안근의 염증이나 손상, 뇌신경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과, 신경과, 내과 등 다양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특히 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복시는 사시를 동반해 눈의 움직임에 제한이 따른다. 이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방문에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양안 복시가 지속된다면 신경계의 이상일 수 있다. 뇌졸중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복시는 사시를 동반해 눈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신경계 이상에 따라 말 또는 언어 문제, 감각상실 등 복시 이외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복시는 당뇨병, 동맥경화증, 고혈압, 뇌동맥류 등의 기저 질환과의 관련성도 의심할 수 있다. 신경과 이은주 과장은 “말초신경의 미세 손상으로 복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뇌경색이나 뇌종양 같은 뇌질환 증상일 수도 있다”며 “복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증상이므로 안구, 머리 통증이 느껴지거나 얼굴에 마비 증상이 느껴질 때,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울 때는 빠르게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9 09:26:24▲ 남견자씨 별세· 김명구 종구 철구(김안과병원장) 문주씨 모친상=2일 강릉아나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3)641-7100
2024-09-03 16:18:24[파이낸셜뉴스]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실명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당뇨병 합병증 중에서 가장 무서운 질환이다. 원인은 단연 당뇨병이다. 인천세종병원 이동현 과장(안과)은 “당뇨병으로 진단받는 즉시 안과에서 안저 및 빛간섭단층촬영 등 검사를 받아 ‘당뇨망막병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며 "당뇨 합병증(당뇨망막병증)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26일 밝혔다. 당뇨병은 온몸의 크고 작은 혈관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당뇨병으로 망막의 혈류 순환 장애가 생기는 것을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당뇨병을 앓은 지 15~20년이 지난 환자 대부분에서 발생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진행 정도에 따라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뉜다.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이 약해져서 망막에 피가 맺히고 혈관에서 지질이 누출되는 단계다. 망막의 구조적인 손상이 진행되는 동안 통증이나 시력 저하 등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기 어렵다. 비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단받으면 당 조절 및 혈압·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증식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망막의 혈액순환 장애가 심해지면서 보상 작용으로 망막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신생혈관은 매우 약하고 불안정해 쉽게 터지며, 혈관 내 성분이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게 한다. 증식당뇨망막병증 단계로 진행하면 즉각적으로 레이저광응고술, 안내주사치료 등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범망막레이저광응고술은 시력에 중요한 후극부를 제외한 주변부 망막에 인위적으로 가벼운 흉터 조직을 만들어 비정상적 혈관이 자라는 것을 막고, 망막이 떨어지지 않게 붙여 놓는 방법이다. 치료 후 시력이 약간 떨어지거나 주변부 시야가 어두워지는 불편감이 생길 수 있으나, 더 큰 합병증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 안내주사치료는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 쓰인다. 망막의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치료 약물을 눈 속에 직접 주사해 신생혈관을 퇴행시키고 출혈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낸다. 그러나 실명에 이르게 하는 안내염 등 중증 합병증이 발병할 위험도 매우 낮게나마 존재한다. 이 과장은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어떠한 수술 혹은 시술로도 당뇨망막병증을 완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망막병증의 진행을 늦추고 남은 시력을 보존하는 효과가 있다”며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떨어진 시력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약간 좋아질 수 있으나, 절대 망막병증이 발병하기 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당뇨망막병증이 심해질 경우, 눈 속이 피로 뒤덮이는 ‘유리체출혈’, 섬유혈관성 막이 생겨나 망막을 구기고 찢는 ‘견인망막박리’ 등의 중증 합병증을 일으킨다. 또 눈의 갈색 동자에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안압이 높아지고 극심한 눈 통증을 겪는 ‘신생혈관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다. 이상의 합병증들은 실명 위험을 매우 높이며, 즉각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시력에 중요한 황반부에 물이 차 붓게 되는 ‘당뇨황반부종’도 발병할 수 있다. 이 경우 1~2개월 간격으로 수차례 눈 속에 주사 치료를 해야 하며, 재발이 잦아 평생토록 눈에 주사를 맞으면서 조절해야 한다. 이 과장은 “당뇨망막병증은 발견 당시 이미 많이 진행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관리하는 게 핵심으로, 평소 철저한 당뇨 조절 및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과 검진은 1년에 최소 1~2회 받아야 하며, 당뇨 식이요법 및 혈압·고지혈증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증식당뇨망막병증일 경우 심한 운동을 할 때 출혈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6 08:44:53아이리움안과 연구팀이 안내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의 10년간 임상결과를 연구한 최신 논문이 SCI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AJO)’ 최근호에 게재됐다. AJO는 안과학에서 인용 지수가 높은 SCI 학술지 중 하나다. 아이리움안과 연구팀은 연세대 의과대와 공동으로 ‘V4c 콜라머 렌즈삽입술의 10년 임상 결과: 시력, 내피세포 밀도, 볼팅 분석’(10-Year Clinical Outcomes of V4c Implantable Collamer Lens Implantation: Longitudinal Analysis of Visual Acuity, Endothelial Cell Density, and Vault Dynamics)’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시 교정을 위해 V4c 콜라머 렌즈(ICL)를 삽입한 환자들의 시력, 내피 세포 밀도(ECD), 볼팅(Vaulting), 전방 깊이 및 안압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시력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백내장, 폐쇄각 녹내장 또는 렌즈 제거 사례가 없었다. 단, 연구팀은 수술 전 내피세포밀도(ECD) 값이 현저히 낮은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도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ICL렌즈삽입술 후 장기적 안정성,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수술 후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반드시 동반되야 한다”면서, “환자에게 수술 후 주의사항과 시력 회복 후에도 정기검진에 성실히 참여해야 함을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ICL을 이용한 렌즈삽입술은 스마일, 라식, 라섹 등 레이저 각막 굴절교정술과 달리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시력교정용 ICL 렌즈를 삽입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얇은 각막 조건에도 수술이 가능하고 근시 퇴행 우려를 해결하고 있다.
2024-08-21 11: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