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각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 표면에 위치한 조직으로 눈에서 제일 먼저 빛을 통과시키고 굴절시켜 볼 수 있게 하는 기관이다. 눈의 최전방에 위치한 만큼 외부 환경에 항상 노출돼 있고 미세먼지, 자외선, 전자기기 사용 증가 등 사회 및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각막 질환은 난치성이 아니어서 방치하기 쉽지만, 다른 심각한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예방에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는 “최근 안구건조증으로 안과에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구건조증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촉촉하고 건강한 눈은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만큼 본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받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일 밝혔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좋지 않아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 증발하면서 발생하는 안구 표면의 염증 질환으로 충혈, 이물감, 번져 보임, 가려움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냉·난방기기 사용 증가,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 콘택트렌즈 착용, 스마일라식 및 라섹과 같은 근시교정술 시행 등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구건조증을 단순히 불편함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결막염이나 각막염, 결막 결석, 각막궤양, 시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실명도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개선을 위해서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질환을 예방하고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상에서 실천하기 좋은 습관 중 하나는 눈꺼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눈꺼풀 세정제를 이용한 눈꺼풀 세척은 온찜질과 더불어 눈꺼풀의 막힌 기름샘을 열어 노폐물이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눈꺼풀 세정제를 면봉이나 거즈에 묻혀 속눈썹과 눈꺼풀 위아래 테두리를 다소 강하게 닦아내면 된다. 하루 1~2회 시행해 눈꺼풀을 깨끗이 하고 눈꺼풀 기름 성분을 제거해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므로 주기적으로 눈을 쉬게 해주거나 먼 곳을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을 깜빡이면 위아래 눈꺼풀이 만나면서 눈물을 안구 전체에 도포하고 안구 표면을 닦아주는 항균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에 자극을 줄이고 콘택트렌즈는 되도록 1일 최대 10시간 이내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개인에 맞는 적기 치료다. 인공눈물을 투약하면 안구건조증의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안구건조증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점안 치료제를 의료진에게 처방받아 권장 투약 횟수를 지키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인공눈물을 3개월 이상 사용해도 변화가 없다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만약 마이봄샘에 염증이 있어 안약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마이봄샘에 쌓인 피지를 녹이는 IPL 시술을 받는 것도 하나의 치료 방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2 11:05:42"우리나라 개량신약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지엘팜텍 김용일 대표와 진성필 대표는 21일 "모회사 더블유사이언스와 자회사 지엘파마와 삼각편대를 형성해 개량신약 개발에서 제조, 영업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로 성장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와 진 대표는 지난 3월 지엘팜텍 이사회를 거쳐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제제연구센터장을 맡으며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 등 개량신약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이끌어냈다. 그는 지엘팜텍에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한다. 진 대표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공장장 등을 역임하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그는 경영총괄과 함께 의약품 및 호르몬 제제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 지엘파마 CEO도 겸직한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캡슐' 품목허가를 이끌어내며 첫 성과를 냈다"며 "오는 12월 아스프라졸캡슐을 공식 출시한 뒤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자 신약으로 준비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내년 상반기 중 임상3상을 마친 뒤 하반기에 식약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상용화할 경우 자체적으로 만든 첫 신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프라졸캡슐은 아스피린을 투약하는 환자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궤양을 예방하는 라베프라졸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이다. 특히 아스피린 개발사인 바이엘 제품 아스피린프로텍트정과 비교임상을 통해 동등성을 입증했다. 진 대표는 "그동안 의약품 생산에 있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했다"며 "아울러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엘팜텍은 최근 디엑스앤브이엑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R&D △국내외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과 인허가, 완제품 수출 △의약품·헬스케어 제품 영업·마케팅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대표와 진 대표는 그동안 복제약(제네릭) 위주였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더블유사이언스와 함께 개량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늘리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화학합성의약품(케미컬의약품)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엘팜텍 모회사인 더블유사이언스는 한미약품 CEO를 역임한 우종수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우선 복제약과 비교해 부가가치가 높은 개량신약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안정적인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어 약물 고유 물성을 개선하는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활용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나아가 제형 변경과 경구 투여 등 다양한 제형화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의약품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듯 약품 제형화 연구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최고 케미컬의약품,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미국과 중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 대표는 "의약품 생산과 품질관리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영업·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9가지 세부 실행 계획을 실행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21 18:30:31[파이낸셜뉴스] 안구건조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노화와 관련이 있지만 미세먼지, 황사 등의 환경 요인,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스트레스, 과음, 흡연, 수면부족 등의 생활 습관도 원인이 된다. 21일 의료진들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유독 봄에 증가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가 심한 날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구건조증, 성인 80% 경험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해 생긴다. 건성안증후군 또는 눈마름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성인 80%가량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한다. 눈을 깜빡이지 않고 있다 보면 마치 눈이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과 이물감이 생기고 눈앞이 흐려지면서, 심하면 두통까지 생기곤 한다. 이는 눈물이 눈 표면을 덮지 못하고 증발돼 생기는 증상이다. 우리 눈에서 눈물의 역할은 각막과 결막을 적셔 눈을 부드럽게 해주고 눈꺼풀을 움직이는데 윤활 작용을 한다. 또 각막의 고른 굴절면을 유지시켜 깨끗한 상을 볼수 있도록 해 좋은 시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세균과 먼지를 씻어내주는 면역 기능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정량의 눈물이 항상 분비돼야 한다. 눈물에는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세 가지 성분이 있다. 이 중 하나라도 어떠한 원인에 의해 결핍되면 안구건조증을 일으킨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변형주 교수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유독 봄에 증가한다"며 "특히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나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고, 꽃가루 알레르기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가 눈을 건조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도 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매년 230~250만명 가량의 환자들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2022년 기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0~69세가 1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59세(19.1%) △40~49세(15.1%) △70~79세(12.2%) △20~29세(11.6%) △30~39세(11.4%) △80세 이상(6%) △10~19세(4.5%) △9세 이하(2.1%) 순이었다. 노화와 건조한 날씨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지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스트레스, 과음, 흡연, 수면부족 등의 생활 습관도 원인이 된다. 특히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장시간 집중해서 보는 것은 눈의 건강을 해치는 주된 요인이다. 평상시 1분에 16~20번 정도 눈을 깜빡인다. 하지만 책이나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는 경우에는 분당 5~8회까지 감소된다. 눈을 오래 뜨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눈물막이 쉽게 파괴되고 각막에 염증을 동반하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이로인해 이물감이나 충혈, 피로감, 눈주위 통증, 시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근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보게 되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사용되는 눈근육에 무리가 가게 돼 시력저하와 함께 눈이 무겁고 피로해지게 된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변용수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시 눈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하고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며 "이를 위해 무보존제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온찜질, 세정 등으로 눈 관리해야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하고 뻑뻑한 증상에 그치지 않는다. 눈알이 빠질 것 같은 극심한 통증과 두통도 생길 수 있다. 계속 방치하면 시력이 나빠지고, 심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미리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예방법으로는 △눈꺼풀 제대로 깜빡이기 △온찜질과 눈꺼풀 세정 △인공눈물 적정량 사용하기 △자외선 차단 등이 있다. 눈을 제대로 깜빡인다는 것은 눈꺼풀을 완전히 감았다가 떴을 때 눈물이 한번 순환하도록 하는 것이다.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고 반만 감았다 뜨면 눈 표면이 말라서 안구건조증이 진행될 수 있다. 의식적으로 눈을 완전히 감았다 뜨기를 시행하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눈꺼풀을 주기적으로 세정하는 것도 좋다. 속눈썹 밑에는 기름을 짜내는 '마이봄샘'이 있다. 이곳에서 깨끗한 기름이 나와야 건강한 눈물이 만들어진다. 동양인의 경우 40~60%가량 마이봄샘 기능이 저하돼 있다. 온찜질을 통해 눈꺼풀을 따뜻하게 해 기름샘을 넓혀 나쁜 기름이 잘 빠져나가게 하고 시중에 판매 중인 눈 세정제로 눈을 닦아내듯 눈 세정을 하면 나쁜 기름을 깨끗이 닦아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잦은 인공눈물 사용은 안구 표면의 점액을 씻겨 나가게 할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 식약처 기준으로 1일 4~6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양이 남더라도 개봉 시 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 자외선은 눈에 '백해무익'하다. 눈이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염, 백내장, 황반변성도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산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는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 등 통증이 생긴다면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안구건조증도 염증에 따라 환자마다 적절한 안약을 사용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0 20:31:35[파이낸셜뉴스] 국내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지난 2013년 11.4%에서 2021년 17.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모든 연령 구간에서도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로 안구건조증 환자는 날이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산텐제약은 안구건조증 환자라면 점안제를 무심코 잘못 사용해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의료진의 권장 처방 횟수 이상 점안 시 일회용 점안제일지라도 안구 내의 유익한 효소나 성분의 희석을 초래해 안구 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보존제가 첨가된 점안제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점안제의 보존제가 렌즈에 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의약품의 사용기한을 준수해야 하고 전문의의 처방 권고 사항을 따라야 한다. 점안 시에는 용기의 끝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일회용 점안제를 사용할 때는 개봉 이후 1회만 즉시 사용하고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1~2방울을 버리고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에 차이가 있어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알맞은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눈물층의 불안정성이 원인인 경우 디쿠아포솔과 같이 수분과 인체에서 분비되는 점액에 끈기를 부여하는 물질인 뮤신을 분비하는 촉진제가 사용된다. 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에는 사이클로스포린 A 등과 같은 염증 치료제가 처방될 수 있다. 보조적 요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일시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등의 인공눈물이 사용된다. 김안과병원 고경민 교수는 “최근 디쿠아포솔이 장시간 입증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히알루론산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대인의 고질병으로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에는 여러 원인이 있으니 제때 안과에 방문해 환자 상태에 맞는 점안 치료제를 처방받아 올바르게 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22 09:21:24[파이낸셜뉴스] 제노포커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자회사 바이옴로직과 함께 슈퍼옥시드 디스뮤타제(SOD) 신약 개발 관련 특허 권리 강화에 나섰다. 7일 제노포커스는 항산화효소 SOD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제노포커스는 SOD의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이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상기 원출원을 바탕으로 한 분할출원 특허를 등록했다. 분할출원은 특허 등록 시 두 개 이상의 발명이 포함될 때 이를 분리해 별도로 특허를 출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을 세분화해 여러 건의 특허권리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주로 쓰인다. 제노포커스가 특허를 등록한 SOD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최상위에서 조절하는 항산화효소로 인체 내 다양한 세포에서 생성돼 질병 및 항노화에 관여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노화 및 특정 환경으로 인해 SOD가 감소하면 만성 염증 및 질병이 발생한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제노포커스가 개발한 SOD는 항산화 및 항염증 활성이 뛰어나다”며 “미국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통해 인체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화를 위한 대량생산 기술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노포커스는 기반기술들을 바탕으로 SOD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효능평가를 진행했다. 활성산소에 기인한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효능평가에서 SOD가 다수의 적응증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황반변성, 점막염 등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특허 권리를 확보했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이사는 "SOD 기반 만성질환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제노포커스의 SOD가 만성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특허장벽을 무기삼아 투자 유치 및 기술이전 등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노포커스는 치료 효능이 확인된 여러 적응증 중 황반변성, 당뇨 망막병증을 비롯한 여러 안질환에 대한 경구투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상반기 호주 상 1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2-07 09:55:50[파이낸셜뉴스] 휴온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제 'HUC1-394'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HUC1-394는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기술 도입한 펩타이드 기반의 점안제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각결막염 등을 유의하게 개선해 손상된 각막을 회복시키며 안구건조증의 주요 병인인 염증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휴온스는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HUC1-394 점안액의 단회 및 반복 단계적 증량 점안 투여 시의 안전성, 국소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HUC1-394 점안제 투여 후 안전성, 국소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전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8 09:50:27[파이낸셜뉴스] 눈물은 우리가 인지하지 않을때도 적당량이 분비되고 유지되어 안구표면과 눈꺼풀의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눈물이 적게 분비되거나 증발하는 속도가 빠를 경우, 눈물막 불안정성이 생기면서 안구표면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고대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건조한 환절기나 겨울철, 미세먼지가 심할 때도 안구건조증이 심해지지만, 스마트폰, 모니터 등 환경적인 부분도 주의해야 한다고 3일 조언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눈에서 이물감이나 물론 열감이 나기도 하고, 눈부심이나 침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불편한 느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막의 손상,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진료가 권장된다.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모니터 등의 전자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빈도와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이 마르기 때문이다. 새집증후군처럼 실내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안구 표면 염증 유발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일차적인 치료는 유해 환경의 회피와 인공눈물의 사용이다.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방부제에 대한 독성을 예방하기 위해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염증제를 사용할 수 있다. 눈꺼풀 온찜질과 세척 또한 안구건조증의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좋은 건강습관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평소 눈의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거나 안구건조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조건 인공눈물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치료법 적용을 위해 안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거나 업무 중 틈틈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일상 속에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3 13:45:52[파이낸셜뉴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최근 휴대전화, 컴퓨터와 같은 잦은 전자기기 사용, 레이저각막굴절교정수술(라식수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안과학회는 12일 ‘제53회 눈의 날’을 맞아 많은 현대인이 앓고 있는 안구건조증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염과 같은 2차성 안질환과 실명까지 우발할 수 있다면서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공 눈물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공 눈물은 눈물 보충과 함께 치료 효과까지 가져 안구건조증의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인공 눈물을 오남용할 경우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인공눈물이라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유익한 효소나 성분 희석을 초래해 안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눈 상태에 맞지 않는 인공 눈물을 잘못 사용할 경우 눈에 불편감을 더해 줄 수 있으며, 결막염 등 다른 안질환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인공 눈물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안과에 방문해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눈 상태와 원인 등에 맞는 인공 눈물을 사용해야 한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대한안과학회는 국민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안구건조증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구건조증 치료법 중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을 단순하게 점안하더라도, 오남용하는 경우에는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기에 올바른 인공눈물 점안제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12 08:57:02[파이낸셜뉴스] 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의 수분이 증발해 발생하는 안질환으로 가을, 겨울과 같이 차가운 바깥 날씨와 잦은 난방 기기 사용으로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또는 콘택트렌즈의 사용과 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수술, 백내장 수술 등도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한안과학회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기 쉬운 가을을 맞이해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인공눈물도 안과 전문의 처방에 따라 종류, 사용 횟수, 용량 등을 조절해야 한다고 5일 조언했다. 안구건조증은 이물감, 작열감, 눈 시림, 시력 저하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현대인에게 흔한 안질환인 만큼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궤양과 같은 2차성 안질환이나 실명까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구 건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일상생활 온습도의 경우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는 40~70%로 맞추고 히터와 같은 난방기기를 직접적으로 쐬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인공 눈물 점안도 건조증 예방, 치료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안과 의사의 진단에 따라 환자의 눈 상태, 원인 등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안과학회는 오는 12일 ‘제53회 눈의 날’을 맞아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공 눈물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일회용 인공 눈물이라 하더라도 하루에 6회 이상 사용하는 것은 눈물 속에 존재하는 유익한 효소나 성분의 희석을 초래해 안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인공 눈물 오남용으로 인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선 안과 전문의 지시하에 원인에 맞는 인공 눈물을 사용해야 한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건조한 눈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인공 눈물을 사용하지만 종류가 다양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인공 눈물 오남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눈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국민들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05 12:06:52[파이낸셜뉴스] 쇼그렌 증후군(Sjögren’s syndrome)을 비롯한 류마티스 질환과 안구건조증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안과병원은 원발성 쇼그렌 증후군의 지속기간이 길어질수록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마이봄샘 위축이 심해지므로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팀은 원발성 쇼그렌 증후군 연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평균 연령 56.7세의 여성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 질환 관련 혈액검사와 안구 표면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쇼그렌 증후군 지속기간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마이봄샘 위축 정도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그렌 증후군은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침범해 침과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강건조 및 안구건조, 관절염 등이 있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병한다.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위치한 기름샘으로, 마이봄샘이 위축되면 안구건조증이 발병하거나 심해진다. 대부분의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심각한 안구건조증이 있어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마이봄샘은 한번 위축되면 대부분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쇼그렌 증후군 환자가 눈을 잘못 뜰 정도의 심각한 증상을 느끼고 내원했을 때는 이미 긍정적인 치료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쇼그렌 증후군을 비롯한 류마티스 관련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이물감, 충혈, 간지러움, 간헐적인 시력저하와 같은 안구건조증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마이봄샘 위축정도 등 안구건조증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조기에 안구건조증 정도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아야 심각한 상태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눈물이 빨리 마르는 안구건조증과는 다르게, 쇼그렌 증후군 환자들은 눈물 분비량 자체가 감소해 각막에 상처가 나기 쉽고 감염위험도 크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더 중요하다. 쇼그렌 증후군에 의한 안구건조증 치료법은 일반적 안구건조증과 다르다. 눈물이 배출되는 길을 좁게 만들어 눈물이 눈 표면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해주는 눈물점 폐쇄술과 마이봄샘 위축 진행을 억제해 안구건조 증상 악화를 막는 안구건조증 광선치쵸(IPL)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김안과병원 고경민 안과전문의는 “마이봄샘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수”라며 “쇼그렌 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안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치료방향과 정기검진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26 11: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