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삼청동 안전가옥 개조설'을 제기해 고발당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재수사를 요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추장현 부장검사)는 전날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윤 의원과 안 대변인의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구로경찰서에 요청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12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측이 정권 초기 삼청동 안가를 술집의 바 형태로 개조하려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자, 안 대변인도 같은 날 이같은 내용을 논평으로 낸 바 있다. 당시 대통령경호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두 사람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두 사람에 대해 '각하'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검찰의 재수사 요구에 따라 수사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4-09 21:05:22[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하려는 계엄군과 맞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총구를 잡는 장면이 영국 공영방송 BBC '올해의 인상적 이미지' 중 하나에 선정됐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올림픽 서퍼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2024년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컷’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24년 촬영된 사진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12컷을 소개했다. 순위와 무관하게 소개된 12컷의 ‘올해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에는 4월 8일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포착된 개기일식 장면이 가장 먼저 소개됐다. 개기일식으로 만들어진 고리 모양의 빛을 항공기가 뚫고 지나가는 장면이 절묘하게 찍혔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뒤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치켜든 트럼프 당선인의 모습도 5번째에 등장했고, 올여름 개최된 프랑스 파리 올림픽과 관련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돼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던 개회식 모습과 공중부양하는 듯 찍힌 브라질 서핑 선수의 사진 등 2장이 뽑혔다. 안 대변인의 사진은 마지막을 장식했다. BBC는 ‘대한민국 서울, 국회’에서 찍힌 사진이라 소개하며 "한 한국 여성이 두려움 없이 군인의 장전된 소총 총구를 잡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이후 인터뷰에서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라고 말한 안 대변인의 당시 언급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가자지구 난민캠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동상에 대한 시리아 주민들의 발길질,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홍수, 인도네시아 루앙화산 폭발 등 2024년을 결산하는 사진들이 목록에 올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3 07:01:37[파이낸셜뉴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지역구 현역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을 연일 저격하고 나섰다. 안 대변인은 9일 김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자회견 전문을 공유하며 “윤석열 씨는 술주정 같은 반헌법적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의 일상을 무너뜨렸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씨가 일으킨 내란에 대해 책임 묻기를 거부하고 기꺼이 공범이 되기를 선택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김재섭 의원은 어디에 있었나, 김재섭 의원에게 ‘새로운 보수’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김재섭 의원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김재섭 의원의 모습은 국회 앞을 찾은 도봉구의 10대 청소년들도 지켜보고 있었다. 부끄럽지 않느냐”라고 일갈했다. 또한 “김재섭 의원은 명심하시라.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고 살아남은 정권은 없다.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고 살아남은 정당도 없다”라며 “윤석열 씨의 애매모호한 직무 정지와 질서 있는 퇴진 운운하는 것은 한 줌도 되지 않는 극우 보수 세력의 권력 연장을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국민들의 요구는 단 하나, 윤석열 씨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재섭 의원은 내란 수괴 윤석열 씨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데 대해 도봉구민들 앞에 사죄하시라. 그리고 이번 주 윤석열 씨 탄핵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라”고 거듭 요구하며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한 김 의원을 비판했다. 앞서 안 대변인은 전날에도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라고 말해 논란이 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김 의원, 윤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냐"라고 압박하고 김 의원의 탄핵 가결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공유하는 등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의총장에서 윤 의원에게 악화된 민심을 전달하고 당의 대응을 촉구한 게 전부"라면서 "일방적인 발언으로 제 이름이 언급되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 나간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반박한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0 06:31:44[파이낸셜뉴스]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의 총구를 잡고 “부끄럽지도 않냐”라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BBC 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함께 “국회에 들어가려는 의원들을 막기 위해 파견된 군인들과 마주한 한 여성의 모습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라고 설명하고, BBC 코리아가 안 대변인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안 대변인은 “뭔가 머리로 따지거나 이성적으로 계산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그냥 ‘일단 막아야 된다, 이걸 막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처음 계엄령 선포 소식을 들었을 때 “공포감이 엄습했다”라고 이야기한 안 대변인은 “오후 11시 조금 넘는 시각에 국회에 도착했는데 헬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밖에서 불이 켜져 있는 걸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일단 대변인실 불을 껐다”라고 말을 이었다. 안 대변인이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수의 당직자와 보좌관, 시민들이 계엄군과 대치하고 있었다. 안 대변인은 “순간적으로 그냥 몸을 던져서 막았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군인들이) 제 팔을 잡고 막고 하니까 저도 (군인을) 밀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의식적으로 총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 붙잡는 팔을 뿌리치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며 “솔직히 처음에는 좀 무서웠지만 이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특히 국회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군인들과 대치 중인 다른 많은 사람들을 보고 “나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는 안 대변인은 “총칼을 든 군인들을 보면서 정당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너무 많이 안타깝고, 역사의 퇴행을 목도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계엄령 시위 중 무장 군인과 충돌 후 환영받은 한국 정치인”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안 대변인을 “철의 여인”이라 묘사하며 “안 대변인이 군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총을 빼앗으려 한 뒤 용감하게 행동한 모습이 SNS에 공유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800만회 이상 조회됐으며 SNS 이용자들은 안 대변인의 행동을 칭찬하고 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05 10:36:4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무장한 채 야당 대변인에게 총구를 겨눴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 계엄군은 자정을 넘은 4일 국회 후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했고 국회 직원과 보좌진들이 군 진입을 막으며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무장한 군인이 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에게 총구를 겨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jt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안 대변인은 군인에게 “부끄럽지 않냐”며 총을 잡으며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대치하던 계엄군이 두차례 총구를 겨냥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대한민국 군인들이 시민을 향해 총 겨눈다”고 소치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끝내 국회 유리창을 깨거나 창문을 넘어 경내로 진입한 계엄군은 소화기를 터뜨리며 집기로 출입문을 막는 등 본청 진입을 저지하는 국회 보좌진들과도 충돌했다. 계엄군은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0명이 4일 오전 1시를 넘긴 시점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계엄 선포가 법적 유효성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자 국회에서 물러나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헌법이 정한 바에 따르면 계엄을 해제하는 권한이 국회에 있는데 (이는) 계엄 발동은 대통령이 하지만, 계엄을 유지할지 말지는 국회가 판단해 달라는 취지”라며 “이것을 무력화하는 것은 쿠데타이자 내란 음모”라고 밝혔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한인섭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상계엄 요건(전시, 사변에 준하는)에 성립하지 않으며 국회는 과반수로 계엄해제 요구하면 대통령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며 "의원들의 국회출입 막거나, 회의 소집 막으면 그 자체 내란범죄 성립(5.18재판, “헌법국가기관의 권능행사 불가능케” 하면 내란죄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4 09:34:08[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 선거유세를 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이동식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남겨진 안 대변인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안 대변인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인 지난 3월 6일 서울 도봉구의 한 어르신문화센터에서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이용해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왔다"며 "앞으로 도봉구에서 한 번 열심히 일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3회에 걸쳐 선거운동 기간 전에 확성장치를 사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제22대 총선의 선거운동 기간은 지난 3월 28일부터 지난 4월 9일까지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25 13:55:55[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지역위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 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안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두차례에 걸쳐 마이크를 이용해 사실상 선거 유세를 한 혐의를 받는다. 안 위원장은 지난 3월 6일 서울 도봉구 창동어르신문화센터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선거운동복을 입은 채 마이크를 이용해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왔다. 앞으로 도봉구에서 열심히 일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16일에는 오기형 민주당 도봉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선거운동복을 입은 채 마이크로 "도봉의 선배 정치인들을 잘 모시고 도봉의 새로운 일꾼이 되도록 하겠다. 도봉갑·을이 원팀이 되어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맞서 싸우도록 하겠다. 여러분도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제22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3월 28일부터였다. 안 위원장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경찰에 수사자료를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6월 28일 안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04 16:47:57[파이낸셜뉴스] 막말과 불법대출 등으로 논란을 빚은 경기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극심한 사퇴 압박을 이겨내고 나란히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성상납·스와핑 등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후보는 경기 수원 정에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에 2300여 표, 1.73% 포인트 차의 초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후보는 과거 교수 시절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딸을 앞세운 ‘편법대출’ 의혹을 받은 양문석 후보도 지역구인 안산갑에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11.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양 당선인은 지난달 말부터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불법대출’ 논란에 휩싸였다. 또 이 아파트를 2020년 당시 매입가격(31억2000만 원)보다 9억6400만 원 낮은 공시가격(21억5600만 원)으로 재산 신고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친윤’ 후보들은 고배를 마셨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장관을 했던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하남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격전 끝에 꺾고 6선에 성공했다. 추 후보는 50.58%를 득표해 이 후보를 1.17% 포인트 차로 꺾었다. 경기 용인 갑에서는 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 재선 의원인 김영진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힘이 장관 임명 석 달 만에 차출한 방문규 후보 역시 경기 수원 병에서 패배했다. 한편, 과거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vs차은우’를 묻는 말에 ‘이재명’이라고 답해 논란이 된 바 있던 안귀령 도봉갑 후보는 패배했다. 도봉갑은 민주당의 대표적 텃밭이지만 당 지도부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안 후보를 무리하게 공천하면서 4년 동안 지역을 닦아 온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에게 내주고 말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1 06:14:57[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언주(경기 용인정)·안귀령(서울 도봉갑)·전현희(서울 중·성동갑) 후보들이 방송인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큰절하는 모습이 뒤늦게 화제다. 3월 15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코너에는 이언주, 안귀령, 전현희 후보가 출연했다. 당시 김어준이 후보들에게 "차렷 경례 한번 해 달라"고 요청하자 안 후보는 "절박하다"며 절까지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어준은 "아니, 절까지. 후보가 다 됐어"라며 "차렷, 절"이라고 외쳤다. 이에 안 후보와 이 후보는 무릎을 꿇고 넙죽 큰절을 했다. 전 후보는 두 후보를 보고 뒤늦게 따라 절을 했다. 일어서려던 안 후보는 뒤늦게 절을 시작한 전 후보를 보고 재차 절을 했고, 이 후보도 또다시 절을 했다. 이들 후보의 큰절 릴레이는 김어준이 "이제 그만해. 이제 들어가 주세요 제발"이라고 말한 뒤에야 끝이 났다. 민주당 다른 후보들은 인터뷰를 마친 뒤 90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해당 방송 장면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친야 성향의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응원을 보내는 반면 친여 성향 누리꾼들은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유튜버에게 휘둘리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9 08:21:20[파이낸셜뉴스] 경기 하남시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외모를 비교하는 질문에 이 대표를 꼽자 전여옥 전 의원이 "자존심도 없다"고 직격했다. 추 후보는 지난 2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와 배우 차은우 중에 누가 더 잘생겼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그는 "배우 하는 분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생겼지만, (이 대표가 잘생겼다는 것은) 어떤 누구의 인생을 묘사하는 것"이라며 "정치인 리더로서의 이재명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마음에 담아서 우러나오는 것이고, 우러나오는 것이 표정에서 읽히니까 멋져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라고 발언한 서울 도봉구갑에 출마하는 안귀령 민주당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안 후보는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외모 이상형으로 차은우 대신 이 대표를 뽑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존심도 없이 '안귀령 따라쟁이'하는 추 후보. 차은우씨보다 이재명 대표가 잘생겼대요ㅋㅋ"라며 "눈도 멀고 귀도 멀고 입만 산 셰셰당"이라고 비꼬았다. '셰셰'는 감사하다는 의미의 중국어로 지난 22일 이 대표가 총선 유세 중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며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한편 전 전 의원은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니 천지 분간이 되겠나"라고 안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6 07:4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