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투어가 웅장한 자연 속 모험과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트레킹 인 아시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아시아 대표 트레킹 명소를 한데 모으고 전문가 동반 등 다양한 지원 체계를 갖춘 테마전이다. 기획전은 △도전의 상징,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5m) △동남아 최고봉,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4095m) △다양한 고산의 집합소, 대만 합환산(3416m)·옥산(3952m)·설산(3886m) △구름 속 하이킹, 베트남 판시판산(3143m) 등 아시아 고산 트레킹 및 근교 여행 일정으로 구성됐다. 상품에 따라 선택관광 없이 트레킹만 할 수도 있다. 상품 중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9일'은 히말라야 트레킹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 트레킹 가이드와 한식 조리팀이 동행하며, 사전 신청시 동계용 침낭을 대여해준다. 트레킹 필수 준비물인 카고백도 선착순 증정한다. 트레킹 여행의 특성을 고려해 긴급의료지원 서비스도 준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자연에서 심신의 여유를 찾는 트레킹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주목했다"며 "새해를 맞아 해외 고산 등반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09 05:20:36[파이낸셜뉴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을 하던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네팔 교민사회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안나푸르나의 트레킹 코스 '토롱라 패스'에서 한 여행객이 50대 한국인 여성 김모씨의 시신을 발견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토롱라 패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로 불리는 곳으로 해발 5000m가 넘는다. 현지 경찰은 김씨가 소지한 서류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일 네팔에 입국해 1월 25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드 없이 홀로 등산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당국은 헬리콥터를 보내 시신을 수습한 뒤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2019년 1월에도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인 교사 4명이 하산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숨졌다. 특히 안나푸르나는 전날 한국인 2명이 탑승했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의 추락사고 지점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17 08:04: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 혈우병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웹 무비 '안나푸르나'를 선보인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혈우병 및 혈우병 환자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15일 웹 무비 안나프루나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기반으로 혈우병 환자의 삶을 그렸다.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가 결핍되어 출혈 시 혈액 응고 능력이 저하되거나 특별한 외상 없이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평생 질환을 관리해야 하는 혈우병 환자들은 누구나 한번쯤 사랑에 대한 고민을 마주하게 된다. 웹 무비 ‘안나푸르나’는 담담한 스토리를 통해 혈우병 환자의 입장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고, 혈우병 환자 또한 평범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웹 무비의 제목인 ‘안나푸르나’는 인류가 최초로 정복한 히말라야 봉우리다. 웹 무비에서 안나푸르나는 혈우병으로 인해 첫사랑과 이별했던 아픔을 가진 과학교사 정석(정헌 분)과 사랑을 믿는 영어교사 하늘(하혜승 분) 두 주인공이 함께 걸어갈 인생을 상징한다. 늘 안나푸르나를 꿈꿔왔던 정석이 안나푸르나에 직접 다녀온 하늘을 만나 서로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이상향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는 과정을 풀어냈다. 안나푸르나는 약 15분 분량의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월 15일 오후 12시 유튜브 채널 ‘레벨업프로젝트’에서 전편 공개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1 15:15:25【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곰곰이 생각해봤다. 아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게 여행이다. 4살 때 처음 위도(전북부안)를 데리고 갔다. 그런데 내가 더 재미있었다. 아이를 통해 삶의 동기를 찾았다. 그래서 특별한 여행을 생각했다.” (아빠 박용민) “정상까지 오르고 싶었지만 고산병이 와 정상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아쉽게 도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많은 추억을 쌓아 가면서 여행을 하는 멋지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아들 박영준) 20여년 다니던 직장(쌍용차)에 사표를 던진 50대 아빠와 초등학생 아들은 도보여행으로 히말라야를 다녀와 전북 완주군의 특이하고 가치 있는 별별 기록 ‘완주 기네스 재발견’ 에 오른 주인공들이다. 전북도청에서 1시간 30분 이동해 운주면에 사는 박용민(50·곶감농사), 박영준(12·운주초 5년)군 부자를 지난 23일 자택에서 만났다. 아빠와 함께 손수레를 끌고 섬진강 시작부터 끝까지 도보 여행을 하고, 네팔 히말라야에서 안나푸르나와 랑탕을 등반한 트래커라는 특이한 부자다. 2016년 6월 영준군은 아빠와 함께 손수레를 끌고 5일간 임실 강진 섬진강 댐에서 시작해 전남 광양까지 모두 156km의 거리를 걸었다. 임실, 순창, 남원, 곡성, 구례, 광양 등 6개 지역의 섬진강을 따라 하루에 30km 이상을 걸어야 하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2019년 2월 영준군은 아빠와 함께 한 달 일정으로 네팔 히말라야로 트래킹을 떠났다. 첫 번째 코스인 안나푸르나(4,130m)에서 3,230m까지 등반했다. 다음 랑탕(4,320m)에서도 4,200m까지 올랐다. 아빠 박용민씨는 2010년 6월 영준이 2살 때 귀농했다. 용민씨가 히말라야를 가기 위한 훈련으로 손수레를 택한 건 천천히 가기 위해서다. 또 짐이 있으니 빨리 갈 수도 없다. 어릴적 아버지가 태워준 기억도 더했다. 용민씨는 ‘산내들 희망캠프 협동조합’ 사무국장이다. 산악 전문가들이 만들어 네팔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네팔지진으로 봉사했던 학교가 무너진다. 6년 동안 복원했고 학교가 다시 세워진 날(2019년 2월) 영준이를 데리고 갔다. 영준이는 히말라야 여행으로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 좋아졌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4,000m까지 올라갈 때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안나푸르나 2,600m 쯤 고산병이 왔다. 영준이는 “나 죽으면 엄마에게 잘해주라”는 12살 꼬마 말에 울컥했다. 베이스캠프에서 이틀 지나 “아빠 다시 올라갈까” 그래서 다시 올라갔고 결국 눈사태로 3,230m서 포기했다. 히말라야 랑탕은 가이드 없이 올라갔다. 랑탕을 다녀 온 후 카두만두 1주일 홈스테이는 영준에게 특별한 기억이 되었다. 아빠 용민씨는 “농사는 올해 잘못하면 내년에 잘하면 된다. 그런데 아이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여행 후 아들 영준군은 “아빠 함께한 시간은 자신감을 갖는 계기였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복하는 것은 산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 아빠는 아들이 등산이란 행동과 산이라는 자연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문제를 깊이 있고 담백하게 바라보기 원한다. 인생과 산은 빨리 가면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계속해서 천천히 전진하는 쪽이 더 좋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10-24 08:56:48[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24일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우리국민 4명에 대한 수색 진행경과를 밝히며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네팔 현장지휘본부는 사건 발생 이후 지난 21일 군수색대를 사고지점에 투입하고, KT 구조센터 드론으로 수색을 진행하였으나 현재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사고현장에 투입된 군수색대 9명은 이날 금일 전원 포카라로 복귀했다. 지난 23일 사고현장에서 원 거주지로 복귀한 주민수색대는 각자 거주지에서 추후 수색작업에 대비하여 대기하고 있다. 같은 날 사고현장에서 포카라로 복귀한 드론운영팀은 추후 수색작업에 대비하여 장비를 정비 비하고 있다 23일 오후 2시 45분경 잠정 중지된 수색작업은 기상상황 호전 등 수색 여건 개선될 경우 네팔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재개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교육부 및 충남교육청, 네팔 관계당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 구조, 사고자 가족 지원 등 신속한 사태수습을 위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눈사태의 규모가 워낙 크고 눈 외에 얼음까지 함께 뒤섞여 실종자를 덮친 상태라 수색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1-24 18:42:15[파이낸셜뉴스]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교육봉사를 떠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 중 4명이 실종된지 6일째는 맞는 가운데 실종자들과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충남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 6명이 2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고 당시 산장에 머물렀던 교사 2명을 제외한 교사 9명은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 사이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산장 인근에서 하산도중 눈사태를 만났다. 다행히 5명은 몸을 피해 생존했으나 선두그룹에 있던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은 실종됐다. 고산병 때문에 데우랄리산장에 머물렀다는 수석교사 A씨는 생존 동료들에게 전해 들은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데우랄리 로지에 밤새도록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로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회의 끝에 하산을 결정했다"며 "내려갈 때 날씨는 눈도 오지 않고 맑았는데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두 그룹으로 하산하던 도중 선두그룹이 눈사태로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눈이 많이 내렸기 때문에 더이상 베이스캠프로 올라갈 수 없었고, 또 교육봉사 일정도 있고 날씨도 맑았기 때문에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선두그룹과 후미그룹간 거리를 묻는 질문에 "선두그룹과 후미그룹은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지는 않았다. 선두그룹과 후미그룹 앞에 있는 사람과 거리는 6m, 맨 뒤에 있는 사람과 거리는 9m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동료들과 같이 못오는 심정에서 이 자리에 서는 자체도 엄청난 부담"이라며 "걱정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네팔현지에서 실종자 발견 소속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20-01-22 09:32:13[파이낸셜뉴스] 히말라야 산맥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나흘째인 20일 네팔 당국이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이날 오전 8시쯤(현지시간)부터 지상수색을 벌였다. 군경 32명과 지역주민 15명, 한-네팔 트레킹협회 4명이 동원됐다. 아울러 민간 헬기 1대, 네팔 군용 헬기 1대를 이용해 사고지점에 대한 항공수색도 진행했다. 주네팔대사와 실종자 가족이 군용헬기를 이용해 사고지점 및 지상수색 상황을 참관했다. 그러나 현지 기상이 악화하면서 오후 1시15분쯤 수색이 종료됐다. 네팔 당국은 수색작업이 앞으로 수주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들은 네팔 현지에서 추가로 발생한 눈사태와 폭설, 열악한 시야 확보 문제 등으로 수색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나쁜 기상상태로 인해 실종자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20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11시께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한국인은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발해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교육봉사를 떠난 11명 중 주말을 이용해 트래킹에 나섰던 9명이 하산 중 눈사태를 만나면서 이번 사고가 났다. 선두그룹에 있던 이들이 눈사태에 휩쓸렸으며 뒤따르던 다른 교사 5명과 가이드 1명은 현장에서 무사히 피신했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20-01-20 22:36:59네팔 히말라야산맥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의 행방이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플라스틱 조각만이 발견됐다. 히말라야타임스 등 현지매체는 20일(현지시간) 네팔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 추정 지역에는 눈이 많이 쌓여 접근이 어렵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는 플라스틱 조각만 발견됐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한국인 4명과 네팔인 가이드 3명 등 실종자 7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에는 경찰뿐 아니라 현지주민과 관계기관 인력도 투입됐다. 현지 경찰은 실종된 한국인 4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과 히말라야 산장(해발 2920m) 중간 지점에 있는 힝크 동굴에 고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눈 때문에 현장에 접근하기 힘들지만, 경찰이 그곳에 도달해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며 "플라스틱 조각 몇개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실종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발생했다. 실종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20 17:03:23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눈 사태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돼 정부와 네팔 당국 등이 3일째 실종수색에 나섰지만 현지 기상 악화 등으로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네팔대사관은 이날 오전 담당 영사를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200km 거리에 있는 사고 현장인 포카라에 파견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고, 현장 수색에는 구조 경험이 많은 경찰 전문 인력이 추가로 동원됐다.외교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2차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수색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선생님들과 현지 가이드의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며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고 말했다.이어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종자 가족에 대한 영사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며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고 강조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은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학교에서 교육봉사가 예정돼 있었다.한편 해당 사고 경위가 사실과는 다르게 발표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당초 충남도교육청은 실종 교사들이 17일 시누와(해발 2340m)를 출발해 데우랄리까지 갔다가 기상악화로 돌아오다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지만, 실종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봉사단 11명 중 9명은 지난 16일 데우랄리롯지(해발 3230m)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 날 기상악화로 산에서 내려오다가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장소 역시 히말라야롯지(해발 2920m)가 아닌 데우랄리와 히말라야 롯지 사이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충남도교육청 측은 "사고 발생 이후 현지 교원들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여행사를 통해 상황을 전해 들으면서 착오가 있었다"며 "지금은 현지에 도착한 외교부 등 정부 공식 통로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1-19 18:29:47[파이낸셜뉴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일어난 지 사흘이 지난 가운데 실종자 구조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현지 구조당국은 기상악화를 지적하며 현장에 눈이 녹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한국인 4명을 비롯한 실종자 11명의 위치는 아직도 파악되지 않았다. 19일 현재 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에 따르면 안나푸르나가 위치한 네팔 카스키주의 단 바하두르 카르키 총경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코스로 이동하던 실종자들이 "힝쿠 동굴과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 사이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오전 11시 무렵에 발생한 눈사태 이후 18일까지 관광객과 가이드를 구조해 각각 60명, 30명씩 인근 도시인 촘롱과 포카라로 항공 수송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교사 4명과 동행하던 현지 가이드 3명이 실종됐으며 눈사태 당시 안나푸르나 인근 마낭에서 쏘롱라로 향하던 중국인 관광객 4명도 연락이 끊겨 현재 총 11명의 생사가 불확실하다. 현지 구(區) 위원장 힘 구렁은 네팔 신문 카트만두포스트를 통해 18일 저녁에 구조 헬리콥터가 사고현장에 도착했지만 착륙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눈이 녹기 전까지는 구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고 지역에는 4~5m의 눈이 쌓여 있으며 구조 당국은 18일 오후까지 현장에 머물렀으나 강풍으로 철수한 뒤 19일 오전부터 작업을 재개했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경찰 외에 네팔 트래킹 협회와 지역 주민들도 구조팀을 조직해 현장으로 향했다. 촘롱의 안나푸르나보존프로그램 대표인 네트라 샤르마는 사고 현장에 눈이 두텁게 쌓인 데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접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구조 당국은 일단 ABC에 고립된 등산객들을 주변 도시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은 8091m의 정상까지 오르는 전문 등반 코스가 아니라 산 주변을 도는 코스로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트래킹 코스의 경우 6~9월의 우기가 아니라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 폭설 사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네팔 카날리주에서는 이달 20년 만에 최악의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코스에서는 지난 2014년 10월에도 눈사태가 발생해 39명이 목숨을 잃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1-19 15: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