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하철 안내방송에 대한 민원이 늘어난 것에 기관사 가족이 씁쓸함을 토로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덕담을 덕담으로 못 듣는 시대'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아버지가 지하철 기관사라고 밝힌 A씨는 "아빠가 출퇴근길에 '오늘도 힘내자', '고생했다' 같은 안내방송을 하신다"며 "그런데 그런 감성적인 방송은 하지 말라고 민원이 들어왔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저런 민원이 전체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그냥 조용히 가자'고 한다더라. 아빠가 세상 팍팍해졌다고 서운해하셨다"며 속상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들을 때마다 힘나고 좋던데", "민원 때문에 요즘에 안내방송 안나오나?", "인생이 얼마나 팍팍하고 여유가 없으면...", "너무 예민한 거 아닌가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출퇴근 지옥철 안에서 나오니 정신없긴 하더라", "스피커 음질이 좋지 않아서 매번 거슬린다", "누군가는 짜증 날 수도 있다" 등 의견도 있었다. 안내방송 민원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공사 승무원들은 고객 서비스 향상과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감성 행복 방송'을 시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지친 하루를 위로하고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 운행하며 작은 공감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승무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2 13:33:24[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이 레포츠본부 소속 전문 아나운서 성현주 과장의 재능기부를 받아 새로운 부산시민공원 안내방송을 이달 중순부터 송출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민공원에는 그간 공원 주의사항 관련 안내방송과 반려견 동반 시 준수사항 등 여러 정보를 안내방송으로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기존 문자 음성 변환 시스템(TTS)을 이용한 방송에 따라 목소리 톤이 기계적으로 일정하며 어색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에 레포츠본부 경주콘텐츠팀의 전문 아나운서가 새롭게 공원 안내 사항을 녹음하게 됐다. 이는 내부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비예산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부산의 명품공원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13 16:33:01[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귀국길을 책임진 비행기 기장이 선수들을 위한 안내 방송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8일 대표팀이 탑승하고 있던 비행기 내의 안내방송이 영상으로 촬영돼 확산했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영상에 대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야구대표팀, 여자배구대표팀, 양궁대표팀, 브레이킹댄스대표팀 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귀국길 항공기 안내방송"이라고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 기장은 "즐겁고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란다"라며 "다시 한번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장님 어깨가 무겁겠다", "센스 있다", "국뽕 차오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16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땄다. 개최국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남녀 최우수선수(MVP)로는 나란히 3관왕을 이룬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양궁·한국체대)이 뽑혔다. 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힘을 합쳐 7분01초73을 기록,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도 7분46초03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우민은 29일 자유형 400m 결승(3분44초36)에서도 아시아 각국에서 온 경쟁자를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양궁 대표팀의 막내인 2003년생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하고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으로 완파하며 3관왕으로 우뚝 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0 14:24:07【베이징=정지우 특파원】대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타이베이 공항철도 MRT의 가장 인기 있는 역 15곳에 한국어 안내 방송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대만 영문 매체 타이베이타임스가 자국 고속교통공사(TRTC)를 인용해 보도했다. 8일 매체에 따르면 TRTC는 타이베이 관광국이 집계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 여행을 많이 하는 국가로 꼽혔다. 이 기간 동안 약 214만명의 한국인이 대만을 찾았다. TRTC는 또 일본어 안내 방송이 나오는 역은 기존 13개에서 21개로 확대키로 했다. 같은 기간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보다 많은 340만명으로 기록됐다. 타이베이타임스는 “한국어와 일본어 역 안내 업데이트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8월 말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시각적인 전광판은 중국어와 영어로 제공된다. TRTC는 외국인 방문객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관광객 통계를 계속 수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08 15:35:36[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 분야 국민 불편 해소를 돕기 위한 정책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방통위는 16일 '알아두면 도움되는 방송통신 정책 안내서(안내서)'를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배포했다. 안내서는 △방송통신서비스 편리하게 개선돼요 △온라인 피해 이렇게 보호해요 △미디어 복지 함께 누려요 등 세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총 17개 정책을 담았다. 정책별로 주요내용, 시행효과, 체험사례, 활용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방통위는 안내서 활용을 돕기 위해 방통위 누리집 자료실, 블로그, 누리소통망 등에 안내서를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개 시청자미디어센터(재단 포함),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교육청에도 안내서를 배포해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이번 안내서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방송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방송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작은 불편사항에도 귀 기울이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1-16 12:15:404·7 재·보궐선거 당시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방송한 투표 관련 안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서초구 우면동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번에 꼭 투표해 A아파트 힘을 보여 주자"며 "반드시 이번에 투표해 우리 주민들의 뜻을 보여 줘야 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번'이라는 표현은 흡사 '기호 2번'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뜻처럼 들릴 수 있다고 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12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도 현재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선관위의 판단을 참고할 방침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4-09 12:40:06[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는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주요 문화시설의 전시해설과 안내방송을 문자 및 한국수어 애니메이션 변환 기술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토타입 사용성 평가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청각장애인 위한 전시해설 과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연구개발 정책지정 과제로 청각장애인의 문화생활 영위를 위해 박물관, 미술관, 전시시설 등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1차 연도인 올해는 기반 기술을 구축 중에 있으며, 구축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2·13일 양일간 프로토타입 사용성 평가가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후 필요한 사항 등을 보완해 2차 연도인 2021년에는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국립광주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각장애인들이 문화생활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전문구 소장은 "문화생활에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해 박물관, 미술관, 전시시설 등 누구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스트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문화기술연구개발 정책지정 과제뿐만 아니라 과학문화전시서비스강화지원사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융복합 예술창지원 협력기획사업 등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실시간 미디어 파사드 매핑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다수의 공연, 전시 콘텐츠 등에 활용 및 국가 문화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문화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1-16 09:48:5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마스크 쓰Go'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3일부터 승차권 발권 및 교통카드 보충 시 '마스크를 착용합시다'라는 마스크 착용 음성안내 방송을 전국 최초로 송출한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1·2·3호선 전 역사의 승차권발매기에서 승차권을 발권하거나 교통카드보충기에서 금액을 충전 시 발권과 충전이 완료되면 음성안내 방송이 송출된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대합실 게이트에 승차권과 교통카드를 태그할 경우에도 '마스크를 착용합시다'라는 음성안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도 지키는 사랑의 실천이다"면서 "시민들께서도 강화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Go'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9-03 09:51:3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들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 기관사들의 열차 내 감성 안내방송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줘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18일 도시철도 2호선 열차를 탄 승객 김모씨는 기관사(서창권)의 감성방송에 감동을 받아 공사 홈페이지에 기관사를 칭찬하는 글을 남겼다. 김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안내방송이 큰 힘이 됐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7월 20일에도 출근길 2호선 열차에서 '행복한 아침을 열어라'는 기관사(이광국) 안내방송이 승객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 방송을 청취한 승객은 "(안내방송)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다"며 공사로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공사는 기관사 안내방송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매년 방송 우수 기관사를 선발하고, 안내방송 문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을 업무에 활용하는 등 승객에게 감성방송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홍승활 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열차 내 감성 안내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소한 행복이 전달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안내방송으로 승객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도시철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8-05 10:30:22【양산=오성택 기자】경남도교육청이 지자체와 연계를 통해 일선 초등학교에 재난안내방송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1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양산지역 양산초·물금초·웅상초·서창초 등 4곳에 ‘관·학 연계 재난안내방송시스템 시범구축사업’을 완료했다. 도교육청은 학교방송시스템 구축비용을 부담하고 양산시에서 기존 구축된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비용 부담과 시스템 운영과 관리 등 전반을 총괄하는 구조다. 기존 재난안내방송시스템은 일정 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마을회관이나 아파트 등 주민 밀집 지역에만 재난 상황 전파가 가능했으나, 이번 시범구축사업으로 학교까지 재난 상황을 전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재난안내방송시스템 구축으로 정확한 지진정보를 파악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신속한 대피는 물론, 평상시 재난 발생을 가정한 대피 훈련도 가능해졌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김필식 도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은 “지자체-학교 연계 재난안내방송시스템 구축으로 각종 재난 발생에 따른 신속정확한 정보 전달로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양산초등학교에서 재난안내방송시스템을 활용한 지진·화재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학생 및 교직원의 대피 훈련을 통한 학교현장 안전을 점검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13 16: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