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0%를 일반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할 것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안다자산운용은 주주서한에서 "SK케미칼의 시장가치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75%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했으나 4일 기준 코스피지수가 연초 대비 17% 정도 하락한 반면 SK케미칼은 31%나 떨어졌다"며 "경영진 및 이사회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SK케미칼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서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매각하기는 어렵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0%가량을 현물배당한다면 경영진의 이익과 전체 주주의 이익이 일치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SK케미칼이 형식적이 측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계속 확대한다면 시장에서 SK케미칼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올해 초에도 SK케미칼 주주행동주의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해 SK 케미칼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8-09 09:21:19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이사회에게 이번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주제안 안건에는 △집중투표제도입 정관 변경 △배당액 증대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선임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주주제안 안건의 핵심은 SK케미칼의 정관 제 31조 제3항의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상법 제 382조의2에서 규정하는 집중투표제는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상법상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본 단계인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라는 것이다. 배당성향을 국내 상장사 평균 수준으로 제고하라는 취지의 배당증대 안건도 포함했다. 또 SK케미칼의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후보로 안다자산운용 ESG본부 박철홍 대표를 추천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2-16 18:03:47[파이낸셜뉴스]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이사회에게 이번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주제안 안건에는 △집중투표제도입 정관 변경 △배당액 증대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선임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주주제안 안건의 핵심은 SK케미칼의 정관 제 31조 제3항의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상법 제 382조의2에서 규정하는 집중투표제는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상법상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본 단계인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라는 것이다. 배당성향을 국내 상장사 평균 수준으로 제고하라는 취지의 배당증대 안건도 포함했다. 보통주 1주당 6000원, 우선주 1주당 60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당기순이익의 약 39% 가량을 배당하라는 내용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896억원, 영업이익 555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별도기준으로 30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SK케미칼의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후보로 안다자산운용 ESG본부 박철홍 대표를 추천했다. SK케미칼 이사회 구성에 법률 및 ESG 전문가가 부재한만큼, 해당분야의 전문가인 박철홍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하라는 취지에서다. 박철홍 대표는 국내 대형 법무법인에서 14년 이상 M&A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고,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서 4년 이상 감사로 활동하는 등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2-16 13:14:46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이사회에 △집중투표제도입 정관 변경 △배당액 증대 △사외이사 선임 등을 담은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안건의 핵심은 SK케미칼의 정관 제 31조 제3항의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상법 제 382조의2에서 규정하는 집중투표제는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상법상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본 단계인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라는 것이다. 과거 SK케미칼이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면서 소수주주들이 지지하는 이사의 경영 참여가 제도적으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집중투표제란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보유주식 1주당 이사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소액주주도 의결권을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이사회에 1명 이상의 임원을 선임하기 쉬워지기에 소액주주의 권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도로 꼽힌다. 배당성향을 국내 상장사 평균 수준으로 제고하라는 취지의 배당증대 안건도 포함했다. 보통주 1주당 6000원, 우선주 1주당 60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당기순이익의 약 39% 가량을 배당하라는 것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896억원, 영업이익 555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회사가 발표한 배당수준은 당기 순이익 대비 19%였다. 이는 해외 경쟁사의 배당성향(60~70%)은 물론 국내 상장사 평균배당성향(40%)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SK케미칼의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후보로 안다자산운용 ESG본부 박철홍 대표를 추천했다. SK케미칼 이사회 구성에 법률 및 ESG 전문가가 부재한 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박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하라는 취지다. 안다자산운용 ESG본부 박철홍 대표는 “SK케미칼은 회사 경영진의 이익과 전체 주주의 이익이 일치돼 있지 않은 대표적인 예"라며 "이러한 이해상충 상황을 조정하고 주주와 경영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2-16 09:14:52페트라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안다인베스트먼트로 변경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다인베스트먼트는 최권욱 안다자산운용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페트라자산운용과 안다자산운용이 계열 관계에 놓인 셈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안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2일 풍성과 제이에스글로벌 등 페트라자산운용 주주들의 지분 총 36.6%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지난 2009년 설립된 페트라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다. 전체 운용자산의 70% 이상이 외국계기관 자금으로 해외투자에 특화돼 있다. 그간 북유럽 국부펀드, 미국 동부지역 대학 자금의 투자일임 계약 등을 성사시켰다.업계 고위 관계자는 "운용자금을 대부분 해외서 유치하는 페트라자산운용과 해외쪽 기관자금을 유치하려는 안다자산운용 경영진 간에 상호 공감대가 이번 인수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안다"며 "두 회사가 전문 분야에 특화돼 있는 사모운용사여서 향후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최권욱 회장을 주축으로 출범한 안다자산운용은 2014년 헤지펀드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들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해외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출신인 최 회장은 과거 국내 1위 자문사인 코스모투자자문을 설립했다. 2005년 코스모투자자문의 지분 70%를 일본 스팍스그룹에 넘기고, 본인은 최고경영자(CEO)로 남았었다. 2008년 스팍스그룹 보유지분 가운데 약 21%를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2010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안다자산운용을 출범시켰고, 페트라자산운용 지분을 매입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도 규제완화로 난립한 사모운용업계에서 특화된 두 회사의 결합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 최 회장은 "각 회사의 장 단점이 있는 만큼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해 당분간은 듀얼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며 "각 사가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데 중장기적인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0-24 17:11:28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총장 김일섭)과 안다자산운용은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헤지펀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비전을 선포한다. 이번 과정은 총 3학기로 구성되며 학위를 받은 이후 6개월 간 인턴과정과 해외연수를 거쳐 안다자산운용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안다자산운용이 전 학기에 걸쳐 최대 100%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운영하는 대체투자 석사과정은 한국대체투자연구원(KAIRI) 정삼영 원장과 협업을 통해 운영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석사과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안다자산운용의 실무교육이 추가되면서 산·학·연 협력체제를 통해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안다자산운용 최권욱 대표는 "향후 국내외 자산운용업계의 발전과 성장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체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세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국대체투자연구원 정삼영 원장은 "대체투자 및 사모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과정은 향후 자본시장 발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체투자 MBA 입학문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학교 홈페이지(www.assist.ac.kr) / 02-360-0740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12-15 13:08:03\r\r\r\r\r\r\r\r\r\r\r\r\r\r\r\r\r"단순히 '규모를 키우겠다'는 것보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의 재산증식에 기여하는 내실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고객이 믿음직스럽게 생각하는 자산운용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안다자산운용은 설립 5년차의 비교적 신생 자산운용사다. 이민국 대표(사진)는 "단순히 덩치를 키우겠다는 목표보다 기존 고객들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다자산운용은 코스모투자자문 설립자인 최권욱 회장이 지난 2011년 설립했다. '안다'는 몽골어로 '의형제'라는 의미다. 고객을 의형제로 생각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안다자산운용은 당초 투자자문사로 시작했다. 그러다 헤지펀드 상품을 주요 전략으로 가져가기 위해 지난 해 헤지펀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그러나 이달 말부터는 헤지펀드를 운용하려는 운용사는 등록제로 전환돼 시장 문턱이 낮아졌다. 지난 해 헤지펀드 라이선스를 취득한 안다자산운용으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는 대목이다.이 대표는 "헤지펀드 상품은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운용사만 만들 수 있었지만 10월 말부터는 문턱이 낮아져 등록만 하면 할 수 있게 됐다"며 "경쟁자가 많아지는 것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안다자산운용의 주요고객은 해외 유수의 대학기금, 기업연급, 국부펀드 등이며, 태평양 및 중동 고객이 50%를, 미국 고객이 46%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유럽 고객들이다. 이 대표는 "투자일임 운용자산(4600억원)의 대부분이 해외기관투자가들의 자산"이라며 "외국인 투자가들은 대부분 투자기간이 국내 투자가들보다 길고 단기 수익률에 연연하기보다 투자원칙을 지키는지 여부를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안다자산운용이 지난 해 런칭해 2200억원을 운용 중인 헤지펀드 안다크루즈는 현재 누적수익률이 30%를 넘는다. 이 대표는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의 변동성에 휩쓸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전체 인원이 25명으로, 일반 자산운용사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 거운데 11명이 리서치를, 4명이 매니저를 할 정도로 리서치를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에 너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식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장기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대외환경 등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지만 한국의 기업가치 등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에 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안다자산운용은 향후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홍콩에 자회사가 있지만 아웃바운드 투자를 해외자문사에 맡기지 않고 우리가 직접하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
2015-10-08 17:55:01[파이낸셜뉴스]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말 김광호 전 모나리자 회장이 설립한 투자사 KHI(Korean Heroes Incorporation)가 유암코와 협의를 통해 케이조선의 경영권을 넘긴 후 행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 KHI는 최근 국내 주요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케이조선 지분 99.58%가 매각 대상이다. 케이조선은 KHI와 유암코가 공동으로 49.75%를 보유하고 있다. CB 등을 모두 전환하면 유암코 약 55.6%, KHI 약 44.4%다. 앞서 KHI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케이조선의 사모사채, 전환사채(CB), 보통주는 2025년 7월 27일부터 2026년 7월 26일까지 유암코의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선샤인홀딩스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사모사채, 전환사채의 경우 기업공개의무를 위반한 경우 연 10.0% 규모 조기상환수익율, 재무적투자자(FI)의 동반매도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약이 걸려있다. 보통주는 연 13.0%의 조기상환수익율이 특약으로 있다. 반대로 KHI는 케이조선의 사모사채에 대해 2024년 1월 27일부터 2026년 7월 25일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했다. 전환사채는 유암코가 사모사채를 보유하지 않게 된 날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케이조선 보통주는 2024년 1월 27일부터 2026년 1월 26일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상황였다. 2021년 인수 당시 유암코는 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고, KHI는 5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총 2500억원에 인수다. 사모사채 1000억원, 전환사채 500억원, 보통주 1000억원(유암코, KHI 각각 500억원) 규모다. 당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프로젝트 계정을 통해 430억원을 투자키도 했다. 외부투자유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청산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진행했던 투자다. 주력산업 구조개편 및 중견조선 구조조정목적였다. 투자 후 3년 간 케이조선의 연매출은 2000억 수준에서 1조원 가까이 성장했다. 초기 저가수주 선박 인도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인력 부족에 따라 2023년에는 영업손실 59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공정 안정화 및 인상된 선가의 신규선박의 제작에 따른 인도가 본격화됐다. 앞서 STX조선은 모기업의 어려움과 조선업 불황이 겹치면서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했고 2016년 6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당시 채권단의 출자전환, 상환 유예 등으로 자금난을 해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조선업 경기가 받쳐주지 못해 2018년 5월에는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했다. 비영업자산 매각, STX프랑스 일부 지분 등 비핵심자산 매각, 인력감축, 무급 휴직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버티다가 KHI 컨소시엄에 매각된 바 있다. KHI의 김 회장은 두산상사 등 두산그룹에서 해외 지사장 등을 역임하다 퇴사 후 윌트론을 세워 투자업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모나리자, 2005년 쌍용C&B(옛 쌍용제지) 및 엘칸토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특히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상태였던 모나리자는 80억원에 인수해 2013년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에 913억원에 매각, 큰 관심을 끌었다. 2022년에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운용중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SG PE와 컨소시엄을 통해 대한조선을 인수했다. KHI는 700억원을 투자했었다. 딜(거래) 규모는 2000억원였다. 한투PE, SG PE는 보유했던 대한조선 전환사채(보통주 전환시 지분율 65%)를 안다H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약 1600억원에 거래다. 대한조선은 KB증권,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고 2025년 하반기 대한조선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공동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19:43:34코스닥시장의 더딘 회복세에 전환사채(CB)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CB물량이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몰려 있지만, 코스피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가 전환가격을 크게 웃도는 종목이 많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CB 전환청구권 행사 물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20일 기준 CB의 주식전환 행사 금액은 1조3228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월~6월) CB 행사금액(1조6060억원) 대비 21%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1년간 CB 주식전환 행사규모는 3조1076억원이다. 예탁결제원 집계 기준으로 CB 주식전환 행사 규모는 2022년 2조1253억원, 2023년 2조8433억원, 2024년 3조1076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식전환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 CB 발행 기업들이 대다수 포진한 코스닥 시장의 지수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 기준 840선에서 올해 4월 640선까지 내려간 바 있다. 이후 코스피가 3000선을 탈환하면서 코스닥 지수도 800선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가 과거 1000선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탄력이 높지 않다. 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크지만, 경기침체 우려도 만만치 않아서다. 여기에 미국의 중동전 개입으로 투자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에 CB에 부여된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활용해 원금회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경기 침체 불안감과 주식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금 확보에 무게를 둔 행보다. 풋옵션 권리는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예컨대 안다H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기업 티에스아이(TSI)가 지난 2022년 발행한 CB 100억원에 대해 투자자들은 원금 100% 상환에 나섰다. 주식전환가격(9160원)보다 현재 주가가 현저히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조기상환청구에 나섰다. 이차전지 업체 엘앤에프(L&F) 역시 주가 반토막에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 권리를 적극 행사하고 나섰다. 엘앤에프의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모두가 조기에 원금상환을 요구한 셈이다. 회사는 조기상환일인 7월 10일에 풋옵션 비율에 해당하는 999억9996만원을 투자자에게 현금상환해야 한다. 재무적투자자는 악셀 1호 유한회사이다. 사모펀드 운용사IMM크레딧솔루션 투자목적으로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이다. 한편 올해 주식 전환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CB 발행도 줄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올해 CB 순발행 규모는 4848억원 수준이다. 제로금리 수준이 이어졌던 지난 2021년 한해에만 CB 순발행 5조원을 넘어섰던 것에 비하면 10분 1수준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CB 순발행 규모도 급격히 줄어든 영향도 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2 18:38:56[파이낸셜뉴스] 코스닥시장의 더딘 회복세에 전환사채(CB)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CB물량이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몰려 있지만, 코스피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가 전환가격을 크게 웃도는 종목이 많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CB 전환청구권 행사 물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20일 기준 CB의 주식전환 행사 금액은 1조3228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월~6월) CB 행사금액(1조6060억원) 대비 21%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1년간 CB 주식전환 행사규모는 3조1076억원이다. 예탁결제원 집계 기준으로 CB 주식전환 행사 규모는 2022년 2조1253억원, 2023년 2조8433억원, 2024년 3조1076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식전환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 CB 발행 기업들이 대다수 포진한 코스닥 시장의 지수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 기준 840선에서 올해 4월 640선까지 내려간 바 있다. 이후 코스피가 3000선을 탈환하면서 코스닥 지수도 800선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가 과거 1000선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탄력이 높지 않다. 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크지만, 경기침체 우려도 만만치 않아서다. 여기에 미국의 중동전 개입으로 투자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에 CB에 부여된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활용해 원금회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경기 침체 불안감과 주식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금 확보에 무게를 둔 행보다. 풋옵션 권리는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예컨대 안다H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기업 티에스아이(TSI)가 지난 2022년 발행한 CB 100억원에 대해 투자자들은 원금 100% 상환에 나섰다. 주식전환가격(9160원)보다 현재 주가가 현저히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조기상환청구에 나섰다. 이차전지 업체 엘앤에프(L&F) 역시 주가 반토막에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 권리를 적극 행사하고 나섰다. 엘앤에프의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모두가 조기에 원금상환을 요구한 셈이다. 회사는 조기상환일인 7월 10일에 풋옵션 비율에 해당하는 999억9996만원을 투자자에게 현금상환해야 한다. 재무적투자자는 악셀 1호 유한회사이다. 사모펀드 운용사IMM크레딧솔루션 투자목적으로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이다. 엘엔에프는 지난해 리튬가격이 폭락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동시에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처럼 CB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기업 부도가 아닌 이상 원금을 보전할 수 있고, 일정 부분의 이자율도 챙길 수 있어 주식 대비 안정적 투자처로 여겨진다. 또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다만 CB 주식 전환권을 대거 행사하면 신주가 시장에 한꺼번에 나오는 물량부담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한편 올해 주식 전환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CB 발행도 줄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올해 CB 순발행 규모는 4848억원 수준이다. 제로금리 수준이 이어졌던 지난 2021년 한해에만 CB 순발행 5조원을 넘어섰던 것에 비하면 10분 1수준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CB 순발행 규모도 급격히 줄어든 영향도 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9 14: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