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상북도 안동시가 26일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발령하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0분경 인금리 일대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대피 대상 지역은 인금1리와 2리, 어담리, 금계리, 하회1리와 2리, 병산리 등 총 7개 마을이다. 시 관계자는 “병산서원에서 약 4㎞ 떨어진 산불 지점에서 드론으로 열을 감지한 결과, 표면 온도가 약 40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주민 안전을 우선 고려해 대피 권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산불이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문화재 보호와 인명 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26 21:07:22경북 산불, 안동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 근접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6 11:24:40[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근수 회장이 “산불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다”며 눈물로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25일 유튜브 채널 ‘무대뽀조성근’을 운영하는 A씨는 안동 산불 현장에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숲·구 아프리카TV)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정 회장의 인터뷰를 전했다. 정 회장은 “지금 물품들이 너무 부족해서 좀 염치없지만 도와달라”며 “식사라든지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하루 평균 한 끼에 700인분 정도가 소요된다. 내일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는 북어계란국, 점심에는 도시락이고, 저녁에는 육개장을 준비했다”면서 “만약 장기전으로 가면 27일부터는 준비할 능력이나 인원이 부족하다”고 한 뒤 눈물을 훔쳤다. 정 회장은 ”정말 절실하게 부탁 좀 드리겠다. 좀 도와달라. 주민들이 다 죽어가고 있다. 마을이 다 타고 있다“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 하고 있지만 그게 안된다. 도와 달라“고 거듭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다. 시청자들은 ”현장에 갈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후원하겠다“, ”이렇게 비 소식을 간절히 바랐던 적이 있던가“, ”힘내세요“ ”현장 상황 보니 더 처참하다“ 등 응원 메시지를 잇따라 올리며 후원금을 보냈다. 25일 오후 7시 기준 380만원가량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후원금 전액은 길안면 소방본부의 소방대원 및 공무원들의 저녁 식사비로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25일 오후 4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과 22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현재까지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산불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6 06:44:31[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풍천면으로 번지면서 천년사찰 고운사가 전소한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도 화마의 위협을 받고 있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3시31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 중"이라며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하회마을 직선거리 10㎞ 앞까지 불길이 닥쳐 하회마을 주민에게도 대피 문자가 발송됐다. 이후 안동시는 오후 5시께 "관내 산불이 우리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5시 5분에도 "관내 전역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먼저 대피하신 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안내했다. 안동시 전역에 대피 명령이 내린 것은 초유의 일이다. 풍천면과 붙어 있는 풍산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다. 문제는 불이 번지는 속도를 고려할 때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근처까지 산불이 도달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에 안동시와 소방 당국은 병산서원에 소방차 3대를 긴급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서원과 안동시 관계자는 소방호스 등 소방장비를 활요해 주요 시설물 등에 물을 뿌리면서 현장으로 날아온 불씨(비화)가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치 중이며, 상황이 나빠지면 병산서원 만대루에도 물을 뿌리는 등 응급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하회마을 관계자는 "1시간 전 북풍이 불 때 낙동강 건너 산 하나 너머로 연기가 보였는데 풍향이 서쪽으로 바뀌면서 연기가 다른 쪽으로 빠져 나간 것 같다“라며 ”현재 하회마을에서는 연기가 보이지 않지만 풍향이 바뀌면 순식간에 불이 하회마을을 덮칠 수도 있어 긴장하고 있다"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 경내에 있던 국가 보물 제2078호인 조선시대 건축물 연수전도 불에 탔다. 또한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만휴정도 이날 산불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로 유명한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한 누각으로, 1986년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만휴정 관계자는 "오후 5시쯤부터 만휴정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민간인들은 모두 대피했다"라며 "소방대만 남아 방염 처리 등 진화에 나섰지만 문화재 대부분이 탄 것으로 들었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5 22:55:23[파이낸셜뉴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으로 번지면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세계문화유산이 위험에 처했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성발 산불이 안동시 풍천면까지 확산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산불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 떨어진 곳까지 번진 상태다. 시는 오후 3시 55분께 하회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산불 확산 속도로 볼 때 하회마을과 병산서원까지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일대는 하회마을을 비롯해 병산서원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문화유산들이 산불 위험에 노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에도 안동 산불로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이 위기를 맞았다. 당시 불은 병산서원 건너편 숲까지 옮겨붙었다. 서원과 화재 현장 사이에 낙동강이 있었지만 소방당국은 불씨가 강을 건너오는 것을 우려했다. 헬기를 동원해 서원 주변에 물을 뿌리고 현판 등 주요 문화재 이송도 검토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5 17:10:1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으로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로컬100은 지난 3월 발표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의 후속 조치로, 지역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홍보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국 228개 지자체와 문체부 2030자문단 ‘엠지(MZ)드리머스’, 문체부 4070지역문화매력기자단 등 국민발굴단의 추천을 받은 후보 461개 중 선정됐다. 지역문화 명소로는 △지역만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박물관, 미술관, 복합문화공간, 극장 등 문화시설 △지역문화 연계형 상권, 거리, 마을 △지역문화 기반의 상품·콘텐츠를 판매하면서 문화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음식점, 숙박시설, 카페 등 58개를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안동 하회마을과 대전 성심당, 양양 서피비치 등이 포함됐다. 지역문화 콘텐츠로는 지역문화를 토대로 새롭게 창출된 △문화·예술·관광 상품 및 브랜드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 △축제 및 이벤트 △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출판·인쇄물·디자인 등 40개를 선정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남원시립국악단 상설 창극공연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또 지역문화 명인은 지역문화예술인, 인물 등으로 △대구의 대고장(大鼓匠) 김종문 △평창의 이효석 등 2명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로컬100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인 '키크니' 작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키크니’ 작가와 함께 진주남강유등축제, 안동하회마을, 대전성심당 등 로컬100에 얽힌 국민의 사연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코레일관광개발은 기차로 지역문화를 연결하는 ‘로컬100 기차여행’ 상품을 개발한다. 첫번째로 로컬100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에서 열리는 ‘2023 문화의달’ 행사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핵심은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에서 시작한다"며 "로컬100에 대한 생활공감형·밀착형 홍보를 과감하게 추진해 국민이 문화로 지역에 머물고, 살고, 가고 싶게 만드는 새로운 지역 이야기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7 14:16:36[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함께 공연, 체험, 전시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9월~10월 열린다. 올해는 경북 안동·영주, 수원 화성,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3곳에서 열린다. 최용호 문화재청 과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유산축전' 개막전 행사에서 "재작년,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축소하고 연기했었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지만 다양한 대면 행사들을 준비하며 제대로 실력 발휘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축전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를 함께 즐길수 있는 행사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15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2020년에는 9개 서원, 경북, 제주에서 2021년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안동, 수원, 제주 등 4곳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경북 안동과 영주(9월 3일~25일까지) △수원 화성(10월 1일~2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월 1일~16일) 등 3곳에서 열린다. ■안동·영주 '이동하는 유산' 다음달 3일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에서 제일 먼저 시작되는 축전의 주제는 '이동하는 유산'이다. 올해 축전은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그리고 부석사와 봉정사에서 열린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을 통해 축제 전반을 살펴보고 국내외 유수 예술가들이 참여한 전시도 볼 수 있다. 축전 개막공연인 '나는 유교다: 더 레알 유교'는 다음달 2일~4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장혜원 경북 안동·영주 총감독은 "공연, 전시, 체험 등 총 18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개막공연과 부석사 공연을 통해 유교를 재해석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 부석사에서는 10일과 11일 오후 1시에 세계적 안무가 안은미가 펼치는 현대무용극 '기특기특'이 펼쳐진다. '기특'은 부처가 세상에 와서 인류를 구원한 사건을 뜻하는 불교 용어다. 안은미 안무가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이번 공연의 의미가 참 깊다"며 "역사의 현장을 걸어가면서 1시간 동안 계단 마디마에서 살아있는 역사를 보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안동 병산서원의 음악극 공연 △소수서원 유생 체험 △도산서원 야간 개장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 수원화성은 '의궤가 살아있다: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권재현 수원화성 총감독은 "세계유산축전 수원의 테마는 2021년이 '만나다', 2022년이 '즐기다', 2023년이 '이어지다'로 연결된다"며 "행사기간 총 16개 프로그램에 12만8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각 지역 축제와 연계해 10월의 수원은 가히 '축제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공연으로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에술로 승화한 '거장-거룩한 장인들' 공연이 10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린다. 왕의 생활공간으로서 '축성'이 아닌 이를 쌓아 올린 민중(장인)들을 살펴본다는 의미다.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장인들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인 '의궤속 장인마을'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수원화성의 실제 거주민들이 축전을 진행하고 의궤 속 인물들을 재현하며 축전의 가치를 확산하는 '성안사람들', 지역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세계유산 아카데미' 등도 진행한다. 더불어 세계유산축전과 별도로 10월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화성 문화재',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체험단 운영 제주도는 올해 3회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에 빠지지 않고 개근하는 명소다. 올해는 '연결'을 주제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9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경모 제주 총감독은 "제주의 자연유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제주가 보유한 자연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확산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7개 자연유산마을 주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함께한다"고 말했다. 제주는 크게 △성산 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 △한라산 등 총 3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5박 6일 동안 3곳 모두를 둘러보는 자연유산 순례단은 추첨을 통해 30명 모집한다. 또 제주에 있는 용암동굴인 뱅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을 전문가와 함께 탐험할 수 있는 특별탐험대도 매일 5회 운영한다. 평소 개방하지 않는 비공개 구간도 둘러볼 수 있어 신청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022 세계유산축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축사를 진행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최근 발생한 수해 피해와 관련 "현재까지 25건의 문화재 피해가 보고됐다"며 "잘 조치하고 점검해 우리 문화재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복구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청장은 당초 계획을 변경해 이날 축사를 진행하고 문화재 피해 현장 점검을 위해 바로 자리를 이동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8-10 14:29:4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 예끼마을이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주관하는 '힘 나는 가족여행'을 테마로 '3월, 추천! 가볼만한 곳' 6선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예끼마을은 이름 그대로 '예술의 끼가 흐르는 마을'이다. 도산면 서부리에 위치한 이 곳은 마을주민과 지역작가가 협업, 마을 전체에 벽화를 그리고 빈집을 갤러리로 리모델링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 차 있다. 특히 알록달록 트릭아트 벽화 앞에서 재미있게 연출한 가족사진을 찍고, 탁 트여진 안동호 위에 펼쳐진 선성수상길을 걷다보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견뎌온 우리 가족에게 충분한 위로와 힐링을 준다. 마을 주변에 다양한 맛집과 카페도 있고, 주변에 봄꽃이 아름다운 연계 관광지도 많이 있어 꽃피는 춘삼월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여행 코스는 '예끼마을→선성수상길→선성현문화단지→도산서원'을 둘러보는 당일 코스와 선성현문화단지 내에 있는 한옥체험관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 날 '월영교→안동민속촌→안동시립민속박물관→안동문화관광단지'까지 둘러보는 1박 2일 코스도 있다.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이라면 KTX를 타고 와서 안동시티투어의 '도산서원 & 예끼마을' 코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이금혜 시 관광진흥과장은 "예끼마을이 '3월, 추천! 가볼만한 곳'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면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지만 안동에서 자랑하는 언택트 관광지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예끼마을을 찾아 행복하고 안전한 가족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3-03 07:59:3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시는 '하회마을 차량관제시스템 설치'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오는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하회마을은 지난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으로 등재된 후 전동차 등 무분별한 외부차량의 출입으로 마을 가옥의 훼손 및 보수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또 마을주민의 불편은 물론 일부에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에 영향을 끼쳐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문화재청과 시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보존·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부터 1억2000만원의 사업비로 '하회마을 차량관제시스템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차량관제시스템 설치 및 폐쇄회로(CC)TV 설치, 전기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9일 부터 16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차량관제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차량관제시스템이 운영되면 마을주민 및 관계자 차량은 마을 내 출입이 가능하지만 전동차 및 외부차량은 출입이 제한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한국의 대표 민속마을인 하회마을의 이미지가 더 이상 실추되고 훼손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인 만큼 주민과 방문객 여러분이 널리 이해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유산 보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8-10 09:29:33[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동차 운행 관련 인적·물적 사고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하고,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적절한 보존관리 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안동 하회마을은 국가민속문화재이자 201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매년 약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전통 건축물들의 조화와 배치방법, 전통적 주거문화가 조선 시대의 사회구조와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거 건축물, 마을의 전통적 배치, 경관 등은 반드시 보존관리 되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전동차 사고로 인해 마을 가옥의 훼손과 보수 등이 꾸준히 발생할 경우,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진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거주민 불편이 지속되어 마을 정주여건 저하로 인한 거주민 감소 등 세계유산으로서의 하회마을 유지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추진해 나간다. 먼저 하회마을 내 전동차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임시차단시설을 설치하고 마을 내 문화재안전요원 순찰을 강화한다. 마을 내 무분별한 전동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회마을 차량관제시스템을 올해 내로 설치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6-01 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