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말 그대로 띠 모양으로 포진이 생기는 질환인데, 특히 매우 아프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질병 초기에는 이러한 피부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 편이라, 다른 질환과 혼동되는 때도 제법 있다. 실제 보통 등허리나 가슴과 옆구리에 증상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위 "담 결렸다"고 오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부위에 통증이 있을 때, '내 병이 혹시 대상포진은 아닌지'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그 유명한 '헤르페스 조스터' 바이러스다. 예전에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띠 형태를 이루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원인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숙주가 약해진 틈을 타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라, 환자의 면역력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주로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젊은이들에게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되고 있다. 이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결핍이나 스트레스와 밤샘 같은 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탓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포진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흔히 재발하지 않는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 면역력을 높여놓지 않으면 재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이 무서운 질환인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때문이다. 대상포진 자체가 신경절을 따라 발생하면서 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통증도 심할 뿐만 아니라, 비교적 잘 낫지 않는 난치질환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귀 뒤가 침범된 경우에는 '삼차신경통'으로 발전하거나 '안면마비'가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상태가 매우 심각해진다. 실제 여러 안면마비 중에서도 귀 뒤가 아픈 뒤에 생긴 경우는 치료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편이며, 대상포진으로 인한 삼차신경통도 만성 질환으로 전변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의원에서 치료할 때도,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히 침이나 약침 추나 치료로 끝내지 않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한약처방을 같이 병행하는 편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람만 불어도' 그리고 '스치기만 해도' 아픈 극심한 통증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면 불안을 일으키기도 하고, 나아가 기억력 저하나 치매 발병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사전에 막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평소 면역력을 강화시켜 놓는 것이 근본 해결책이라 하겠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
2024-09-26 18:03:15[파이낸셜뉴스] 한쪽 입이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말초성 안면마비는 한의학에서 눈과 입이 비뚤어졌다고 해서 ‘구안와사’, 차가운 바람을 맞고 생긴다고 해서 ‘와사풍’으로 불린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구본혁·김정현 교수팀은 "안면마비는 일반적으로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요즘같은 여름에도 환자가 적지 않게 병원을 찾는다"며 "발병 초기에 한·양방 협진 집중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고 19일 조언했다. 안면마비는 여름에도 과도한 냉방으로 적지 않게 발생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기 쉬워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발생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땀을 흘린 채로 갑작스럽게 찬바람을 쐬거나 얼굴 주변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는 경우 얼굴에 혈액순환 저하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안면마비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경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 비대칭은 물론 구축, 연합운동 등의 2차적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초기 치료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초기 의대병원과 협진을 통한 입원집중치료로 빠르게 염증을 잡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신경손상의 정도를 검사하게 된다. 마비의 중증도에 따라 침, 봉독약침, 전기침, 뜸 등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해 초기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경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회복률과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안면마비 초기 치료에는 의대병원에서 염증 억제를 위해 약 2주간 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이와 함께 한의에서는 한약치료도 병용하게 된다. 한약과 고용량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안전성이 입증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안면마비 초기 한약과 스테로이드를 병용 치료한 1076명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중·후 3회의 혈액검사를 통해 간손상, 신장손상을 확인한 연구에서도 1076명 중 3명(0.28%)의 환자에서 간수치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장 수치 이상을 나타낸 환자는 없었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의 회복기는 발병 후 6개월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의 속도가 더뎌지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게다가 안면마비는 재발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마비의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 또한 중요하다. 수년 이상 오래된 안면마비 후유증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9 14:05:34[파이낸셜뉴스] # 영업직 최 씨(38)는 연말에 더 바쁘다. 부족한 한 해 실적을 맞추기 위해 영업 현장을 더욱 고군분투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빼곡히 계획된 점심 미팅과 틈틈이 챙겨야 하는 안부연락, 저녁마다 이어지는 회식으로 녹초가 된 채 일과를 마치는 경우가 잦아졌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도 풀 여력이 없어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 준비를 하던 최 씨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 넥타이를 조여 매던 두 손을 멈추고 만다. 이마와 눈, 입이 한쪽으로 일그러져 있었고 얼굴 근육을 움직일 수 없었던 것. 서둘러 병원을 찾은 최 씨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안면신경마비’ 진단을 받게 된다. 의료진은 최근 과중했던 업무량을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최 씨는 치료를 시작하며 놓치고 있던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쓰기로 한다. 최근 드라마 ‘연인’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안은진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안면신경마비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전작을 촬영할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고 여주인공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며, 얼굴 한쪽이 부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마비 증상이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도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안면신경마비 경험을 고백한 바 있다. 그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전 남편과의 이혼 6개월 전부터 안면신경마비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렇듯 안면신경마비는 스트레스 속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곧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안면신경마비란 눈과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고 이상 감각이 생기는 질환을 총칭한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쌓일수록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안면신경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특히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겨울철에는 발생 위험이 더욱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변화된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신경계에 교란이 일어나 면역력이 떨어지고, 낮은 기온에 안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면신경마비는 원인에 따라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뉜다. 먼저 뇌졸중과 뇌종양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이마 주름을 잡을 수 있고 눈을 움직일 수 있다. 반면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초성 신경마비는 이마 주름을 잡거나 눈을 감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중추성과 구분된다. 흔히 ‘구안와사’로도 불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과도한 스트레스, 면역력 감소 등으로 발생한다. 이마와 눈, 입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고 귀 뒤 통증과 안구 건조, 미각 소실 등 안면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처럼 안면신경마비는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 만큼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비뚤어진 얼굴을 원상태로 돌리기 어려워지는 등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얼굴 한쪽이 저리거나 피부가 뻣뻣해지는 느낌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면신경마비를 의심해 조속히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위해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안면부 추나요법은 자생한방병원이 안면신경마비의 전문적 치료를 위해 독자 개발한 치료법이다. 한의사가 안면 근육을 부드럽게 밀고 당기며 비뚤어진 안면 신경과 근육을 바로 잡아 재훈련시킨다. 또한 침 치료는 틀어진 안면 근육을 자극해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 치료는 면역력 향상과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더불어 환자의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여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안면신경마비에 처방되는 한약인 와사해표탕은 연구논문을 통해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염증 연구(Journal of Inflammation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와사해표탕의 주요 한약재인 택란의 추출물이 신경재생 인자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 손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면신경마비는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후유증과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평소 얼굴을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눈 깜박거리기와 휘파람 불기 등 안면 근육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좋다. 눈썹 바깥쪽 끝의 오목한 곳에 있는 ‘사죽공혈’, 입술 양쪽 끝에 위치한 ‘지창혈’ 등 혈자리를 지그시 지압해주는 것도 안면 근육의 긴장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취침 전후 따뜻한 물로 얼굴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추천한다. 매일 치열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여러 취미 활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끈기 있게 실천해보자. 새해를 앞둔 시점에서 건강 관리를 위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14 14:32:18[파이낸셜뉴스] 안면신경마비는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면역력 저하로 겪을 수 있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면역력 저하 및 스트레스로 안면신경에 염증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뇌병변의 문제로 중추성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나기도 하는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현석 한의사팀은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뿐만 아니라 미용∙성형수술 등의 증가로 인한 안면신경 손상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두달 만에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15일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내원한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1월까지 2개월간 치료를 진행했다. 환자는 만 24세 남성으로 지난해 8월 추락사고를 당해 좌측 하악골 골절 후 외상성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났다. 한의통합치료를 시작하기 전 3개월 간 타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진행했으나 호전이 없었다. 환자의 증상 정도 측정에는 HB-그레이드와 야나기하라 평가가 사용됐다. 두 척도는 안면신경마비 증상 진단을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로서, HB-그레이드의 경우 총 1~5단계로 분류되며 1단계는 정상, 5단계는 완전마비 상태를 뜻한다. 야나기하라 평가는 총점 40점 만점에 점수가 높을수록 정상에 가깝다. 해당 환자는 내원 당시 HB-그레이드가 5단계, 야나기하라 평가는 9점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침, 약침, 뜸, 부항과 함께 안면부 추나요법 및 와사해표탕 한약 처방을 실시했다. 특히 안면부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틀어진 안면 근육을 교정하는 신경근육 재훈련 수기요법으로 신경과 근육 정상화에 효과적이다. 2개월 간의 치료 결과 환자의 HB-그레이드는 2단계로 낮아졌고 야나기하라 평가도 34점으로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호전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외상성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논문 총 25편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하악골 골절로 발생한 안면신경마비에 관련된 한의치료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한의사는 “이번 논문은 하악골 골절 외상성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첫 번째 증례보고”라며 “수술적 처치 외에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고려할 수 있는 대체 치료로서 한의통합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5 09:15:36[파이낸셜뉴스] 최근 실명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이번엔 수술 이후 안면마비가 왔다는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 14일 JTBC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김모씨는 해당 강남 성형외과에서 2년 전 안면윤곽술과 양악수술을 받은 이후 눈·입·이마 신경 손상으로 안면이 마비돼 한쪽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고 웃으면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부작용을 겪었다. 김씨는 이후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일자리도 잃었다고 했다.보도에 따르면 당시 김씨가 성형외과 측에 ‘눈이 안 감긴다’고 문의하자 ‘다 (원상태로) 돌아온다’ ‘수술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러나 이후에도 코와 입에서 출혈이 계속됐고, 한 달 뒤 김씨는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김씨는 "코랑 입에서 까만 피가 계속 나오더라. 눈을 떠보니까 중환자실이었다"고 전했다. 대학병원에서는 ‘양악수술 때문에 신경이 손상돼 안면마비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김씨가 성형외과에 항의하자 병원 측은 ‘도의적으로 지원하는 치료비 일부’라며 330여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대학병원에서 말한 수술비 3000만원은 줄 수 없으며, 받고 싶으면 소송을 걸라고 했다. 김씨가 소송을 제기하자 병원 측은 수술 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을 설명했고 과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병원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큰 금액을 보상하려면 근거가 필요해 소송하라 한 것”이라며 “신체 감정을 거쳐 적정한 금액이 정해지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성형외과에서는 지난 5월 눈밑지방재배치 수술 등을 받은 50대 남성 환자가 시신경 손상으로 오른쪽 시력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병원측은 이 남성에게도 처음에 ‘도의적인 수준에서만 책임지겠다’고 했다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법원이 판단하는 보상 범위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5 09:01:4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중증도가 높은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 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고 12일 밝혔다. 그 결과 백신을 맞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안면마비 위험이 8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안면마비에 관한 선행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12개월까지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백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안면마비 증상의 추적관찰도 단기간만 실시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로 인한 안면마비 위험과 감염 후 뒤늦게 발현되는 안면마비 위험에 대해선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이를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군(1159만 3365명) △미감염군(3656만 5099명)으로 구분해 최대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군은 미감염군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24% 더 높았다.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접종 미완료(미접종 또는 1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84% 높았다. 반면 접종 완료(2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20% 높았다. 또한 접종 완료 및 미완료 대상자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중증일수록 안면마비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결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 후 중등도에서 중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미감염자보다 안면마비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추가로 추적관찰 이전에 안면마비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또는 1차만 접종한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안면마비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미접종자나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안면마비 증상에 더욱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와 안면마비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포괄적 이해와 명확한 기전을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12 09:24:0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확인됐다. 특히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중증도가 높은 감염자는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마비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 정보과학교실 정석송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8464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밝혔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염증, 외상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군 1159만3365명과 미감염군 3656만5099명에 대해 4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는 사람은 감염되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24% 더 높았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감염된 사람은 미감염군보다 안면마비 위험이 84% 높았다. 반면 2차까지 백신 접종을 한 감염군은 안면마비 위험이 미감염군보다 20% 높았다. 접종 완료군과 미완료군에서 모두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중증일수록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안면마비 병력이 있던 사람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거나, 1차만 접종한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안면마비 재발 위험이 증가했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미접종자나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안면마비 증상에 더욱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와 안면마비의 연관성에 대해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감염병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미생물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1 18:44:42[파이낸셜뉴스] #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며칠째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인 김 모씨(42). 여기에 저녁 미팅과 회식까지 이어지며 피로와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하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그가 얼굴에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어 거울 앞에 서자, 눈과 입이 비뚤어진 채 한쪽 얼굴이 마비된 자신을 발견한다. 깜짝 놀란 김 씨는 서둘러 병원을 찾았고 ‘안면신경마비’를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다행히 뇌졸중과 같은 뇌 질환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질환 초기에 내원한 만큼 완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업무도 중요하지만 당분간 치료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와 삼복의 마지막인 말복이 지났지만 무더운 여름 날씨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중이다. 이러한 폭염 속 7말 8초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직장인들은 밀린 업무에 치이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무더위와 야근, 저녁 술자리 등으로 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면역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특히 면역력 저하는 우리 몸을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안면신경마비’의 발생률을 높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신경마비는 눈이나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이 비뚤어지고 감각에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크게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와 뇌졸중, 뇌종양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로 구분된다. 말초성과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마비된 쪽 얼굴의 세부 증상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마 주름을 잡기 힘들거나 눈을 감을 수 없다면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판단한다. 또한 감각과 언어 등의 장애가 동반되고 전신에 걸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중추성 마비와는 다르게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안면부 외 전신증상이 특별히 없다. 만약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를 진단받는다면 뇌 질환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발견 즉시 치료해야 예후가 좋다.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환자의 약 85%가 3주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회복되지만, 이 가운데 16%는 중증 이상의 얼굴 비대칭, 타액분비 장애, 경련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13%는 잔여 위약감을 느끼는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치료 등 한방통합치료로 안면부 주변의 경직된 조직까지 이완하는 전체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먼저 안면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을 통해 비정상적인 위치로 되돌아가려는 안면 근육의 저항성을 해소하고 안면신경과 근육을 올바르게 맞춰준다. 또한 턱관절이나 목에도 추나요법을 실시해 안면부 마비로 인한 긴장과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침치료는 기혈 순환을 촉진해 손상된 신경과 근육에 자극을 주고 신경 기능의 회복을 돕는다. 더불어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치료는 한약과 침의 이점을 동시에 활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향상 시킨다. 한약치료는 환자의 발병 시기와 체질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급성기에는 손상된 신경과 마비된 근육 기능의 회복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고 이후에는 면역력을 향상시켜 재발을 예방하는 처방으로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는다. 실제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염증연구(Journal of Inflammation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 치료에 활용되는 한약인 ‘와사해표탕’의 경우 주요 한약재인 ‘택란’이 신경세포에 발생한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재생 인자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면신경마비의 재발 방지 및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만약 얼굴이 뻣뻣하거나 눈과 입술에 경련이 발생하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도록 하자. / 분당자생한방병원 김경훈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23 16:15:43[파이낸셜뉴스] 안면마비와 허리 통증은 심하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아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한 치료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28일 매선침이 안전하고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매선침이란 침 치료 기법을 통해 체내에서 녹는 실(매선)을 피부 아래에 매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매입된 매선은 약 1~2개월 동안 서서히 분해되면서 장시간 혈자리를 자극해 혈액 순환 개선, 섬유조직 재생 촉진 등의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15~30분 가량 시행하는 일반적인 침 치료보다 오랫동안 자극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 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질환에 활용되고 있다. 일반인에게 매선침 치료는 아직 낯선 분야로, 안전 여부를 걱정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구본혁 교수는 “치료 목적의 매선침 치료는 흔히 알고 있는 미용적 매선침과 다르게 일반적인 침 치료를 받는 것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에서 10여 개 내외의 매선침을 가볍게 시술한다. 시술 전후에 위생적인 부분만 잘 관리해준다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직접 수행한 여러 건의 임상시험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수백 건 이상 시술한 결과 중대한 이상 반응은 한 건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2018년부터 다수의 매선침 관련 연구에 참여해 SCI 등재 저널에 14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매선침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흔히 ‘구안와사’로 알려진 안면신경마비는 마비가 가벼운 경우 단기간에 완치될 수 있지만, 신경 손상이 심할 때는 발병 후 몇 년이 지나도 후유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얼굴이 뻣뻣해지면서 얼굴이 마비된 쪽으로 쏠리는 구축 현상이 반복적으로 호전-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럴 때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매선침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4주간 주 1회 시술한 매선침 치료가 안면신경마비 후유증 환자의 안면장애지수 신체기능점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단서를 확인했다. 이 시술을 실제 환자에게 적용한 연구 결과를 2023년 ‘Medicine’ 저널에 발표했다. 총 68명의 환자에게 215회 매선침을 시술한 결과를 분석했으며, 의사가 얼굴을 평가하는 써니브룩안면평가체계(SFGS) 및 환자가 스스로 평가하는 안면장애지수(FDI) 모두 유의한 호전이 나타났다. 최대 6번까지 반복적으로 시술한 경우에도 특별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만성적인 척추-관절 통증 질환도 매선침의 특성이 활용될 수 있다. 구 교수는 지난 2022년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척추센터 서병관 교수팀에 참여해 발표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8주간 주 1회 시술한 매선침이 가짜 매선침과 비교해 시술이 진행된 8주 동안에는 큰 효과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치료를 마친 후 추가로 8주간 증상변화를 관찰한 결과 가짜 매선침의 경우 다시 통증이 증가했지만, 매선침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통증이 더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구 교수는 "증상 관리를 위해서 자주 치료가 필요하지만 바쁜 일상 속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매선침 치료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증 관리를 하는데 좋은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28 10:50:36[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는 안면마비와 후유증을 포함한 안면경련, 안면감각장애, 안면통증 등 다양한 안면질환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한방 복합 치료 센터이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안면마비센터가 개설된 후 수많은 안면마비 환자를 치료했고, 그동안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안면치료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했다. 최신 연구를 반영한 최상의 치료로 빠른 회복과 후유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안면마비에 효과 빠른 한방 치료 안면마비 치료는 염증으로 손상된 신경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김용석 센터장(침구과 교수)은 “침, 봉독약침, 전기침, 심부온열요법 등은 환자의 혈액순환을 돕고 신경 손상을 최소화한다”며 “목과 어깨의 근육이 단단하게 굳거나 귀 뒤의 통증이 지속될 경우 부항 치료로 근육을 이완해 안면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복부온열자극으로 전신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뜸 치료도 병행한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안면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증상과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안면침, 매선 등의 치료를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방 치료는 표면적 증상 치료에 그치지 않고 전신적 컨디션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직접 신경 염증을 줄이기도 하지만, 신경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환자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길러주고, 면역력 저하로 인한 재발을 막아준다. 김 센터장은 병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 본인의 강인하고 적극적인 의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상 초기에는 단순히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랜 임상 경험을 쌓은 이제는 환자가 스스로 질병과 싸우고 이겨나갈 수 있도록 전문적 도움을 주고 믿음과 신뢰를 주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병을 치료하는 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그 시간을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내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면질환, 빠르게 병원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해" 안면질환으로 인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교수는 “급성기 안면마비는 마비 부위 근육이 늘어지고 힘이 빠지면서 얼굴이 한쪽으로 틀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부분은 초기 2~3주간의 집중 치료 후 증상이 좋아지지만, 초기 치료를 놓치면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이런 점 때문에 급성기에는 집중 치료를 위해 입원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후유증으로는 구축(팔자주름이 깊어지거나 눈이 작아짐, 당기고 뻣뻣함), 연합운동(입을 움직일 때 눈이 감김, 눈 깜빡일 때 입꼬리가 움직임), 악어의 눈물(식사나 말을 할 때 눈물이 나옴) 등이 발생한다. 후유증은 자연 회복이 어렵고, 오랜 시간이 경과한 경우 완전 회복이 어렵다. 그렇기에 후유증이 발생한 시점부터는 기능 회복과 재활에 집중해 침, 봉독약침, 매선 등의 한방 치료와 마사지, 안면운동 등의 치료를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안면질환 한방 치료의 권위자로 세계침구학회 부회장 겸 표준화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보건의료 분야 표준화 협력센터(WHO-FIC) 전통의학자문그룹(TMRG)의 한국 측 위원으로서 국제질병사인분류 제11차 개정판(ICD-11)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ISO/TC 249) 한국 대표전문위원으로서 전통의학의 표준에 관한 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02 10:5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