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노진균 기자] 경기 안산시가 최근 아동학대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지원을 위해 24시간 핫라인을 구축·운영한다.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해당 어린이집 이용 아동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인근의 이용 가능한 어린이집을 파악해 아동들이 원할 경우 신속한 입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근 어린이집 입소 전까지 가정 양육이 필요한 경우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양육 공백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관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경찰 측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해당 어린이집이 CCTV 영상정보 열람을 거부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행정처분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0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아동과 가족들을 보호하고, 일상을 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며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련 기관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감시를 강화하고, 예방 정책을 보다 꼼꼼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05 15:48:12[파이낸셜뉴스 안산=노진균 기자] 경기 안산시가 지난 17일 아동학대 의심사건이 접수된 어린이집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더불어 이민근 안산시장은 단원경찰서를 찾아 "아동학대 의심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한 후속 피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안산지역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 학대를 의심하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안산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를 형사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6일 안산시 단원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만 2세 아동의 어깨를 양손으로 붙잡고 흔드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 측은 사건 당일 해당 어린이집 관할 경찰서인 안산단원경찰서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피해 아동이 만 10세 미만인 점을 고려해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측으로부터 CC(폐쇄회로)TV를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과 함께 어린이집 관계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안산시 또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로, 수사결과에 따라 자격정지 등 상응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들을 향한 폭력과 학대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보육인들의 가치까지도 훼손하는 일"이라며 "시는 이번 사건의 조사를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아동의 보호는 물론, 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1-18 11:37:47【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29일 공동주택 어린이집 임대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에서 이해 당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공동주택 어린이집 임대료 적정 기준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라 해법 찾기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태순 도시환경위원장과 김진숙 부위원장, 강광주, 송바우나 위원은 이날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안산시 주택과-여성보육과 직원과 안산시 아파트연합회-전국아파트연합회 안산시입주자회장단협의회-대한주택관리사협회 안산지부-안산시어린이집연합회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은경 안산시의장, 이경애 의원도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진숙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박태순 위원장이 공동주택 어린이집 규정 및 지역 공동주택 어린이집 운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가 의견을 제시하는 순으로 이뤄졌다. 공동주택관리법은 어린이집 임대료를 어린이집 안정적 운영, 보육서비스 수준 향상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제정된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에는 어린이집 임대료를 보육료 수입의 5% 범위 이내로 정하고 있다. 다만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은 강제 이행사항이 아닌 참조사항이고 보육료 수입 산정도 경기도 준칙에는 보육 정원을 기준으로 한다고 돼있으나 실제 수입은 현원에서 발생하는 등 해석과 적용에 이견의 여지가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안산 공동주택 어린이집 66곳 중 국-공립 및 자체 운영 19곳을 제외하면, 보육료 수입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상인 곳은 7곳, 5% 이상은 25곳, 5% 미만은 15곳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는 출산율 감소로 인해 관내 어린이집 수가 감소하고 어린이집 수익구조 역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대료를 공동주택 입주자 측이 더 부담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지만 이로 인해 공동주택 입주자의 금전부담이 추가로 발생하는 점에는 입장이 엇갈렸고, 정책 지원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았다. 참석자는 이번 간담회가 임대료를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가 처음 만난 자리이니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말고 추후 지속적인 소통으로 접점을 찾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태순 위원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간담회가 열렸다. 도시환경위원회도 좋은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31 08:56:16【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국토교통부 공모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48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노후된 공공건축물의 단열, 창호, 열원설비와 같은 건축물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미세먼지 확산 등으로 열악한 실내환경 및 공기질을 관리해 공공시설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진행된다. 대상시설은 사용승인 후 15년 이상 된 국공립어린이집 11개소와 보건진료소 1개소이며, 고성능창호,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내외벽 단열, 고효율 냉난방장치, 고효율 보일러, 고효율 조명(LED), 신재생에너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교체 및 설치로 어린이집 원아와 진료를 위해 보건소를 찾는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안산시는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사업별로 선정된 설계사무소와 계약을 진행 중이며, 10월 설계 완료 직후 공사를 발주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조계천 건축디자인과장은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을 통해 아동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9-18 12:30:09[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대부도에 올해 상반기 중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한다. 안산시는 문재인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을 위해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13곳을 추가로 조성한다. 이영분 안산시 보육정책과장은 23일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안심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민간어린이집과 협업하고, 국공립어린이집도 확충하는 등 보육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을 위해 2018~2019년 8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한 안산시는 우선 500가구 이상 입주한 공동주택의 관리동 등을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민간어린이집을 매입한 뒤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활용할 건축물이 없는 지역에는 새로 짓는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보육시설이 부족한 대부도에는 올해 상반기 국공립어린이집이 새로 개원한다. 이를 통해 보육에 어려움을 겪는 대부도 부모와 아동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된다. 어린이집은 지상1층, 연면적 500㎡ 규모로 지어져 정원 47명으로 운영되며, 보육실과 유희실, 교사실, 사무실, 공동놀이실, 실외놀이터 등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영아-장애아-다문화아동보육, 시간연장보육(오후 7시30분 이후 보육) 등 취약보육 가운데 2개 이상을 실시하면서 부모 선호도가 높다. 특히 정부의 급여지원 등을 통해 담임교사의 장기재직 등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오는 7월에는 화랑유원지에 지상4층 2994㎡ 규모의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준공돼 시민의 육아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센터에는 보육실과 교육실, 놀이공간 등이 입주해 각종 보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산시는 다문화가 공존하는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가정의 보육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아동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연간 38억원의 보육료를 지원해 외국인 가정의 보육료 부담을 덜어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산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업무 공백을 대체교사를 투입해 채우고 있다. 교사가 연가, 결혼, 병가 등 개인사정이 발생했을 때 마음껏 쉴 수 있도록 ‘워라밸’을 지원하는 것으로, 작년 대체교사는 2252건의 보육 공백을 지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1-24 03:04:44경기도와 고양시, 안산시, 군포시, 근로복지공단이 중소기업 밀집지역내 근로자를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을 확대 설치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최성 고양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추진 중인 공동직장어린이집 사업의 도내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근로복지공단은 현재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근로자 자녀의 보육을 위해 지자체, 중소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올해 근로복지공단의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 예산은 948억원으로, 지자체에서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신청을 할 경우 15억원 한도 내에서 설치비의 90%, 월 520만원 한도 내에서 월 운영비 90%, 어린이집 교사 인건비 1인당 최대 120만원 등이 지원된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내 3개 시·군은 올해 안으로 10개소의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신청을 하고, 근로복지공단은 이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해당 시에서는 경기도와 함께 참여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에 필요한 부지와 건물 확보, 설치인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오는 2018년까지 공동직장어린이집 30개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에는 현재까지 파주 출판도시 등 5개의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돼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보육수요가 많은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으로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며, 공동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될 경우 운영시스템으로 경기도형 공보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밀집지역은 여성인력의 비중이 높아 보육수요는 많지만 직장어린이집이 부족한 보육사각지대"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련 기관 간 협업체계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6-07-04 09:12:32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경기도, 안산시와 오는 21일 산단공 경기지역본부에서 협약을 맺고,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워킹맘을 위한 24시간 운영하는 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단공이 어린이집 건립부지를 무상 임대 제공하고, 경기도와 안산시가 건립예산을 지원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건립되는 어린이집은 안산스마트허브에 설치되는 최초의 공립어린이집으로 2013년에 개원할 예정이며, 만1세부터 5세까지 총 100명 규모의 보육생 수용이 가능한 규모다. 또 이번 어린이집은 안산스마트허브 내 중소기업 여성근로자들 중 대부분이 주부라는 점, 야간작업이 있는 경우 아이들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 착안하여 근로자의 생활환경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철민 안산시장,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이 참석해 안산스마트 허브 내 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주고 받을 계획이다. 어린이집 건립사업은 산단공이 산업단지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행복산단(QWL밸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돼 왔으며 산단공과 지자체가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산업단지에 설치하는 6번째 공립 어린이집으로, 산업단지 관리기관, 지자체, 그리고 참여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여 접근성이 확보되는 부지, 보육시설 건축비, 그리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원아확보 등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함으로써 산업단지에 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산단공은 워킹맘을 위한 국공립, 공동직장 보육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보육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작년에 두 곳의 어린이집을 개원한 이래 올해는 전경련, 지자체(인천 남동구, 시흥시, 안산시, 광주광역시)의 도움으로 전국 4개 지역에 5개 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과거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했고,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요한 기업서비스를 지원하여 여성근로자의 편익증진을 위한 보육시설을 적극 유치, 건립하여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향후 '산업단지 어린이집 협의회(가칭)'를 설립하는 등 체계적인 보육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06-19 15:43: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영유아에게 365일 24시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언제나 어린이집'의 이용자수가 서비스 시작 100일여 만에 144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언제나 어린이집' 5곳이 지난 6월 1일 문을 연 이후 영유아 이용자가 1440여명(9월 첫째 주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맞벌이·자영업, 갑작스런 돌봄이 필요한 가정 등 일시적·긴급한 상황에 언제든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365일 24시간 운영 보육시설이다. 경기도 내 거주하는 영유아(6개월 이상~7세 이하 취학 전)를 둔 부모라면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해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녀도 아무런 조건없이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지난 6월 1일 개소한 언제나 어린이집 5곳은 아람어린이집(부천시), 시립힐즈파크어린이집(남양주시), 시립금빛하늘어린이집(김포시), 시립행복모아어린이집(하남시), 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이천시)다. 해당 시·군 외 인근 시·군에서도 경기도민이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의정부, 시흥, 광주, 용인, 안산, 구리, 여주, 성남 등에 거주하는 도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가정은 이용 당일 오후 3시 전까지 언제나 어린이집(5개소) 또는 아동언제나돌봄센터로 전화해 문의·신청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24시간이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당일(9월 17일)만 제외하고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 보호자(신청인)는 신분증, 영유아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를 지참하고, 자녀에게 필요한 준비물(기저귀, 개별침구, 여벌 옷, 간식 등)을 개별적으로 준비하면 된다. 이용 사례를 보면 의정부시에 거주하며 하남시로 직장을 다니는 A씨는 주말근무가 있을 때마다 직장 근처에 새롭게 생긴 '언제나 어린이집'을 이용한다. A씨는 "주말에도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다"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선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인지가 가장 중요한데, 언제나 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에게 최고의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시흥시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 B씨는 갑작스러운 주말 근무에 자녀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난처했고 급하게 365일 돌봄시설을 찾던 중 김포시 언제나 어린이집을 알게 됐다. B씨는 "긴급하게 신청했는데도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아이를 하룻밤 맡겼는데 비용도 저렴했고, 무엇보다 다른 지역에 거주해도 이용가능해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갑자기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통해 육아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긴급.틈새보육을 발전시키고 일과 가정생활을 균형있게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9 09:31: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7월 1일부터 아동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거주지 근처 아동돌봄시설에서 평일 야간과 주말, 휴일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등 시설형 언제나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초등 시설형 언제나돌봄서비스는 수원, 화성, 성남,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파주, 김포, 광명, 이천, 구리, 여주, 동두천 등 14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다.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거주지 근처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돌봄 시설에서 기존 운영 시간에 추가적으로 평일 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도 아동 돌봄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도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초등 시설형 언제나돌봄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는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사전등록은 아동 주소지 인근 시군 거점 아동돌봄센터,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언제나돌봄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도는 이번 언제나돌봄서비스를 통해 맞벌이 가정과 긴급 상황에 처한 가정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는 지난 1일부터 생후 6개월~7세의 취학 전 영유아를 둔 부모의 일시적·긴급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언제나 어린이집'을 부천 등 5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1 10:37:38KB국민은행이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에서도 환경(E) 분야에 중점을 두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물 다양성 보전 차원에서 꿀벌을 위한 서식 공간을 조성하고, 온실배스 감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탄소관리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기후변화에 시름하는 꿀벌 생태계 복원"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는 꿀벌을 위한 공간이 있다. 2022년에는 꿀 수확 행사도 열렸다. 국민은행은 서울숲과 서대문구청까지 3개의 '도시양봉장'을 조성했다. 국민은행이 금융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꿀벌에 관심을 가지는 건 리딩뱅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급감하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지원함으로써 특색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을 펼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옥상, 성동구 서울숲, 서대문구청에 1~3호 K-Bee 도시양봉장을 열었다. 지난 2022년 4월 조성된 본점 옥상 양봉장에는 12만 마리 꿀벌이 자리를 잡았다. 꿀벌들은 한강과 샛강 등을 오가며 야생 꿀을 채취하고 있다. 같은해 9월 황선우 수영 선수와 이예원 골프 선수가 1호 K-Bee 도시양봉장에서 꿀 수확 행사에 함께하기도 했다. 두 선수를 포함해 참가자가 6개 벌통에서 채집한 꿀만 60kg. 이렇게 총 230여 병의 'K-Bee 벌꿀 기념품'이 나왔다. 꿀벌이 채취한 꿀은 여의도 지역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국민은행이 꿀벌의 서식지를 조성하고, 꿀벌이 열심히 꿀을 채취한 달콤한 결과물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이다. 국민은행의 꿀벌 생태계 회복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2년 5월, 2023년 9월 각각 서울숲과 서대문구청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했다. 특히 도시양봉장 2호점은 기존의 노후화된 양봉장과 Bee Hotel(비 호텔) 등을 리뉴얼해 만든 꿀벌들의 새 보금자리다. 꿀벌 약 12만마리가 2호점에서 서식할 수 있다. 세계 벌의 날이었던 5월 11일에는 꿀벌 체험행사도 열렸다. KB구의어린이집 어린이들도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들은 꿀벌 정원 안에 벌들을 위한 식물을 심고 비 호텔을 꾸몄다. 국민은행의 지원으로 서대문구청 옥상 또한 도시양봉장이 됐다. 서대문구청은 메타세콰이아 숲으로 유명한 안산과 가까워 꿀벌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3호 양봉장에는 꿀벌 약 20만 마리가 살 수 있다. 이외에도 국민은행은 서울식물원 안에 야생벌을 위한 비 호텔을 설치하고, 창경궁 일대 궁궐숲과 강원도 홍천 등에 밀원수(꿀 생산 나무)를 조성했다. 백합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등 개회시기가 다른 밀원수들을 조성해 꿀벌 생태계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꿀벌에 공을 들이는 건 생물 다양성 보존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겨울부터 봄 사이 우리나라에서만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등 기후 변화로 꿀벌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국민은행은 '녹색 전환'의 일환으로 꿀벌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K-Bee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행동하는 기업시민으로서 K-Bee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등 여러 위기 극복 캠페인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또다른 환경 분야 ESG 활동으로는 중소·중견기업 지원도 있다. ■ "온실가스 걱정 덜어드립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 'KB탄소관리시스템'을 출시했다. 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 누구나 해당 시스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업종별 배출시설 목록 자동 생성부터 배출량 산정까지 원스톱(one-stop) 업무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한국전력 오픈 API와 고지서 자동인식을 위해 인공지능(AI) 광학 문자인식 기술인 'KB AI-OCR'을 적용했다. 에너지 데이터 수집이 자동화돼 기업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들은 ESG 경영을 하려고 해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나 데이터 관리가 어려운 실정인데, 이런 애로사항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KB탄소관리시스템을 사용하면 기업들은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감축목표 대비 실적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업 간 탄소정보 공개 프로세스를 통해 계열사와 자회사,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통환 관리가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국민은행은 기업 고객의 'KB탄소관리시스템' 이용을 돕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ESG 컨설팅에 탄소중립 대응 컨설팅을 추가했다. 기업 임직원에 대한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탄소배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KB탄소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 편의를 더 높이는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25 17:5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