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보이콧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주자들의 무더기 보이콧에 시작 전부터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유력주자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이달 27일로 예정된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과 전대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대 일정을 연기하자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8일 오 전 시장과 홍 전 대표,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당권 주자 6명은 8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대를 당을 부활시키는 기회로 만들기보다 특정인을 옹립하려는 절차로만 밀어붙이는 모습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오세훈 전 시장·홍준표 전 대표·황교안 전 국무총리 가운데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은 이는 황교안 전 총리 뿐이다. '빅3'를 제외하고 전대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은 후보는 김진태 의원이다. 앞서 공동입장문을 발표한 6명은 당대표 선거에 불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공식 후보등록일이 12일로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상황 변화가 생길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핵심 경쟁자들이 대거 빠진 최악의 전대 사태를 막기 위해 황 전 총리가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다른 후보들의 요구대로 전대 날짜 조정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황 전 총리로서는 자신과 김진태 의원만 전대에 참여해 승리할 경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권을 잡은 게 아니라 '무혈입성'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대 이후 홍 전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 세력이 전대 과정의 불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며 '흔들기'에 나선다면 당 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홍 전 대표는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당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보이콧 선언 후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는 흥행을 위해 원칙까지 바꿔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하더니 이제 와서는 '공당의 원칙' 운운하며 전대를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당이 왜 그러는지 짐작하지만 말하지 않겠다"고 썼다. 반대로 비대위가 황 전 총리에게 다른 후보들의 전대 연기 요청을 수용 여부를 타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물론 황 전 총리가 받아들이면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그간 당내에서는 오세훈·홍준표·황교안이란 '빅3'가 당권경쟁에 뛰어들면서 전대 흥행과 함께 컨벤션 효과도 예상했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에 전대 이슈가 가리고, 두 '흥행 주자'마저 떨어져 나가면 국민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하는 것도 사실이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보이콧을 선언한 주자 중 일부가 입장을 선회할 여지도 있다. 전대 날짜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보이콧을 선언한 주자들의 요구사항 일부가 수용된 만큼 적절한 명분을 찾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3가지 요구사항 중 2가지가 수용된 만큼 실제 전대에 불참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란 지적이다. 당초 6명의 주자의 요구사항은 전당대회 날짜 변경, TV 토론회 횟수 증가, 합동연설회 폐지 등 3가지였다. 이 가운데 전대 날짜 변경과 합동연설회 폐지는 관철되지 않았지만, TV 토론회 횟수는 기존 2회에서 유튜브 방송을 포함해 6회까지 늘었다. 또, 전대 출마를 공개선언한 만큼 중도하차는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오 전 시장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일단 "내일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경북 영덕과 영주 당협사무실을 방문한 뒤 제주도로 이동해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심재철·안상수·주호영 의원 등은 예정된 일정을 진행할지 고민 중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2-09 11:02:076.13 자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출마후보들의 아이디어 열전이 전국에서 불붙고 있다.쓰나미급으로 몰려온 한반도 해빙무드에 선거바람이 사실상 실종되면서 후보 캠프마다 정책공약 경쟁보다 존재감 부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일부 유명 후보들은 출시한 선거 펀드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후보, 광역.기초 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저마다 튀는 아이디어 경쟁으로 이번 선거의 명운을 걸었다.6.13 동시선거의 규모도 이들의 고민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824개 시.도의원(광역), 2927개 시.군.구의원(기초), 17개 시.도교육감, 5개 교육의원(제주)을 뽑는다.국회의원 재보궐 지역도 12곳으로, 판이 커지면서 무명의 예비 후보들은 자신을 알리는 일이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창원시장은 '안상수 이모티콘' 출시를 앞두고 있다. SNS밴드 등에 활용해 유권자와의 친근함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지자들이 SNS로 매일 3번 30명에게 7가지 사연을 보내는 337운동을 통해 SNS 세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후보사무실 외벽 현수막에 LED(발광 다이오드)를 설치해 눈길잡기 경쟁을 벌이는 후보들도 있다. 문인 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사무실 외벽 두 곳에 LED 전구 100여개를 설치했다. LED에는 기호와 이름을 크게 부각시켰다. 이성일 민주평화당 서구청장 예비후보도 빌딩 외벽에 LED 전등으로 이름 석 자를 새긴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튀는 복장을 하거나 선거사무소를 건물밖 천막으로 옮기고 이색 경력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도 등장했다. 부산 해운대구에선 민주당 소속 김삼수 해운대 시의원 후보는 매일 슈퍼맨 복장을 하고 출근 인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8-05-18 17:52:456.13 자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출마후보들의 아이디어 열전이 전국에서 불붙고 있다. 쓰나미급으로 몰려온 한반도 해빙무드에 선거바람이 사실상 실종되면서 후보 캠프마다 정책공약 경쟁보다 존재감 부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일부 유명 후보들은 출시한 선거 펀드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후보, 광역·기초 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저마다 튀는 아이디어 경쟁으로 이번 선거의 명운을 걸었다. 6.13 동시선거의 규모도 이들의 고민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824개 시·도의원(광역), 2927개 시·군·구의원(기초), 17개 시·도교육감, 5개 교육의원(제주)을 뽑는다. 국회의원 재보궐 지역도 12곳으로, 판이 커지면서 무명의 예비 후보들은 자신을 알리는 일이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창원시장은 '안상수 이모티콘' 출시를 앞두고 있다. SNS밴드 등에 활용해 유권자와의 친근함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지자들이 SNS로 매일 3번 30명에게 7가지 사연을 보내는 337운동을 통해 SNS 세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후보사무실 외벽 현수막에 LED(발광 다이오드)를 설치해 눈길잡기 경쟁을 벌이는 후보들도 있다. 문인 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사무실 외벽 두 곳에 LED 전구 100여개를 설치했다. LED에는 기호와 이름을 크게 부각시켰다. 이성일 민주평화당 서구청장 예비후보도 빌딩 외벽에 LED 전등으로 이름 석 자를 새긴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튀는 복장을 하거나 선거사무소를 건물밖 천막으로 옮기고 이색 경력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도 등장했다. 부산 해운대구에선 민주당 소속 김삼수 해운대 시의원 후보는 매일 슈퍼맨 복장을 하고 출근 인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토바이로 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하는 '나홀로' 후보자도 있다. 선출직 선거만 '10전 11기' 도전 경력을 선거운동에 부각시키는 후보도 있다. 강서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무소속 백철 예비후보는 지난 1985년 12대 때부터 국회의원 선거에 8번, 구청장 선거는 이번까지 세번째 도전이다. 각 시도 선관위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이색 홍보전에 가세했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 16일 영천의 한 제과점에서 기표 모양이 담긴 '6·13 선거쿠키'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대구시선관위도 19일 '선거가 영화를 만났을 때'를 주제로 최근 공모한 영화 작품 상영회를 열고 투표 독려 캠패인을 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8-05-18 16:11:01자유한국당 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사진)이 '탈당 카드'를 꺼내들었다. 6·13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공정한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5월초에 당을 떠나겠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당지도부가 (경선)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5월초에 5000명의 당원과 함께 탈당을 결행하고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드시 당선되어 당으로 되돌아와 무기력한 자유한국당을 민주적이로 합리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안 시장은 "4월 말까지 한국당 지도부가 창원시장 공천을 위한 공정한 경선을 치룰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저의 정치 일정은 5월초에 탈당,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 후 사무실 개소식, 선거운동 시작"이라고 재차 확인 한 뒤 "제가 중도 포기할 것이라는 악의적 소문을 퍼뜨릴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처리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반드시 당선되어 자유한국당을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중도·보수정당으로 다시 살려야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민주 시민들은 저와 같이 반드시 이 일을 해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한국당은 조진래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를 6월 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조 후보는 18대 국회의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경남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대표적 친홍(친홍준표)계 인물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04-16 14:48:48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왼쪽 세번째)가 14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관악갑 김성식 당선인(왼쪽 두번째)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포옹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국민의당의 위상이 20대 국회에서 크게 달라진다. 4.13 총선에서 38석을 얻어 의석수가 크게 늘어난 만큼 캐스팅보트를 톡톡히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법기관 수장인 국회의장을 뽑는 과정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법상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해 뽑는다. 원내 제1당에서 맡는 것이 관례다. 단수 후보를 추천해 본회의에서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지난 18, 19대 국회에선 여당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는 민심을 반영해 선거 결과 1당을 차지한 정당에서 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탈당한 여권 성향 당선인들을 복당시키면 제1당 자리를 되찾아올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실제 무소속 안상수 당선인은 이날 복당을 신청했다. 새누리당에선 선수(選數)를 기준으로 8선의 서청원 의원과 5선의 정갑윤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과반 의석에 크게 미달하는 만큼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당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당이 야권에 포함된 만큼 새누리당보다는 더민주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야권에선 더민주의 문희상.이석현.정세균 의원과 국민의당의 천정배 의원이 모두 6선에 성공해 국회의장 후보군이다. 더민주를 탈당한 이해찬 의원도 7선으로 선수로는 가장 높다. 국민의당의 지원으로 더민주가 국회의장 추천권을 획득한다면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 자리는 국민의당에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캐스팅보트를 쥠으로써 국회 교섭권이 강화되는 것과 함께 정당보조금 등 '실탄' 증가와 함께 국회 본청 내 사무실 크기 확대 등 당 운영의 폭도 넓어진다. 우선 국회 16개 상임위원회에서 간사로 활동하고, 3당 합의에 따라 위원 수도 조정된다. 상임위원장 자리도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러브콜' 속에 한 자리 이상 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또 본회의 대표연설 시간도 교섭단체로 40분을 보장받는다. 국민의당이 받는 정당 경상보조금도 늘어난다. 지난 2월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 실패로 6억원가량을 수령했다. 반면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4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아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선 지난 2월에 비해 3배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당이 차지하는 공간도 넓어진다. 현재 99㎡ 크기의 원내대표실만 있는데 교섭단체 구성에 따라 대표실 등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6-04-14 17:56:19국민의당의 위상이 20대 국회에서 크게 달라진다. 4·13 총선에서 38석을 얻어 의석수가 크게 늘어난 만큼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법기관 수장인 국회의장을 뽑는 과정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법상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해 뽑는다. 원내 제1당에서 맡는 것이 관례다. 단수 후보를 추천해 본회의에서는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지난 18, 19대 국회에선 여당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하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는 민심을 반영해 선거 결과 1당을 차지한 정당에서 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탈당한 여권 성향 당선인들을 복당시키면 제1당 자리를 되찾아 올 수 있어 논란이 여지가 있다. 실제 무소속 안상수 당선인은 이날 복당을 신청했다. 새누리당에선 선수(選數)를 기준으로 8선의 서청원 의원과 5선의 정갑윤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과반 의석에 크게 미달하는 만큼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당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당이 야권에 포함된 만큼 새누리당보단 더민주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야권에선 더민주의 문희상·이석현·정세균 의원과 국민의당의 천정배 의원이 모두 6선에 성공해 국회의장 후보군이다. 더민주를 탈당한 이해찬 의원도 7선으로 선수로는 가장 높다. 국민의당의 지원으로 더민주가 국회의장 추천권을 획득한다면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 자리는 국민의당에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캐스팅보트로써 국회 교섭권이 강화되는 것과 함께 정당보조금 등 '실탄' 증가와 함께 국회 본청 내 사무실 크기 확대 등 당 운영의 폭도 넓어진다. 우선 국회 16개의 상임위원회에서 간사로 활동하고, 3당 합의에 따라 위원 수도 조정된다. 상임위원장 자리도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러브콜' 속에 한 자리 이상 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또 본회의 대표연설 시간도 교섭단체로써 40분을 보장받는다. 국민의당이 받는 정당 경상보조금도 늘어난다. 지난 2월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 실패로 6억원 가량을 수령했다. 반면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4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아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선 지난 2월에 비해 3배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본청에서의 국민의당의 공간도 넓어진다. 현재 99㎡ 크기의 원내대표실만 가지고 있지만 교섭단체 구성에 따라 대표실 등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6-04-14 15:25:04새누리당이 14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새누리당 관련 SNS팀의 불법선거운동 관련 브리핑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선관위는 이날 임의의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인터넷 댓글 달기 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8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리트윗한 활동실적을 새누리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같이 보고를 받았다고 지목됐던 안상수 새누리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인천 유세 도중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해당 내용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보고를 받기는 커녕 전화 한통 받은 적이 없다"며 "저는 공식선거 기간동안 인천에 있어서 이메일이나 구두로 보고받을 게 전혀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라도 검찰에서 확인하면 된다"며 "제가 쓰는 전화를 가져다 드리겠다. 보고했다는 사람이 인천에 와서 저를 만났는지 조사하면 다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정현 공보단장은 "선관위가 명확하게 양쪽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규명되지 않는 사실에 대해 보도자료를 만들어 특정 정당에 피해를 준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조사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그런 내용을 얘기하는 것은 광의로 보면 피의사실 공표"라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선관위는 조사 권한은 있지만 미리 발표할 권한이 있지 않다"며 "선거에는 상대가 있는 것이고 정부기관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표를 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가 한쪽의 주장을 선거기간 중에 발표해도 되겠나"라며 "선관위가 이런식으로 하는 것이 저희들은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2-12-14 12:11:26새누리당이 14일 새누리당 관계자로 보이는 직원들의 SNS 불법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당과 관련없다고 부인했다. 새누리당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당에서 파악된 바 없고 당에서 직접 보고받거나 지시하거나 이런 부분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 직원들이 새누리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했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권 실장은 "오늘 선관위 발표로는 당에서 보고했다고 얘기가 돼 있어서 당사자인 안상수 선대위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당에서 지시내린적도 보고받고 판단자료로 보고받은 적도 없다는 점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당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사무실이 있는 지도 몰랐고 누구 사무실인지도 모르고 당에서 공식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적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선대위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오늘 선거관리위원회 발표가 나오는 대로 이와 관련해서 선대위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빠른 시간 내로 해서 결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서울 여의도에 임의의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인터넷 댓글 달기 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관련자 8명을 14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서울 여의도 한 오피스텔에서 새누리당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이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선거운동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증거물품을 확보하고 윤모씨 등 8명을 임의동행했다. 조사팀은 현장에서 박근혜 후보 명의의 임명장 2박스를 비롯해 입당원서, 박 후보의 일정, 박 후보를 위한 SNS 미디어본부 활동상황 보고서,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2-12-14 10:39:31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8일 의혹을 폭로한 고승덕(55) 한나라당 의원(서울서초을)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돈을 건넨 후보 측과 실제로 돈봉투를 돌린 사람이 누구인지, 돈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준 시점과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고 의원은 검찰에서 돈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준 경위를 설명하면서 이를 건넨 후보 측, 실제로 돈봉투를 돌린 인물 등을 특정해서 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의원은 당시 전대 직전 모 후보 측에서 보낸 인사가 자신의 의원 사무실에 두고 간 쇼핑백에 300만원과 함께 특정 후보의 명함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여직원에게 시켜 쇼핑백을 들고 온 인사에게 되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이 돈을 건넨 특정 후보 측과 돈봉투를 들고 온 인물을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해당 인사를 우선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 의원 사무실에서 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가 고 의원 지시로 되돌려준 심부름을 한 여직원도 불러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18대 국회 들어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2011년 세 차례 열려 박희태 국회의장, 안상수·홍준표 의원이 각각 대표로 선출됐으며, 고 의원은 이 중 가장 최근 전대는 아니라고 밝혀 의혹 대상자는 두 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그러나 박 의장과 안 의원 모두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박 의장은 이날 10박11일 일정으로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과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 등을 고려, 속전속결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지난 6일 "2010년 전대에서 10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뿌린 후보도 있었다고 당시 한 원외 당협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추가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수사의뢰나 고발이 있을 경우 신속히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열린우리당 전대 경선에 나선 적이 있는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가 금품 살포를 목격하고 경험한 바가 있다고 주장한 만큼 야권에서도 수사의뢰를 해온다면 한나라당 사건과 마찬가지로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51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두한 고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어느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기존 언급을 재확인하면서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은 채 "특정인이 거론되고 형사문제로 되는 것은 의도치 않아 지금 진행상황이 당혹스럽다"면서도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2-01-08 21:29:25한나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와 안상수 후보는 12일 안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공직자 병역사항 공개조회’ 결과를 제시하며 안 후보를 겨냥, “병역 기피를 10년 하다가 고령자로 병역면제된 사람이 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한나라당은 ‘병역 기피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안 후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생각해봐야 할 때”라면서도 “경쟁자의 사퇴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네거티브 전략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네거티브는 없는 사실을 덮어 씌우고 흑색선전을 하는 비열한 행동”이라며 “이 사항은 공직자 사항을 조회해 보면 나와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가 지난 십년간 야당을 한 이유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두 아들 병역 문제임을 거론하며 “힘들게 야당을 십년 지내고 다시 정권을 잡았는데 한나라당 지도부마저 병역기피로 되면 우린 국민들에게 버림받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공세가 이날 하루내내 이어지자 안 후보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안 후보는 “고시공부를 하느라 영장을 받지 못해서 입대가 늦었고 고시합격 후, 법무관에 지원해 입대했다”며 “그런데 몸이 아파 훈련을 다 마치지 못했다. 그러나 군 문제는 이미 총 5번의 검증을 거쳤고 검사로 임용될 때, 그리고 국회의원 4번 하는 동안 선거 때 마다 국민의 검증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2010-07-12 17: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