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미쉐린 3스타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에 전화로 예약하려다 식사비용을 날린 피해자는 최소 6명으로 확인됐다. 모수 서울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착신전환된 피고소인의 전화로 넘어가 식사비 선결제 방식으로 돈을 가로챘다. 26일 모수 서울과 피해자,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피고소인인 A씨는 통신사 직원으로 사칭하는 방식으로 모수 서울의 유선전화 번호를 자신의 모바일 번호로 연결하도록 했다. 통신사 직원 사칭... '사기의 덫' 모수 서울에 전화를 건 피고소인은 자신을 "KT통신사 직원"이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인근에서 화재가 일어나 통신망이 끊어질 예정이라 임시 번호를 발급해 주고 있으니 해당 번호로 착신 전환을 하라고 유도했다. 여기서 임시 번호는 모수 서울의 예약 전화를 가로채려고 한 A씨 전화번호였다. 착신전환은 어렵지 않게 진행됐다. 모수 서울의 유선 전화기 수화기를 들고 '*+88+착신번호+*'을 차례대로 누르면 설정이 완료됐다. 모수 서울 측에선 "당시 전화를 받은 내부 직원이 해당 번호(임시번호)로 착신전환을 했다. KT통신사 직원이 명함 사진까지 보냈기 때문에 의심없이 진행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식당 예약을 위해 모수 서울로 전화한 사람들은 모두 KT통신사를 사칭한 A씨 전화로 연결됐고 선결제 요청에 따라 계좌로 식사비를 입금했다. 구제책 없는 모수 서울 "피해자와 소통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6명이다. 이들은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최초로 사기 피해 사실을 인지한 강모씨(38) 소식이 알려진 뒤에야 피해자라는 걸 알게 됐다. 강씨에 연락을 취한 피해자는 4명이다. 이들의 피해액은 최소 84만원부터 최대 504만원까지 총 1310만원이다.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로만 판매하는 모수 서울의 1인당 식사비는 42만원이다. 여기에 룸과 코키지 비용은 추가로 내야 한다. 이들 네 명은 각자 주소지에 있는 경찰에 사기 사건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다. 모수 서울에 피해 사실을 알린 피해자는 이들 4명을 포함해 총 6명이다. 모수 서울 측은 "처음 피해 사실을 안 뒤 경찰에 고발 접수했다"면서 "최근 일부 피해자 분들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우리는 고발인에서 참고인으로 수사에 협조하게 됐다. 피해자와도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수 서울이 고발장을 접수한 용산경찰서도 수사팀을 배정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착신전환 속지 말라" 당부 모수 서울의 예약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이번 사건은 A씨가 통신사 직원을 사칭해 대표전화를 착신전환한 데서 비롯했다. 통신사들은 범행 수법을 두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사고로 통신망에 문제가 생길 경우 통신사들은 '빠른 복구'로 문제를 해결하는 매뉴얼을 따르지, 개별 가입자에게 연락해 시스템 변경을 요청하는 경우는 없다고도 했다. 실제 지난 2018년 11월 KT 아현지사 화재로 휴대폰·인터넷 사용이나 카드결제·ATM 사용 등이 불통 상태가 됐을 때도 황창규 당시 KT 회장은 조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당시 화재현장 인근인 서대문·마포·중구 및 용산 지역에선 유선전화와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카드결제, ATM 등 KT를 이용한 통신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임시 번호를 주는 경우는 결코 없다"면서 "혹시 그런 전화를 받게 된다면 통신사 대표번호로 전화해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7 13:26:5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에 예약하려고 전화를 걸었다가 수백만원의 식사비용을 날리는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포털 등에 공개된 모수 서울 번호로 예약 전화를 걸면 착신전환하는 방식으로 통화 연결을 가로채 식사비용 선결제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42만원' 6명 비용 입금했는데... 모수서울에선 예약 안돼 모수 서울은 2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긴급공지'라는 제목으로 "모수의 전화번호로 착신전환을 한 후 식사비용을 요구하는 범죄행위가 발생한 걸 확인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수서울은 오직 캐치테이블을 통해서만 예약금을 받고 있으며 절대로 계좌이체를 요청하지 않는다"면서 "캐치테이블 이외의 방식으로 예약금을 요구 받았다면, 이는 모수와 관련없는 행위이므로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은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았다.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하고 지난 22일 재개장했다.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 오마카세만 판매한다. 1인당 42만원이다. 이미 피해는 발생했다. 지난 21일 강모씨(38)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모수 식당에 전화했다가 3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강씨는 "모수 서울에 예약하기 위해 포털에서 전화번호를 검색해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를 하면서 이상한 건 없었다는 게 강씨의 설명이다. '안녕하세요 모수입니다'라며 전화를 받은 상대는 예약을 받은 뒤 100% 선결제를 요청했다. 강씨는 "결제를 위해 모수로고를 박아 계좌번호와 지불할 금액을 적어 문자로 보냈다. 예금주는 '모수서울 XXX'로 돼 있었다"면서 "안성재 셰프 이름은 아니지만, 모수서울 XXX니까 식당 스태프일 거라 생각해 입금했다"고 전했다. 이날 강씨가 입금한 돈은 6명의 식사비용인 252만원에 룸차지 50만원까지 총 302만원이었다. 이상함을 감지한 건 입금 후 통장에 찍힌 이름이었다. 모수 서울은 사라지고 이름 세 글자만 남았다. 강씨는 "불안한 마음에 모수 서울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다. 대표 전화 대신 지인을 통해 다른 번호를 확보해 전화했다"면서 "피해 사실을 알렸더니 모수 서울은 그때까지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모수 서울이 해당 사실을 인스타에 올렸고 예약은 '캐치테이블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모수 "계좌입금 안받아... 모수와 관련없는 행위" 주의 공지 현재 해당 전화번호로 모수 서울에 전화하면 '캐치테이블로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음성 메시지가 나온다. 문제는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예약이 완료됐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예약 당일 식당을 찾았을 때 비로소 피해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강씨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을 올렸다. 강씨는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는 메일들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지인도 지난 수요일(19일)에 전화로 예약했는데, 10명이 식사해 거의 500만원 정도 입금했다고 한다"고 알렸다. 모수 서울은 현재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4 10:54:2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오는 22일 재개장을 앞두고 3개월치 예약이 완판됐다.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모수 서울'은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재개장에 앞서 지난 8일 예약 창을 열었지만, 하루 만에 예약이 끝났다. 이미 중고장터에는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13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매매 플랫폼에는 ‘모수 서울’ 예약권을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구매자들 중엔 “적당한 가격을 제시해달라”며 100만원의 가격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모수 서울은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오마카세만 판매한다. 1인당 42만원이다. 테이블당 주류를 반입할 때 받는 콜키지 가격은 20만원이고 최대 와인 1병만 가능하다.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별도의 아이들 메뉴는 없어 성인과 동일한 코스로 주문해야 한다. 국내 파인다이닝 식당 중 최고가임에도 스타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3스타 식당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 8일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에서 3개월치 예약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예약이 매진됐다. 6월까지 각 날짜에 ‘빈자리 알림’을 신청한 대기자만 9000명에 달한다. 안 셰프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은 뒤 2017년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뒤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은 식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안 셰프는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휴업에 들어간 뒤 재정비에 나섰다. 그 사이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미쉐린가이드 3스타에 선정됐다. 점심 28만원, 저녁 35만원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3 23:35:3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은 안성재 셰프가 직원을 대하는 자신만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끈다. 안성재는 6일 유튜브 '셰프 안성재' 채널에 '나폴리 맛피아 PICK 최애 스패니시 다이닝 맛집'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는 안성재에게 "'모수'에 갈 때마다 직원을 혼내고 있었다는 헛소문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안성재는 "헛소문이 아니다. 손님들이 욕을 안 들으면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나한테 욕먹는 게 낫다는 거다. 난 직원들에게 인신공격을 하거나 그들에 대한 욕을 하는 게 아니고 상황에 대해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듣는 사람이 경우에 따라 불쾌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욕은 하지 마셔야죠'라고 하겠지만, 기분 나쁘라고 욕하는 게 아니다.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해 같이 공감해달라고 얘기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또 안성재는 "내가 직원을 혼내는 걸 사람들이 목격하는 게 낫다. 잘못된 음식이 나가는 게 더 싫다"면서 "내게 배우러 온 직원들에게 예의를 갖출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아는 걸 공유해 주고 결단력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거다"고 해명했다. 이에 권성준은 "혼낸 후엔 위로해 주냐"고 물었고, 안성재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채찍을 줬다고 해서 늘 당근을 줄 수 없다"며 "그것도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판단이 틀릴 수 있어 다 정답은 아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안성재는 한국 미쉐린(미슐랭) 3스타 셰프로, 지난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레스토랑 '모수'를 운영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7 18:24:0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이븐하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온라인 예약플랫폼을 통해 재오픈 사실을 알렸다.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모수 서울'은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예약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모수 서울'은 오는 22일부터 예약 날짜가 열려 있다. 다만 예약은 비활성화 상태다. 눈길을 끈 것은 소개된 메뉴와 함께 올라온 가격이다. 점심은 영업하지 않는 듯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오마카세만 있다. 1인당 42만원이다. 테이블당 주류를 반입할 때 받는 콜키지 가격은 20만원이고 최대 와인 1병만 가능하다. 안 셰프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수 서울'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저희와 함께할 모든 포지션을 찾고 있다"며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달라는 글을 올렸다. 안 셰프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은 뒤 2017년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뒤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은 식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안 셰프는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며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휴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5일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며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기대해 달라"고 했고 이어진 영상에서는 '모수 서울'의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그는 "조용하고 외진 곳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 걸어 다니는 곳으로 선택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유능한 건축사무소와 함께하고 있다. 엄청 멋있게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4 17:04:31[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대중의 관심을 받은 안성재 셰프가 레스토랑 '모수 서울' 재오픈을 앞두고 채용 공고를 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안 셰프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수 서울 채용 공고를 냈다. 그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저희와 함께할 모든 포지션을 찾고 있다"며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이 글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좋아요' 9000개를 돌파했다. 시민들은 "오픈하면 비행기 타고 가겠다", "설거지라도 시켜 달라", "바닥 쓸기 자신있다", "잔반 처리반 지원한다", "화장실 청소라도 맡겨만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하면서 8개월 만에 미슐랭 가이드 1스타를 받았다. 2017년에는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새롭게 '모수 서울'을 열었다. 모수 서울은 미슐랭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획득한 뒤 2023년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으면서 F&B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 휴업에 들어갔다. 안 셰프는 지난 5일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안성재 찐 일상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영상을 통해 재오픈을 준비하는 모수 서울의 공사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 셰프는 "조용하고 외진 곳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 걸어 다니는 곳으로 선택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능한 건축사무소와 함께하고 있다. 엄청 멋있게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4 07:05:04[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광고 사진을 무단 도용해 사기 행각을 펼치고 있는 일당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4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 뮤직 측이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며 “법적 조치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투자 사기 업체는 자사가 운용하는 태양광·풍력발전소 펀드에 투자하면 연 146%의 고수익을 매일 지급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임영웅이 모델로 활동하는 건강보조식품, 은행, 샴푸 브랜드 광고 사진을 무단 도용했다. 유명인 사칭 광고, 1~2년전부터 온라인서 기승 유명인 사칭 광고는 1~2년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광고가 횡행하자 지난해 3월 당사자인 유명인들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른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 성명서에 동참한 유명인은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해 유명 강사 김미경,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맨 황현희,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이었다. 언론사도 명의 도용 피해를 입고 있는데, 파이낸셜뉴스도 예외가 아니다. 배우 이정재부터 프로듀서 민희진, 셰프 안성재 등 동시기 화제의 중심에 선 유명인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 광고가 여전한 현실이다. 파이낸셜뉴스의 경우 지난해 6월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 뉴스를 보도한 뒤 생성됐다. SNS 등에서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이라는 뉴스를 누르면 언론사, 배우 등을 사칭한 가짜 뉴스가 뜨는 식이다. 최근에는 ‘왜 안성재의 발언이 한국 전체의 금융 안전을 위협에 빠뜨리나요?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그는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추방될 위기에 처했습니다’라는 어색한 제목의 기사로 연결된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해 관련 사건을 서울경찰청 수사부 사이버수사과에 정식으로 고소하는 등 피싱 범죄 근절에 대응했다. 하지만 유명인의 이름만 달리해 계속 재생산, 재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등은 유명인 사칭 사기 광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투자로 얻은 손해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사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4 10:00:4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제작사 SLL의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명성을 유튜브 채널로 이어간다. 5일 스튜디오 슬램은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안성재 셰프의 공식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Chef Sung Anh)'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늘(5일) 오후 6시 30분 공개되는 첫 영상에서는 안성재 셰프가 ‘흑백요리사’ 이후의 근황을 전하고, 생소한 영역인 유튜브에 도전하는 초보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의 테마곡은 에픽하이의 '펌프 컬렉터스 에디션' 앨범 타이틀곡 '미슐랭 CYPHER'다. 이는 ‘흑백요리사’ 시즌 1 방영 당시 에픽하이 멤버들이 시즌 2에서의 무상 사용을 허락하며 화제가 됐다. 스튜디오 슬램 관계자는 “셰프로서의 다양한 모습은 물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상의 모습까지 유튜브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 슬램은 ‘흑백요리사’ 시즌 1 종영 이후 시즌 2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5 09:48:22[파이낸셜뉴스] 지금부터 약 30년전 초등학교 3학년 때 시골에서 수도권으로 전학을 왔다. 이후 친구의 생일 날에 처음으로 롯데리아에 가서 불고기버거와 데리버거를 먹어봤다. 비엔나 소시지 케첩 볶음이 최고의 도시락 반찬이던 시절 햄버거는 말 그대로 맛의 신세계였다. 지금은 트러플, 생새우, 소고기 채끝살 등 갖가지 재료가 들어간 값비싼 버거가 나왔지만 그 시절 먹었던 데리버거의 맛을 넘지는 못한다. 한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안성재 셰프가 급식대가의 '식판 밥'을 코를 박고 먹으며 극찬한 것도 추억이란 조미료가 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맘스터치가 새로 출시한 'WOW 미트 피자'를 먹어봤다. 피자는 4가지 다른 종류의 피자를 한 판으로 먹을 수 있는 '콰트로' 스타일의 피자다. 총 4종의 맛은 △치즈멜팅버거 △숯불 수제 직화스테이크 △K-바싹 불고기 △미트 페페로니다. 치즈멜팅버거는 기존 맘스터치 불고기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를 토핑으로 얹고 위에 노란색의 체다 치즈 소스를 뿌렸다.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는 불고기 버거의 맛과 도시락 반찬으로 먹었던 달달한 고기 산적의 맛 어딘가가 느껴진다. 숯불 수제 직화스테이크는 큼직한 고기 토핑에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 직관적으로 맛있었다. '바싹 불고기'는 이름 그대로 달콤 짭조름한 간장 소스 불고기를 살짝 그을린 식감이 좋았다. 페페로니는 누구나 좋아하는 예상 가능한 그 맛이다. 피자의 도우는 가장 자리에 손잡이로 쓰는 밀가루 부분이 거의 없다. 도우 전체를 풍부한 고기 토핑으로 채워 남기는 부분 없이 다 먹을 수 있다. 라지 사이즈 피자가 2만원 초반대로 가격도 착한 편이다. 무엇보다 4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두 명이서 한 판만 시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체적으로 각각의 맛은 특별하기 보다는 직관적으로 맛있다. 어딘가에서 먹어봤던 맛있는 피자를 섞어 놓은 듯한 구성이다. 기존 대형 피자 브랜드들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위해 무리수를 던지는 것과 달리 피자 시장에 막 뛰어든 맘스터치로서는 안전한 선택으로 보인다. 맘스터치가 지난 7월 출시한 싸이피자는 두툼한 치킨 토핑을 바탕으로 출시하자 마자 판매량 1위 피자 메뉴로 등극했다. 맘스터치 매장을 활용해 '샵앤샵' 형태로 오픈할 수 있는 맘스피자 매장도 6월 기준 85개에서 11월 말 기준 136개로 60% 늘었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맘스터치의 성공 DNA인 가심비 기조를 신메뉴에도 적용했다"고 하는데 가심비도 있고, 추억도 떠오르는 맛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31 14:32:25[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셰프로 유명한 안성재 씨(42)를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매체는 21일(현지시간) '그는 서울의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셰프다. 그를 거스르지 말라' 제하의 기사에서 13세 때 미국으로 이민한 뒤 요리사의 삶을 택한 안 셰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NYT는 "이라크에서 미군 병사로 싸우고 접시닦이로 일하며 요리학교 비용을 마련하는 등 그는 있을 법하지 않고 어려운 길을 걸어 성공에 이르렀다"고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셰프는 풍족하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내고 미군에 입대했고, 이라크 전쟁에 파병돼 정비병으로 일했다. 전역 후엔 24세의 나이로 요리학교에 입학했다. 졸업후에는 무급으로 일하며 요리를 배우겠다며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의 유명 일식집 문을 두드린 끝에 접시닦이부터 시작해 커리어를 쌓아갔다. 안 셰프는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손님들이 자신을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볼 것이란 생각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NYT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그는 "그게 날 많이 괴롭게 했다"면서 "그건 마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흉내내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노력이 결실을 맺어 그는 2016년 샌프란시스코에 식당을 열 수 있었고, 이 가게는 개업 첫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다. 하지만 안 셰프는 이듬해 가게 문을 닫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날 미쳤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2017년 서울에 개점한 그의 식당 '모수'는 큰 성공을 거뒀다. 모수는 2019년 미쉐린 1스타, 2020년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데 이어 2023년에는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식당으로 부상했다. 이렇게 요리계의 정점에 올랐는데도 안 셰프는 최근까지 무명에 가까웠다. 그러다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유명세를 떨치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 매체는 "그의 아메리칸 드림이 궁극적으로 실현된 곳은 그의 모국이었다"면서 "그가 떠난 사이 한국은 음악과 예술, 텔레비전, 음식 분야의 세계적 강국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3 07: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