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인기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의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가 모델로 나선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광고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솔직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써브웨이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 셰프가 출연한 써브웨이 ‘안창 비프 컬렉션’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깐깐한 심사위원의 모습으로 샌드위치 심사에 나선 안 셰프가 샌드위치를 시식한 후 평가하는 내용이다. 샌드위치를 시식한 후 안 셰프는 “프랜차이즈에서 만든 샌드위치치고는 꽤나 만족스러운 것 같다”라며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가끔 가서 먹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광고가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광고인데 멘트가 ‘~치고는’, ‘꽤나’, ‘가끔’이라니 너무 솔직하다”, “광고인데 무조건 극찬 아니고 '프랜차이즈에서 만든 샌드위치 치고는... ' 이라는 단서를 달 수 있다니... 멘트 하나하나도 까다롭게 고른 티가 난다” 등 안 셰프의 ‘솔직함’을 살린 광고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써브웨이는 안성재 셰프가 미국 거주 시절부터 즐겨 먹던 브랜드인 점을 반영해 솔직한 리뷰를 담았으며, 안성재 셰프가 평소 즐겨먹는 써브웨이 조합에 대한 이야기, 비하인드 컷 등 다양한 버전의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5 14:37:03[파이낸셜뉴스] 신선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써브웨이는 안성재 셰프와 촬영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써브웨이는 안성재 셰프가 미국 거주 시절부터 즐겨 먹던 브랜드인 점을 반영해 솔직한 리뷰를 담았다. 안성재 셰프와 함께한 영상은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됐다. 최근 화제가 됐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 심사위원의 모습으로 ‘안창비프 컬렉션’을 평가하는 내용과 안성재 셰프가 평소 즐겨먹는 써브웨이 조합에 대한 이야기, 비하인드 컷 등이 공개된다. 캠페인 영상은 이달 4일부터 TV 광고, 써브웨이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안성재 셰프는 써브웨이 샌드위치 아티스트가 만들어준 ‘안창비프 컬렉션’ 맛을 보고 평가한다. 그는 “안창살을 샌드위치에 넣으니 고기와 채소와 버섯 맛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고 말하며 “씨즈닝이 안창살의 맛을 잘 살려줬다”고 품평했다. 또한 “고급 부위인 안창살을 사용했는데 단가가 나오냐”는 질문도 던졌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는 안성재 셰프만의 샌드위치 주문비법을 공개했다. “평소 써브웨이를 주문할 때 고기를 더 넣고 소스를 최소화 한다”며 “샌드위치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 일상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써브웨이 메뉴를 안성재 셰프가 직접 시식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하고 자 했다” 고 캠페인 기획 의도를 전했다. ‘안창비프 컬렉션’은 써브웨이가 첫 선보이는 프리미엄 비프 시리즈로 최근 큰 인기를 얻으며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4 10:12:44[파이낸셜뉴스] 미쉐린 3스타 '모수' 출신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미식 행사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28일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 기념행사 예약이 시작 10초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예약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예매가 시작되자 45만명이 동시 접속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 달 3일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주목받은 정영훈, 오종일, 강승원, 배경준 셰프가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출신이다. 모수는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예약에 성공한 150명은 한강을 바라보며 4가지 요리로 구성된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인당 4만원이다. 서울시는 암표 거래와 불법 양도를 막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 예약자 본인 확인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한 시간에 맞춰 입장해야 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8 23:08:49[파이낸셜뉴스]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가 직접 준비하는 디너가 1분 1초만에 전석 매진됐다. 호텔 디너 코스 메뉴로 가격이 싸지 않지만 안성재 셰프의 요리를 맛보고 싶은 수요가 그만큼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 따르면 개관 35주년을 맞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다음달 1∼2일 진행 예정인 디너 행사가 예약 오픈 1분 1초만에 모두 매진됐다. 예약 취소분에 대한 추가 예약은 매일 14시에 오픈될 예정이다.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모수'의 안성재 셰프와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안성재 셰프가 직접 준비한 모수의 대표 메뉴들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셰프팀이 함께 협업해 구성한 고품격 코스 메뉴를 선보이는 것으로 화제가 됐다. 또 '베터 베버리지 컴퍼니'의 마스터 소믈리에 데니스 켈리가 주요 코스 메뉴와 먹을 수 있는 고품격 와인 페어링(어울림)을 직접 제안할 예정이다. 안성재 셰프는 최근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3 09:31:49[파이낸셜뉴스] 개관 35주년을 맞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가 이를 기념해 다음 달 1∼2일 '모수'의 안성재 셰프와 함께 컬래버레이션(협업) 디너(저녁) 행사를 연다. 22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안성재 셰프가 직접 준비한 모수의 대표 메뉴들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셰프팀이 함께 협업해 구성한 고품격 코스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베터 베버리지 컴퍼니'의 마스터 소믈리에 데니스 켈리가 주요 코스 메뉴와 먹을 수 있는 고품격 와인 페어링(어울림)을 직접 제안한다. 안성재 셰프는 미쉐린 3스타 셰프이자 최근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2 16:15:19[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안성재 셰프가 아내의 음식을 절대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안성재 셰프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특별한 날에는 제가 요리하나, 평소에 아내가 요리한다"고 밝혔다. ‘아내 입장에서 (요리하기가)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부담은 내게 있다. 와이프가 해준 음식을 평가하면 큰일 난다. 그러면 집에서 못 잔다”며 웃었다. 이어 “장모님이 담근 김치가 너무 맛있다고 말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는 말에는 엄지를 들어올리며 “무조건 맛있죠”라고 답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자신의 요리를 가장 깐깐하게 평가해주는 사람은 아이들이라고 했다. 그는 “간이 조금만 애매해도 ‘어 이거 애매한데?’ 하면서 안 먹는다.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 때 가장 떨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안성재 셰프는 ‘흑백요리사’ 시즌2에 대해 “출연 제안을 받았다”면서도 “이야기를 좀 더 나눠봐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심사위원이 있다면 더 잘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어떻게…”라며 말을 아꼈다. “백종원 심사위원하고 합은 어땠느냐”는 물음에는 “안 좋았다”고 운을 뗐다. “안 좋다는 게 백대표님 기준과 내 기준, 음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쪽이 아니고 굉장히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어, 이게 조금 더 공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님께서 너무 잘 해주시고 또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같이 채워나가는 그런 대화가 오가다 보니 많이 존경스러웠다. 그런데 다음에 또 만나도 제 의견은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1 15:04:08[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도가 고공행진 중인 안성재 셰프가 지난 2015년 케이블방송 ‘올리브쇼 2015’에 출연한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 채널 ‘디글:Diggle’에 공개된 ‘[#올리브쇼2015] 역대급 주객전도ㄷㄷ <흑백요리사〉 참가자 최현석, 오세득 셰프가 평가했던 뽀시래기 시절(?) 안성재 셰프의 요리 모음’ 영상이 8일 오후 조회수 119만회를 기록했다. 댓글은 1309개가 달렸다. 이 영상에서 안성재 셰프는 자신을 미국에서 한국에 온지 2년이 채 안된 미군 출신 미슐랭1스타 요리사라고 소개했다. 이후 '치킨 커리 파니니', '돼지 등심 스테이크', '스프링 허브 피자'를 조리해 선보였고 최현석, 오세득 셰프가 다른 출연진과 함께 시식했다. 최현석 셰프는 ‘치킨 커리 파니니’를 먹고 “재료들이 되게 잘 어울린다. 근데 킥으로 썼던 레몬이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아쉬운 점을 언급했다. ‘돼지 등심 스테이크’에 대해서는 “식감도 굉장히 좋고, 강한 재료를 되게 부드럽게 순화해서 킥으로 쓴 우메보시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호평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 셰프님 원래 칭찬 잘 안하는데”라고 부연해 안성재 셰프의 미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지금보다 젊고 웃는 얼굴이 귀여운 안성재 셰프의 모습이 네티즌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안 셰프는 최현석을 '선배'라고 지칭하면서 웃는 얼굴로 자신의 요리를 차분히 설명했다. 그러다가 최현석의 시그니처 동작인 '소금 퍼포먼스'를 따라해 최현석의 웃음도 이끌어냈다. 안 셰프는 “소금 간을 맞출 때 정확한 간은 손 끝에 있다. 손끝으로 소금을 조절한다”고 말하자 최 셰프는 예의 장난스런 얼굴로 “그렇죠. 높이가 높을수록 더”라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도 최현석을 선배라고 불렀지만 9년 전과 달리 연륜과 함께 깊어진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냉정하게 맛을 평가해 대비를 이룬다. 유튜버 이용자들은 “최현석이 안성재 앞으로 플레이어로 다시 나온게 진짜 대단하다”, “안성재 셰프 이때는 큐티섹시였는데 지금은 섹시큐티네요”, “안성재 셰프도 이때는 1스타였으니 2015년 '흑백요리사' 했으면 백수저에 들어갔겠네” 등 안성재와 최현석 셰프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SNS에서도 회자된 이 영상에는 "귀엽다", "인생 모른다", "(안성재 셰프가) 애교 부리던 시절"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8 15:09:1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백수저’ 요리사로 출전해 톱8에 진출한 스타 셰프 최현석이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0명의 무·유명 요리사들이 출연한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우리나라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맞붙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현재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섰으며,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의 김학민 PD와 이은지 PD가 공동 연출했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열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톱8 기자와의 '맛'남 행사에서 최 셰프는 '다른 프로그램이라면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위치인데, 챌린저에 나서 안성재 셰프의 심사를 받았는데, 미슐랭3스타가 얼마나 대단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3스타를 받기 위해선 퍼펙트해야 한다”며 “셰프로서 엄청나게 리스펙트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안성재 셰프, 대한민국 미식계 위상 높여" 그러면서 “안성재 셰프의 미슐랭 3스타는 대한민국 미식계를 굉장히 많이 높여 놨다"며 "한국이 프랑스나 이탈리아, 일본이나 홍콩 등에 비해 미식 신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안성재 셰프 덕에 그 위상이 올라갔다”고 평했다. 하지만 안성재 셰프와 자신은 요리의 결이 달라서 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당시, 백종원 심사위원이 확정된 상태였다. 그가 소신대로 심사할 분이고, 범용성을 맞춰줄 분이라고 제작진에게 얘기했다"며 "이후 안성재 셰프가 합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역시 소신껏 심사할 것이라고 봤다. 그런데 제 입장에선 저와 결이 너무 달라서 걱정된 게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실제 방송을 보면서 자신과 정말 생각이 다르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 셰프는 “미슐랭 3스타는 퍼펙트해야 한다. 빈틈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메뉴도 자주 안 바꾼다"며 "반면 저는 무릎이 깨지고 머리가 터져도 새로운 것을 계속하는 스타일이라서 내가 좀 불편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재 셰프가 방송에서 요리를 평가하는 것을 보고 정말 다르다고 느꼈다"며 "오히려 저는 더 제 것을 해야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최 셰프는 “안성재 셰프와 사이가 굉장히 좋다. 추구하는 요리가 다를 뿐"이라며 "만약 제가 심사위원이고 안성재 셰프가 챌린저였다면, 요리를 정말 잘하지만 창의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을 수도 있다"며 "근데 심사는 심사위원의 권한이고, 본인의 요리관에 입각해 평가하는 게 맞다”고 했다. '나폴리 맛피아'에 패배, 인정 최 셰프는 ‘나폴리 맛피아’와 준결승전에서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었으나 마늘을 빼먹었다. 결국 패하면서 나폴리 맛피아가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각에서는 최 셰프가 마늘을 빼먹지 않았다면 결승전에 진출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셰프는 “마늘을 넣었으면 1위 했다고 하는데, 마늘을 넣지 않았다"며 "나폴리 맛피아가 요리를 잘한 게 맞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안성재 셰프에게 솔직히 반감도 있었다. 그날 봉골레 파스타에 대해 조금 느끼하다고 평가했다"며 "하지만 레시피를 복기했더니 마늘을 안 넣었더라. 왜 그날 그 일이 생겼을까. 매순간 요리할 때 긴장을 하는데, 상상도 못했다. 어쩔 수 없다”고 부연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 셰프인데 왜 흑수저 요리사와 대결하는 이 방송에 출연했을까. 최 셰프는 “섭외 전화를 받고 당연히 심사위원인줄 알았다"며 "왜 챌린저냐고 물으니까, PD가 최 셰프는 챌린저가 더 멋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출연했다”고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최 셰프는 45일간 문 닫고 경연을 준비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만류해 출연을 번복하기도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번 경연을 통해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가장 큰 의미는 요식업계가 어려운데,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요리 쪽으로 다시 관심을 갖게 됐다. 덕분에 요리사가 요리하는데 더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7 14:39:04[파이낸셜뉴스] 화제의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안성재 셰프가 과거 고급 일식당을 그만둔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 셰프는 지난해 12월 24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미국에서 힘들게 취업했던 일식당 '우라사와'를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우라사와'는 미국의 고급 일식당으로, 일식당 가운데 최초로 미쉐린 별을 받은 곳이다. 그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비싸고 제일 잘 나가는 일식당이 있는데 아무나 못 들어간다는 소문을 듣고 도전해 보기로 했다"라며 "3일간 찾아갔는데 오직 일본 사람만 찾는다는 말을 듣고, '일본 사람처럼 일할 수 있다'고 하면서 돈도 안 받겠다고 했다. 2~3주 뒤 내가 진심이라는 걸 느꼈는지 그때부터 돈을 조금씩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과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이 열렸었다”며 “결승전 전날 일본 스즈키 이치로 선수가 식당을 찾았다. 원래 그 식당 단골이었다”고 했다. 안 셰프는 “이치로는 내가 한국인인 걸 알고 있었고 나도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간단한 대화를 나눴는데, 이치로가 엄청 심각한 얼굴로 '앞서 두 번이나 한국 팀에 져서 너무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치로는) 열 받으면 사무라이 마인드가 대단한 사람인데 (나한테 한국을) '죽여버리겠다' 이런 말을 했다. 기분이 안 좋았다. 이치로가 저한테 말을 심하게 했다. 하지만 일하는 직원으로서 거기에 대고 한국이 어쩌고저쩌고 할 수 없지 않았겠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보다 외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이 더 애국심이 강할 때가 있다”며 "기모노를 입고 나막신을 신고 또각또각 걸어 다니는데 이치로와 그런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아무리 잘해도 이렇게 일본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때마침 안 셰프는 미쉐린 별 3개를 받은 '프렌치 런드리'의 한국인 총괄 셰프 코리 리(Cory Lee)를 만나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면서 이 일식당을 떠났다고 전했다. 안 셰프의 설명에 따르면 프렌치 런드리는 셰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꿈의 레스토랑으로 전 세계 셰프들의 이력서만 하루에 1000통이 온다고 한다. 이후 안 셰프는 2015년 레스토랑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었고 8개월 만에 미쉐린 별 1개를 받았다. 서울로 돌아와 2017년 용산구 한남동에 '모수 서울'을 열었다. 그는 2023~2024년 국내 최연소 셰프로 미쉐린 별 3개를 받았다. 한편, 일본 야구를 평정하고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즈키 이치로는 2019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때까지 통산 2653경기에 나서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일본인 최초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올스타에도 10차례나 뽑혔다. 데뷔 첫해부터 10년 동안 매 시즌 200안타를 기록했고, 2004년에는 한 시즌 262안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4 17:20:37[파이낸셜뉴스] "요리사를 시작할때 언젠가 혹시나 미쉐린 무대에 서지 않을까 싶었는데 현실로 다가와서 행복하다."(모수 안성재 셰프) CJ제일제당이 발굴·육성한 브랜드 '모수'가 서울의 새로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등극했다. '가온'은 7년 연속 3스타를 받으며 자리를 지켰고, 6년 연속 3스타 레스토랑으로 지정됐던 '라연'은 2스타를 받았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에 자리한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미쉐린 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맛집소개책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의 발간을 알렸다. 미쉐린 코리아는 미쉐린 3스타를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고 소개했다. 모수는 지난해 2스타를 받았고 올해 3스타로 승급했다. 모수는 CJ제일제당이 발굴한 브랜드로 지난 2017년 문을 열었다. 르꼬르동블루 요리 학교 출신인 안성재 셰프의 능력과 호텔 수준의 접객 서비스로 명성을 얻었다. 안 셰프는 "3스타가 무겁지만 너무 영광스럽고 이 별들의 숫자를 떠나서 요리사로서 젊은 셰프들을 양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CJ 관계자는 "모수의 3스타 선정은 능력 있는 셰프와 소믈리에를 발굴하고 장기간 지원한 성과가 만든 결실"이라며 "수십년 영위해온 그룹의 외식 사업에 있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모수에 대해 "안성재 셰프는 재료의 섬세한 뉘앙스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내는 재능을 지니고 있다"며 "식사를 진행하는 동안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된 각각의 요리는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바탕으로 뛰어난 맛의 밸런스를 제공한다"며 3스타 선정의 배경을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가온'은 3스타를 유지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한정식 전문 식당인 가온에 대해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전통 한식의 지혜를 한국의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에 담아 요리로 만들어낸다"며 "음식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음식 연구에 대한 확신을 통해 가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한식의 맛을 고객에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가온을 운영하는 도자기기업 광주요그룹의 또 다른 레스토랑 '비채나'도 1스타를 유지하면서 겹경사인 분위기다. 2스타 식당에는 서울 강남구 △권숙수 △밍글스 △알라 프리마 △정식당 △코지마 중구 △라연 △주옥 서초구 △스와니예 등 8곳이 선정됐다. 스와니예는 올해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급했다. 1스타 레스토랑은 △고료리 켄 △라미띠에 △무니 △무오키 △미토우 △세븐스도어 △스시 마츠모토 △에빗 △익스퀴진 △코자차 △하네 △라망 시크레 △제로 콤플렉스 △피에르 가니에르 △묘미 △온지음 △비채나 △소설한남 △윤서울 △소울 기존에 미쉐린 별을 받았던 20곳과 △강민철 레스토랑 △레스토랑 알렌 △솔밤 △이타닉 가든 △일판 등 새롭게 1스타를 받은 5곳까지 25곳이다. 미쉐린 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인 '그린 스타'에는 3년 연속 △ 황금콩밭 △꽃, 밥에피다 2곳을 선정했다. 올해 새로 '기가스'도 그린스타를 받았다. 특별상인 '미쉐린 영 셰프상'과 '미쉐린 멘토 셰프상'은 각각 김준형 레스토랑 온 셰프와 박경재 코지마 셰프가 받았다. '미쉐린 소믈리에상' 수상자로는 김진범 소믈리에(모수)가 선정됐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미식업계는 전에 없던 도전에 직면했지만 서울의 셰프들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미식의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0-13 15: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