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희생하며 쏘아올린 공이 제도 개선으로 돌아왔다.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이 상향조정됐다. 배드민턴협회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16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에 대한 포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액은 금메달 1억원, 은메달 선수 각 5천만원 등 선수단에 총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대회'가 열리는 경남 밀양시 아리나 호텔에서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안세영은 작년 항저우AG 당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세계선수권까지 우승했지만, 1300만원의 포상금만을 수령한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물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포상금이 엄청나게 뛰어올라 안세영의 금메달은 온전한 가치를 받게 됐다. 아울러 협회는 “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을 준수해 사업계획에 대한 상위기관의 승인 하에 보조금 신청, 집행 및 공인회계기관을 통한 정산 검증을 완료하는 등 지침을 준수한 보조금 사용 절차로 이뤄졌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 상황 해결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적극적으로 개정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배드민턴 종목이 누구에게도 부끄러움 없고 사랑받는 체육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4 13:53:0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과 만나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일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를 열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으나 작심발언을 했던 안세영 선수와 악수하면서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최소 규모 선수단으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선수단을 향해 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의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스포츠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이룬 성과였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등 새로운 종목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우리 청년 선수들이 새로운 종목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지원을 펼치겠다"면서 "저 역시 여러분의 든든한 팬으로서 힘껏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궁의 여자단체전 올림픽 10연패와 남자 양궁은 단체전 3연패,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의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 수상자(금메달 5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올림픽 메달, 사격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태권도 금메달 2개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안세영 선수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우리 안세영 선수,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 주셨다"면서 "안세영 선수가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한명씩 언급하면서 격려한 윤 대통령은 "불혹의 투혼을 보여준 브레이킹의 김홍열 선수는 어디 오셨나요?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스마일 점퍼 우리 우상혁 선수, 다음 올림픽을 다짐한 수영의 황선우 선수는 도전하는 청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144명,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와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근대5종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 선수를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들 외에도, 가족과 지도자, 경기단체 관계자,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들, 파리 현지에 파견돼 도시락을 만든 조리사들,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 현지 합동 순찰에 나섰던 경찰관까지 270여명이 자리했다. 이들 외에도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22 20:37:28배드민턴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생활 스포츠 중 하나다.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디한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올림픽 안세영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힙한 전용 웨어, 그리고 지루하지 않은 게임 방식으로 운동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안양평촌점 권민성 대표원장은 "배드민턴은 1시간 게임으로 약 400~600㎉를 소모하는 고강도 전신 운동"이라며 "특히 셔틀콕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쉼 없이 움직이며, 이는 심박수를 높이는 인터벌 트레이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권 대표원장은 "반복적인 스프린트와 빠른 움직임이 심혈관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지방 감소에 유리하다"며 "허벅지 등 하체 근육, 복부 코어 근육, 팔뚝 등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기도 좋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배드민턴을 택했다면 발에 집중해야 한다.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풋워크'는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스텝을 밟는 풋워크는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배드민턴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기술인 '스매시'는 상체와 하체의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도록 돕는다. 스매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상체 근력과 복근이 강화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빠르고 낮게 셔틀콕을 치는 '드라이브'는 반사 신경과 빠른 발놀림을 요구하며, 복근과 코어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어 뱃살 고민을 줄여준다. 셔틀콕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거나 좌우로 이동하면서 하는 '런지'는 하체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시킨다. 그러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고령자라면 발목과 무릎,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부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강규민 기자
2024-08-22 18:35:35[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생활 스포츠 중 하나다.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디한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올림픽 안세영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힙한 전용 웨어, 그리고 지루하지 않은 게임 방식으로 운동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방흡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안양평촌점 권민성 대표원장은 "배드민턴은 1시간 게임으로 약 400~600칼로리를 소모하는 고강도 전신 운동"이라며 "특히 셔틀콕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쉼 없이 움직이며, 이는 심박수를 높이는 인터벌 트레이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권 대표원장은 "반복적인 스프린트와 빠른 움직임이 심혈관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지방 감소에 유리하다"며 "허벅지 등 하체 근육, 복부 코어 근육, 팔뚝 등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기도 좋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배드민턴을 택했다면 발에 집중해야 한다.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풋워크'는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스텝을 밟는 풋워크는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풋워크가 섬세할수록 지방은 빠지고 게임 성적은 높아진다. 배드민턴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기술인 '스매시'는 상체와 하체의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도록 돕는다. 스매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상체 근력과 복근이 강화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셔틀콕을 높이 치는 '클리어'는 팔뚝과 어깨 근육을 주로 쓰게 돼 팔의 탄력을 자연스럽게 높이고, 동시에 전신의 칼로리 소모를 촉진한다. 빠르고 낮게 셔틀콕을 치는 '드라이브'는 반사 신경과 빠른 발놀림을 요구하며, 복근과 코어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어 뱃살 고민을 줄여준다. 셔틀콕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거나 좌우로 이동하면서 하게 되는 '런지'는 하체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시켜 탄탄한 하체 라인으로 가꿔준다. 허벅지 근육이 발달할수록 기초 대사량이 높아져 효과적으로 지방을 태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높은 운동 강도로 인한 부상의 위험성도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고령자라면 발목과 무릎,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부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이 필수다. 적절한 장비 사용과 체력에 맞게 운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2 08:40:01[파이낸셜뉴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렸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누그러진 뉘앙스로 안세영은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또한, 배드민턴협회와의 화해 체스처도 일정 부분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현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었다. 일단, 안세영은 먼저의 사과로서 글을 시작했다. 안세영은 “7년간 대표팀 생활속에서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엿다. 그 말의 파장이 올림픽 기간에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할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지혜롭게 인생을 헤쳐가는 방법이 한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 다시한번 국민들과 관계자분들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지금까지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꾸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부상에 있어서는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기에 저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다. 각 선수가 처한 상황에 부상에 대한 구체적인 정도가 다르기에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바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너만 그런 것이 아니다,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 라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그게 안되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라는 말로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저는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 조만간 그런 자리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함이 아니다. 나쁘다 틀렸다가 아니라 함께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모든 사람이 기대하는 상식선에서의 운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다행히도 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는 소식을 확인했다. 문체부와 체육회에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협회와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귀울여달라”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지금부터 협회 관계자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셨으면 한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글의 마지막에 “지금 발목과무릎 부상 때문에 시합에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재활을 잘 마무리하고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앞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자칫하면 배드민턴을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무섭게 들어온다. 하지만 그동안 받은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6 17:19:42[파이낸셜뉴스] 협회와의 갈등이 본격 시작된 것일까.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이번 달 출전하기로 예정돼있던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안세영은 전날 소속팀 삼성생명을 통해 이러한 대회 불참 의사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전달했다. 안세영이 불참하는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20∼25일)과 슈퍼 500 코리아오픈(27일∼9월 1일)이다. 당초 안세영은 두 대회 모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뛸 예정이었다. 명목상의 불참 이유는 무릎과 발목 부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메달 획득 직후 내놓았던 작심 발언과 그에 따른 후속 상황이 이번 불참 결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시상식이 끝나고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비판하며 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올림픽 멤버 가운데 두 대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는 현재로선 안세영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3 15:46:53[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 리스트 안세영(22)의 작심 발언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안세영 문제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표명했다. 선수단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5일 안세영의 폭탄 발언 직후 "장재근 선수촌장이 찾아갔지만 말을 안 하더라"며 지금 안세영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영 발언에 대해선 "분명 뭔가 하고 싶은 얘기는 있는데 표현 방법이 좀 서투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안세영이 파리에서도 치료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강남 모 한의사한테 침을 맞고 싶다”고 해 배드민턴 협회가 1100만원을 들여 한의사를 파리로 모셨고, 열흘 가까이 치료받게 했다"고 강조했다.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릎 부상 오진 논란에 대해선 "의사가 오진이라고 해야지 본인이 오진이라고 한다고 오진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보고서상으로는 나름대로 충분히 관리했고 MRI, 제3병원 등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무릎부상에서 출전을 강행시켰다는 안세영 측 주장에 대해서도 협회 지도자들은 "나가지 말고 좀 더 쉬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하자 "괜찮습니다. 나가겠습니다"라는 등 협회, 코치와 안세영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다 있다"면서 "(협회는) 좀 더 몸을 보호해야 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나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트레이너 관련해서도 명확하게 밝혓다. "트레이너 임용 기간이 지난 6월 30일까지로 재고용하려면 공고-응모-심사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 이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너무 '그 트레이너와 가고 싶다'고 해 저희가 '계약을 두 달 연장하자, 파리 갔다 와서 절차를 밟자'고 하자 그 트레이는 '지금 당장 정식으로 재계약 해주지 않는다면 안 가겠다'고 해 파리행이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개월 연장이 아니고 연 단위 정규 계약을 연장하는 건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당장 즉석에서 할 수 없는 명확한 불법이다“라며 그래서 트레이너가 파리로 가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이어 배드민턴 협회 또한 최근 임원 비지니스석 탑승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배드민턴 협회는 추가로 항공기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며 "협회 임원은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 이용으로 예산을 아껴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을 포함한 임원 11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다녀올 때 일반석을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선수 중에선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소속 안세영·서승재·강민혁·김원호가 소속 팀 지원으로 좌석을 비즈니스로 올렸고, 김소영·공희용·채유정은 개인 마일리지 혹은 돈을 써서 좌석을 업그레이드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08:31:0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직격한 데 대해 협회 측이 '김연아, 손흥민' 등을 거론하며 반박한 내용이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안세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무릎 부상을 당한 안세영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시켰다는 논란에 대해 협회 측은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치료와 5주간의 재활을 받았으며 이후 본인 의지로 국제대회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출전은 강요가 아닌 선수의 선택"이라며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12명 선수 중 안세영에게만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붙여 부상의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리에 도착해 훈련하다 발목 다친 것에 대해 "안세영이 지명한 한의사를 섭외해 1100만원 이상의 경비를 소요, 지원했다"며 "이 과정에서 안세영의 부상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채 신속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세영 측은 "무릎 부상 후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12월 열린 투어 파이널에 무리하게 출전(4강 탈락)했으나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1월 인도 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조기 귀국해 치료받으면 안 되냐'고 요구했으나 묵살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협회 측은 안세영 측이 지난 1월 면담에서 협회에 '기존 후원사 신발 대신 다른 신발 신겠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즈니스석에 타고 싶다' '선후배 문화 더는 참을 수 없다' 등 불만을 제기하며 특혜 받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협회 측은 "아무리 세계 1위, 금메달을 딴 선수라고 해도 특혜를 줄 수 없다"라며 "할 수 있는 만큼 지원했고 지원이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손흥민, 김연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기준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이 같은 반격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누리꾼들은 '안세영은 배드민턴계에서 손흥민, 김연아 급'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협회 측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안세영을 스타병 걸린 선수로 매장시키려고 하는데 역효과 날 것", "세계랭킹 1위인데 손흥민 김연아랑 다를건 또 뭐지", "더 챙겨줘도 모자랄 마당에 뭐하는 짓" 등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8 17:19:16[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한 안세영 선수의 분노, 불만은 대표팀 감독과의 갈등에서 시작된 걸로 보인다.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안세영은 소속팀에서 계속 재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대표팀 감독은 허락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협회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귀국하자마자 대표팀 트레이너와 함께 MRI 촬영 등 병원 검진을 받았다. 무조건 2주간 휴식을 해야 하고 완전한 회복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린다는 검진 결과를 들은 안세영은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가 재활을 진행했다. 이후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김학균 감독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김 감독이 소속팀에서 재활을 받은 게 효과가 없어 보인다며 앞으로는 "내 눈앞에서 재활하라"고 억지로 권했기 때문. 안세영은 소속팀에서 재활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내비쳤지만 묵살됐다. 실제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단 한 번도 소속팀에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안세영이 부모님과 함께 협회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읍소했지만 소용없었고, 협회에 대한 불신은 이 시점부터 더욱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1월 인도 대회 때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귀국을 요청했지만 감독의 거부로 무산, 올림픽 직전 전담 트레이너의 재계약마저 불발되면서 안세영은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9개월 만에 소속팀에 복귀하게 된 안세영은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8 07:45:47[파이낸셜뉴스] "분노가 내 원동력" "대표팀 시스템 전반적으로 문제"...‘작심 발언’에 나선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 선수보다 일찍 귀국해 보도자료를 준비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7일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이날 “이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치진과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면담을 진행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면서도 안세영이 주장한 '소홀한 부상 관리' 등에 대해선 일부분 반박했다. 특히 "올림픽에 참가하는 12명의 배드민턴 선수 중 안세영 선수에게는 올해 2월부터 전담트레이너를 지원해 부상의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면서 “이번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안세영이 발목 힘줄을 다쳤을 때는 안 선수가 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해 신속하게 파리로 파견했고, (이 과정에서) 1100만원이 넘는 경비가 소요됐다”고 했다. 안세영 선수가 앞서 대표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선수가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열린 마음으로 심도 있는 면담을 통해 안세영 선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최대한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세영이 지적한 대표팀 훈련의 비효율성과 부상 위험, 복식 종목 중심의 운영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훈련 방식 및 체력 운동 프로그램 방식을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했다. 안세영 부상 관리 해명...재검진 결과에 대해선 사과 앞서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쳤던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저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에 보도자료를 통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안세영의 부상을 관리한 과정을 설명했다. 첫 검진에서 "2주간 절대적인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고 재활까지는 4주가 걸릴 것"이라고 진단받아 조직 재생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그다음 달 예정된 일본 마스터스(11월 14∼19일) 출전은 불가하고 중국 마스터스(11월 21∼26일) 출전도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안세영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두 대회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검진에서 안세영의 부상 정도가 큰 것으로 드러났던 것과 관련해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처하게 관린하겠다"며 고개 숙였다. "진료 및 치료기록 등을 소상히 파악해 안세영 선수가 어떠한 부분에서 오진으로 고통을 받았는지 확인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안세영이 발목 힘줄을 다쳤을 때는 충실히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지명 한의사를 파리에 파견했고 경비가 1100만원이 소요됐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비국가대표 자격으로 LA올림픽 출전? 난색표해 안세영은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라고도 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비(非) 국가대표 자격으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출전하는 방안에 대해선 난색을 표했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허용 규정으로 '국가대표 활동기간을 횟수로 5년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그 연령은 여자 만 27세·남자 만 28세 이상으로 한다'라고 규정한다"며 "규정이 무시되면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이탈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있다"고 우려했다. 2002년 2월생인 안세영은 4년 뒤인 2028년에도 만 27세를 넘기지 못한다. 안세영이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피력했다는 것에 대해선 "협회로는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없다.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한체육회 기자회견 불참 지시, 복식 경기 출전 종용, 벌금 회피를 위한 국제대회 참가 지시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안세영의 문제 제기에 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8 01: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