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8월 5일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를 계기로 8월 12일부터 조사단(단장, 체육국장)을 꾸려 국가대표 관리, 제도 개선, 보조사업 수행 상황 점검, 협회 운영 실태 및 회장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조사했다. 문체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개선 과제를 5개 분야, 26개 사안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가장 먼저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단 의견 최대한 반영, 낡은 관행 혁신 및 지원을 확대한다. 부상 진단, 재활·치료 과정에서 선수가 원하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선수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또 주말과 공휴일 외출·외박 규제와 청소·빨래, 스트링, 외출 시 선배 선수 보고 등 부조리한 문화를 개선한다. 현재 선수들은 훈련이 없는 주말과 공휴일 외출·외박을 할 때 지도자(감독)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문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마치고 귀국했을 때 곧바로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일정 기간의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여기에 선수들의 권익도 개선된다. 일단,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을 없앤다. 국가대표 선수가 자비(소속팀 지원 포함)로 해외리그, 해외 초청 경기에 참가하는 것에 대한 제한을 폐지한다. 또 국가대표 활동기간 5년을 충족하고 일정 나이(남 28세, 여 27세) 이상인 비국가대표 선수만 국제대회를 출전할 수 있도록 한 규제도 폐지한다. 후원 계약 관련 선수의 권리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경기용품의 선택권은 협회가 특정 선수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의 보편적 권리’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에 선수의 후원사 로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한다. 협회는 기존 후원사 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2025년 3월 이후 선수의 권리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체부는 계약종료 전에도 선수가 원하는 경우에는 규정대로 조치하라고 요구한다. 여기에 배드민턴 복식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개선한다. 또한, 배드민턴 선수 연봉과 계약기간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선수 징계를 개선한다. 문체부는 ‘협회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 시 징계’ 등 불합리한 징계에 대해 지난 9월 12일 ‘즉각 폐지’를 권고했다. 이 주장들은 모두 안세영이 언론에 부당하다고 토로했던 부분들이다. 문체부는 조사 과정에서 국가대표 선수 총 51명 중 국제대회 일정, 전국체전 준비 이유로 참여하지 못한 15명을 제외한 36명(김학균 감독, 안세영 선수 포함)의 개별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국가대표 선수들은 안세영 선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31 10:55:21【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22)가 올해 나주를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전남 나주시는 지역 명예를 드높이고 각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정식 예우하는 '2024년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와 전국 농어업인의 대의기구인 농어업회의소 초대 회장을 지낸 김석중 씨(89)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나주시는 '지역개발', '충효도의', '사회복지', '교육문화', '산업경제' 등 5개 부문 8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교육문화 부문에 안세영 선수, 산업경제 부문에 김석중 씨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안세영 선수는 나주 이창동 태생의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다. 지난 8월 제33회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서 결승전을 포함해 압도적인 기량으로 5전 전승을 거두며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에 앞서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대회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해 이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세영 선수는 평소 고향에 각별한 애정을 내비쳐왔다. 지난 2022년 세계매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 후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을 나주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이후인 8월 31일엔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자신을 응원해 준 모교 후배, 배드민턴 동호회원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시 홍보대사직을 수락해 감동을 더했다. 산업경제 부문 시민의 상 수상자인 금천면 김석중 씨는 농촌 진흥과 농어업인의 대의기구인 농어업회의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타공인 지역을 대표하는 농업 계몽운동가의 길을 걸어왔다. 김 씨는 지난 1994년 양곡유통위원회, 전남농어촌발전심의회 위원을 지내며 영농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대변해왔다. 15년 동안의 친환경 포도 농사 노하우를 담은 책을 펴낸 작가이자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1998년엔 명예 농림부 장관에 위촉되면서 쌀 농가 소득 보전, 농가 부채 탕감, 농작물 재해보험 등 농어업인을 위한 농정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민간 농정기구인 농어업회의소의 2010년 전국 최초 시범사업 선정에 이어 2012년 초대 회장을 맡아 1300여명의 농어업인을 회원으로 창단해 오늘날 회의소 운영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주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0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2024년 나주시민의 상'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 출신의 국가대표로 고향과 나라의 명예를 드높이고 농업 계몽 운동가로서 한평생 기간산업인 농업 발전에 이바지해 오신 시민의 상 수상자 두 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서른 번째 개최되는 시민의 날 기념식은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에너지수도 나주의 비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인 행사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는 은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총 40명의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수상자가 없었다. 나주시는 수상자 각종 행사 참여 시 우대, 역대 수상자들의 공적을 영구 기록·보존하는 등 각별히 예우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3 10:32:0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지난해 상금과 연봉 등으로 9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세계랭킹 10위권을 웃도는 선수가 지난해 약 100억원에 수익을 올린 것에 비해 한참 적은 금액이다. 1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해 월드투어 8개 대회 우승과 파이널 4강 진출로 상금 62만8020달러(약 8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이는 남자 단식 세계 1위 빅토르 악셀센이 획득한 64만5095달러(약 8억8500만원)에 이어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안세영이 현재까지 BWF 월드투어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145만8291달러(약 20억원)다. 안세영의 현재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단 3년 차인 지난해까지 ‘계약금·연봉 상한제’를 적용받았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의 규정에 따르면 입단 첫해 연봉은 대졸 선수가 6000만원, 고졸 선수가 5000만원이 상한액이다. 이후 3년 차까지 연간 7% 이상 올릴 수 없다. 계약금은 각각 1억5000만원, 1억원을 넘길 수 없다. 안세영은 2021년 1월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그해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그는 규정에 따라 입단 첫해 연봉 5000만원을 받았고, 3년 차였던 지난해까지 매년 7%씩 인상된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금과 연봉을 종합해보면 안세영의 지난해 수익은 총 9억원에 달하지만 이는 국제무대에서 경쟁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해외 선수들은 스폰서와 광고 등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지만 국내 선수는 규정상 개인적 후원이 모두 금지됐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13위 인도의 푸살라 신두는 지난해 광고료와 스폰서십으로만 710만달러(한화 약 97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신두의 상금은 5만4015달러(7409만원)에 불과했지만 상금 외 수입이 700만달러(약 96억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계에서는 안세영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비인기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는 의견이 많다. 배드민턴협회는 공식 후원사로부터 받은 현금과 용품으로 안세영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를 지원한다. 그런데 만약 후원 계약을 개인적인 차원으로 돌린다면 비인기 선수와 주니어 선수에 대한 지원 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만 연맹은 계약 기간을 단축하고 계약금과 연봉 상한액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인상률의 경우 숫자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과 3년 차 이내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인상률 제한을 면해주는 내용의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05:38:57[파이낸셜뉴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하며 대회가 끝난 뒤 관련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8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제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 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제 발언으로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에 대한 구체적인 불만 사항은 올림픽이 끝난 뒤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안세영은 "제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18:34:54[파이낸셜뉴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한국으로 떠났다. 김학균 감독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 감독은 안세영이 출국장에 먼저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시점에 모습을 드러냈다. 짐이 가득 실린 캐리어를 끌고 나타난 김 감독은 무표정한 얼굴로 안세영의 옆을 지나갔다. 김 감독은 취재진에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말할 게 없어요"라고 한 뒤 여러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에 동행했던 김택규 회장은 이날 선수단, 코치진과는 다른 비행기를 타고 먼저 파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관계자는 항공편을 급히 바꾼 것이냐고 묻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과 코치들은 웃음기 없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수속 절차를 밟았다. 앞서 대한체육회가 대표팀 지도자들에 대한 독자 조사에 나선 것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귀국하는 배드민턴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의 부상 치료 등과 관련한 내용을 메모 형식으로 보고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07:45:27[파이낸셜뉴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시상식을 마친 직후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치게 됐던 과정과 그 이후 대표팀의 대처 과정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세영은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재검진에서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던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면서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작년 10월 첫 검진에서 짧게는 2주 재활 진단이 나오며 큰 부상을 피한 줄 알았지만, 재검진 결과 한동안 통증을 안고 뛰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었다. 안세영은 작년 천위페이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안세영은 별것 아닌 부상으로 생각하며 아픈 채로 국제대회를 뛰었지만, 재검진 결과는 훨씬 심각하게 나왔다. 재검진 결과 올림픽 출전까지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검진이 나왔고, 안세영은 통증에 적응하며 현재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안세영은 계속적으로 경기에 출전했고,A급 대회만 아닌 여러 대회를 다 소화해야 했던 점들이 충돌지점이었던 것으로 예측된다. 안세영은 훈련 방식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근력 운동 프로그램이 1년 365일 똑같고, 배드민턴 훈련 방식도 몇 년 전과 똑같다"면서 부상 위험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세영은 "부상이 안 오게 훈련하든지, 부상이 오면 제대로 조치해주든지 해야 하는데 부상은 오고, 훈련은 훈련대로 힘들고, 정작 경기에는 못 나가는 식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단식과 복식은 훈련이 다르다. 당연히 훈련은 분리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일방적인 의사결정도 비판했다. 안세영은 "제가 프랑스오픈과 덴마크오픈을 못 나간 적이 있었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없었고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면서 “협회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은 채 (명단에서) 뺀다”고 말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시작도 하기전에 사전 MVP 투표가 끝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안세영은 8월 6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추가 해명문을 올리며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 설명했다. 안세영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관리에 대한 부분이다. 선수들이 보호되어야하고 관리되어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달라”라고 항변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 내가 하고픈 이야기에 대해서 한번은 고민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길 빌어본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08:23:44[파이낸셜뉴스] "저의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죠?"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정복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했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허빙자오(중국)과 결승에서 2-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저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발언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두고 안세영이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등 온갖 추측이 나돌았다. 안세영은 공동취재구역과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자세한 설명을 들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안세영은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 먼저 "일단은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저의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다. 저의 서사는 고비고비가 쉬운 게 없다. 먼저 저의 올림픽을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다.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대해 언젠가는 이야기드리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 번은 고민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6 07:43:19[파이낸셜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축전에서 “대한민국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정상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의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이번 우승은 1996년 방수현 선수의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27년 만의 값진 성취이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한국의 저력을 과시한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앞으로 있을 세계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마음껏 펼쳐 국민들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 안세영 선수의 거침없는 성장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BWF가이 주관하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2년 주기로 매 홀수 연도에 열린다. 개인전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의 5개 종목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세영 선수는 2017년 최연소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된 후, 2019년 한국 선수 최초 BWF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 전영 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8회, 준우승 3회 등 세계 무대를 평정하면서 한국 배드민턴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28 14:08:53삼성생명이 27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안세영 선수(21)를 격려하는 행사를 8일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 본사에 안 선수를 초청해 세계 랭킹 1위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 대표를 포함한 삼성생명 임직원과 안 선수, 길영아 감독이 참석했다. 전 대표는 안 선수의 세계 랭킹 1위 달성을 격려하면서 이달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대회와 오는 10월 아시안게임, 내년 파리올림픽에서의 선전도 응원했다. 전 대표는 안 선수가 삼성생명 위상을 높이고 폭염에 지친 국민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공로를 감사하며 감사패와 함께 갤럭시플립5와 갤럭시워치6를 선물했다. 안 선수는 "삼성생명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세계 랭킹 1위의 자리에 오를 수 있어 감사하고 뿌듯하다"면서 "다가오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금빛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8-08 18:11:00[파이낸셜뉴스]삼성생명이 27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안세영 선수(21)를 격려하는 행사를 8일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 본사에 안 선수를 초청해 세계 랭킹 1위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묵 대표를 포함한 삼성생명 임직원과 안 선수, 길영아 감독이 참석했다. 전영묵 대표는 안 선수의 세계 랭킹 1위 달성을 격려하면서 이달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대회와 오는 10월 아시안게임, 내년 파리올림픽에서의 선전도 응원했다. 전 대표는 안 선수가 삼성생명 위상을 높이고 폭염에 지친 국민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공로를 감사하며 감사패와 함께 갤럭시 플립5와 갤럭시 워치6를 선물했다. 안 선수는 “삼성생명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세계 랭킹 1위의 자리에 오를 수 있어 감사하고 뿌듯하다”면서 “다가오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금빛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안 선수는 지난달 코리아오픈과 이달 일본오픈을 포함, 올해 11차례 출전한 월드투어 대회에서 7차례 우승을 거머쥐며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한국 여자선수가 배드민턴 단식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996년 방수현 선수 이후 27년 만이다. 안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선수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는 삼성생명의 전폭적인 지원이 꼽힌다. 삼성생명은 배드민턴단, 탁구단, 레슬링단을 운영하고 여자농구단도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내달 배드민턴 동호인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배드민턴 대회 ‘삼성생명 배드민턴 페스티벌’을 개최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8-08 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