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지난 13일 국내 주요 조선소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그리고 국책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에서 발생하는 독성 오수에 대한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 제정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강한 독성과 해양 오염 우려로 인해 별도의 안전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습식처리 장치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는 현재 명확한 처리 기준이 없어 선박 설계와 운항에 상당한 기술적·운영적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협의체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의 저장, 처리, 배출과 관련된 국제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우리 정부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에 공식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해 KR이 우리 정부와 함께 IMO에 암모니아 오수의 안전기준 제정 필요성을 최초 제기하고, 2025년 4월 제83차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그 필요성이 공식 승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협의체는 2026년 IMO에 기준 초안을 제안하고 국제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복 KR 부사장은 "이번 협의체는 우리 조선·해운 산업계가 힘을 모아 국내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안전기준 제정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KR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함께 대체연료 안전기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7 18:59:21현대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 가장 많은 안전 최상위 등급을 받으면서 '글로벌 안전 리더'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올해부터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 기준을 비롯해 최상위 등급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됐음에도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최상위 안전등급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기아 K4 등 3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현대차그룹에서 TSP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7개, 제네시스 5개, 기아 3개 등 총 15개로, 이는 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으로 최다 선정이다. '마쯔다'는 8개로 2위를, '혼다'는 7개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에서 TSP+ 또는 TSP를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9개, 제네시스 8개, 기아 5개 등 총 22개로,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 최다 선정됐다. 현그룹은 올해 3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투싼 △싼타페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EV9 △텔루라이드 등 기아 2개 차종이 TSP+ 등급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네시스 G90가 TSP 등급에 선정됐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한다. 무엇보다 이번 현대차그룹 15개 차종이 TSP 등급에 선정된 것은 올해부터 한층 강화된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IIHS는 전면 충돌 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했다. 실제 충돌 사고 시 뒷좌석 승객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 유형을 반영해 평가 방식을 보완한 것이다. 김학재 기자
2025-06-16 18:36:46[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 가장 많은 안전 최상위 등급을 받으면서 '글로벌 안전 리더'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올해부터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 기준을 비롯해 최상위 등급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됐음에도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최상위 안전등급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기아 K4 등 3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현대차그룹에서 TSP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7개, 제네시스 5개, 기아 3개 등 총 15개로, 이는 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으로 최다 선정이다. '마쯔다'는 8개로 2위를, '혼다'는 7개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에서 TSP+ 또는 TSP를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9개, 제네시스 8개, 기아 5개 등 총 22개로,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 최다 선정됐다. 현그룹은 올해 3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투싼 △싼타페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EV9 △텔루라이드 등 기아 2개 차종이 TSP+ 등급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네시스 G90가 TSP 등급에 선정됐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한다. 무엇보다 이번 현대차그룹 15개 차종이 TSP 등급에 선정된 것은 올해부터 한층 강화된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IIHS는 전면 충돌 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했다. 실제 충돌 사고 시 뒷좌석 승객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 유형을 반영해 평가 방식을 보완한 것이다. 해당 평가에서 지난해까지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만 받아도 TSP+ 획득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TSP+는 '훌륭함(good)', TSP는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6 13:34: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김을 포함한 해조류 수출 품목의 안전성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식품 안전기준 강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사업으로 김 등 해조류 수출업체와 생산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2000만원의 안전성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김 수출 안전성 검사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남산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식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바이어 및 소비자의 신뢰 확보가 목표다. 안전성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시험·검사기관이나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에서 시행되며, 중금속, 미생물, 방사능, 인공감미료 등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한편 전남지역 김 수출은 올 들어 4월 말 현재까지 1억41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늘었다. 이는 전남 김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중국(2998만 달러·82.3% 증가), 미국(3845만 달러·35.2% 증가)이 수출 확대를 주도했으며, 베트남(63.1% 증가), 독일(101.4% 증가)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전남 김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 일본(2.8% 증가), 폴란드(8.2% 증가), 네덜란드(23.0% 증가) 등에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 등 해조류는 수산물 중에서도 수출 비중이 높은 핵심 품목으로, 특히 조미김과 마른김 등 가공도가 높은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 품질뿐 아니라 철저한 안전성 입증이 필수이므로 검사비 지원을 통해 수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0 10:05:30[파이낸셜뉴스] LS MnM은 기후변화 대응부터 공급망·산업안전·순환경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 전반에 대한 전략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성장경영보고서'를 지난 5월 30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한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기반해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목표 및 성과 등 4대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각 ESG 이슈별 위험요소와 대응 전략, 실행 결과를 명확하게 제시하며 공시 투명성을 높였다. LS MnM은 지난해부터 매년 상반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왔으며, 올해로 세 번째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재무 성과는 물론,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추진 현황도 포함됐다. LS MnM이 중점 이슈로 꼽은 5대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산업안전보건 △순환경제 △오염 및 유해물질 관리다. 회사는 각 항목에 대한 활동 현황과 함께 정량·정성 지표를 보고서에 상세히 담아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구동휘 LS MnM 대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속가능성장경영보고서는 LS MnM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9 09:05:41자동차는 이동을 위한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과 가족을 지키는 중요한 방패가 됐다. 이러한 시대에 소비자들은 단순히 디자인이나 스펙을 넘어, "과연 이 차가 내 일상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모델이 바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사진)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근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평가 대상 SUV 중 최고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매년 엄격하게 시행하는 KNCAP 평가는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3개 분야, 21개 세부 항목을 정밀하게 검증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고 공신력을 자랑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충돌 안전성 53점(88.4%), 외부 통행자 안전성 16.8점(84.1%), 사고 예방 안전성 17.1점(85.5%)이라는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시속 56km 속도로 고정벽에 충돌하는 정면충돌, 시속 50km 차대차 충돌, 시속 60km 이동벽 측면 충돌, 시속 32km 기둥 측면 충돌 등 다양한 충돌 시험에서 높은 점수 또는 만점을 기록하며 탁월한 탑승자 보호 성능을 입증했다. 또, 외부통행자 안전성 평가에서도 보행자 상해를 최소화하는 설계로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고, 사고 예방 안전성 부문에서는 비상자동제동장치(AEB), 차로 유지 지원장치, 지능형 최고속도제한장치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해 차량 자체의 사고 예방 능력까지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설계나 기술력만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랑 콜레오스가 생산되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세계적 수준의 품질 경쟁력이 그 배경에 있다. 부산공장은 1997년 완공 이후 르노그룹 소속 20여 개 생산기지 가운데서도 품질과 생산성 면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해왔다. 공장 생산 차량 100대당 불량 수, 출하 차량 1대당 불량 수 등 주요 품질 관리 지표에서 그룹 내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닛산 로그를 북미 수출용으로 생산하면서 초기 품질 우려를 불식시키고 추가 수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국제 컨설팅 회사인 올리버 와이먼이 발표하는 자동차 생산성 지표 보고서 '하버 리포트(Harbour Report)'에서도 부산공장은 2016년 세계 8위, 2017년 7위에 오르며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인정받았다. '메이드 인 부산'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CMA 플랫폼 기반의 견고한 차체 설계,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부품과 기가 스틸(Giga Steel), 초고장력강판(AHSS) 등 고품질 소재 적용, 그리고 최신 기준을 반영한 첨단 안전장비의 완벽한 조화는 그랑 콜레오스를 '일상을 지키는 SUV'로 만들었다. 설계, 기술, 품질관리, 생산라인까지 모든 요소가 일관되게 높은 수준으로 통합될 때, 자동차는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게 된다. 그랑 콜레오스가 대한민국 SUV 시장에서 보여주는 성과는, 바로 이 부산공장 품질 경쟁력의 증거다. 가족을 위한 차, 스스로를 위한 차를 찾는 이들에게, 그랑 콜레오스는 가장 믿음직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1 19:02:24[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극한 강우 증대에 대비해 임도 설계기준 상향과 구조개량 등의 내용을 담은 ‘안전임도 조성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은 장마철 및 집중호우기 이전에 전체 임도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응급조치 및 구조개량을 통해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게 골자다. 또 임도 길너비를 3m에서 5m로 넓혀 일반 임도를 산불진화 임도로 상향시킬 계획이다. 산림청은 임도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4월 2일 법령 개정을 통해 배수구, 교량, 암거 등 임도 내 주요 구조물의 설계기준을 크게 강화했다. 최근 100년 빈도 확률강우량의 1.2배 수준으로 설계하던 것을 이번 개정으로 최근 100년 빈도 확률강우량 또는 최근 5년간의 극한 호우 상황을 반영해 산출한 강우량의 2배에 달하는 물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100년 빈도 확률강우량은 매년 1% 확률로 발생할 수 있는 강우량, 즉 '1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할 수 있는 극한 강우량'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기존 임도들을 대상으로 매년 200㎞이상씩 임도의 기능을 개선하는 구조개량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 수립 배경에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이 작용했다. 시간당 50㎜ 이상 평균 강우 횟수가 각각 14회, 16회였던 2000년대, 2010년대와 달리 2024년에는 24회로 크게 늘었다. 특히, 2024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강우의 79%가 장마철에 집중되는 등 안전한 임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안전한 임도 설치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학준 상지대학교 이학준 교수는 "임도 중 가장 높은 건설 단가인 산불진화 임도는 농어촌도로와 비교해도 약 2배의 차이가 나고, 지난해 자연 재난 복구단가 기준과 비교해도 3.5배까지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임도를 안전하게 설치하려면 안전 공법들을 적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건설 단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임도 전문가들과 함께 민·관 합동 안전점검단을 구성해 장마철 및 집중호우기 이전 안전 점검을 펼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도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함께 기술력 향상과 안전관리 제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8 13:16:55[파이낸셜뉴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자발적 안전 검사를 통해 신뢰도 높이기에 나섰다. 21일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수입협회(KOIMA)와 함께 국내 유통 제품 안전 검사를 실시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9월 수입협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국내 주요 시험검사기관 5곳(KTR·KCL·KOTITI·FITI·KATRI)을 통해 국내에 유통하는 258개 품목의 안전 검사를 진행해 220개 품목(85.3%)이 KC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했다. 분야별로는 유아 및 어린이용품(70개),의류 및 화장품(69개), 스포츠 및 방한용품(27개), 생활용품(46개), 주방용품(46개) 등이 포함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KC기준에 미달한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재유통을 차단하는 조치를 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자발적 안전 검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어린이 제품, 7월 물놀이 및 휴가용품, 9월 캠핑 및 제사용품 검사를 진행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21 10:32:0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10일부터 12월까지 승강기 제조·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신규로 설치하는 승강기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 승강기를 신규 설치하거나 지난해 안전인증 기준을 위반한 업체를 중심으로,승강기 설치 시 안전인증 기준 및 승강기·부품 안전성에 대한 자체 심사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승강기 및 승강기안전부품은 인증받은 대로 제조해야 하며, 인증을 변경할 경우에는 승강기를 설치하기 전에 변경인증을 받아야 한다. 실태조사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체는 경찰 고발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인증 기준을 위반한 업체는 위반사항에 대한 안전성검증을 실시한다. 안전성검증은 현장에 설치돼 있는 승강기 부품의 안전율이 기준 이상인지 확인하는 절차 검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해당 업체가 설치한 다른 승강기도 안전성 검증을 실시해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도록 행정 처분 조치한다.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승강기나 승강기부품을 인증받은 대로 제조하지 않는 것은 이용자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국민께서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기 제조부터 설치까지 안전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4-09 10:45:34[파이낸셜뉴스] 잇따른 항공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항공안전을 전담할 독립 기구 신설과 항공사 면허·정비 요건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평시에도 항공안전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항공안전 대토론회'를 열고, 항공기 운항과 공항시설 전반의 안전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김연명 한서대 항공융합대학원장은 항공안전 전문성을 갖춘 독립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36개 중 32개국이 항공안전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항공안전청과 같은 별도 기구를 통해 항공사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민관 합동 항공사고 예방기구(CAST)를 모델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 구성도 제안됐다. 김 교수는 "항공사고 예방은 평상시 예방 체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면허 기준도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낮췄던 납입 자본금 기준(150억원)은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공항 안전 강화를 위한 구조적 개선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송기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현재 공항은 설계와 운영 간 연계가 부족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설계 단계부터 운영 기준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참사 원인 중 하나로 꼽힌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을 막기 위해서는 '버드 돔'이라는 다층 방어 체계가 제안됐다. 레이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원거리 탐지, 드론을 통한 중거리 감시, 전담 인력의 근거리 대응 등 단계별 조치로 조류 충돌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항공산업은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만큼, 안전이 흔들리면 산업 전체가 위협받는다"며 "항공안전에 대한 새로운 정책 기준을 제시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하늘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항공정비 산업 활성화 △항행안전시설 신뢰도 제고 △활주로 안전구역 개선 △항공안전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국토부는 이날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4월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1 17: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