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강조해온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사진)가 정비사 확충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9개사 중 안전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곳이다.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LCC의 2025년도 항공안전 투자 금액은 약 2조4000억원이다. 이스타항공은 6200억원을 투자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9일 "하반기에 예정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장에 따른 채용"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9 18:38:24[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의 국내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8일 수령했다고 밝혔다. 안전성 및 내약성 결과는 4월 톱라인 발표 내용과 동일하다.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접종 후 48주 추적 관찰 결과 저용량 군 뿐만 아니라 고용량 군에서도 뛰어난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대조군을 포함한 모든 시험군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CSR에는 면역원성(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 데이터가 추가됐다. 접종 후 48주 시점까지 모든 접종군에서 대상포진 바이러스(VZV)에 대한 항체 수치가 2.7배 이상 증가했다. 2차 접종 4주 후에는 모든 대상자에서 항체가 2배 이상 증가해 100% 혈청방어율(SPR)을 기록했다. 이는 백신 접종을 받은 모든 사람이 충분한 항체를 형성했다는 의미로, 현재 상업화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과 동등한 수준이다. CVI-VZV-001은 항체를 생성하는 체액성 면역 반응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도 효과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결과다. 차백신연구소는 올해 안에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9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고가의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국산 백신이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임상 2상과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외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8 15:25:50[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베트남의 의약품·의료기기 규제 체계 향상을 위해 지난 10년간 지원해온 성과가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식약처에 따르면 WHO는 최근 ‘베트남의 의료제품 안전성과 효과 증진 - 한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이룩한 10년간의 진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대한민국과의 규제 협력 사례를 상세히 조명했다. 여기에는 한국의 지원이 베트남의 규제 시스템 전반,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대응과 의약품법 제정 등에 미친 긍정적 영향이 강조됐다. 식약처는 2015년부터 WHO를 통해 베트남,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서태평양 지역 국가의 의약품·의료기기 규제기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평가기술 지원에 매년 약 9억원을 투자해왔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한국과 WHO의 협력 속에서 국가규제기관의 역할과 기술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WHO는 △코로나19 시기 진단기기 조기 확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법 제정 △규제기관 담당자 전문성 강화 △불량 의약품 유통 방지 노력 등에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9월 의약품과 백신의 품질·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 권한을 강화한 새로운 의약품법을 마련했다. 그 과정에서 WHO와 식약처의 기술자문 및 다수의 자문회의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 베트남에 상주 중인 WHO 앤젤라 프랫 박사는 “베트남이 지난 10년간 이룩한 발전은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베트남과 함께 보건 규제 체계를 함께 발전시켜온 지난 10년의 여정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WHO와 협력해 더 건강하고 안전한 세계를 만들어가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WHO의 소개는 단순한 사례 발굴을 넘어, 향후 한국이 ‘의약품 규제 선진국’으로서 글로벌 의약품 허가 참조국(Reference Country)으로 지정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3 15:56:46[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 지난 1년여간 활동 내역을 담은 2차 활동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3년 9월 출범한 네이버 자율규제위는 역동적인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와 파트너들을 보호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번 활동보고서에는 이용자보호, 자율규제 이행현황 점검 관점에서의 인공지능(AI) 안전성 관리 논의를 포함해 총 7차례의 활동 내역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AI 안전성 체계 정립 △커머스 플랫폼 정산 주기 등 판매자/이용자 보호 조치 △중소상공인(SME) 사업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비즈니스 스쿨' △다크패턴 개선 △SME 및 창작자 대상 상생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 2.0' △고객센터 개선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위한 그린인터넷 캠페인 총 7개의 주제가 포함됐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그간의 활동을 평가한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노력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각 활동에 대해 세부적으로 더욱 체계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두루 권고했다. 위원회는 △AI 안전성 체계 확립을 위해 책임과 관리 원칙을 보다 명확히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 강화 △네이버의 우수한 정산 시스템과 이용자 우선 대응 원칙의 고도화 필요성 △판매자 혜택 강화, 글로벌 지향 콘텐츠 제작, 소비자 보호 교육 강화 등을 통한 ‘비즈니스 스쿨’의 보다 포괄적인 교육 체계 확립 필요성 등을 주로 권고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다양한 창작자군 지원 필요성 △보다 친화적인 고객센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AI 기술 활용 및 체계화 △보다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위해 외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필요성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정기적 분류 체계 업데이트 및 교차 검증 체계 마련 등을 권고하기도 했다. 권헌영 자율규제위원장은 "플랫폼 스스로 이용자 권익 보호와 정보 전달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 앞으로도 네이버 자율규제위는 기술의 진보와 이용자의 권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점검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는 "앞으로도 네이버 자율규제위의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검색부터 커머스,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서비스에 걸쳐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02 13:28:1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추천배차 시스템이 배민커넥트 라이더의 사고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연구결과가 유럽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27일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난 24일 유럽 키프로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SCECR(Statistical Challenges in E-Commerce Research) 2025'에서 발표됐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SCECR은 각국의 석학들이 최신 연구를 발표하며 플랫폼과 긱워커, 기술 등의 상호작용을 토론하는 자리로 전 세계 이커머스·디지털플랫폼 연구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연구를 진행한 경나경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정보시스템 및 데이터분석학과 교수는 논문 ‘불안정한 환경 속 신뢰: AI 기반 긱워크의 안전 관리’를 통해 배달의민족이 지난 2020년 도입한 AI 추천배차 시스템의 실증효과를 정량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2020~2023년 동안 배민커넥트 라이더를 대상으로 AI배차 도입 전후를 비교·검증한 결과, 전체 라이더의 안전성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됐으며 특히 그 효과가 활동 기간 6개월 미만인 신규라이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AI 추천배차는 라이더의 위치, 주행상태, 이동경로 등을 실시간 분석해 배차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전체 라이더의 사고는 64.3% 감소했으며 가해사고(라이더 유발)는 85.7% 줄었다. 특히 신규라이더는 전체사고가 93.3%, 가해사고는 130% 감소해 사실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수준으로 안전성이 개선됐다. 라이더 수익측면에서도 전체 월평균 수입은 7.4%, 신규라이더는 9.3% 증가해 AI 추천배차 기술이 안전성과 수익성 모두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경 교수는 “AI 기술이 플랫폼에서 배달을 수행하는 긱워커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을 데이터로 확인한 유의미한 사례”라며 “특히 신규라이더에게 더 큰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AI 기술이 디지털 기반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27 09:58:34[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의 안전분리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안전분리 비행시험은 항공기에서 유도탄이 분리될 때 항공기의 구조물 또는 외부 장착물과 간섭이 없는지, 분리 시 항공기 반응 특성이 임무 성능을 저해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2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공군 제3 훈련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은 시험용 FA-50에 시험용 분리탄을 탑재해 실시됐다. 방사청은 "이번 안전분리 비행시험 성공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개발의 중요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향후 KF-21과 유도탄의 패키지형 수출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사업은 KF-21에 탑재돼 전쟁 초기 적 후방의 핵심 표적을 장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무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당 FA-50은 지난 4월부터 31회 출격(소티)을 통해 조종 안전성, 하중, 환경시험 등의 선행 시험을 거치고 안전분리 비행시험에 투입됐다. 방사청은 향후 시험용 FA-50을 이용해 각종 시험을 이어 나가다가 2027년부터는 KF-21 시제기에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탑재해 작전 운용 성능을 최종 검증할 예정이다. F-15K에 탑재된 독일산 타우러스 미사일 도입이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1차 사업, 이번 국내 개발이 2차 사업으로 불린다. 2차 사업은 타우러스와 동급 또는 우위의 성능을 가진 유도탄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방사청은 지난 2018년 2차 사업에 착수했다. 2019∼2021년 탐색개발을 통해 스텔스 설계와 유도항법 기술 등을 적용해 운용성을 확인했고 2022년부터 체계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한국형 타우러스 일명 '천룡'은 타우러스와 성능이 유사하거나 향상돼 유사시 지하 갱도 깊숙이 위치한 북한 수뇌부에 대한 효과적인 타격이 가능한 ‘벙커버스터’ 전력으로 개발되는 무기체계다. 타우러스는 메피스토 지능형 탄두 시스템(Mephisto intelligent warhead system)을 탑재했다. 여러 층의 공간을 갖는 지하 강화 콘크리트 8m를 뚫고 들어간 뒤 최적 지점에서 폭발한다. 아울러 영상기반항법(IBN), 지형참조항법(TRN), 관성항법(INS) 등 3중 항법으로 고도 50m까지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적의 레이더 방공망과 재밍(전파방해)을 피해 수백km를 날아가 공산오차범위(CEP : Circular Error Probability) 1~2m 이내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5 09:25:43[파이낸셜뉴스] 창원NC파크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가 지난 3월 발생한 인명 사상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시설물 '루버'의 안전성 검증에 나섰다. 창원시는 사조위가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최근까지 총 4차례 회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조위는 회의 과정에서 시설물 루버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실제 창원NC파크 외벽에 사용되었던 루버를 이용한 안전성 실험을 결정했다. 사고 당시, 길이 2.6m, 폭 40cm, 무게 60kg 상당의 알루미늄 재질 루버가 경기장 외벽에서 떨어져 야구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야구팬들은 루버 구조물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고, 창원시는 지난 4월 창원NC파크 내외부에 설치된 루버 313개를 전면 철거했다. 이번 안전성 실험은 실제 사용된 루버와 접합부의 플레이트, 볼트 등을 활용하여 진행된다. 창원시는 실험 수행을 위해 전문 학회를 선정했으며, 해당 학회는 루버 접합부 조임 상태 등 외관 조사와 더불어 플레이트 및 볼트에 대한 인장 시험과 피로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장 시험은 재료가 끊어질 때까지 양쪽 끝을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피로 시험은 반복적인 하중을 가해 재료의 피로 한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조위 측은 이번 실험을 통해 루버 접합부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하고, 향후 루버 접합부 설계에 대한 기초 자료 확보와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조위 위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루버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을 실험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실험은 약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9 14:49:1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김을 포함한 해조류 수출 품목의 안전성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식품 안전기준 강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사업으로 김 등 해조류 수출업체와 생산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2000만원의 안전성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김 수출 안전성 검사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남산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식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바이어 및 소비자의 신뢰 확보가 목표다. 안전성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시험·검사기관이나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에서 시행되며, 중금속, 미생물, 방사능, 인공감미료 등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한편 전남지역 김 수출은 올 들어 4월 말 현재까지 1억41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늘었다. 이는 전남 김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중국(2998만 달러·82.3% 증가), 미국(3845만 달러·35.2% 증가)이 수출 확대를 주도했으며, 베트남(63.1% 증가), 독일(101.4% 증가)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전남 김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 일본(2.8% 증가), 폴란드(8.2% 증가), 네덜란드(23.0% 증가) 등에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 등 해조류는 수산물 중에서도 수출 비중이 높은 핵심 품목으로, 특히 조미김과 마른김 등 가공도가 높은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 품질뿐 아니라 철저한 안전성 입증이 필수이므로 검사비 지원을 통해 수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0 10:05: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기온 상승과 장마철 등 식중독 위험이 큰 여름을 맞아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을 위해 전남지역 20개 모든 도축장의 소, 돼지, 닭, 오리, 염소 고기를 대상으로 미생물 검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도축장의 위생 관리 수준을 파악하고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대장균수, 일반세균수, 살모넬라균을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권장 기준을 초과하면 해당 도축장의 위생 감독을 강화하고 위생 관리 기준, 자체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 시설 기준 등에 부합하는지를 점검한다. 또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있으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도축장이 축산물 유통의 첫 단계인 만큼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도축검사 외에도 주 1회 이상 대장균수, 일반세균수 등 미생물 오염도 검사와 식육 중 유해 잔류물질 검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또 도축장 이후의 유통단계인 축산물 가공장, 판매장도 수시로 수거 검사를 함으로써 축산물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축산물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변질·부패하기 쉬운 축산물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보관 온도와 유통기한 준수, 조리 시 충분한 가열, 칼·도마·행주 등의 위생 관리 외에도 손 세척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7 06:33:32[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3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2025에서 HD현대미포 및 HD한국조선해양과 '구조 건전성 평가(ECA)를 활용한 액화가스운반선의 Type-C 탱크 설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해운업계의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연료는 대부분 고압 및 극저온 상태의 액화가스 형태로 저장∙운송돼 이런 특성을 고려한 연료탱크의 구조 안전성 확보는 친환경 선박 설계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런 기술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IMO Type-C 독립형 탱크의 구조 안전성과 설계 신뢰도를 확보,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자 추진됐다. Type-C 탱크는 구조적 독립성과 고압화물 적재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중소형 가스운반선 및 벙커링선 등에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밀한 구조해석 역량도 필수로 요구된다. 이에 세 기관은 Type-C 탱크의 설계 초기 단계부터 고도화된 구조해석 기법인 파괴역학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구조 건전성 평가는 파괴역학 이론을 바탕으로 금속 구조물에 생길 수 있는 균열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하고, 구조물이 실제 운항 조건에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공학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이다. 특히 고압∙극저온 조건이 필요한 액화가스 저장탱크 설계에 효과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미포는 탱크의 구조강도 및 피로강도 평가를, HD한국조선해양은 구조 설계 및 구조 건전성 평가를 담당한다. KR은 선급 규칙 및 액화가스운송선박에 대한 국제 기준인 IGC코드에 따라 설계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념승인(AIP)을 부여할 계획이다. HD현대미포 이동진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AIP를 확보하게 되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HD현대미포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이동주 상무는 “고도의 구조평가기술을 적용한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친환경 선박용 연료 탱크의 구조 안전성과 설계 합리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의미 있는 기술적 진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R 연규진 상무는 “이번 협력은 구조 건전성 평가 기반의 구조설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좋은 기회”라며 “KR은 앞으로도 조선업계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4 11: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