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스쿨존과 공영버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AI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AI CCTV와 안전차단기를 설치해 교통정보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관리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의 무단횡단과 돌발행동을 감지한다. 'AI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은 현재 화성시 관내 초등학교 36개소에 설치됐으며, 횡단보도 보행신호에 맞춰 안전바를 상하로 움직이며 어린이 보행안전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통학시간 교통안전 봉사에 부담을 느끼는 맞벌이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결했다. 특히 시는 2024 지방자치 콘텐츠대상 수상을 비롯해 2023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2023 경기도 지능형 교통체계 발표대회 우수상, 2023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행정혁신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지난 2023년부터 'AI 안전운전 솔루션'을 관내 운행하는 공영버스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AI 안전운전 솔루션은 AI 영상인식 기술에 기반해 차량 주행 시 안전거리 미확보, 전방충돌위험, 무단 차선이탈 등 실제 교통사고에 큰 영향을 주는 38가지 이상의 운전자의 운전 행태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매달 공영버스 운전자별 운전행태 리포트를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AI 안전운전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았던 2022년 동월(8월~12월) 보다 안전운전 행동, 전방 충돌위험 방지, 무단 차선이탈 방지 등의 대부분의 안전운전 지표가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정명근 시장은 "스쿨존과 공영버스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영역에서 전국최초로 AI를 활용한 교통안전 행정을 실행한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화성시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5 11:03:12[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과열된 서울 아파트 시장 관리를 위해 지난주 중개사무소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정작 교란의 주범인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는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 제도권을 벗어나 활동하는 탓에 애초에 점검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점검 대상에는 등록된 공인중개소만 포함됐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주부터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한강변 유망 단지 등을 중심으로 토허제 해제 이후 실거래 기록이 있는 공인중개사무소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지난 거래 내역을 살펴보며 미비한 서류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점검이 영업시간에 이뤄지는 데다 거래가격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단속 대상이 되느니 영업을 하지 않겠다며 중개소 문을 닫았다. 지난주 단속 대상이 된 잠실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중개소를 운영하는 A씨는 "매매가를 우리가 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인터넷에 실거래가 다 뜨니까 소유주들이 알아서 정해오는 건데 우리 탓을 하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반포 B 공인중개사는 "우리 구역은 지난주 단속 대상은 아니었지만 옆 상가 중개인들은 사무실 문을 닫고 매물 앞에서 고객을 만나 둘러본 뒤 카페에서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공인중개사들의 호소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지도단속은 상시든 불시든 당연히 이뤄질 수 있지만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며 "'재산상 피해를 막겠다'는 당초 목적과 위배된 지금의 점검은 음주운전자 잡으랬더니 안전벨트 안 맨 사람 잡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 주체는 주로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라는 게 중개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이들은 음지에 숨어 불법을 일삼기 때문에 찾아가는 점검으로는 적발이 쉽지 않다. 서울시 확인 결과 지난주 현장점검에서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는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1차적으로 현장조사는 중개사무소에 대한 지도 점검 권한이 있는 서울시나 자치구에서 실시하지만 미등록 업체는 중개사무소가 아니라 '개인'에 대한 조사기 때문에 소환 등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신뢰할 만한 증거를 가지고 민생사법경찰단이나 관할 경찰서로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1차 점검 시 미등록 업자들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세조종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빙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는 부동산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등록을 하지 않고 중개업을 하거나 본인 혹은 제3자의 부당한 이익을 목적으로 거짓으로 거래가 완료된 것처럼 꾸미는 등 부동산 거래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3-15 08:36:11[파이낸셜뉴스] 흥국화재는 피보험자 본인·부부 한정특약 가입자의 안전운전점수 관련 보험료 할인을 최대 17%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흥국화재는 그동안 티맵 안전운전점수 95점 이상인 고객에게 보험료를 14% 할인해 왔다. 앞으로는 피보험자 본인·부부 한정 운전자에게 3% 추가 할인을 적용하고 최대 17%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안전운전점수 81~94점 구간에서는 기본 할인율이 3%에서 4%로 확대됐다. 피보험자 본인·부부 한정 운전자의 경우 5% 추가 할인을 통해 9%까지 혜택을 받는다. 할인 구간도 확대됐다. 안전운전점수 70~80점 구간이 신설돼 이 구간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도 2% 할인이 제공된다.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 차량에는 보험료를 5% 할인해주는 특약도 출시됐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안전운전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에는 8%를 더해 총 13%를 할인받는다. 만 1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자녀할인특약 가입도 가능하다. 자녀가 하나라면 최대 10.4%, 둘 이상이면 최대 14%까지 보험료를 할인받는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2-13 09:39: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스마트폰으로 보행자.킥보드 충돌 경고나 공사현장 등 위험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위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송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및 통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대시민 서비스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앱은 V2N(Vehicle-to-Network) 통신기술을 이용해 보행자 및 운전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와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교통안전 서비스이다. 이번 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자가통신망 활용 실증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G전자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만 제공되고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된다. 차량과 보행자 간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스마트폰으로 경고하거나 주행 중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시 차량 운전자 스마트폰에 주의 알림을 표출한다. 도로 공사 구간 등 위험지역을 설정해 작업자의 안전 및 작업장 주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통 안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월부터 위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반응 등을 검토 후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과도 연계해 더욱 발전된 지능형 교통체계(C-ITS)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04 11:28:15[파이낸셜뉴스] 쏘카가 쏘카의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들의 안전운전을 장려하고 보상하는 ‘쏘카 운전점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제 쏘카를 운전하면 운전점수를 확인하고 쏘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쏘카 운전점수는 회원이 대여한 시간 동안의 전체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다. 점수는 △과속 △초과속 △급가속 △급감속 △불안정 정차 △운전 빈도 등 주행 중 발생하는 데이터 중 6가지 요소를 등급화해 산정된다. 쏘카는 변별력이 높은 운전점수 산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실제 쏘카에서 발생한 수십만건의 사고와 주행 빅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켰다. 주행 후 운전점수와 평가항목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5000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운전점수 95점 이상이면 2000 크레딧, 80점 이상 95점 미만이면 1000 크레딧이 지급된다. 또한 △과속 △급가속 △급감속 △불안전 정차 등 4가지의 평가 항목별로 500 크레딧씩, 최대 2,000 크레딧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운전점수 평가 조건인 누적 주행거리 100㎞를 처음으로 달성하거나 재달성한 경우에도 1000 크레딧이 지급된다. 운전점수는 차량을 반납한 뒤 4시간 이내 업데이트된다. 쏘카 앱 내 운전점수 페이지에서 운전점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12개월 동안 최대 10개의 이용건에 대한 운전점수와 상세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운전점수에 따른 평가 등급은 △탁월(10% 이내) △우수(11%~35%) △준수(36%~60%) △미흡(61%~75%) △주의(76%~90%) △위험(90% 초과) 등 총 6등급으로 구분된다. 조성민 쏘카 데이터인사이트그룹장은 “쏘카 운전점수는 10여년간 축적된 실제 주행 및 사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고, 내비게이션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주행 구간 전체에 대한 운전 패턴을 분석하고 평가한다”며 “운전점수를 통해 회원들이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질적인 사고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1-15 08:30:41[파이낸셜뉴스] 시속 30㎞에서 승용차의 빙판길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의 7배로, 겨울철 도로살얼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앞 차와 안전거리 유지, 급핸들 조작 금지, 기상정보 확인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조언이다.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도로살얼음은 교랑 위와 터널출·입구, 산모퉁이 음지 등 그늘지고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살얼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행 전 기상정보와 도로정보를 꼼꼼히 파악하고,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두고 운행하는 방어 운전을 해야 한다. 또 노면이 습하거나 결빙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절대감속이 필요하며, 급제동이나 급핸들조작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앞서 TS가 2021년 시속 30㎞ 조건에서 마른노면과 빙판길 제동거리를 비교해 실험한 결과, 시속 30㎞에서 승용차의 제동거리는 빙판길 기준 10.7m로 마른노면(1.5m)에 비해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화물차와 버스는 각각 4.6배(12.4m), 4.9배(17.5m) 더 미끄러지고 나서 정지했다. 특히 시속 50㎞ 조건에서 마른노면과 빙판길 제동거리를 비교해서 실험한 결과, 승용차, 화물차, 버스의 빙판길 제동거리가 시속 30km와 비교했을 때 각각 3.1배, 4.5배, 4.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60㎞에서는 승용차, 화물차, 버스의 빙판길 제동거리가 각각 4.7배, 6.3배, 6.8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차체의 중량이 큰 차종일수록 속도 증가에 따른 제동거리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버스의 경우 시속 60㎞에서 빙판길 제동거리는 118.7m로 마른 노면(16.2m)에 비해 제동거리가 100m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조향능력이 상실될 수 있어 충분한 감속과 방어운전이 필요하다”면서,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 앞 차와 안전 거리 유지, 급핸들 조작 금지 등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시라”고 당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1-14 14:01:42[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지난 12월 한달간 진행한 온라인 이벤트 '천하제일 안전 운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천하제일 안전 운전대회'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운전 의식을 제고하고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이벤트는 3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실기시험 1000점 만점에 987점을 기록한 최종 우승자(1위)에게는 현대자동차의 협찬을 통해 '더 뉴 캐스퍼' 차량이 증정됐다. 이외에도 삼성화재는 5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에게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로지텍 레이싱 패키지 등 드라이빙 게임 경품과 삼성화재 커스텀 블록, 네이버페이 상품권을 제공했다. 온라인 실기시험의 주행코스는 도로교통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일상에서 잘 지켜지지 않거나 헷갈리는 다양한 감점 및 실격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적색 점멸등이 있는 교차로 주행, △전방 신호가 적색등일 때의 교차로 우회전,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상황 등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여 참가자들의 실제 안전운전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이 실기시험에서 가장 많이 감점된 항목 1위는 차선유지 위반이었으며, 이어서 2위는 방향지시등 작동위반으로 집계되는 재미있는 결과도 나왔다. 또한 신호 없는 교차로 일시정지 위반, 도심부 제한 속도 위반, 스쿨존 제한 속도 위반 등이 주요 감점 요인으로 꼽혔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1-10 13:53:05[파이낸셜뉴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이 5일 '생계형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및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생업을 위해 운전을 포기할 수 없는 고령운전자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생계형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첨단안전장치(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보급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첨단안전장치 보급을 위한 예산지원, 경찰청은 첨단안전장치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운영지역 선정 및 정부 정책협업 방향 마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참여 대상자 모집 및 첨단안전장치 효과분석을 실시하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 수행은 사단법인 교통사고피해자지원희망봉사단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령자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고령자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권 보장 정책이 충분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 책임기관으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정 이사장은 ”모빌리티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공공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안전장치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5 10:36:22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원자력발전소 설계수명이 지났어도 안전이 확인되면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전에 문제없음에도 설계수명만을 이유로 원전을 멈춰 세워 산업계 손실이 발생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 및 신한울 3·4호기 착공식 축사에 나서 "기존 원전을 안전하게 오래 쓰고, 미래 혁신 원전을 과감히 도입토록 하루빨리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고리 2·3호기가 멈춰있고 내후년까지 총 5개의 원전이 멈추게 된다. 최초로 허가된 설계수명이 지나면 폐기한다는 탈원전 정책 탓에 계속운전 심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한 손실액은 가히 천문학적으로 고스란히 국민과 산업계의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에 힘을 실으면서 설계수명이 지나면 원전을 가동할 수 없도록 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다시 원전산업 진흥에 나선 만큼, 원전 계속가동을 가로막는 제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은 원전을 80년 간 운영할 수 있고, 영국과 프랑스는 안전만 보장되면 기간 제한 없이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설계수명 30년이나 40년이 넘으면 아무리 안전해도 계속 운전할 수 없다. 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해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계속 가동토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같은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윤 대통령은 △연내 '2050년 중장기 원전 로드맵' 발표 △원전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전 세계의 원전 수요가 1000조원 규모까지 커지는 상황을 '원전 르네상스'라 칭하면서 내년 3월에 확정될 예정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원전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원전 팀 코리아를 구성하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30 18:28:58[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명절을 앞둔 13일 서울요금소에서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안전 삼각대, 얼음 생수, 졸음방지 껌 등으로 구성된 교통안전 홍보물품 300세트를 전달했다. 또 대표적 사고 요인인 '졸음운전'과 치사율이 높은 '2차 사고'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졸리면 무조건 휴식, '사고·고장나면 즉시 대피' 등 사고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함진규 공사 사장은 "추석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 사고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즐거운 명절을 위해 장시간 운전 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 가시고,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에는 '비트밖스'를 기억해 안전히 대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13 13: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