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와 국내 부동산금융시장 공동 투자를 확대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TPG 안젤로고든과 부동산 특수상황 투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특수상황 투자는 자산 본연의 가치나 경쟁력과 별개로 예기치 못한 이벤트로 저평가 받거나 어려워진 자산에 투자한다. 양사는 특히 글로벌 관점에서 저평가 돼있는 국내 개발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부실채권(NPL) 등에서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 변동성에도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금리 인상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한국투자증권의 딜소싱 역량과 TPG 안젤로고든 자금력을 합쳐 부동산 금융 시장 유동성 부족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TPG 안젤로고든은 한국투자증권의 딜소싱과 공동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운용사와 협력해 국내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02 10:15:11[파이낸셜뉴스] 그래비티자산운용과 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 안젤로고든(Angelo Gordon)이 2282억원에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을 인수한다. 고진감래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6년 7월 설정한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을 2132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펀드 만기(2021년 7월) 이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여러 차례 무산됐다. 호텔 운영이 중단되고,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산업은행은 대출만기 연장 불가를 통보했던 자산여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282억원에 티마크그랜드호텔을 그래비티자산운용-안젤로고든에 매각한다. 8일 딜(거래) 1차 클로징(종료)이 예상된다. 중도금 1592억원 납부를 통해서다. 3월 8일로부터 42개월이 되는 날에 잔금 690억원도 납부한다. 이 잔금 납부가 이뤄지면 펀드는 청산을 하게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12월 16일 대출 만기 도래에 따른 기한이익상실(EOD) 상황 발생으로 대주의 담보권 실행(경매) 위험이 있었다. 매각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유예되고 있었다. 경매 실행 시 펀드의 투자 원금은 대부분 손실이 가능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매각과 관련 "잔금 유예 기간이 최대 60개월 소요된다. 다른 매수의향자 매각 조건 및 경매 상황 대비 수익자 이익 보호에 유리하다고 판단, 이번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부동산 및 대내외 경기변동, 거래 상대방 리스크로 인해 잔금 회수 지연 및 손실 발생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F&I, 유암코(연합자산관리), 키움F&I는 서울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의 대주단이 투자한 1380억원 규모 근저당권부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한 바 있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이 설정한 대출채권 펀드를 통해서다. 하나F&I가 630억원, 유암코가 450억원, 키움F&I가 300억원을 각각 투자다. 대출채권의 금리는 약 12%다. 펀드 만기는 1년였다. 기존 대주단은 KDB산업은행, KDB생명보험, 신한생명, 코리안리재보험, 신한은행 등이다.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채권양수도를 통해 펀드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딜(거래)이 진행됐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6년 7월 설정한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을 인수했다. 공모펀드 690억원, 부동산담보대출 1380억원 등 2132억원 규모로 매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09년 '코크렙 15호'를 통해 인송빌딩(현 티마크그랜드호텔)을 121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티마크그랜드호텔은 1979년 준공돼 2016년 리모델링을 한 호텔이다. 연면적 기준 호텔 2만7174.04㎡, 주차장 2993.20㎡ 규모다. 지하2층~19층 건물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19:57:45[파이낸셜뉴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해외 자본 규모가 총 2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수준이다. 9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앤아웃 코리아 2024'를 공개했다.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로, 2019년 25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2023년 전체 인바운드(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투자액의 각각 44%와 28%를 차지한 미국과 싱가포르는 2024년에도 전체 투자 규모의 84%를 차지하며 주요 투자국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미국계 자본의 유입은 전년 대비 약 52% 증가하며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싱가포르 자금 역시 오피스와 물류 중심의 투자가 이어지며 35% 이상 증가했다. 중국은 도심권역 소재 A급 오피스인 케이스퀘어시티의 전략적 투자 참여를 통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3위권에 진입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오피스가 12억5000만 달러(45%), 물류 9억2000만 달러(33%), 호텔 5억1000만 달러(18%)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자산은 2023년 대비 109%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핵심 권역 내 코어 자산 거래 증가와 함께 상암 등 비전통적 입지의 밸류애드 거래도 함께 보였다. 물류는 김포 성광물류센터, 대덕물류센터 등 임대료 상승 기대에 기반한 밸류애드 투자와 함께, 기한이익상실 발생 자산에 대한 부실채권(NPL) 매입도 확인됐다. 더불어 호텔 자산에 대한 외국계 자본의 관심과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계 자금은 콘래드 호텔에, 미국계 안젤로고든은 티마크 그랜드호텔을 인수해 '보코 서울 명동'으로 재개장하는 등 방한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 반면 국내 자본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아웃바운드(국내 자본의 해외 투자) 투자는 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에 따른 환율 변동성 증가, 기존 투자 자산 부실화 등에 기인한 보수적 접근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특히 팬데믹 이전까지 국내 아웃바운드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유럽은 신규 투자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활동은 일본, 미국 중심으로 집중됐다. 아웃바운드 투자 규모 1위를 기록한 일본에서는 도쿄 내 주거 및 오피스 자산의 매입 활동이 존재했으며, 최대 아웃바운드 투자 시장이었던 미국은 지난해 2위를 기록하며 전략적 필요에 따른 투자가 뉴욕,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지역 등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인 투자 감소세 속에서 과거 특정 섹터에 집중되었던 투자 양상과는 달리, 지난해에는 오피스, 물류, 리테일, 그리고 주거 등 다양한 섹터로 분산된 투자 동향을 보였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2024년 인바운드 투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자산 유형 및 투자처의 다변화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며 "반면 아웃바운드 투자는 여전히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전략적 투자 판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9 11:24:22[파이낸셜뉴스]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그래비티자산운용에 ‘강남파이낸스플라자(GFP)’ 매각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약 2800억원 규모 거래로 3.3㎡당 약 3800만원 수준이다.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419 소재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연면적은 약 2만4179.5㎡, 대지면적은 1762.4㎡다. 1994년 준공된 이 오피스는 최근 10년간 수변전 설비 교체, 로비 리모델링, 엘리베이터 전면 교체, 화장실 리모델링 등 체계적인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산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GBD(강남권역) 오피스로 서울 지하철 2호선 및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선릉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테헤란로와 바로 맞닿아 있어 차량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인근에는 도심 내 풍부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선정릉이 위치해 쾌적한 업무환경과 조망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4.5m 높이의 여유로운 천정고를 통해 개방감과 공간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강남 업무지구 핵심 입지에 있는 강남파이낸스플라자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매크로 경제지표와 부동산 시장 사이클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자산의 라이프사이클별 최적 운용 및 회수 전략을 구현하는 전략적 운용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2022년 인수를 통해 출범한 신생사다. 하지만, 여주 은봉 물류센터, 분당 티맥스R&D센터,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등에 투자,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콘래드 서울 인수전에서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2024년 TPG안젤로고든과 손을 잡고 옛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을 인수해 ‘보코 서울 명동’으로 재개장한 바 있다. 최근에는 DL그룹이 매각하는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코엑스, 메종 글래드 제주 등 '글래드 호텔 포트폴리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04 08:54:40[파이낸셜뉴스] DL그룹이 ‘글래드 호텔 포트폴리오’를 그래비티자산운용에 매각한다.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코엑스, 메종 글래드 제주가 대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DL그룹은 ‘글래드 호텔 포트폴리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그래비티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그래비티자산운용 입장에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루코브자산운용, SC캐피탈파트너스 등과 경쟁에서 성과를 낸 셈이다. 이번 매각 대상 호텔의 총 객실 수는 글래드 여의도 319개,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282개,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 513개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2022년 인수를 통해 출범한 신생사이다. 하지만, 여주 은봉 물류센터, 분당 티맥스R&D센터,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등에 투자,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콘래드 서울 인수전에서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그래비티자산운용은 2024년 TPG안젤로고든과 손을 잡고 옛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을 인수해 ‘보코 서울 명동’으로 재개장한 바 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의 주요 멤버들은 과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다수의 호텔 투자 경험이 있어 호텔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글래드호텔포트폴리오 매입을 위해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L그룹은 1986년 삼호그룹과 함께 오라관광이 모태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를 인수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은 제주도 내 대형 호텔로 2015년 새 단장을 했다. DL그룹 내에서 호텔 사업은 비주력 사업으로 평가됐다.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DL그룹은 주력 사업에 쓸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1 16:53:53[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지난해 서울 및 분당 지역 오피스 거래대금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2024년 투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 및 분당 지역 오피스 거래는 모두 17건, 거래금액은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53건, 1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기록한 34건, 8조7000억원 대비 거래건수와 거래금액 모두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심리가 회복된 결과"라면서 "역대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한 2021년의 8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4분기 거래규모가 가장 큰 자산은 디타워 돈의문으로 8953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리츠운용은 서대문 일대에 NH금융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디타워 돈의문을 인수했다. 이에 현재 이곳을 사옥으로 사용중인 DL그룹은 향후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준공된 충무로15빌딩은 이지스자산운용과 SK D&D가 SK리츠에 1994억원에 매각했다. 향후 SK그룹 계열사인 SKC, SK C&C, T맵모빌리티 등이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 D&D는 또한 명동N빌딩을 1601억원에 매각했으며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디앤디플랫폼리츠를 통해 인수했다. 강남권역(GBD)에서는 코레이트타워가 4450억원에 거래됐다.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에 셰어딜로 재매입했다. 마스턴자산운용이 재개발한 센터포인트 강남의 거래도 이번 분기 마무리됐다. F&F가 사옥 목적으로 3520억원에 매입했다. 여의도에서는 우리자산운용이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을 3727억원에 인수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NH농협캐피탈빌딩을 1405억원에 매입했다. 판교에서는 삼성중공업이 판교 R&D센터를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4000억원에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매각했다. 외국계 투자자 가운데에서는 블루코브자산운용이 SM그룹 강남사옥을 1200억원에 인수했다. 수익자는 블랙스톤으로 해당 자산을 호텔로 전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동빌딩은 셰어딜 방식으로 누빈이, KT&G 분당타워는 안젤로 고든이 페블스톤자산운용을 통해 각각 인수했다. 한편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3.3㎡당 평균 거래금액은 3316만원으로 나타났다. GBD는 3.3㎡당 4254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여의도권역(YBD)은 3152만원, 도심권역(CBD)은 2888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22 16:55:36올해 들어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10건 중 1건은 외국계 자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량매물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외국인들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상업용부동산 거래 지난해 추월 24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21일까지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 건수와 거래금액은 125건, 25조4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자본의 유입은 17건, 2조9400억원으로 금액 기준 전체의 11.6%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2조9401억원)을 이미 달성해 올해 연간 실적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건, 8936억원(3.5%)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싱가포르(2건, 8408억원), 영국(3건, 4189억원), 일본(1건, 4000억원), 중국(1건, 3070억원) 등의 순이었다. 오피스의 경우 싱가포르 캐피탈랜드가 지난 3·4분기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골든타워를 4408억원에 매입했다. 영국의 누빈리얼이스테이트는 올 4·4분기 서울 중구 정동빌딩을 3500만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호텔 거래도 이어졌다. 싱가포르 ARA 에셋 매니지먼트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을 4000억원에 매입했고, 미국의 안젤로고든앤코는 2282억원을 투입해 서울 중구 회현동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의 새주인이 됐다. ■우량 물건 중심 선별투자 이어져 2020~2022년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위축됐던 외국자본의 국내 투자 규모는 지난해부터 완연한 회복세다. 서울 주요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물류센터, 리테일 등에서도 우량 물건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BRE의 인앤아웃 코리아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전체 외국 자본은 전년 대비 31.5%나 늘어난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2022년 연평균에 비해 23% 증가한 규모다. 공실률 우려에도 불구 외국계 운용사가 기축 빌딩이나 개발 부지 매입에 참여하는 등 오피스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테일 본부 김성순 전무는 "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여전히 프라임 공간에 대한 높은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서울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리테일 상권으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부동산원의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대비 1.12%올라 전국 평균(0.74%)을 크게 웃돌았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로 서울은 중심업무지구 선호 양상으로 진입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광화문 일대는 기존 오피스 리모델링이 잇따르며 공급 부족으로 임대가격지수가 2.08% 올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5 18:07:50[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10건 중 1건은 외국계 자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량매물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외국인들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상업용부동산 거래 지난해 추월 24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21일까지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 건수와 거래금액은 125건, 25조4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자본의 유입은 17건, 2조9400억원으로 금액 기준 전체의 11.6%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2조9401억원)을 이미 달성해 올해 연간 실적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건, 8936억원(3.5%)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싱가포르(2건, 8408억원), 영국(3건, 4189억원), 일본(1건, 4000억원), 중국(1건, 3070억원) 등의 순이었다. 오피스의 경우 싱가포르 캐피탈랜드가 지난 3·4분기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골든타워를 4408억원에 매입했다. 영국의 누빈리얼이스테이트는 올 4·4분기 서울 중구 정동빌딩을 3500만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호텔 거래도 이어졌다. 싱가포르 ARA 에셋 매니지먼트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을 4000억원에 매입했고, 미국의 안젤로고든앤코는 2282억원을 투입해 서울 중구 회현동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의 새주인이 됐다. ■우량 물건 중심 선별투자 이어져 2020~2022년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위축됐던 외국자본의 국내 투자 규모는 지난해부터 완연한 회복세다. 서울 주요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물류센터, 리테일 등에서도 우량 물건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BRE의 인앤아웃 코리아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전체 외국 자본은 전년 대비 31.5%나 늘어난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2022년 연평균에 비해 23% 증가한 규모다. 공실률 우려에도 불구 외국계 운용사가 기축 빌딩이나 개발 부지 매입에 참여하는 등 오피스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테일 본부 김성순 전무는 "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여전히 프라임 공간에 대한 높은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서울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리테일 상권으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부동산원의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대비 1.12%올라 전국 평균(0.74%)을 크게 웃돌았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로 서울은 중심업무지구 선호 양상으로 진입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광화문 일대는 기존 오피스 리모델링이 잇따르며 공급 부족으로 임대가격지수가 2.08% 올랐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4 14:58:55[파이낸셜뉴스] HDC자산운용이 '남산스퀘어'빌딩(옛 극동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5050억원에 인수 후 2022년 매각 시도를 했지만 급격한 시장 악화에 매각 중단을 했던 자산이다. 고금리 상황에서 CBD(중심권역) 등 주요 권역의 오피스 자산 가치가 유지되고, 원매자도 4곳에 달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남산스퀘어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삼정KPMG는 우선협상대상자에 HDC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약 7000억원 초반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매각 진행 과정에서 40여곳의 기관이 IM(투자안내서)을 받아갔고, 현장 투어에 12곳이 참여한 바 있다. 남산스퀘어는 이지스제2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매입한 오피스다. 극동건설이 1976년 사옥을 만들기 위해 토지를 매입했고 2년 뒤 건물을 준공했다. 극동건설은 20여 년간 빌딩의 주인으로 소유권을 보유했다. 하지만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2003년 '맥쿼리센트럴오피스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1583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2009년 지이자산관리(현 코레이트투자운용)이 만든 '지이엔피에스(NPS)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내세워 빌딩을 샀다. 당시 토지와 건물 매매가격은 3100억원이며 부대비용을 합한 취득가액은 3184억원이다. 이후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 KKR은 남산스퀘어를 국민연금으로부터 50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매각 본입찰에서 숏리스트(적격후보)들은 미래에셋증권-코레이트자산운용-한국토지신탁, 미국계 부동산 투자사 안젤로고든-이든자산운용 순으로 가격을 제시키도 했다. 본입찰 후 인터뷰 중 안젤로고든-이든자산운용이 수십억원을 추가로 제시했으나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이 따냈다. 이후 2022년 KKR은 글로벌 자산 조정을 결정, 남산스퀘어의 증축전에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시장태핑(사전조사) 결과 원매자들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나와 매각을 중단한 바 있다. 남산스퀘어는 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 소재다. 인근엔 지하철 3, 4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이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7만5252.45㎡ 규모다. 연면적 2만2479㎡의 업무시설 별동 증축도 가능해 향후 밸류애드(가치상승)도 가능하다. 현재 건물 외관과 진입부의 보행로는 물론 건물 내부 로비와 엘리베이터 홀 등을 개선한 리모델링도 마친 상태다. 남산을 형상화한 아트월을 따라 하부 조명을 설치해 고즈넉한 분위기도 조성키도 했다. 남산스퀘어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근로복지공단, 자이에스엔디 등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임차해 있다. 공실률은 약 1%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7 18:16:32[파이낸셜뉴스] '남산스퀘어'빌딩(옛 극동빌딩) 매각이 매각이 임박했다. 2019년 5050억원에 인수 후 2022년 매각 시도를 했지만 급격한 시장 악화에 매각 중단을 했던 자산이다. 고금리 상황에서 CBD(중심권역) 등 주요 권역의 오피스 자산 가치가 유지되고,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을 고려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남산스퀘어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삼정KPMG는 오는 9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이미 40여곳의 기관이 IM(투자안내서)을 받아갔고, 현장 투어에 12곳이 참여하는 등 각축을 벌이고 있다. 남산스퀘어는 이지스제2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매입한 오피스다. 극동건설이 1976년 사옥을 만들기 위해 토지를 매입했고 2년 뒤 건물을 준공했다. 극동건설은 20여 년간 빌딩의 주인으로 소유권을 보유했다. 하지만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2003년 '맥쿼리센트럴오피스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1583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2009년 지이자산관리(현 코레이트투자운용)이 만든 '지이엔피에스(NPS)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내세워 빌딩을 샀다. 당시 토지와 건물 매매가격은 3100억원이며 부대비용을 합한 취득가액은 3184억원이다. 이후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 KKR은 남산스퀘어를 국민연금으로부터 50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매각 본입찰에서 숏리스트(적격후보)들은 미래에셋증권-코레이트자산운용-한국토지신탁, 미국계 부동산 투자사 안젤로고든-이든자산운용 순으로 가격을 제시키도 했다. 본입찰 후 인터뷰 중 안젤로고든-이든자산운용이 수십억원을 추가로 제시했으나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이 따냈다. 이후 2022년 KKR은 글로벌 자산 조정을 결정, 남산스퀘어의 증축전에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시장태핑(사전조사) 결과 원매자들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나와 매각을 중단한 바 있다. 남산스퀘어는 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 소재다. 인근엔 지하철 3, 4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이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7만5252.45㎡ 규모다. 연면적 2만2479㎡의 업무시설 별동 증축도 가능해 향후 밸류애드(가치상승)도 가능하다. 현재 건물 외관과 진입부의 보행로는 물론 건물 내부 로비와 엘리베이터 홀 등을 개선한 리모델링도 마친 상태다. 남산을 형상화한 아트월을 따라 하부 조명을 설치해 고즈넉한 분위기도 조성키도 했다. 남산스퀘어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근로복지공단, 자이에스엔디 등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임차해 있다. 공실률은 약 1%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6 08: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