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최근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와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 '엘리타'를 출시했다. 테크니스 퓨어See는 원거리부터 중간거리, 생활형 근거리 시력까지 제공해 백내장 환자들이 돋보기안경 없이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다. 엘리타는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2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다. 이를 이용한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실크'는 각막상피층 손상을 유발하는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실질층에 펨토초 레이저를 직접 조사한다. 각막실질조각 생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16초 이내로 빠르고 수술 후 다음 날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를 보여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토프 본윌러 존슨앤드존슨 비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안질환 치료 수준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한국은 사업에서 중요한 국가"라며 "두 제품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향후 한국인 환자에서 확인된 수술 결과가 전세계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3-11-23 18:11:36[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에는 생각보다 많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휴가를 마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 특히 조심해야 하는 대표 질환에는 식중독, 안질환, 일광화상 등이 있다. 휴가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이런 질환에 걸리면 휴가 기간 내내 고생을 하는 것은 물론 일상으로 복귀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설사 이틀 이상이면 급성장염 의심해봐야"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는 각종 유해균이 발생하고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식중독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이 대표적이다. 장마를 전후해서 다양한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소홀하게 할 경우 식중독이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김보미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날 음식보다는 충분히 가열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며 “식중독에 걸리면 대부분 설사가 동반돼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토나 설사에 따른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300cc 가량 음료수나 맑은 과일 주스를 마시는게 좋다. 음식은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설사를 할 경우 미음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튀김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탄산음료, 술 등도 피해야 한다. 김 교수는 “고열, 혈변, 심한 설사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급성장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에 들어갈 때 콘택트렌즈 착용은 금물 더운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를 찾은 휴가객이 많다. 하지만 여름철 물놀이는 눈에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지상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수영장에는 염소를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수영이 끝났다면 깨끗한 물로 세안하고, 특히 눈은 수돗물보다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세척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워터파크나 수영장이 아닌 계곡이나 강에는 화학물질은 없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더운 날씨에 급증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안구를 보호하는 결막에 침투해 염증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물놀이시 사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 한 교수는 “세균, 아칸토아메바 등이 콘택트렌즈에 붙어 치명적인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영장이나 바닷가, 계곡 등 물에 들어갈 때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놀이 후 눈이 가렵고, 충혈, 부종, 눈곱, 이물감 등이 생기면 즉시 안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 따갑고 화끈거리면 '일광화상' 가능성 여름철 내리쬐는 강한 햇빛에는 자외선이 많아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닿으면 피부세포에 흡수돼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염증물질의 분비를 자극한다. 염증물질은 혈관벽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세포가 혈관에서 피부조직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열감, 홍반, 통증, 부종 등 현상이 나타난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화끈거리고 따갑다면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최영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초기의 일광화상은 차가운 물, 냉타올, 얼음찜질, 알로에, 무알코올 화장수 등으로 피부를 냉각 및 진정시킬 수 있다"며 "차가운 우유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데,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집이 생긴 이후 농포가 발생했다면 피부의 2차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항생제 및 소염제, 색소침착 억제제 등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 교수는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장소에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피부 염증 반응과 통증이 경감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특히 증상이 심한 부위에 뜨거운 물, 샴푸, 향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스킨 토너 등), 자극적인 클렌저나 스크럽 등의 접촉은 자극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16 15:53:34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지난 11일 방글라데시 마이멘싱 구에 위치한 BNSB 마이멘싱 안과병원에서 중증안질환 판독역량강화 교육을 이수한 MLOP(준안과전문인력) 20명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수료식에는 굿피플 최경배 회장 및 굿피플 회장단,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 최진보 코디네이터, 마이멘싱 안과병원 DR. 사이풀 이슬람 부이야 원장 등이 참석했다. MLOP(Mid-Level Ophthalmic Assistant, 준안과전문인력)는 안질환에 대한 진단과 간단한 처치 및 약처방이 가능한 1차 안보건 인력을 말한다. 방글라데시는 36%에 달하는 인구가 빈곤선 아래에 있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어렵고 실명 예방에 대한 인식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 특히 방글라데시 마이멘싱 지역은 중증안질환에 대해 판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1차 의료기관과 상급 의료기관으로 전원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굿피플은 2019년부터 코이카, 마이멘싱 안과병원과 협력해 중증안질환을 판독할 수 있는 3개의 비전센터를 개소하고, 중증안질환자를 상급 의료기관인 마이멘싱 안과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는 수직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1차 의료기관인 비전센터의 안보건 인력(MLOP)이 중증안질환을 판독할 수 있도록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이해와 이를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안저카메라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 중증안질환 판독역량강화 교육을 이수한 MLOP는 총 10명이며, 굿피플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교육을 이수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사유로 수료식을 진행하지 못했던 10명의 MLOP까지 총 20명에게 교육 수료증을 전달했다. 교육을 수료한 MLOP는 앞으로 지역 내 1차 의료기관인 비전센터와 공립 보건소인 UHC(Upazila Health Complex)에 파견돼 중증안질환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굿피플은 당뇨망막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관리 교육 및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에게 당뇨와 안보건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안보견 인력이 직접 지역사회로 찾아가 안질환 진단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아웃리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교육을 수료한 MLOP 마흐무둘 하산은 “MLOP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환자의 안질환을 판독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며 “안저카메라 사용으로 편리하고 정확하게 환자들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이멘싱 안과병원 DR. 사이풀 원장은 “굿피플과 코이카가 방글라데시의 실명 문제에 관심을 갖고 준안과 전문인력 증진 사업을 진행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마이멘싱 안과병원은 굿피플과 협력하여 특별히 취약계층과 노인층의 안과질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서비스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굿피플은 2024년까지 역랑강화 사업을 지속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이 조기에 중증안질환을 진단받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료식 후에는 10월 13일인 2022 세계 눈의 날을 기념해 ‘LOVE YOUR EYES’ 자전거 랠리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주자들이 이어서 달리는 랠리 방식으로 총 50km 거리를 이어 달렸으며, 굿피플 관계자와 의료진,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가해 세계 눈의 날과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렸다. 매년 10월 둘째주 목요일은 ‘세계 눈의 날’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눈 건강의 중요성과 조기·정기 안저검사를 통해 실명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올해는 #LoveYourEyes를 주제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저검사를 독려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2-10-13 13:55:55[파이낸셜뉴스] 삼일제약은 서울 가톨릭대 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삼일 아이케어 혁신센터(SEIC)’ 개소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SEIC’ 은 ‘Samil Eyecare Innovation Center’의 줄임말로 ‘눈 건강 및 안과질환 혁신형 의약품 연구개발 센터’를 뜻한다. 삼일제약은 SEIC를 주축으로 안과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제품력을 차별화해 명실상부한 ‘안과 명가’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이번 ‘Samil Eyecare Innovation Center’ 개소를 통해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안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안과 R&D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안과 전문 기업으로 도약 할 것"이라며 “해당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혁신 의약품 개발 및 CMO 사업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일제약은 기존 안산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안질환 의약품 부문과 고형제 부문을 구분 배치하여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SEIC의 개소를 통해 안질환 연구부문은 서울(SEIC)에서 고형제 연구 부문은 안산 중앙연구소에서 이원화 체계를 구축해, 각 연구소 특성에 맞춘 R&D에 선택과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에 위치한 SEIC를 기반으로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가톨릭대 산학연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 개발도 진행 할 계획이다. 한편 삼일제약은 글로벌 안과의약품 개발에 특화된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점안제 공장을 연내 준공할 예정이며, 북미 사무소의 북미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위해 CDMO전문 기업인 프랑스의 ‘유니더(UNITHER)’社와 전략적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07 15:30:35[파이낸셜뉴스] 동국제약은 봄철에 증가하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안질환 케어를 위한 셀프메디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알러지성 비염은 3~5월에 걸쳐 발생하는 꽃가루와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등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알러지 유발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 증상과 두통, 집중력 저하 등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알러지성 비염의 치료 방법은 약물요법(화학요법), 회피요법(환경요법), 면역요법 등 세가지로 나뉜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요법은 빠르게 증상을 완화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약물요법으로 인한 졸음 증상과 약물 내성 등에 대한 우려도 많다. 유럽에서는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회피요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회피요법은 알러지 유발 물질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알러지 반응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알러지성 비염 치료법이다. 대표적인 회피요법제로 동국제약의 코앤텍이 있다. 코앤텍은 유럽에서 개발된 알러지 유발물질 차단제(차단연고)로 코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알러지 유발물질인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털 등으로부터 알러지 반응을 차단한다. 알러지성 비염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된 회피요법제로 ‘코막힘과 콧물 등 코 증상’ 지수의 개선과 알러지성 비염 환자에게 낮게 나타나는 ‘삶의 질’ 수치의 개선도 확인되었다. 코앤텍은 색소나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았고 졸음 유발, 과민 반응, 약물 내성 등도 보고된 바가 없어 기존 약물 치료법과 병행 사용이 가능하다. 봄에는 안질환도 기승을 부린다. 대표적인 안질환 증상인 안구건조는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인데, 봄철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가 지속될 경우 단순 건조한 증상뿐만 아니라 각막 표면에 있는 눈물이 마르면서 각막에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안구 건조로 인한 눈 표면 즉, 각막과 결막의 미세 손상 관리에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나트륨) 주성분의 점안액이 효과적이다. 동국제약 리클란 점안액은 주성분 PDRN 0.78mg에 첨가제로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1회용 점안액이다. 조직 재생 성분인 PDRN이 함유되어 있어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인한 각막 및 결막의 미세 손상 개선에 도움을 주며, 영양 부족으로 인한 각막과 결막의 궤양성 질환에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으로 대표되는 셀프메디케이션 시장에서, 동국제약은 분야별 리딩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앞으로도 셀프메디케이션 시장에서 보다 다양한 제품을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2 16:54:3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봄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높아지고 건조함이 심해진다. 게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황사가 자주 발생하면서 각종 먼지들이 대기 중에 떠다닌다. 봄철 발생하기 쉬운 3대 안질환은 크게 △알레르기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으로 분류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따가우며 눈곱이 심하게 낀다. 또 충혈, 과도한 눈물, 결막 부종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봄에만 80만명이 고통 받는 이 질환은 꽃가루, 화장품, 비누, 샴푸, 풀, 먼지, 곰팡이 등 여러 가지 원인 물질로 발생한다. 집 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에 방문해 진료 받고, 평소 집안 청소와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의 표면인 각결막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 번 걸리면 완치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시력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슷해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눈물이 자주 나고 따끔거린다. 또 자고 일어나면 눈이 잘 떠지지 않을 만큼 눈곱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심화되면 눈뿐만 아니라 귀밑 임파선이 부어 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인후 결막염은 눈 충혈, 결막 부종을 동반한 고열과 목 통증이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무엇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도 건조한 봄철 빠질 수 없는 안질환 불청객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며 시리고 쓰라린 느낌, 눈 피로감, 침침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 특히 소프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건조함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는데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온열 눈찜질팩을 하면서 안구건조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전재연 전안부센터 원장은 "건조해진 눈은 깜박일 때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기 쉽다"면서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면 각막염이나 각막궤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고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 및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마트기기 사용 시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사무 작업 시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서 보면 눈 피로는 물론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4-04 10:21:5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코로나 확진자 겪는 안질환 1위는 '결막염'!" 코로나와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지금까지 발표된 일반적인 증상들 외에 '눈'과 관련된 증상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난해 학술지(J Opthalmic Vis Res)에 게재된 논문(Ocular Manifestations of COVID-19: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 따르면 38개의 메타 분석을 통해 총 8219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 확진자(8219명) 중 11%(932명)에게서 안구 관련 증상이 생긴다'고 발표했다. 대표적 안구 증상은 △안구건조 및 이물감(16%) △충혈(13.3%) △눈물(12.8%) △가려움(12.6%) △눈 통증(9.6%) △분비물(8.8%) △시야 이상 및 시력저하(8.2%) 등이다.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의 안질환이 발생했다고 답한 사람도 8219명 중 2.2%(89명)로 나타났다. 특히 안구 관련 증상이 발생한 932명 중 89%는 '결막염'을 앓았다. 신경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원장은 "결막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알러지 항원 노출(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혹은 바이러스 균 접촉 등이다"며 "하지만 코로나에 감염돼도 결막염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결막염을 앓게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다"면서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눈을 감고 주변부에 얼음찜질하는 것이 결막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가격리로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인공누액을 차갑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손으로 눈을 비비는 등 눈을 자극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하지만 대처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진료나 자가격리해제 후 안과 진료를 권고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3-25 10:47:53[파이낸셜뉴스]한미약품이 안질환 신약에 대한 중국 판권을 글로벌 기업에 이전했다. 한미약품은 안질환 신약 '루미네이트'(성분명 리수테가닙)의 중국 내 판권을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 '에퍼메드테라퓨틱스'(에퍼메드)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루미네이트는 미국의 안과전문 연구개발 기업 '알레그로'가 개발한 망막질환 신약이다. 건성노인성황반변성과 기타 유리체망막 질환 치료에 쓸 수 있다. 한미약품은 알레그로에 전략적 투자했으며 한국과 중국에서 신약에 대한 판권을 갖고 있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에퍼메드가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독점적으로 상용화하는 권리를 부여한다. 한미약품은 확정된 계약금 600만달러를 포함해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총 1억4500만달러를 받는다. 마일스톤의 조건은 임상시험과 시판 허가 등이 있다. 중국에서 제품으로 출시되면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수령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1-03 09:52:58[파이낸셜뉴스] 노인성 안질환이 발병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집계에 따르면 2020년 3대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으로 진료를 받은 40대 환자 수가 11만 2000여명이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 4만 2000여명에 비해 약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노인성 안질환이 50~60대에 발병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넘어 40대부터도 질환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화가 시작되면 신체에 변화가 이뤄지면서 눈 역시 변화가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노안과 3대 노인 성 안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의 차이를 잘못 인식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노안이 진행되면 수정체의 탄성력이 떨어져 근거리와 원거리를 번갈아 봤을 때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책과 신문을 볼 때 돋보기가 필요하며,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눈이 침침하고 피로해지는 현상을 단지 노안으로 치부하고 검진을 미루게 되면 실명이 유발되는 백내장이나 녹내장 또는 황반변성의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이 질환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발병이 시작될 수 있는 40대부터는 눈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안과 종합검진이 필수적이다. 또 발병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미미해 검진하지 않을 시 뒤늦게 발견하게 되는데 이 경우 예후도 좋지 않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빛번짐과 눈부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녹내장은 안압의 증가로 안구 내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10~20년에 걸쳐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면서 실명에 이르게 돼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녹내장일 경우에는 두통이나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은 우리 눈에 상이 맺히는 황반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사물이 굽어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는 변형시가 시력 중심부에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시야 중심이 까맣게 보이거나 공백이 느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노안과 3대 노인성 안질환 모두 눈이 침침하고 시력이 저하된다는 공통점이 있어 주관적인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자연 치유가 어렵고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중요하다. 눈의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40대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요구되는 이유다.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이종석 원장은 "3대 노인성 안질환 뿐만 아니라 당뇨, 고도근시를 가진 환자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분이라면 눈 건강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3대 노인성 안질환 예방을 위해 흡연이나 음주 같은 안 좋은 생활 습관은 개선하고, 평소 선글라스를 통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미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이 시작됐을 수 있다"며 "정기적인 안검진으로 노인성 안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해 노후까지 좋은 시력과 함께 윤택한 삶의 질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8-27 15:43:10[파이낸셜뉴스] 삼성SDS는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테크토닉(Techtonic) 2020’을 통해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응용사례를 공유했다. 삼성SDS AI 전문가들이 사전 신청자 65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상 딥러닝을 통한 안질환 예측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0)에서 채택된 제품 설계·제조·물류 공정 최적화를 위한 강화학습 연구 성과 △한국어 인식 AI 성능 개선 사례 등을 소개한 것이다. 또 AI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H.T. Kung 교수가 ‘COVID-19과 AI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2018년 시작해 올해 3회째인 테크토닉은 삼성SDS가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최신 IT기술과 개발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된 테크토닉은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양자컴퓨팅·보안 등 20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중 삼성SDS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 정소영 상무가 발표한 ‘대규모 AI 연구를 위한 효과적인 GPU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 등이 이목을 끌었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사장)는 테크토닉 환영사를 통해 “최신 IT기술과 사례 공유를 위해 대학 및 파트너 회사들과 함께 준비했다”면서 “개발자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1-12 1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