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면소법(공직선거법에서 허위사실공표죄 삭제), 재판 중단법, 대법관 증원법 통과 시도가 웬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민생과 통합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투표로서 보여주신 국민의 뜻,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오직 국민 만을 위한 진정한 '국민의힘'으로 거듭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기대와 선택을 받을 때까지 쇄신하고 혁신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정부·여당의 성과가 민생도 통합도 아닌, 대통령 개인 방탄이 돼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민을 위한 정치도 아니고 나라를 위한 정책도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도 이런 법안은 단호히 거부해 취임사가 진심임을 증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도 부탁드린다. 부족하고 고쳐야 할 게 많은 야당이다. 많이 비판해주시고 지적해주시고 질타해달라"며 "더 회초리를 들어주시고 저희도 상처가 아물 때까지 반성하고 당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부디 이재명 정부가 쏟아내는 정책 중 아닌 것은 막아낼 수 있도록 힘이 돼 달라. 저 또한 변함없이 항상 국민 곁에 서있겠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5 10:38:24[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49.42%의 최종 득표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대선 출구조사 발표에서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높게 나오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10여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그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를 묵묵히 지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숨 터지더니 하나둘 사라진 국힘 개표상황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3일 오후 8시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김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를 넘는 12.4%포인트 차로 뒤진다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 적막감만 맴돌았다. 전날까지 골든 크로스'·'역전' 등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같은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일부 당원은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듯 고개를 젓거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공동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다만 국민의힘 경선 후보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안 의원은 출구조사 발표 후 2시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자리에 앉아서 별다른 말없이 개표 상황을 중계하는 TV 화면을 응시하거나, 간간이 다른 지도부와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자리를 지켰다. 안철수 "후보 올 때까지 자리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 안 의원은 한경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이후 개표 상황실을 지킨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제가 만든 회사 안랩이나, 교수로 일했던 대학, 지금의 정당까지 평생 조직 생활만 한 사람"이라며 "원래 조직이라는 것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함께 겪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우리 후보가 올 때까지는 자기 자리를 지키고, 직접 후보를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또 그것이 조직원으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대선 후보직을 놓고 김 후보와 경쟁 관계였던 안 의원은 유세 과정에서 김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우며 이목을 끌었다. 안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김 후보를 중심으로 한 '원팀'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며 김 후보와 동행 일정에 자주 동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4 14:03:39[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말실수를 했다가 뒤늦게 정정했다. 안철수 인천유세 "이순신 장군처럼 김문수 후보 따라야" 안 위원장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 진행된 김 후보를 지원하는 집중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말실수를 했다. 그는 "TV 토론회에서 말마다 말이 막히면 극단적이다 이렇게 억지 부리는 후보. 커피 원두값 120원이니까 우리 불쌍한 자영업자들이 폭리 취하고 있다고 말한 정말 어처구니없는 후보는 다 이재명 후보"라며 "결론만 말씀드리겠다. 이재명은 이제 명이 끝났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임진왜란 때 명량 대첩에서 이순신 장군처럼 지금 우리 김문수 후보가 대장선을 타고 일본군과 맞서서 싸우러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그러면 우리는 똘똘 뭉쳐 그 뒤를 따라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한 일이 대장동, 백현동 아니냐"며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제가 백현동에 산다. 매일같이 주민분들로부터 계속 지금 구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구박받는 거 멈춰주기 위해서라도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진행자는 "김문수 후보"라고 정정했고, 안 위원장도 이내 "죄송하다. 2번 김문수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도 "이재명 후보 지지한다" 말실수 했다 정정 한편 정치권에서 지지 후보의 이름을 잘못 말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2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진행된 김 후보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실수를 했다. 손 전 대표는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살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전 대표는 자신의 실수를 눈치채지 못하고 "우리 경제를 살려야 되겠다, 안보를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지지 선언을 했다"고 다시 한번 이름을 잘못 언급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김문수'를 연호하자 손 전 대표는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멋쩍은 웃음을 터뜨린 뒤 "김문수 지지선언을 했다. 제가 늙기는 늙은 모양이다. 보이긴 젊어 보이죠?"라고 말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0 08:55:46[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이재명 후보 본인과 그 가족이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는 것 자체가 재앙”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대로 가면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느냐. 전 가족이 전과자에 범죄혐의자인 대통령 가족이 탄생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보호받고, 최고 수준의 경호와 예우를 누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외국에서 우리를 어떻게 보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들이 손에 쥐게 될 권력은 국민을 위한 권력이 아니라, 가족을 위한 권력, 가족 방탄을 위한 권력이 될 것”이라며 “범죄 혐의자 대통령 이재명이 자유세계의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과연 그 모습이 자랑스러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어울리는 상대는 김정은·시진핑·푸틴과 같은 독재자들뿐”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인사”라며 “본인이 범죄 의혹에 연루돼 있는 만큼, 정부 인사에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기본적인 기준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음주운전, 폭력, 사기, 성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들도 아무런 제재 없이 공직을 맡게 될 수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이 후보가 되면 안 되는 이유는 이미 차고도 넘친다”며 “‘이 후보는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투표로 이 후보를 막아야 한다. 전 국민중 천 명 정도의 여론조사를 보고 투표를 포기할 때가 아니다”며 “오직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 김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9 13:38:48[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가 지켜온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는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28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젓가락질하는 코끼리'도 문제지만 '절대적이고 무소불위의 권력'이 더 큰 문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 후보는 자신이 '보수의 발전을 이루고, 합리적 보수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대표가 국회를 장악한 채 행정부의 수반까지 되어, 보수의 역할까지 대신하겠다는 것은 결국 견제 받지 않는 '절대 권력'을 공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는 달콤한 말로 포장한 사실상 '무소불위의 일당 독재'를 천명하고 있다"며 "조선노동당 일당체제 북한과 같은 시스템으로 가겠다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도 민주당은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며, 과도한 국회 권력으로 입법 독주와 방탄 독주를 일삼아 왔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까지 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퇴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보수를 말하려면 먼저 책임을 말해야 한다"며 "진짜 보수는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이루고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책임한 포퓰리즘과 선동 그리고 자유와 법치 훼손에 단호히 맞선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보수의 본질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 후보가 '진짜 보수'를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 후보의 언행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먼저 저질러온 자유민주주의 파괴와 헌정질서 문란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가 동시에 가지게 될 국회와 대통령의 절대 권력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본질적인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8 13:39:01[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의과대학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pathologic liar)가 생각났다"고 일격했다. 26일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날 이 후보가 자신과 가족 모두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본인(이 후보)의 12개 (범죄) 혐의, 5개 재판, 아내의 법인카드 사용,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 모두가 부정부패가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그 말을 들으면서 제가 의과대학을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생각났다"며 "일반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반해 병적인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하면서도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국가지도자가 된다면 국가가 치명타를 입게 된다"며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났다고 믿으면서 일을 해나가면 그 일들이 제대로 되겠느냐. 가장 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회 권력과 대통령 권력을 동시에 장악해 범죄행위를 없앨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며 "병적인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 권력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파기환송으로 사실상 유죄가 확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어떻게든 무죄로 만들 것"이라며 "아내 김혜경씨 법인카드도 무혐의, 아들 불법도박 논란도 깨끗하게 무마될 것이고, 바야흐로 무결점 패밀리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부정부패의 효상이 되면 공무원 사회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법인카드 사적 사용은 기본이고 청탁은 옵션에 채용비리는 일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6 13:28:01[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이준석'이란 이름이, 혼란의 시대에 국민을 지킨 구국의 정치인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응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기 위해 선거에 나왔을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준석 후보께서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일화에 대한 여론도 높아지자, 과거 이준석 후보와 구원이 있던 안 의원이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촉구하며 기반 구축에 힘을 쓰는 분위기다. 안 의원은 "지금과 같이 각개 전투식으로 싸워서는 우리가 절대로 불리하다"면서 "조조의 100만 대군도 유비와 손권의 연합으로 물리쳤듯, 강한 상대 앞에서는 연합과 협력이 필수다. 저는 단순한 '단일화'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준석 후보의 개혁 의지와 정치적 명분을 살리면서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단일화를 강조한 안 의원은 "대한민국이 무너져가는 '망한 호텔'처럼 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나. 무책임한 호텔 관리자 이재명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단일화로 정권을 사수할 경우 '연합정부'가 돼야할 것을 제시한 안 의원은 "단일화 이후의 공동정부 구상은 선언으로 그쳐선 안 된다"면서 "이준석 후보가 국정을 책임지는 중요 요직을 맡고, 개혁신당의 주요 인사들이 정부의 주요 책임을 함께 맡는 등 실질적인 공동정부의 구성과 개혁의 실행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김문수 후보가 정치개혁 분야 공약 발표에서 40대 총리 기용을 언급한 것과도 궤를 같이 하는 부분으로 풀이된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 안 의원은 "공정해야 하고 양측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두 후보 간의 단순 여론조사뿐 아니라, '이재명 vs 김문수', '이재명 vs 이준석'의 양자 대결 구도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유연하고 실효적인 발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단일화 시기와 관련, 안 의원은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제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23 10:00:1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1일 재차 단일화 가능성을 강하게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을 마주하고 나서도 "정치공학적 단일화에 시간을 쓰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은 의견을 유지했다. 되레 이 후보는 2030세대의 표심을 업고 "60대 이상 덩어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서 반전의 틀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완주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남시 수정구 가천대 캠퍼스에서 안 의원을 만난 이후 기자들과 만났지만 단일화 여부엔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이날 이 후보의 '학식먹자' 시리즈에 합류한 후 이 후보와 인근 카페에서 비공개 차담을 가졌다. 이 후보는 안 의원을 만난 이후 차담 내용과 관련해 "단일화 아젠다에 있어 안 의원 본인의 경험을 얘기해주는 경험 공유 차원의 말이었다"면서도 "저도 당 내부적으로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거나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오히려 이 후보는 최근 선거 판세에 대해 "여론조사 수치가 2030 위주로 결집하고 있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이준석 중심으로 이번 선거가 치러지게 되면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보다 젊은 세대의 강한 결집이 일어날 거싱라는 것을 데이터를 보고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유일한 변수는 50대 이상의 표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화에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고, 지난 TV토론 이후 60대 이상 여성 중심으로 변화가 감지된 것으로 확인한다"며 "중도보수 유권자에게 강하게 소호나느 데 대해 오늘부터 흐름이 가속화된다면 아마 2차 TV토론이 끝날 때쯤엔 완연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을 방문한 현장에서도 국민의힘 측의 단일화 구상과 관련해 "친분 있는 의원들 위주로 승리에 대한 절박함을 표현하면서 얘기해 온 분들은 더러 있었다"면서도 "저는 거기에 완강하게 단일화엔 관심이 없고 지금 생각하는 방식으로는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1 16:22:50[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라는 '거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회동을 제안했다. 20일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께 만남을 제안한다"며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저는 누구보다도 후보께서 우리 당으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를 잘 알고 있다. 기득권 세력이 후보께 했던 일, 저 역시 똑같이 겪었다"며 "그래서 저는 이 후보의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진정으로 도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단 단일화뿐만 아니다. 후보께서 지금 걸어가고 계신 3당의 길, 저도 오랜 기간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그 길을 걸어본 유일한 사람"이라며 "후보의 일정과 시간에 저는 전적으로 맞추겠다"고 했다. 그는 "후보께서 지적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와 같은 존재"라며 "커피값 120원, 호텔 경제학 이것들은 빙산의 일각이며, 무지에서 비롯된 포퓰리즘은 국가 재정을 파탄 내고, 결국 국민의 삶을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2030세대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저는 후보께 맞추겠다. 그 만남이 승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1 06:37:5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다시 한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청했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준석 후보, 외쳐주십시오. 어벤저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읍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슈퍼히어로들이 어벤저스로 뭉쳐 나쁜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한 할리우드 영화 시리즈처럼 강력한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하려면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어벤져스처럼 뭉쳐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이 제안한 개헌과 관련해 "먼저 개헌이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면서 "(하루 전) 김 후보는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를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 역시 늦게나마 동의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19)87년 체제를 끝내고 다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권력축소형 개헌을 이루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마땅히 동의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다음 토론회에서 국민 앞에 정식으로 개헌을 약속하고 내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실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이 원팀으로 나아가려면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물론 단일화를 시도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함께해야 한다는 데도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안 의원은 "당내 대단결을 위해 진정한 '원팀'이 돼야 한다"면서 "따로 유세만 하신다니, 그 유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면서 "조속히 선대위에 합류해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한 전 대표를 향해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홍준표, 한덕수 후보님의 결단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중도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위해 이준석 후보에게 메시지도 전달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제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이라며 "현혹과 거짓의 정치는 결국 국민을 몰락과 파탄의 길로 이끈다. 사이비는 함께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며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하듯 지금이 바로 그때"라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9 10:4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