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며 비난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하수인"이라고 응수했다. 30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22년 7월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나눈 텔레그램 문자를 보는 권 의원을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권 의원을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이준석)가 바뀌니 달라졌다"고 했고, 이에 권 의원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텔레그램을 통해 대화를 나눈 장면이 담겼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권 의원에게 '체리 따봉' 이모티콘을 보냈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특검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며 호들갑 떨었다"며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고 비꼬았다. 권 의원은 "특검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당시) 여당 의원이라 연락한 것'이라 밝혔다"며 "그런데 정작 위헌 요소로 가득한 특검법에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이후에는 동지들을 '인적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절벽 끝에 몰아넣은 사람이 바로 안철수 후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지들이 정치 수사의 큰 칼에 쓰러질 땐 미소를 머금고 방관하더니 정작 본인에게는 커터칼 수준도 안 되는 참고인 협조 요청이 오자 '무분별한 정치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며 "특검의 본질이 정치 보복임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나는 빼고'식으로 당과 동지들을 희생시켰다면 비열함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스스로 만든 상황 속에서 마치 희생자인 양 비장미를 연출하는 모습에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다시금 느낀다"고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의 이 같은 비난에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나눈 텔레그램 문자를 보는 권 의원 사진을 공개하며 "하수인"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30 13:21:40[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고 맹비난했다. 30일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특검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며 호들갑 떨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날 안 의원은 "혁신 당 대표가 돼 안으로는 혁신하고 밖으로는 이재명 민주당의 정치 폭주에 맞서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임명한 특검이 오늘 저에게 문자를 보내 '내란에 대한 수사가 있다'며 출석을 요구했다"며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저에게조차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 아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을 혁신하고 국민의힘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이날 "특검 수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며 "특검이 정치 수사를 하며 야당을 탄압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권 의원은 "특검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당시) 여당 의원이라 연락한 것'이라 밝혔다"며 "그런데 정작 위헌 요소로 가득한 특검법에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이후에는 동지들을 '인적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절벽 끝에 몰아넣은 사람이 바로 안철수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어 "동지들이 정치 수사의 큰 칼에 쓰러질 땐 미소를 머금고 방관하더니 정작 본인에게는 커터칼 수준도 안 되는 참고인 협조 요청이 오자 '무분별한 정치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며 "특검의 본질이 정치 보복임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나는 빼고'식으로 당과 동지들을 희생시켰다면 비열함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스스로 만든 상황 속에서 마치 희생자인 양 비장미를 연출하는 모습에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다시금 느낀다"고 꼬집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30 09:59:16[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를 두고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지만, 특검팀은 이같은 안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오후 긴급 언론 브리핑을 열고 "특검팀의 수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철수 의원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여당 의원이므로 특검팀이 이번에 관련된 수사를 시작함에 있어서 안철수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와 관련된 협조를 부탁했다"며 "안 의원은 당시 비상계엄 해제할 때도 현장에 국회에 있었으므로 관련돼서 사실관계를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참고인 조사의 협조 부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안 의원에게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표결 방해 시도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다. 박억수 특검보가 안 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표결 방해 시도 행위 및 관련 고발 사건이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관련 조사에 대한 협조를 구한다"며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불참하게 된 경위와 국민의힘 내 의사 형성 과정 등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특검보가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저에게조차 출석을 요구했다"며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의 주장처럼 우리당을 해산시키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지금 특검은 본질을 잃고 있다.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다”며 “이런 위기 앞에서 저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7-29 17:32:21[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내란특검이 12.3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자신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며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정당으로 낙인찍고 해산시키려는 정치 폭거"라며 혁신을 통해 당 해산을 막아내겠다고 공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경내 광장에 설치된 상징석 앞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상징석은 12.3 비상계엄 해제를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로, 안 의원은 '계엄을 막아낸 상징적 장소'라는 점에서 이곳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내란특검이 본인에게 출석을 요구했다며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 안철수는 계엄에 반대했고 탄핵에 찬성했다. 매 순간 헌법의 명령과 국민의 뜻만을 따랐다"며 "이는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이자 우리 당 해산을 노린 정치폭거"라고 반발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내란특검에 찬성했다는 점을 들며 자신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에 비합리적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지금의 특검은 그 본질을 잃고 있다"며 "이제는 정권의 앞잡이가 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 앞에서 저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 아니다"고 짚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재명 정권에 경고한다. 무분별한 정치 수사와 야당 탄압을 지금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며 "그 경고를 무시한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당대표로서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의 오명에서 구출하겠다는 혁신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을 제대로 지킬 사람, 무결한 사람이 누구겠나. 극단 세력과 함께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인가"라고 물으며 "당을 혁신하고 국민의힘을 지키겠다. 오직 저 안철수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계엄에 물들지 않은 대표, '윤어게인'을 외치지 않는 대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대표, 모두가 다 떠난뒤에도 마지막 한 사람으로서 당원 곁을 지킬 수 있는 대표"라며 "혁신 당대표가 돼 안으로는 혁신하고 밖으로는 이재명 민주당의 정치폭주에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수사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반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국민을 위해 헌법을 지키는 정신에 따라 행동했는데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당에 어떤 의심가는 행동이 있었는지 캐묻고자 하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내란특검은 안 의원 조사에 대해 참고인 조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많은 보좌진,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 본관에 있었고 무수한 증인들이 있다"며 "다른 논의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 부른다고 해서 드릴 말씀이 전혀 없다"고 했다.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수사 가능성도 있다'는 질의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영장 청구해서 하라"며 "두렵지 않다. 떳떳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란특검은 안 의원의 '야당 탄압'이라는 비판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안 의원의 회견 직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안 의원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여당 의원이었고 비상계엄 해제 당시에도 국회 현장에 있었다"며 "사실관계를 잘 설명해줄 것이라 생각해 참고인 조사 협조를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제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형구 기자
2025-07-29 17:18:5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맞춰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치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팬콘(팬콘서트)에 혈세를 쓰지 말라"고 비판했다. 29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임명식'은 난데없는 발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취임 당시인) 지난 6월 4일 별도 취임식 없이 선서만 했으며, 국민과 함께 추후 임명식을 치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다음 달 15일 오후 8시께 광화문 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느냐"라며 "무슨 임명식을 또 한다는 말이냐"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행사가 이 대통령의 팬콘(팬콘서트),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느냐"라며 "전두환 신군부의 '국풍81'을 2025년에 재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를 광복 80주년에 한다는 것은 독립투사와 애국지사를 이 대통령 경축식의 병풍으로 세우겠다는 뜻"이라며 "너무도 가볍고 낯 뜨거운 발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광복절과 이 대통령 임명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라며 "이 대통령이 독립운동이라도 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어려운 시기다. 그럼에도 파티를 하고 싶다면 대통령실과 민주당 의원들이 각출해 조촐하게 진행하라"며 "세수 파탄을 외치면서도 왜 또 혈세로 서울 한복판에서 초대형 팬콘을 열려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9 09:42:5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찬탄' '반탄' 후보들이 6·3 대선에서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책임론을 두고 맞서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김 전 장관을 향해 "(당 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쏘아붙였고, 장동혁 의원은 안 의원을 향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섰다. 안 의원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패배 원인에 대해 "김 전 후보는 한덕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어겼고 너무 늦게 탄핵에 대해 방향 전환을 해서 사과한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전한길씨와 거리를 좁히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안타깝다"며 "다수의 합리적인 보수 세력을 돌아서게 하고 당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전씨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당을 나가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분까지 포용을 하려다 보면 통합이 아니라 갈등의 요소가 되고 당이 쪼개질 정도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라리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끼리 모여 당을 차리면 그쪽도 좋고 우리 당에도 좋은 방법"이라고 짚었다. 장 의원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안 의원이 김 전 장관에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안 의원 본인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검과 윤 전 대통령 탄핵안 등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정한 법안에 대해 찬성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장 의원은 "당론은 약속이다. 우리 당원이자 국회의원이라면 따라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 책무를 상습적으로 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라, 후보 사퇴를 하라고 했다"며 "안 의원도 여러 차례 당론을 어긴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9 09:23:2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8일 김문수 전 대선후보에게 대선 당시 후보 교체 혼란과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후보교체 논란으로 당원권 3년 징계를 받은 권영세·이양수 의원, 같은 논란에 싸여 자신도 징계하라고 나선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처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무감사로 지목된 두 분과 스스로 조사를 자청한 한 분도 윤리위 처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전 후보를 직접 지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선후보로 나와 패배한 분인데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해 언급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사퇴를 포함해 본인이 거취를 결정하면 그에 대해 당원과 국민이 충분한지 판단할 것”이라며 김 전 후보를 거듭 압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28 10:44:45[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3개의 유튜브 매체를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에 포함시킨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를 겨냥해 "친명 유튜버로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잡도리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나깨나 이재명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순도를 감별하며, 틈틈이 물건도 파는 친명 나팔수들이 이제 대통령 기자실에서 활개 치게 됐다"며 "보수 시사 유튜버의 출입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상호의 '고발뉴스', 정윤선의 '취재편의점' 등을 출입시킨 이유는 "(이들이) 기자실에 자리 잡고, 비판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는 소위 좌표를 찍고, 질문 영상을 자신들의 채널에서 조리돌림하며, 대변인에게 정부 홍보용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서비스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민주당 유튜브에서는 이미 대통령실 기자 및 몇 사람을 쇼츠로 편집해 조롱하고 왜곡된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에 대한 출입 허용은 친명 유튜버에 대한 '완장 채우기'라고 말한 안 의원은 "규모와 이력 등을 감안했고, 정치 성향은 고려는 전혀 없었다"는 대통령실 측 해명도 비난했다. 그는 "국민과 언론을 바보로 아는 해명"이라며 "3개 채널의 이 대통령 찬양 농도와 규모에 맞대응하려면 '신의 한수', '고성국TV', '펜앤마이크' 등은 출입이 허용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24일 대통령실 보도지원비서관실은 "지난 정부에서 자의적으로 배제된 한국인터넷기자협회를 복권하며 여기에 포함된 매체 중 등록 요건에 맞고, 출입 등록 신청을 넣은 3사를 등록한다"며 해당 매체들의 정규 기자단 등록을 통보한 바 있다. 중앙정부 기관에서 신규 매체를 출입 기자로 등록하는 경우 기존 기자단과 사전 논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그러나 이번에는 별도의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논란이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출입 기자 간사단과 협의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5 09:48:15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공개적으로 당 개혁을 외친 가운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같은 날 오 시장을 만났다. 안 의원은 "8월 전당대회가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이 사실상 한 전 대표와 오 시장을 등에 업고 개혁파 대표 당권주자로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이날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했다. ■吳·韓 개혁 외친 날 安·吳 회동안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반대 논란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인적쇄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하며 "제1안이 최소한의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 시장이 회동 전 SNS를 통해 인적쇄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것이 실행돼야 다음 쇄신안들도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게 아쉽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앞서 한 전 대표를 만나 당 개혁 방안을 논의한 바 있고,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퇴행 세력들이 '극우의 스크럼'을 짠다면 우리는 '희망의 개혁연대'를 만들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인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장동혁 의원을 겨냥해 '극우'라고 규정하면서 이들을 막아낼 개혁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安·吳·韓 실질적 연대 가능성은 일축안 의원이 개혁파 당권주자로 나선 와중에 그와 접촉했던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가 당 개혁을 강조하다 보니 사실상 연대를 하는 모양새이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혁신과 비혁신 간의 대결"이라며 "미래를 지향할지, 과거로 돌아갈지 당원들이 판단하는 전당대회"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다만 한 전 대표가 거론한 개혁연대를 구체화할지에 대해서는 안 의원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한 전 대표가 후보로 나오지 않으니 다시 만나서 연대를 할 기회는 없지 않겠나. 선거도 3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같은 맥락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조경태 의원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안 의원은 "일주일 후 후보 등록을 해야 실질적인 후보가 돼 주장을 펼칠 수 있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는 못하다"며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당원들이 어떤 사람이 혁신적 후보인지 판단해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7-24 17:58:3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공개적으로 당 개혁을 외친 가운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같은 날 오 시장을 만났다. 안 위원은 "8월 전당대회가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이 사실상 한 전 대표와 오 시장을 등에 업고 개혁파 대표 당권주자로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이날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했다. 吳·韓 개혁 외친 날 安-吳 회동..인적쇄신 공감대 안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반대 논란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인적쇄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하며 “제1안이 최소한의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회동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적쇄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것이 실행돼야 다음 쇄신안들도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누가 보아도 지금은 정권 실패와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물러서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게 아쉽다”며 “혁신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의 관심이 모여 혁신이 현실화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앞서 한 전 대표를 만나 당 개혁 방안을 논의한 바 있고,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퇴행 세력들이 ‘극우의 스크럼’을 짠다면 우리는 ‘희망의 개혁연대’를 만들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인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장동혁 의원의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주장을 겨냥해 ‘극우’라고 규정하면서 이들을 막아낼 개혁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安·吳·韓 연대 모양새..다만 실질적 연대 가능성은 일축 안 의원이 개혁파 당권주자로 나선 와중, 그와 접촉했던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가 당 개혁을 강조하다 보니 사실상 연대를 하는 모양새이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혁신과 비혁신 간의 대결”이라며 “미래를 지향할지, 과거로 돌아갈지 당원들이 판단하는 전당대회”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다만 한 전 대표가 거론한 개혁연대를 구체화할지에 대해서는 안 의원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한 전 대표가 후보로 나오지 않으니 다시 만나서 연대를 할 기회는 없지 않겠나. 선거도 3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같은 맥락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조경태 의원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안 의원은 “일주일 후 후보 등록을 해야 실질적인 후보가 돼 주장을 펼칠 수 있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는 못하다”며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당원들이 어떤 사람이 혁신적 후보인지 판단해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7-24 14: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