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4일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채상병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채상병특검법 표결을 마친 후 "총선에 참패한 이후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을 향해 제3자에게 특검 후보 추천 권한을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국가를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채상병 사망의 진상을 규명하고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며, 특히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의 뜻도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채상병특검법 찬성 여론이 63%고 보수층에서의 찬반 비율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다만 안 의원은 "오늘 본회의에 올라온 민주당의 특검법은 특검 추천권 등에서 문제가 있다"라며 "대한변호사협회와 같은 제삼자에게 특검 후보를 추천 등을 맡기는 게 옳다. 더 좋은 건 여야가 합의하는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전향적 입장 촉구를 위해 찬성했지만, 이대로라면 재의결 때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이 정치적 공세가 목적이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목표라면, 제삼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또한 가능하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도 이날 안 의원처럼 국회 본회의장에 남아 표결에 참여했으나, 당론에 따른 반대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이 필요하지만, 민주당이 내놓은 특검법안을 들여다보면 정작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동훈 후보의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을 토대로 우리 국민의힘도 물러서지 말고 제대로 특검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4 19:54:03[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 성남 분당에서 모두 승리하며 분당 탈환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2시15분 기준 개표가 87.79% 진행된 가운데 52.52%인 6만2720표를 획득하며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가 확실시 됐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2시18분 기준 개표가 88.86% 진행된 가운데 54.00%인 7만8673표를 얻으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승리가 유력하다. 이에 따라 분당을 모두 보수 진영이 탈환하게 됐다.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출신 김 후보는 재선에, 안 후보는 4선 고지에 올랐다. 특히 안 후보는 차기 당권 주자와 대권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번 승리로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1 02:31:52[파이낸셜뉴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민의힘이 특정 계층을 대변하기보다는 사회경제적 약자를 따듯하게 품는 당이 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앞으로 제가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은 저희 당이 더 많은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당이 되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려면 당의 지지기반이 넓어져야 한다”며 “자기 머릿속 세계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고 이를 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실용주의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차기 당권주자’로서 전당대회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정비해 알려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면서도 “선거제도나 공천뿐 아니라 정책적인 것이라든지 혁신이 필요한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다. 저는 그것들을 포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으로 2년간 선거가 없기 때문에 당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려면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며 “사회의 모든 분야가 발전할 때 정치도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간 기술 패권 경쟁을 언급한 안 의원은 “갖은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저는 한국의 생존 전략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러기 위해 이번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6-05 16:32:2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경기 성남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단수공천하기로 10일 확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상임고문)과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을 상대로는 윤형선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이 확정됐다. 지난 대선에 나섰던 두 거물급 인사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양당 경쟁에 더욱 뜨거운 불이 붙을 전망이다. ■安 "운동화 떨어질 정도로 다닐 것" 윤상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의 모든 지역에 후보자 추천을 마쳤다"며 이같은 공천 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라 안 전 위원장은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는 이날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면접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에서 추가 공천신청을 받을 때 접수함에 따라, 이날 홀로 추가 면접에 나선 것이다. 그는 면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초선 때 서울 상계동에 나갔을 때 한달 내내 운동화를 신고 계속 걸었다. 모든 골목을 한 달 동안 걸으니까 운동화가 떨어지더라"라며 "그 정도로 열심히 다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0분 가량의 면접에서 안 위원장은 교육 철학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산업화 발전의 올바른 방향 등 거대담론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분당갑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공석이 된 곳으로, 안 전 위원장이 세운 '안랩'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안 위원장은 김 전 의원과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에 대해선 "(김 전 의원이) 경기도 발전에 대한 자문을 많이 해주신다. 서로 협력할 일들이 많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앞서 분당갑에는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 됐다. 박민식 전 의원은 전날 중도포기를 선언했다. ■李 대항마에 '연고' 내세운 윤형선 한편,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대항마로는 윤형선 위원장이 낙점됐다. 당초 최원식 전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최 전 의원측이 출마를 고사하면서 불발했다.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계양을에 '지역 밀착형' 인재를 공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낸 윤형선 위원장이 최종 공천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공관위가 여론조사나 지역 민심을 무시하고 당원들과 전혀 접점이 없는 최 전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하는 것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제일 원하는 일"이라며 "지난 6년간 험지에서 두번 출마하며 조직과 당을 지켜온 저 외에는 지역 밀착형 후보는 없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를 외면하고 '지역구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해 온 만큼, 윤 후보의 지역 연고를 선거운동의 핵심 가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성남 분당갑(안철수)과 인천 계양을(윤형선)을 비롯해 △충남 보령서천에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 △원주갑에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 △대구 수성을에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창원의창에 김영선 전 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대구 수성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 등은 탈락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10 17:04:05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 대해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공관위는 7일 보도자료로 회의 결과를 밝히면서 "계양을과 분당갑은 5월 9일 오전까지 추가 공고 후 9일 오후에 접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전날 분당갑 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안 위원장에게 추가 접수의 기회를 주기 위한 절차다. 앞서 분당갑엔 박민식 전 의원,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 3명이 신청했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안 위원장이 분당갑 공모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다음주 월요일에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갑은 전략 공천으로 결론이 난 것인가'라는 질문에 "10일 접수와 면접이 끝난 다음에 결정이 된다"라고 답했다. 윤 위원장은 또 후가 공모 결정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출마 의향을 밝혀온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 지역구 보궐선거에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5-07 15:43:54[파이낸셜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만약 단일화가 안 돼서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그 책임은 큰 정당에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단일화 논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 완주 의지에도 야권 지지층의 단일화 요구엔 설득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의 크기가 따라가는 것이다. 왜 내가 (책임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윤 후보와 신뢰가 있는 사이'냐는 질문에 "모른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 오찬을 한 게 다인데 내가 어떤 분인지 알 리가 없다"며" "(윤 후보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양보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정권교체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내 몸을 던졌다"며 "나와 내 지지자에 대해 하는 걸 보면 이건 마음을 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언급한 '10분 안에도 단일화를 끝낼 수 있다'는 '단일화 담판론'에 대해 "굉장히 위험한 발상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미 대화를 하고 10분 정도 내에 결정하자면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아직 의사 타진도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또 "저는 정권교체를 하러 나왔다"며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을 갖춘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 "(저는)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성 그리고 여러 가지 가족리스크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2-10 11:58:56[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발표한 정치 쇄신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비춰볼 때 형편없이 낮다"고 평가절하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정치가 이 모양이 된 것은 조국, 윤미향 등 몇몇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증오와 배제, 단절과 부정의 극단을 달리는 진영정치가 근본적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송 대표를 향해 "국회의원 자리라는 살을 내주고 지지율이라는 뼈를 받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그것으로 4년 반의 과오나 현 여당 후보의 부족한 점을 덮기엔 어림없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송 대표는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 등 3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과 국회의원의 동일 선거구 4선 금지 조항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제 586 운동권 정치세력은 과감하게 집단 퇴장을 선언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 3선 금지 방안으로 동일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3선까지만 허용하겠다는데, 그것은 실효성이 없다. 옆 동네로 가서 당선되면 아무 문제없는 3선 금지 방안은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기왕에 한다면 동일 선거구 3선 금지가 아니라 동일 권역 3선 금지로 바꿔야 개혁의 실효성이 있다"며 "광주에서 3선을 했으면 강남에 가서, 대구에서 3선을 했으면 구로로 가서, 자신의 존재 이유와 경쟁력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재보궐 선거에 귀책사유가 있는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대구와 서울 서초에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27 11:28:26[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또한번 언급했다. 그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그어온 안 후보지만, 이날 가능성을 열면서 정치권에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도 내놨다. 안 후보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제가 사실 단일화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어쨌든 나로 단일화가 되는 것이 가능한 단일화라면 이것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안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로 흡수될 거라 관측한 데 대해서는 "이런 것이 사실은 3자 구도를 양자 구도로 보이게 하려는 일종의 갑질"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인들은) 위협이 될 때만 발언을 한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안일화'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중도포기 가능성에는 재차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어차피 만약에 제가 포기를 하더라도 야권이 질 확률이 많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구도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대결로 흐르는 데 대해서도 거듭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양자 TV토론을 하겠다고 밝힌 데 관해 안 후보는 "불공정 토론, 독과점 토론, 비호감 토론"이라며 "두 후보 둘 다 이익관계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이런 것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 대통령제가 '제왕적 대통령제'란 별칭을 얻은 데 대한 대안으로 안 후보는 '분권형 대통령제'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같은 대통령제가 아니다"라며 한국은 대통령이 '행정권력' 뿐만 아니라 △인사권 △예산권 △입법권까지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게 이렇게 불행한 대통령을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어서 권한들을 축소하고 견제장치를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4년 중임제' 주장에 대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4년 중임제가 되면 모든 권한을 총동원해서 재선될 거다. 사실은 대통령을 8년 하겠다는 주장과 똑같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연달아 '녹취록 논란'이 터지는 데 대해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우리나라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생존전략 그리고 또 앞으로 우리가 뭘 먹고 살고 새로운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런 미래 비전이 화두로 자리잡아야 되는데 이렇게 네거티브만 계속 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우려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1-19 09:38:22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11월1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 하면서 세번째 대선에 도전한다. 최근 4자 가상대결 주요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한 안 대표가, 4파전 속에 박빙으로 전개될 차기 대선에서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 대표로선 제3지대, 실용주의를 내세워 표면적으로 완주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이나, 물밑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안 대표가 '정권교체'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제1야당과의 단일화 명분은 크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과는 여전히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단일화 논의에서 난관은 여전하다. ■4파전 속 安 지지율, 변수될 수도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11월1일 오전 10시에 국회 내 잔디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가진다고 10월31일 밝혔다. '안전, 미래, 공정'이란 주제로 청년 3인의 릴레이 버스킹 이후 안 대표는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안 대표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로, 2012년 대선에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 사퇴했고, 2017년 대선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의 출마로 이번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1월5일 결정될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 대표 등 사실상 4파전으로 전개된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향후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 이슈는 이번 대선판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0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4자 가상대결에서 안 대표는 8~9%의 지지율을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34~35%대 지지율을,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각각 28%,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박빙으로 대선 구도가 전개될 경우 안 대표의 지지율이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해당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野 대권주자들, 단일화 온도차 안 대표의 출마 소식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단일화에 있어선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제가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세력연대를 추진하겠다"며 단일화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안 대표와 단일화가 불발됐던 만큼, 안 대표와의 연대 분위기는 띄우되 본격적인 단일화까지는 거리를 둔 것이다. 다만 홍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 확실히 야당인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여당인지 야당인지 구분이 안돼서 (단일화에 대해) 말하기가 어렵다"며 안 대표와의 연대에는 문을 열어뒀다. 홍 의원과 달리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즉각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단언했다. 유 전 의원은 "안 대표가 끝까지 대선에 나와 몇 퍼센트라도 가져간다면 중도보수의 분열"이라며 "그렇게 되면 정권 교체가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와 안 대표간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한 유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안 대표와 개인적인 감정은 있겠지만 이런 단일화에 대해선 마음을 열고 통 크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10-31 18:56:09[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월1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 하면서 세번째 대선에 도전한다. 최근 4자 가상대결 주요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한 안 대표가, 4파전 속에 박빙으로 전개될 차기 대선에서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 대표로선 제3지대, 실용주의를 내세워 표면적으로 완주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이나, 물밑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안 대표가 '정권교체'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제1야당과의 단일화 명분은 크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과는 여전히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단일화 논의에서 난관은 여전하다. ■4파전 속 安 지지율, 변수될 수도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11월1일 오전 10시에 국회 내 잔디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가진다고 10월31일 밝혔다. '안전, 미래, 공정'이란 주제로 청년 3인의 릴레이 버스킹 이후 안 대표는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안 대표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로, 2012년 대선에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 사퇴했고, 2017년 대선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의 출마로 이번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1월5일 결정될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 대표 등 사실상 4파전으로 전개된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향후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 이슈는 이번 대선판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0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4자 가상대결에서 안 대표는 8~9%의 지지율을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34~35%대 지지율을,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각각 28%,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박빙으로 대선 구도가 전개될 경우 안 대표의 지지율이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해당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野 대권주자들, 단일화 온도차 안 대표의 출마 소식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단일화에 있어선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제가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세력연대를 추진하겠다"며 단일화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안 대표와 단일화가 불발됐던 만큼, 안 대표와의 연대 분위기는 띄우되 본격적인 단일화까지는 거리를 둔 것이다. 다만 홍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 확실히 야당인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여당인지 야당인지 구분이 안돼서 (단일화에 대해) 말하기가 어렵다"며 안 대표와의 연대에는 문을 열어뒀다. 홍 의원과 달리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즉각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단언했다. 유 전 의원은 "안 대표가 끝까지 대선에 나와 몇 퍼센트라도 가져간다면 중도보수의 분열"이라며 "그렇게 되면 정권 교체가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와 안 대표간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한 유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안 대표와 개인적인 감정은 있겠지만 이런 단일화에 대해선 마음을 열고 통 크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10-31 16: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