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0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욕설을 내뱉었다. 논란이 일자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에게 공개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패널로 출연했다. 방송 말미 진행자는 이 전 대표에 “정말 정치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은 누구냐”며 4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보기 중 안 의원을 암시하는 내용인 “복국집에서 시끄럽게 남 욕하다가 ‘조용히 좀 하세요’라고 면박 들은 사람”을 꼽았다. 이는 지난달 안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식당에서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을 거론한 것이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이 자신의 뒷담화를 하자 “안철수 씨 식사 좀 합시다, 조용히 좀 하세요”라고 큰 소리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내가 못할 말 한 건 없지”라며 하던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방송에서 “(안 의원은) 도덕이 없다”며 “여러 명이 식당에서 먹는 데, 칸막이 제대로 안 돼 있는 걸 알면서 시끄럽게 떠들어가지고”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의 목소리를 두고는 “앵앵거리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에 ‘누구나 뒷담화를 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의 목소리를 따라하며 “‘이준석이가…’ 이러는데 밥이 넘어가냐. 이 XX가”라고 했다. 한편 욕설 논란이 커지자 이 전 대표는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방송에서 안철수 의원과의 복국집 에서 있었던 일화를 재현해서 현장 반응을 설명하다가 ‘XX’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안 의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 부주의이고 불찰”이라며 “더 조심히 방송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문제의 장면은 현재 유튜브 영상에서 삭제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0 21:36:3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측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도중 “XX하고 자빠졌죠”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시민 욕설을 유머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실은 10일 유세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하며 “막말의 대명사 더불어막말당이 유머와 막말도 구분 못 하는 것을 보니 역시 원조 막말 정당답다”고 비판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상임고문인 안 의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강서구에서 유세차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안 의원은 경찰청 차장 출신인 민주당 진교훈 후보를 향해 “민생 치안이 그 사람에게 주어진 유일한 일인데 그 사람 실적을 아십니까. 경찰청 차장 시절 2022년 1분기 강력 범죄는 1년 전보다 70% 정도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세차 앞에 있던 한 시민이 “XX하고 자빠졌네. 개XX”라고 욕설을 했고, 안 의원은 “정말로 XX하고 자빠졌죠”라고 웃으며 받아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이에 대해 안 의원실은 “지나가던 시민 한명이 안 의원을 향해 욕설했고, 안 의원은 이를 과열된 현장에서 나온 발언으로 여겨 유머로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에 비판적인 시민이 던진 욕설을 유머로 승화시킨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앞뒤 문맥 없이 오직 비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나날이 커지니 이성을 잃었나”라며 “한글날 강서를 찾아 욕설을 뱉은 안철수 의원은 품격을 좀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안 의원이) 갑자기 유세차에서 진교훈 후보를 디스한다고 ‘XX하고 자빠졌죠’라고 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시 “막말을 한 안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0 19:53:26[파이낸셜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결국 선거는 절실한 쪽이 이기는 것이고, 국민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의회 권력을 우리(민주당)가 꼭 차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경기 현장 선대위에서 "일주일 후면 예비 사전투표가 시행되고 본격적으로 표심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 당이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이 찾은 분당갑 지역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 후보 등 '대선주자급' 후보들이 빅매치를 벌이는 곳으로, 이번 총선의 대표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장에는 이 위원장과 이 후보 외에도 김병욱 성남분당을 후보와 조정식 시흥을 후보가 함께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가 시작되니 막말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다른 당의 후보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들이 가짜뉴스를 뿌리거나 침소봉대하는 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며 "심지어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는데, 캠프와 후보 모두 이런 흠잡기나 막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제가 다녀봐도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투표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데, 그만큼 이 정권에 대한 심판 의지가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 열기를 잘 살려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이번 선거를 통해 이 정권의 무모함과 무도함, 무자비함을 막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후보들도 각자의 선거 전략을 내세우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는 의료 갈등을 언급하며 "여야, 정부, 전공의, 시민사회 등 사회적 대타협이 가능한 국민건강위원회를 설치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좌우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총선 직후 바로 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적 논의를 시작해야 하며 대타협의 골든타임은 지금"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 또한 "분당은 정말 어려운 지역, 험지 중의 험지지만 민주당에 중산층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제가 그 역할을 해 왔다"며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잘 대변하고 대안정당, 국민정당으로서 제대로 자리매김하도록 남은 10여일 동안 분당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호소했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선대위가 사전투표 독려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가 비판 거세게 일자 입장을 급히 바꿨는데, 본심은 분노한 국민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속셈"이라며 "반드시 투표장에 나와 국민을 무시하는 이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핏대를 세웠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29 10:42:40[파이낸셜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예고한 것과 관련, 한동훈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인성파탄적 면모를 보여준 특정 정치인을 붙잡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26일 KBS라디오 '특집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당장 내일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하기로 했는데 한동훈 신임 비대위원장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주어진 우선 과제는 국민 공감을 살 수 있는 정치 개혁, 혁신 어젠다를 던지는 것이지 특정 인물 거취 문제가 주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연히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고성을 주고받은 일 등을 두고 "식당에서 옆자리에 소리를 지른다든가 생방송 중에 아버지뻘 정치인에게 비속어를 쓴다든가 하는 인성파탄적 면모를 보여준 특정 정치인을 붙잡고 말고를 가지고 청년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잘못된 계산"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식당에서 안 의원이 자신을 언급하자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친 바 있다. 또 지난 20일에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다 "이 XX가"라고 욕설을 해 안 의원에게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장 최고위원은 "기본적으로 정치라는 게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 않아야 하고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는 지켜가면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준석 신당에 누가 참여할 것 같으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합류하느냐가 (신당 성공의) 중요한 기준일 텐데 현재로서는 본인이 가진 패를 하나도 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을 하다 보면 싸울 때도 있는데 그래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그 선이 없는 분이다. 신당을 같이 하다가 언제 이 XX 소리 들을지 모르는데 어느 정치인이 선뜻 합류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탈당을 예고한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 창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6 17:29:00[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생방송 중 같은 당 안철수 의원에게 '이 XX'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쓰디쓴 질책을 가했다. 지난 21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 XX 이준석, 정치를 떠나라!'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이준석이 생방송 도중 안철수에게 '이 XX'라는 욕을 했다. 이준석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생양아치'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조차도 생방송에서 욕설 내뱉지 않는다. (하지만) 이준석은 성상납에 이어 아버지뻘 되는 안철수에게 상욕을 하는 '패륜아'가 됐다. 탈당이고 뭐고 탈여의도가 답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계 은퇴는 그래도 국회의원 몇 번 한 사람이 쓸 수 있다. 여의도를 스스로 떠나야 한다. 탈당? 사치스러운 말이다. 신당? 전청조급 사기다"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전 전 의원은 끝으로 "이것이야말로 당 윤리위 제명감"이라며 "쓰레기 분리수거도 안 되는 '이 XX' 이 전 대표. 참 오랫동안 악취를 뿜어댔다"라고 글을 끝마쳤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전날인 20일 JTBC 유튜브 생방송에서 발생했다. 당시 진행자는 '정말 정치를 하면 안 되는 사람'으로 4가지 보기 사례를 제시했는데,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을 암시하는 내용인 "복국집에서 시끄럽게 남 욕하다가 '조용히 좀 하세요'라는 면박 들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 특유의 목소리 톤을 "앵앵거린다"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이러니 밥이 넘어가냐고, 이 XX가"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의원에게 죄송하고 자신의 부주의이자 불찰이라며 "앞으로 더 조심히 방송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2 06:22:29[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준석 전 대표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 전 대표가 안 의원의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 욕설 문제를 부각하자, 안 의원이 이 전 대표의 '내부 총질'을 문제 삼으며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이준석을 내보내기 위해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1만6036분의 국민들과 함께 당 윤리위원회에 이준석 제명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이 강서구청장 지원 유세에서 'XX하고 자빠졌죠'라고 말해 선거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강서구청장 선거 이틀 전날 밤 유세 때, 타당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이 저에게 한 욕설을 유머로 승화해 웃어넘긴 일이 있었다"며 "언론에서도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한 후 기사화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준석은 시민이 저에게 욕설한 부분은 쏙 빼고, 제가 진교훈에게 막말을 해서 선거패배에 큰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아침 방송에서 가짜뉴스를 퍼트렸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을 내버려 두면 내년 총선에서도 당에 또 내부 총질을 할 것이고, 가짜뉴스를 생산하며 방송에 출연해 당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할 것"이라며 "이런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안 의원은 "지역구 자기 선거도 예측 못하는 마이너스 3선인 이준석이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에서 갑자기 도사급으로 취급받는 모습은 참으로 기묘하다"며 "이제 2030 세대의 대표성을 상실해서 지지 세력이 없다 보니 세치혀로 세상을 현혹하며 당을 난도질하고 있을 뿐인데, 마치 아직도 청년의 대표인 듯 과대 포장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0-16 12:07:4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 총질하는 구성원은 해당 행위자"라고 비판하며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당이 지금 자빠졌네 논쟁에 끌려 들어가야 되냐"며 "한 분은 전 대표까지 했고 또 한 분은 우리 당의 어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의원이 언급한 이른바 '자빠졌네' 논쟁은 지난 9일 밤 안 의원이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유세 과정에서 촉발됐다. 이날 안 의원이 탄 지원유세 차량 앞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X랄하고 자빠졌네. 개XX"라고 욕설을 하자 안 의원은 "정말로 X랄하고 자빠졌죠"라며 웃으면서 받아쳤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의원이) 갑자기 유세차에서 진교훈 후보를 디스한다고 'XX하고 자빠졌죠'라고 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시 막말을 한 안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우리 당에 비판적인 시민이 던진 욕설을 유머로 승화시킨 것을 이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에게 막말해 선거를 망쳤다'고 했다"고 꼬집으며 "이준석 제명을 위해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전 대표는 12일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우리가 보통 안철수 의원에 대해 얘기할 때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다고 의심하지 지성을 의심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번엔 지성을 좀 의심해야 할 것 같다"고 질타했다. 앞서 페이스북에 "길게 말하고 자빠졌죠"라며 안 의원을 비꼬는 글을 올린 뒤 재차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안 의원은 다음날인 13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문제는 바로 그다음 날 보도가 하나도 안 나오니까 이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 당 대표 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가 책임자'라고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있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 총질하는 구성원들은 해당 행위자라고 생각해서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제소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늘도 안 의원은 방송에 나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제가 무슨 세 번째 패배 책임으로 본인을 지목했다면서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청취자들에게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하면 누구 책임인지 문자, 유튜브 댓글로 의견 달라고 하면서 본인이 보기 3번인 것을 '내가 세 번째 책임이라고 이준석이 했다'는 걸 보면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윤 전 의원은 안 의원과 이 전 대표 간의 설전이 오가는 것을 두고 "(안 의원이) 굉장히 언짢을 때 '여기까지'라는 마음의 기제가 좀 약한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도 "지금 저 말 할 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 제명을 주장했는데, 정말 제명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윤 전 의원은 "자빠졌네 논쟁이 더 이상 지속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3 10:29:0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안 의원의 '욕설 논란'을 두고 서로 '가짜뉴스'라며 연이틀 설전을 벌였다. 안 의원은 1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라며 "내부총질하는 구성원들은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유는 안 의원의 욕설 관련 '가짜뉴스' 유포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지난 10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전날 안 의원이 강서구 지원 유세에서 'XX하고 자빠졌죠'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말로 비판해 선거를 망쳤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가짜뉴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가 '지X하고 자빠졌네, 개X끼'라고 욕설을 퍼부어 'XX하고 자빠졌지요? 하하하'라고 유머로 대응한 것뿐 민주당 측에 욕설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건 동영상에 소리까지 그대로 기록이 돼 있다. 그래서 기자분들도 이걸 보고 이건 기사 가치가 없다고 해서 보도하지 않았다"라며 "문제는 바로 그다음 날 보도가 하나도 안 나오니까 앞에 시민분이 한 말씀은 그냥 다 삭제하고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지게 되면 대통령, 당대표 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가 책임자다', 그렇게 (이 전 대표가) 거짓뉴스를 퍼뜨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따라서 민주당 대변인도 마치 짠 듯이 성명을 발표하고 그 다음에 두 개 언론이 발표를 했는데, 다행히 동영상 전체를 제가 그 다음에 유포를 하니까 대부분 언론들이 진실을 보도 해 주셨다"라며 "있지도 않는 가짜뉴스 생산해서 내부총질하는 구성원들은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도 안 의원은 방송에 나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라고 발끈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무슨 세 번째 패배 책임으로 본인을 지목했다면서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청취자들에게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하면 누구 책임인지 묻자, 유튜브 댓글로 의견 달라고 하면서 본인이 보기 3번인 것을 '내가 세 번째 책임이라고 이준석이 했다'는 걸 보면 한심하다"라고 했다. 이어 "자기가 틀린 말을 한 것을 인지하고도 '내가 틀렸다고 말할 수 없어'라고 아집 부리며 끝까지 밀어붙이는 누군가를 따라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안 의원이 SNS에 욕설 관련 해명을 올리자 이를 즉각 공유하며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며 비꼬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3 10:03:38[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이준석 전 대표 제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이 전 대표가 정부여당 인사들을 비판하는 등 ‘해당 행위’를 저렀다는 것이 이유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부총질 이준석을 제명하고, 합리적인 세력과의 확장 정치를 해야 한다”며 “당 윤리위에 강서구 선거에서 이준석이 저지른 해당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적었다. 또 “강서구청장 선거가 어렵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와중에 조금이라도 당을 돕기는커녕 비판에만 몰두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강서구 지원 유세 도중 불거진 자신의 ‘욕설 논란’을 왜곡했다며 “가짜뉴스 1보를 생산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선거에 진다면 책임은) 1번 윤석열 대통령, 2번 김기현 대표, 3번 어제 유세차 올라가서 막말한 안철수 대표”라고 했다. 이는 안 전 대표가 지원 유세 도중 “XX하고 자빠졌죠”라고 말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 다만 안 의원은 “유세 도중 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 한 분께서 저를 향해 ‘XX하고 자빠졌네, XXX’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저는 과열된 현장에서 우리 당에 비판적인 시민이 던진 욕설로 생각해서 ‘XX하고 자빠졌지요, 하하하’라고 유머로 승화시킨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내부 총질로 연명하며 청년들에게 아무런 귀감이 되지 않는 이준석은 이제 제명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안 의원의 비판 직후,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비꼬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13 05:30:43[파이낸셜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이 민주당 단합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라며 개딸과 이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개딸은) 민주당 지지자들을 폄훼하기 위해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만든 프레임’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세우며 반박했다. 김남국 “보수언론·야당이 민주당 공격 위해 만든 프레임” 김남국 의원은 27일 오전 방송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적극 지지층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있고, 오히려 국민의힘이 저희 민주당보다 훨씬 더 10배 이상 욕설하고 비하하고 쫓아다니면서 폭력 행사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같은 당 박용진 의원이 개딸을 당 단합의 걸림돌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용진 의원 등 비명계가 ‘민주당 단합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라며 그만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김 의원은 우선 “선배 의원들에게 ’선거운동 때 나눠 준 명함을 앞에서 찢어버리거나 욕설하시는 분들이 있더라도 웃으면서 그분들 말씀을 더 경청하고 더 가깝게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고 이렇게 배웠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는 그게 상식이라고 생각 하는데 어느 순간 오히려 정치인들이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약간 오만한 태도로, 거꾸로 그분들을 국민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비명계가 당원들을 비판하고 나선 것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개딸’이라고 하는 이 프레임은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이다”라며 “저희(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마 일부일 건데, 자꾸만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개딸’ 프레임을 만들어서 민주당 지지자들을 뭔가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지성적이다라는 식으로 폄훼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당 지지자들을 폄훼하는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공격하고 함께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 당원들이 정말 더, 국민들이 정말 민주당 국회의원들보다 훨씬 더 진심으로 민주당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존중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비명계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폭력 행사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다’는 발언에 진행자가 ‘폭행은 아직 확인된 건 아니니 다시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하자, “확인된 게 많다”며 “선거 기간에 쫓아와서 그러신 분들이 있어서 고소·고발한 건도 많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비명계 박용진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한편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총 단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내부를 공격하고, 분열을 선동하는 개딸이고 정치훌리건”이라며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고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당시 “박지현 제끼고 이낙연 보내고 박용진, 이원욱, 이상민같은 수박 다 내보내겠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후련해도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은 기겁을 한다”며 “개딸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단일대오가 좋으시다면, 윤심 단일대오 깃발이 나부끼는 국민의힘으로 가시라. 이준석 찍어내고, 나경원, 안철수도 찍어눌러 어떤 이견도 용납하지 않고 초록은 동색이 아니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선망하는 정당의 모습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27 14: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