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애플 아이폰의 에어드랍 기능을 제공하는 테프론(PTFE) 기판 기반의 광대역(UWB) 안테나를 대체할 저온동시소성세라믹(LTCC) 안테나를 개발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유럽 5개국(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이 환경 문제로 인해 불소가 포함된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금지하면서 3M, 솔베이(Solvay) 등 글로벌 화학회사가 기존 고주파 기판 재료인 테프론의 생산을 중단하자 알엔투테크놀로지는 LTCC 기반 안테나 개발을 완료하며 대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LTCC는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에서 신호 손실이 적고 온도 변화에 따른 특성 변동이 거의 없는데다 기계적 강도와 열전도가 높아 고주파 통신용 회로 기판 및 방향성 커플러(directional coupler) 등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LTCC는 기존 테프론 기판을 대체할 유일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삼성전자, ZTE 등 글로벌 통신장비 회사에 방향성 커플러를 공급해왔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바 있으나 올해부터는 기존 기지국용 장비 시장을 넘어 자동차 부품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관성항법장치(Inertial Navigation System)가 필수적으로 탑재되면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중국 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관성항법장치 제조사에 방향성 커플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최근 출시되는 내연기관 차량에도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용 이동통신 모듈이 탑재되면서 관련 칩 부품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자동차 핵심 부품 공급을 위한 필수 조건인 IATF16949 인증도 획득한 상태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기존 통신 장비 시장을 넘어 전기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실적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1 13:46:18KT는 노키아와 6세대(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7GHz 대역에서 초고집적 안테나를 활용한 기지국 기술을 검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은 5G보다 훨씬 많은 수의 안테나 소자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신호를 원하는 방향에 집중 전송하는 '빔포밍' 도달 영역을 확장할 수 있고, 여러 사용자에게 동세이 신호 도달 영역을 만들어 전송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주파수는 대역이 상승하면 전파 도달거리가 감소하는 특징이 있지만, KT는 초고집적 안테나를 통하면 7GHz 대역에서도 현재 3.5GHz 대역을 쓰는 5G와 유사한 수준의 도달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 검증은 노키아 본사인 핀란드 에스푸시에서 진행됐다. 주파수는 이동통신을 실현하는 기본 요소로 6G 연구 초기 단계부터 분석과 준비가 필요한 만큼 KT는 작년 서울 관악구에 실측 사이트를 구축해 국내 도심환경에서의 7GHz 대역 전파 특성을 확인한 바 있다. 7GHz 대역은 기존 5G보다 4배 넓은 주파수 영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3.5GHz 대역 대비 주파수가 2배 높아짐에 따라서 수신신호 세기는 감소된다. 하지만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파장도 짧아지고 안테나 길이도 작아지기 때문에 동일한 크기의 장비에 더 많은 안테나 소자를 집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면적일 경우 기존 3.5GHz 대역 기지국에 비해 7GHZ 대역에서 안테나를 4배 더 심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KT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서 노키아와 협력해 이번 초고집적 안테나 기지국 기술 검증 결과를 전시할 계획이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는 "무선 통신 세대의 진화는 기존과 다른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선제적 6G 요소기술 확보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15 08:34:00SK텔레콤은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홍원빈 교수팀과 스마트폰에 내장된 안테나 개수를 늘려 통신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 실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폰 크기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스마트폰에 통상적으로 탑재되는 4개의 안테나를 최대 8개까지 늘려 데이터 전송 품질을 향상시킬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100만 가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서 다양한 변수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KT는 이번 기술을 고도화해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나아가 칩셋, 부품사,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본부장은 "온디바이스 AI로 스마트폰 성능과 통신 기술이 한 단계 진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선행 기술 연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6G, AI 인프라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빈 포스텍 교수는 "안테나의 수는 통신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임에도 여러가지 현실적 제약으로 기술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윤 기자
2025-02-06 18:20:32SK텔레콤은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홍원빈 교수팀과 스마트폰에 내장된 안테나 개수를 늘려 통신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 실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폰 크기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스마트폰에 통상적으로 탑재되는 4개의 안테나를 최대 8개까지 늘려 데이터 전송 품질을 향상시킬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100만 가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서 다양한 변수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KT는 이번 기술을 고도화해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나아가 칩셋, 부품사,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본부장은 “온디바이스 AI로 스마트폰 성능과 통신 기술이 한 단계 진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선행 기술 연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6G, AI 인프라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빈 포스텍 교수는 “안테나의 수는 통신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임에도 여러가지 현실적 제약으로 기술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온디바이스 AI와 안테나 확장 기술의 융합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06 08:56:59KT스카이라이프가 논산계룡교육지원청에 ‘사랑의 안테나’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사랑의 안테나’는 스카이라이프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미디어 소외계층의 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해 취약 계층, 복지 시설 등에 UHD TV와 위성 방송 평생 무료시청권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6일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논산계룡교육지원청에서 사랑의 안테나 기부 전달식을 갖고 아동청소년 가정 20세대에 UHD TV와 평생 무료시청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카이라이프가 2015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안테나 사회 공헌 사업은 올해 11월 기준 전국 1512개 미디어 소외 계층에 TV와 위성 방송 시청권을 제공해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한반도 전역 커버리지를 보유한 국내 유일 위성방송사업자로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고품질 방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이 가능한 유일한 방송 수단으로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 중이다. 정훈 KT스카이라이프 서부고객본부장(상무)은 “누군가에게 일상이 된 TV와 방송 서비스가 우리 주변의 취약 계층에게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가 될 수 있다”며 “사랑의 안테나가 방송·미디어 사각지대에 놓인 미디어 소외 계층에게 TV 시청의 즐거움을 제공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양훈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스카이라이프에서 UHD TV와 방송 시청권을 기증해줘 논산 계룡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육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7 08:11:5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추석을 맞아 22일까지 '경북 농업 6차(농촌융복합)산업 안테나숍' 7개소에서 ‘한가위 특판’행사를 개최한다. 안테나숍은 도가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 인증 경영체로 지정받은 경영체의 제품 중 대형유통업체와 공동으로 품평회 등을 거쳐 엄선한 770가지(77개 업체)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전략매장이다. 이번 행사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 경북도 내의 우수한 6차산업 인증 경영체와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6차산업 안테나숍 제품은 농촌지역을 이끌어가는 농업인과 법인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산물이다"면서 "농촌 경제를 돕는 일과 더불어 소중한 분들에게 좋은 선물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특판 행사가 진행되는 롯데백화점 서울영등포점,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대구신세계, 이마트(경산점, 구미점, 월배점, 포항점)에서 전통 장류, 꿀, 인삼, 버섯, 차류 등 다양한 6차산업 제품이 판매된다. 이번 행사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1+1, 2+1, 3+1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6차산업 안테나숍은 2023년도 매출액은 29억1000만원으로 최초 운영을 시작한 2016년도 12억6000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각 지점의 경우 6차산업 경영체 농식품의 홍보·전시·판매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 반응과 소비 성향을 파악해 경영체의 제품 개선과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해 6차산업 홍보 및 6차산업 인증 경영체의 판로 확보와 매출 증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06 10:27:24[파이낸셜뉴스] 아이엠의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가 차세대 투명 안테나 라인업을 확충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엠첨단소재는 글로벌 소재기업 M사와 함께 △분산안테나시스템(DAS)용 △승용차용 △캠핑카용 등 다양한 맞춤형 투명 안테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군은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GNSS), 와이파이(Wi-Fi), 5G 셀룰러 옵션을 지원하며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디자인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뛰어난 내열성과 자외선 차단 성능을 갖춰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한다. 투명 안테나는 투명한 전극기판 소재에 패턴을 형성해 모듈화한 제품이다. 기존 안테나와 달리 무게가 가볍고 투명해 미적인 이유로 안테나 설치가 제한됐던 곳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아이엠첨단소재는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글로벌 협력사와 5G용 투명 안테나 양산에 돌입한 바 있다. 투명 안테나를 포함한 스마트필름 사업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제품 출시와 적용처 확대로 큰 폭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현재 차량용을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 우주항공,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투명 안테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무선 통신 환경을 이끌어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360아이리서치(360iResearch)는 전 세계 5G 투명 필름 안테나 시장이 연평균 18.8% 성장해 2030년에는 19억 5193만달러(약 2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9 10:08:34【 평택(경기)=장유하 기자】 "매출의 18%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합니다." 지난 27일 경기 평택시 인텔리안테크 본사에서 만난 성상엽 대표는 "임직원 중 약 35%가 R&D 인력인 하이테크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 성 대표가 설립한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위성통신 서비스는 통신용 인공위성과 위성통신 안테나와의 무선주파수(RF) 신호 송수신을 통해 어떤 장소에서도 사용자가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달린다. 이 같은 해상용 안테나는 모두 평택 제1사업장에서 생산된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12곳에 글로벌 사업소가 있지만, 제품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한다. 제1사업장 곳곳에선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대형 안테나들을 볼 수 있었다. 제1사업장은 2.4m 크기 등 대형 제품군을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제품 테스트 시 해상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물 옥상에 '루프탑 테스트랩'도 마련했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안테나 강자지만, 최근에는 이런 강점을 살려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세계적으로 저궤도 및 중궤도 군집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11월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2사업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제1사업장에서 차로 10분간 달려 도착한 제2사업장에선 평판형 안테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평판형 안테나는 반도체 전자조향기술을 이용한 납작한 형태 안테나로 설치가 용이하고 크기가 작아 저궤도 위성통신 주요 안테나로 떠오른다. 인텔리안테크는 스타링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평판형 안테나를 개발했다. 인텔리안테크는 평판형 안테나를 위한 특수설계 라인도 마련했다. 표면실장기술(SMT) 라인에서는 작업자들이 작업복을 갖춰 입은 채 2개의 라인에서 평판형 안테나를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핵심 부품들을 인쇄회로기판(PCB)에 결합하는 곳으로 모든 라인이 특수설계 됐다. 일반 전자제품들과 달리 판이 커 여러 특수설비가 필요한 탓이다. 라인 구축에만 100억원 정도 들었다. 강승구 인텔리안테크 부사장은 "평판형 안테나 생산을 위해 특수공정을 개발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오랫동안 준비해 불량률은 1% 이하, 완성품 비율은 거의 10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전년보다 27.3% 증가한 3050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이 중 69%가 해상용 안테나에서 나왔지만, 저궤도 및 중궤도 위성 안테나 분야 역시 역대 최대인 943억원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성과는 R&D에 대한 투자가 바탕이 됐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매출의 18.5%에 해당하는 564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전직원 650여명 중 240여명이 R&D 인력으로 보유한 특허만 12개에 달한다. 성 대표는 "평판형 안테나 개발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고 다음 달부터 출하하면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모빌리티에도 유일하게 설치 가능한 평판형 안테나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elcome@fnnews.com
2024-05-28 18:17:57【파이낸셜뉴스 평택(경기)=장유하 기자】 "매출의 18%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합니다." 지난 27일 경기 평택시 인텔리안테크 본사에서 만난 성상엽 대표는 "임직원 중 약 35%가 R&D 인력인 하이테크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 성 대표가 설립한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위성통신 서비스는 통신용 인공위성과 위성통신 안테나와의 무선주파수(RF) 신호 송수신을 통해 어떤 장소에서도 사용자가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달린다. 이 같은 해상용 안테나는 모두 평택 제1사업장에서 생산된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12곳에 글로벌 사업소가 있지만, 제품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한다. 제1사업장 곳곳에선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대형 안테나들을 볼 수 있었다. 제1사업장은 2.4m 크기 등 대형 제품군을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제품 테스트 시 해상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물 옥상에 '루프탑 테스트랩'도 마련했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안테나 강자지만, 최근에는 이런 강점을 살려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세계적으로 저궤도 및 중궤도 군집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11월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2사업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제1사업장에서 차로 10분간 달려 도착한 제2사업장에선 평판형 안테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평판형 안테나는 반도체 전자조향기술을 이용한 납작한 형태 안테나로 설치가 용이하고 크기가 작아 저궤도 위성통신 주요 안테나로 떠오른다. 인텔리안테크는 스타링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평판형 안테나를 개발했다. 인텔리안테크는 평판형 안테나를 위한 특수설계 라인도 마련했다. 표면실장기술(SMT) 라인에서는 작업자들이 작업복을 갖춰 입은 채 2개의 라인에서 평판형 안테나를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핵심 부품들을 인쇄회로기판(PCB)에 결합하는 곳으로 모든 라인이 특수설계 됐다. 일반 전자제품들과 달리 판이 커 여러 특수설비가 필요한 탓이다. 라인 구축에만 100억원 정도 들었다. 강승구 인텔리안테크 부사장은 "평판형 안테나 생산을 위해 특수공정을 개발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오랫동안 준비해 불량률은 1% 이하, 완성품 비율은 거의 10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전년보다 27.3% 증가한 3050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이 중 69%가 해상용 안테나에서 나왔지만, 저궤도 및 중궤도 위성 안테나 분야 역시 역대 최대인 943억원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성과는 R&D에 대한 투자가 바탕이 됐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매출의 18.5%에 해당하는 564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전직원 650여명 중 240여명이 R&D 인력으로 보유한 특허만 12개에 달한다. 성 대표는 "평판형 안테나 개발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고 다음 달부터 출하하면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모빌리티에도 유일하게 설치 가능한 평판형 안테나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28 13:13:09[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기획사인 안테나가 지난해 2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인 유재석의 지분을 바탕으로 가수 이효리, 배우 이서진과 손을 잡으며 이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성적표가 공개되자 업계 일각에서는 상장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테나는 지난해 25억9628억원 적자를 냈다. 이는 전년의 2억4244억원보다 적자 폭이 10배 넘게 커진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07억7716억원에서 219억4018만원 12억원 가량 증가에 그쳤다. 영업비용은 208억2326억원에서 239억5605억원으로 무려 30억원 가량 늘었다. 계속되는 적자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상장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에선 비슷한 규모의 엔터사들과 비교했을 때 안테나가 상장할 경우 1000억원 가량의 시가총액을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효리의 성공적인 복귀로 안테나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영업비용이 늘고 적자 폭은 크게 확대된 만큼 실제 실적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테나는 유재석이 자신의 회사에 투자한 첫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재석은 작년 6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매입하면서 3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유희열 안테나 대표도 32억원을 투자해 지분 21.4%를 재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작년 말 기준 유재석은 19.9%(2594주)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을 57.9%(7553주)로 가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대 주주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3 0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