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준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사진)이 삼정KPMG에서 고문으로 새 출발한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CIO가 대형 회계법인에 합류하는 사례가 사실상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안 고문은 취업심사를 거쳐 최근 삼정KPMG에 합류했다. 향후 해외 국부펀드와 사모펀드, 투자은행의 국내 투자나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 관련한 크로스보더 딜을 중심으로 자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안 고문이 세계적 큰 손들과의 네트워크가 돈독한 만큼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 고문은 2018년 10월 2년 임기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임명됐고, 두 차례 연임으로 총 4년 간 기금운용본부를 이끌었다. 김경아 기자
2023-08-23 18:03:52[파이낸셜뉴스] 안효준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삼정KPMG에서 고문으로 새 출발한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CIO가 대형 회계법인에 합류하는 사례가 사실상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안 고문은 취업심사를 거쳐 최근 삼정KPMG에 합류했다. 향후 해외 국부펀드와 사모펀드, 투자은행의 국내 투자나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 관련한 크로스보더 딜을 중심으로 자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안 고문이 세계적 큰 손들과의 네트워크가 돈독한 만큼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 고문은 2018년 10월 2년 임기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임명됐고, 두 차례 연임으로 총 4년 간 기금운용본부를 이끌었다. 특히 최고의 성과를 낸 CIO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2019년 수익률 11.31%을 기록했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최고 수익률이다. 2020년과 2021년에도 9.7%, 10.86%의 성과를 냈다. 아울러 수탁자책임활동 전담부서를 확대·개편하고, 대체투자 조직을 세부자산(부동산·인프라·사모)과 지역별(아시아·유럽·미주)로 세분화하는 등 운용조직 체계를 정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3 15:34:00[파이낸셜뉴스] 안효준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장(CIO)이 18일 퇴임하면서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CIO 인선에 여의도 금투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7월 말 현재 총 915조원이 넘는 자금을 굴리는 자본시장 큰 손으로 금투업계에선 최대 ‘갑’으로 꼽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1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날 퇴임식을 갖는다. 그는 앞서 2018년 10월 취임후 2020년 10월에 한번 더 연임 성공해 총 4년의 임기를 채웠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 최장수, 최고성과를 낸 CIO 타이틀로 기록 될 전망이다. 실제 국민연금은 그가 취임한 이후 2019년 수익률 11.31%을 기록했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이후 최고 수익률이다.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9.7%, 10.86%의 성과를 냈다. CIO의 공석으로 향후 직무대행은 박성태 전략 부문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근 일각에선 CIO직의 내부 승진 설도 거론되지만 그간 외부 운용 전문가들의 공모로 CIO인선이 이뤄진 점을 비춰볼 때 이번 후임 CIO도 외부 공모가 유력하다는 평이 대세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 윤석열 정부에서 연금개혁 드라이브를 공약으로 건 만큼 기금운용 수익률 증진도 주요 축이기 때문에 앞서 선례대로 외부 운용 전문가를 신임 CIO로 공모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내달 공모를 시작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부 승진 CIO로 거론되는 박성태 부문장은 최근 5년 계약을 연장했기 때문에 기존 현 직책을 이어 운용에 전념 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후임 국민연금 CIO 하마평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 장동헌 전 행정공제회 CIO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18 13:54:32[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NPS)이 인플레이션 국면에 맞서 전통적 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절대 수익률이 큰 헤지펀드 분야 투자 확대를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사진)은 24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축사에 나서 이같이 언급했다. 안 본부장은 "세계 경제가 아직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라며 ”각국 중앙은행은 긴축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전쟁과 공급망 혼란은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을 심화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경제 성장이 뚜렷한 둔화 국면에 직면하고대내외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상품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자산군인 대체투자의 역할과 리스크 관리가 그 여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간 국민연금은 최근 3년간의 호황기 동안, 높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경제 상황 악화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대체투자 분야에선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우량 인프라 자산 투자 확대와 더불어 시장위험 증가 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헤지펀드 투자 체계 정비 및 확대 등을 꼽았다. 최근 주요 운용사들도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기존 대비 위험을 낮춘 코어 인프라 펀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해외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코어 인프라' 자산(도로·통신망·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중에서도 핵심 자산에 투자하거나 물가에 수익률을 연동하는 방식)에 대한 투자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민연금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해 코어 자산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내부 투자 기준을 완화했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유틸리티·운송 관련 기반시설 등의 코어 자산 투자를 보다 원활하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통상 코어 자산은 상대적으로 저위험 저수익인 대신 우량거래 상대방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장기간 추구할 수 있고 물가상승에 대한 방어력이 높은 장점이 있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양질의 인프라 자산에 대한 코어전략 및 수익 추구 전략 등의 밸런스 있는 투자를 통해기금 포트폴리오를 물가상승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방어해 나갈 것”이라며 “기타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어려운 매크로 상황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수익 창출을 위해 시작 된 헤지펀드 투자 부문 역시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헤지펀드는 이름에서 나타나 있는 것처럼 시장 위험이 커질 때 위험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 결과적으로 기금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 축소와 수익 확대에 기여해왔다”라며 “최초 재간접펀드 방식으로만 운용되던 헤지펀드를 통해 내부 운용역량을 쌓은 국민연금은 2019년 말 위탁사 선정과 포트폴리오 구축 등 주요 투자 과정을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수행하는 싱글펀드(기금운용본부가 위탁사 선정, 포트폴리오 구축, 리스크 관리 등 주요 투자과정을 중간단계의 재간접펀드 없이 직접 수행)방식을 도입해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투자확대의 여지를 넓혔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난 2020년에는 헤지펀드 투자 확대를 위해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 대상 제약 요건을 완화하는 등 내부 프로세스 개선에도 나섰다. 이같은 싱글펀드 도입과 투자제약 개선을 통해 자유도 높은 투자가 가능해졌으며 지난 2020년과 2021년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우수한 투자 성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안 본부장은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충격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전통적 자산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절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향후 헤지펀드 분야에서도 축적된 투자 경험 및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김현정 강구귀 차장 김민기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이승연 김동찬 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4 09:52:18[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NPS)이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 맞서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한다는 중장기 방침을 밝혔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사진)은 25일 파이낸셜뉴스가 웨비나로 주최한 ‘제19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 축사로 나서 이같이 언급했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올해 세계경제가 코로나 치료제 보급이 원활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면밀한 대체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부동산 투자에서는 코어 및 코어플러스 투자를 지속해 안정적인 운용 기반을 확충하고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하게 구축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사모투자와 관련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운용역량을 키우며 집행단계를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안 본부장은 “아울러 선진 기관투자자, 우량 운용사와 공동투자를 통해 인프라투자를 활성화하겠다”면서 “인프라투자 역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밸류애드, 세컨더리 전략을 검토하고 단독펀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코로나 팬데믹을 관통하는 현재 시기에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민연금도 현장에 참여한 연사분들의 고견을 귀 기울여 듣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차장 김현정 강구귀 김민기 최두선 조윤진 김태일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25 08:49:54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사진)이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번째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국민연금 CIO는 지난해 말 기준 830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하는 만큼 '자본시장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2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대해 임기를 재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10월 8일 처음 임기를 시작한 안 CI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안 CIO 임기는 오는 2022년 10월 7일까지다. 안 CIO 체제에서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9년 역대 최고 수준인 11.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떨어졌던 지난해에도 9.70% 수익률을 달성했다. 최근까지도 거의 모든 자산군에서 벤치마크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투자 다변화 정책 이행을 위한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를 비롯해, 조직 및 인프라 개편·확충, 대체투자 프로세스 개선 등 운용 역량 강화에 힘썼다. 또한 폭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APG, 알리안츠와 같은 글로벌 연기금·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해외 우량 투자처 발굴 저변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 운용 성과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안효준 CIO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역량 강화를 위해 부서 간 소통 및 협력을 활성화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이 안정적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기금이사도 해외 연기금 CIO처럼 역량을 인정받으면 장기 재직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29 18:32:51[파이낸셜뉴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사진)이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번째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국민연금 CIO는 지난해 말 기준 830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하는 만큼 ‘자본시장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2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대해 임기를 재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10월 8일 처음 임기를 시작한 안 CI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안 CIO 임기는 오는 2022년 10월 7일까지다. 안 CIO 체제에서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9년 역대 최고 수준인 11.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떨어졌던 지난해에도 9.70% 수익률을 달성했다. 최근까지도 거의 모든 자산군에서 벤치마크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투자 다변화 정책 이행을 위한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를 비롯해, 조직 및 인프라 개편·확충, 대체투자 프로세스 개선 등 운용 역량 강화에 힘썼다. 또한 폭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APG, 알리안츠와 같은 글로벌 연기금·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해외 우량 투자처 발굴 저변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 운용 성과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안효준 CIO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역량 강화를 위해 부서 간 소통 및 협력을 활성화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이 안정적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기금이사도 해외 연기금 CIO처럼 역량을 인정받으면 장기 재직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29 14:12:16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사진)이 임기를 1년 연장한다. 국민연금은 7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안 본부장(기금이사)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안 본부장은 2017년 7월 전임 강면욱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갑자기 사표를 낸 뒤 1년 3개월의 공백 끝에 CIO에 임명됐다.그는 재임 기간에 투자 자산을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지난해 11.3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수익액도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가장 많은 73조4000억원에 이른다. 올해도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7월 말 기준 3.5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그는 수탁자책임활동 전담부서를 확대 및 개편하고 대체투자 조직을 세부자산별(부동산·인프라·사모), 지역별(아시아·유럽·미주)로 세분화하는 등 운용 조직체계를 정비해 기금 1000조 시대를 대비하는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졌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이 1년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3년 임기를 채운 세 번째 기금이사가 됐다. 현재까지 국민연금의 CIO는 안효준 본부장을 포함해 총 8명이었는데 이 중 3년 임기를 채운 전임자는 조국준(2002년10월~2005년10월), 이찬우(2010년10월~2013년11월) 본부장 등 두 명뿐이다. 지금까지 국민연금 CIO의 평균 임기는 2년 2개월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06 17:50:18[파이낸셜뉴스]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임기를 1년 연장한다. 국민연금은 7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안 본부장(기금이사)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안 본부장은 2017년 7월 전임 강면욱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갑자기 사표를 낸 뒤 1년 3개월의 공백 끝에 CIO에 자리 앉았다. 그는 재임 기간에 투자 자산을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지난해 11.3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수익액도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가장 많은 73조4000억원에 이른다. 올해도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7월 말 기준 3.5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그는 수탁자책임활동 전담부서를 확대 및 개편하고 대체투자 조직을 세부자산별(부동산·인프라·사모), 지역별(아시아·유럽·미주)로 세분화하는 등 운용 조직체계를 정비해 기금 1천조 시대를 대비하는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졌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이 1년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3년 임기를 채운 세 번째 기금이사가 됐다. 현재까지 국민연금의 CIO는 안효준 본부장을 포함해 총 8명이었는데 이 중 3년 임기를 채운 전임자는 조국준(2002년10월~2005년10월), 이찬우(2010년10월~2013년11월) 본부장 등 두 명뿐이다. 지금까지 국민연금 CIO의 평균 임기는 2년 2개월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06 14:16:41[파이낸셜뉴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하방 압력에 대한 회복력이 좋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는 장기투자자로서 리스크 관리 및 수익률 제고를 위해 ESG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사진)은 26일 세계경제연구원과 하나은행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한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본부장은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는 심각한 세계 경제 침체를 야기했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며 "국민연금은 난기류 속에서 공적연금 관리자로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올 2월부터 특별위험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기 자산관리계획을 수정했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에서 외국 자산과 대체 부문에 대한 할당을 계속 늘릴 것"이라며 "현재 해외자산과 국내자산 배분 비중이 35 대 65 수준이지만 향후 중기자산운용계획에 따라 2024년까지 '50 대 50'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정책은 채권 수익률을 0 또는 그 이하로 떨어뜨려 채권의 기대수익률 하락을 불러왔다"며 "이는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구성 요소를 고려할 때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관련 산업과 기술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민연금에게도 대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대체 투자에서 언택트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실사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언택트 기술 덕분에 현장 실사의 애로점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새로운 추세가 종국에는 투자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추세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경제활동이 크게 줄면서 연금 수급자 중 상당수가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연금은 연금 수혜 세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수익률 향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6-26 12:50:26